•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까따꿈바묵상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두올농원자료 스크랩 [사과나무의 정지와 전정 이론 및 기술]
두올 추천 0 조회 90 15.04.05 21: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http://www.apple.or.kr/s3info/view.php?tn=b_newtech&sid=153&gid=153&cpage=4&spage=1&keyfield=&keyword=

 

사과나무의 정지와 전정기술 2007-01-10
  능금농협
글| 경북대 명예교수 김 규 래



1. 정지전정과 관련되는 기초이론



가. 적정 엽면적지수(LAI)

한 개의 사과를 키우는데는 40~60매의 잎이 필요하므로 많은 수의 열매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잎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정한 공간내에 잎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그늘을 많이 받는 잎수가 늘어나게 되고 사과에도 햇빛이 충분하게 도달하지 못하므로 과실의 품질이 떨어지고 꽃눈의 착생이 잘 안 되는 과밀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사과생산량도 많고 품질도 좋게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잎수(잎면적)가 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잎의 총면적을 나무가 심겨진 토양의 면적으로 나눈 값이 엽면적지수이며 일반적으로 적정엽면적지수는 2.0~3.0정도이다. 잎수로는 10a당 100만매 내외이다.



나. 광도

잎에서 이루어지는 광합성은 광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으며 40,000Lux 정도에서 포화점에 달하고 그보다 낮아질수록 광합성율이 떨어지다가 3,000Lux 정도가 되면 광보상점에 이른다.

그러므로 재식체계가 적절해야 할뿐만 아니라 정지전정을 합리적으로 실시하여 될 수 있는 한 많은 잎이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광도가 낮은 곳에 열린 과실은 품질이 떨어지고, 광도가 매우 낮으면 꽃눈이 생기지 못하게 된다.

다. 나무크기와 과실생산력

큰 나무는 작은 나무에 비하여 광합성산물의 배분에 있어서 과실에 분배하는 비율이 적다. 그 이유는 굵은 주간, 주지 등과 같은 비동화기관의 비율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단위 면적내에 작은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수량효율을 높일 수있다.



라. 결실량과 영양생장과의 관계

잎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은 과실, 줄기, 뿌리의 순서로 배분된다. 그러므로 결실이 과다하면 뿌리생장이 크게 감소되고, 지상부의 생장도 감소된다. 따라서 수관확대가 중요한 시기인 유목기에는 특히 과도한 결실을 삼가야한다. 그러나 밀식재배에서는 유목기부터 적정한 결실을 시켜야만 과도한 영양생장에 의한 밀식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마. 결과 습성

사과나무는 원칙적으로 지난해에 자란 1년생 가지의 잎눈이 봄에 발아하여 자라면서 6월 하순~7월 상순경부터 꽃눈으로 분화 발달하여 다음해 즉 3년째에 개화 결실한다. 또 중간아(中間芽)로 머물러 있던 것이 꽃눈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신초의 곁눈이 당년에 꽃눈으로 분화되었다가 다음해에 개화하는 것이 있는데 이와 같은 꽃눈을 액화아(腋花芽)라 하며, 일반적으로 좋은 과실이 달리지 않으므로 이용가치가 없으나 품종에 따라서는 정화아(頂花芽)와 다름없는 과실이 달리는 것도 있다.

1년생 가지의 잎눈을 2년째에 꽃눈으로 분화시키려면 절단전정을 피해야 한다. 절단전정을 하면 남아있는 잎눈들이 꽃눈으로 분화되지 않고 길게 자라는 것이 보통이다. 키워야 할 가지는 절단전정하되 그 밖의 가지는 솎음전정을 원칙으로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과 꽃눈은 혼합아(混合芽)로서 1개의 꽃눈 속에는 평균 5개의 꽃과 약 10장의 잎 그리고 1~2개의 생장점이 들어 있다. 꽃눈 속에 있는 생장점은 나무의 영양상태에 따라 신초, 꽃눈 또는 중간아로 되며, 여기에서 자란 신초(과대지)를 이용하여 결과모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바. 솎음전정과 절단전정

속음전정이란 1년생 가지 또는 묵은 가지를 발생된 기부에서 잘라내는 것을 말하는데 유목기의 수형구성 과정에서는 남기고자하는 가지의 생장에 방해가 되거나 수관전체의 균형을 깨트리는 가지를 제거할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성목에 이르러서는 혼잡한 부위의 가지를 적절히 솎어내어 광선투과와 약제의 효과적인 부착을 목적으로 또 열매가 여러번 달려 노쇠해서 늘어진 가지를 제거할 때 주간 또는 골격지의 등에 직립으로 발생하여 나무의 타부위에 그늘을 많이 생기게 하고 과실생산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도장지의 제거 등에 널리 활용된다.

절단 전정이란 1년생가지 또는 2년 이상 묵은 가지를 발생된 기부와 가지 선단사이의 임의의 부위에서 절단하는 것을 말한다. 1년생가지의 선단부를 가볍게(약하게) 한두개의 눈만을 잘라내는 것을 끝자르기 전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전정은 1년생 가지의 잎눈이 꽃눈으로 발달하는데 별지장을 주지 않으나 가지 길이의 20~30% 이상을 절단하는 강한 전정에서는 잎눈이 꽃눈으로 발달하기 어렵고 신초로 자라나오기 쉽다.

따라서 사과나무에서는 1년생 가지의 강한 절단전정을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실시하지 않는다.

절단전정에 속하는 것으로 잘라들이기전정, 잘라내리기전정, 잘라올리기전정, 갱신전정, 끝자르기전정 (발육지선단을 3~5㎝ 잘라내는전정), 꽃눈자르기전정 (꽃눈으로 발달된 끝눈을 잘라내는 전정으로 결실을 시키지 않고, 그 가지의 곁눈이 다음에 꽃눈으로 발달되기를 원할 때 실시한다. 즉 결과부위를 만들고자 할 때 실시한다.)



사. 강전정과 약전정

한 나무에서 잘라낸 가지의 량이 많을수록 강전정이라 하고 적을수록 약전정이라고 하는데 강전정과 약전정을 구분하는 일정한 기준은 없다. 또 절단전정에 있어서 1년생 가지의 길이 중 많은 부분을 잘라 내거나 2년 묵은 가지를 자를 때 발생기부에 가깝게 자를수록 강전정이라 하며 그 반대의 경우 약전정이라 한다.

유목에서는 강전정을 할수록 나무 생장이 억제되므로 가급적 약전정을 실시하며 수관 확대를 최대로 하여야 성과기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 가지를 자르거나 솎아낼 때는 뚜렷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뚜렷한 이유가 없을 때는 그대로 두는 것이 옳다.

성목에서도 무모한 강전정은 삼가야 한다. 우리나라 성목 사과원에는 측지나 결과모지를 지나치게 제거하여 목표수량을 생산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정아수만 남아 있는 나무가 흔히 목격된다.

전정후 10a당 정아수가 적어도 6만개가 되어야 하며 4.5톤 이상의 수량을 목표로 할 때는 8~10만개가 남아 있어야 한다. (200주 재식 밀도라면 1나무당 400~500개)

또 수관내의 광선투과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골격지의 등쪽에 발생된 발육지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솎아내는 것은 아주 서투른 전정방법이다. 골격지의 등쪽에서 발생되었더라도 30~40㎝ 정도의 발육지를 적당한 간격으로 남겨두어 곁눈을 꽃눈으로 발달시켜 장래에 노쇠해서 늘어진 결과모지 또는 측지와 대체할 수 있는 (갱신전정) 가지로 이용해야 할때가 많다. 이와 같은 갱신전정이 적절하게 활용되어야 충실한 꽃눈을 매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과원에서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곳이 많아 보인다.



2. 년차별 정지전정 및 관리요령



가. 1년차 관리(재식당년)

1) 수관구성의 목표 : 세장 방추형(slender spindle)

10a당 4~5톤의 우량과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잎면적지수(LAI)는 2.0~3.0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추정되며, 잎수(葉數)로는 후지 품종이면 100만 매 내외가 된다. 재식거리 3.5×1.5m인 경우(10a 당 190 주) 나무당 잎수는 5,000매 정도가 필요하다. 완성된 수관구조는 최상단 과실결실부가 지상 2.5~2.8m 최하단 곁가지발생 높이는 지상 60~70㎝, 하단 곁가지를 기준으로 한 수폭(樹幅)은 1.6~1.7㎝(인접한 나무의 곁가지와 다소 겹치는 상태) 중간 상부로 올라갈수록 곁가지 길이가 짧아져서 피라미드에 가까운 나무모양을 띄우게 한다.

곁가지 수는 20~30 개로서 유목기에는 작은 크기의 가지를 많이 두었다가 수령이 진행함에 따라 가지의 크기가 다소 커지는 대신 가지 수는 감소하게 하는데 가급적이면 작은 크기의 가지를 많이 붙이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상과 같은 수관구성은 묘목의 소질에 따라 다르겠으나 4~5년차에는 완성될 수 있다. 목표로 하는 수관이 완성된 다음에는 나무가 더 크게 자라지 않도록 전정과 시비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2) 묘목 소질에 따른 1년 차 전정방법

?주간 직경 13㎜ 이상으로서(지상 60㎝이상) 곁가지가 5개이상 착생된 묘목

지상 60㎝ 이하의 곁가지는 제거하고, 그 위쪽의 곁가지 중에도 세력이 너무 강한 것은 제거한다(나무 전체로 보았을 때 균형을 깨뜨릴 우려가 있는 가지).

남겨둘 곁가지는 재식 후 가지의 세력에 따라 강한 것은 수평 이하로 강하게, 중간정도는 수평상태 또는 수평 이하로 약하게, 약한 가지는 그대로 두거나 수평에 가깝게 유인한다. 후지 품종이면 곁가지의 절단전정을 삼가야 하나. 가지의 굵기가 가늘면서 길게 자란 홍옥 또는 홍월과 같은 품종에서는 가지 상태에 따라 길이의 3분의 1~2분의 1 정도를 절단하여 가지가 지나치게 늘어지는 것을 막아줄 필요가 있다.

후지 품종의 경우 주간연장지는 절단하지 않고 방임하는 것이 좋다. 방임하면 주간연장지에도 단과지가 쉽게 형성되어 재식 2년차에 결실이 된다.

절단하면 절단하부에서 강한 발육지가 자라나올 뿐 아니라, 2년차에 주간에는 결실이 되지 않으므로 세력 좋은 묘목의 경우 영양생장이 과도해지기 쉽다. 다만 주간연장지의 선단부가 병해충의 피해를 받아 정아 발달이 잘 되지 않았을 때에는 선단부 가까이에 충실한 잎눈을 두고 3~4㎝ 절단하는 것이 좋다.

그대로 둘 경우 연장지의 선단부에서 세력이 비슷한 여러 개의 신초가 발생되므로 수형 구성이 어렵게 된다. 최상단 곁가지 착생부위로부터 위쪽 주간연장지 길이가 60cm 이상 되는 경우에는 아래쪽에 아상처리를 하여 측지발생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재식 당년에 측지발생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2년차에 아상처리를 다시 해 주도록 한다.

?주간 직경 11㎜이상 13㎜ 이하로서 곁가지 5개 이상의 묘목

주간 직경 13㎜ 이상 묘목의 경우와 다른 점은 주간연장지를 최상단 곁가지 발생부위로부터 40~50㎝ 남기고 절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주간 거리 1.5m의 거리에 적합한 수관조성을 위해서는 주간의 세력을 어느 정도 높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곁가지는 앞에서와 같은 요령으로 유인한다.



?주간 직경 13㎜ 이상으로서 곁가지 3~5개 미만의 묘목

최상단 곁가지 위쪽 50~60㎝ 남기고 주간연장지를 절단 전정한다. 주간 직경이 클수록 길게 남긴다. 이렇게 함으로서 곁가지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간 직경 15㎜ 이상의 충실한 묘목의 경우에는 주간연장지를 절단하지 않고 곁가지가 발생되기 바라는 잎눈위에 아상(芽傷, 발아전후)을 넣어 곁가지 발생을 촉진시킨다. 절단전정하지 않은 주간연장지의 윗부분에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에 결실될수 있다. 아상처리를 하여도 곁가지 발생이 안된 것은 다음해에 재차 실시한다. 주간 직경 15mm 이상의 묘목이라도 주간연장지를 절단전정하면 곁가지 발생을 쉽게 할수 있으나 영양생장이 과도 해지기 쉽다. 이때 절단높이는 지상 1.5m 내외로 높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곁가지는 앞에서와 같은 요령으로 유인한다.



?곁가지가 1~2개 있거나 없는 묘목

주간 직경의 크기에 관계없이 곁가지는 모두 제거하고 묘목 굵기에 따라 지상부 높이를 달리하여 절단해준다. 곁가지 착생위치가 지상 60㎝ 이상인 것은 곁가지의 기부를 2~3㎜정도 남기고 잘라주면 기부에서 새가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곁가지를 형성하는 데는 유리하다.

지경 13㎜ 이상의 묘목은 지상 1~1.2m 정도 남긴다. 직경 13㎜ 이하의 묘목은 묘목의 상태에 따라 지상 0.8~1.0m 정도 남긴다. 직경 10㎜ 이하의 묘목은 지상 50㎝ 정도로 강하게 자르고 새가지를 강하게 받아 재식당년에 곁가지를 착생시키도록 한다(생장조절제 처리방법 이용).

충실한 묘목의 지상부를 1m 이상 두었을 때, 발아기에 선단으로부터 지상 0.7m 높이까지의 눈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필요한 부분에 아상처리를 하여 곁가지의 발생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때 BA 400~800ppm 액을 살포하면 발아촉진 효과가 크다.



3) 여름철 수형관리

곁가지가 많은 묘목은 재식당시에 지상부가 뿌리량에 비해 현저하게 크므로 새가지 생장이 왕성하지 않은 것이 정상이다. 유럽에서는 1년차의 곁가지 정단 신초생장이 15~20㎝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곁가지가 없는 회초리 묘목은 상단에서 발생되는 신초길이가 적어도 60~70㎝ 이상 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곁가지 길이는 40㎝ 내외가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곁가지 많은 충실한 묘목재식의 경우

곁가지를 세력에 따라 수평 또는 그 이하로 유인하였기 때문에 유인한 가지의 등쪽에서 직립지가 발생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직립지는 그대로 방치하면 휴면기 전정시에는 솎아내야 하므로 5월 중순 전후에 비틀기를 해 주거나 솎아버린다.

그런데 곁가지 부근의 가지 발생상태와 곁가지의 발생상태등에 따라 절단 또는 비틀기 여부를 결정하되 가급적이면 비틀기를 해서 다음해에 꽃눈에 붙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직립지는 재식 당년보다 2년차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재식 당년에는 심하지 않다.

주간에서 발생된 새가지 중 7월 하순~8월 초순에 길이가 30㎝이상 되고 분지 각도가 좁은 것은 세력과 위치에 따라 수평 또는 그 이하로 유인해 준다. 7월 하순 이전이라도 강하게 자라는 새가지는 유인해준다. 수관 상부로 올라 갈수록 유인의 정도를 높여야 한다.

주간의 세력과 심하게 경쟁할 정도의 강한 세력지는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묘목 때 착생되었던 곁가지도 생육이 진행됨에 따라 세력이 강해지는 데 예상했던 세력보다 강하게 자라는 가지는 유인각도를 더 강하게 한다.



?곁가지수가 적거나 회초리묘를 재식한 경우

재식시에 주간연장지를 절단한 나무에서는 최상단 부위에서 강한 신초가 발생되고 그 아래로는 그보다 약한 신초가 발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단부에서 세력이 강한 직립성 신초가 2~3개 발생될 경우에는 나무 전체의 균형에 맞는 세력의 신초를 두고 나머지의 경쟁지는 5월 중순 전후(신초길이가 30㎝ 정도 될 때)에 비틀기를 하여 자라지 못하게 한다. 주간에서 발생된 곁가지는 발생각도가 좁은 것은 생육초기에 이쑤시개로 각도를 벌려주고 30~40㎝ 정도 잘랐을 때 수평 또는 그 이하로 유인해 준다.



4) 시비 및 토양관리

4월 하순~5월 상순에 나무 당 과수용 복합비료(질소 15~17% 기준)를 70~100g를 시용하는데 질소 성분량으로 10~15g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토양조건이 비옥한 경우에는 이 때이 시비를 생략하는 것이 좋다. 시비를 하지 않았을 경우 만약 5월 말~6월 상순경 엽색이 질소부족 증상을 보이면 즉시 질소성분량으로 나무 당 5~10g 정도를 시용한다. 이 때 요소 0.3% 액의 엽면시용을 병행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생육기간 중 토양이 적습상태를 유지하도록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에는 관수를 실시한다. 수관하부는 제초제를 사용하거나 잡초억제 멀칭을 해서 수열 폭 1~1.5m 는 잡초가 생장하지 않도록 한다. 열간은 목초 종자를 파종하거나 자연생 잡초가 자라도록 하되 30㎝ 정도 자라면 예초 해준다.

나. 2년 차 관리

1) 휴면기 전정

12월~3월 상순 사이에 실시하되, 가능하면 2월 중순~3월 상순이 바람직하다. 주간연장지의 선단이 해충피해 등으로 여러 개의 가지가 발생한 경우 한 개를 남기고 솎아버리거나, 아래쪽의 충실한 잎눈이 있는 부위까지 잘라버린다.

주간에 착생된 2년 또는 1년생 곁가지 중에서 세력이 너무 강하여 나무전체의 균형을 깨뜨리거나, 주간의 정상적인 발달에 심하게 방해가 되는 것은 잘라버린다.

그런데, 묘목재식 시부터 앞에서 설명한 요령으로 관리를 제대로 해왔다면 솎아 내야할 강한 세력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수평 또는 그 이하로 유인한 2년생 곁가지의 등에서 발생된 직립지는 기부에서 솎아버리되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고, 그 부근에 넓은 공간에 있을 경우에는 수평 이하로 유인하여 꽃눈이 착생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직립지는 휴면기에 유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밖에 2년생 또는 1년생 가지 중 지나치게 복잡한 부위 이외에는 솎아내지 않고 모두 그대로 두도록 한다.



2) 결실조절

개화기(開花期)를 전후해서 액화아와 2차 생장한 가지에 착생된 꽃봉오리와 꽃은 모두 제거한다(다만 정화아가 부족하고 액화아에도 우량과가 결실되는 품종에서는 예외).

만개 후 2주 경에 중심과를 남기고 적과하며, 빈약한 꽃눈에 결실된 과실은 모두 제거한다. 만개 후 4~5주에 걸쳐 제대로 자라기 어려워 보이는 과실(크기가 작은 것, 기형과)을 솎아버리고 최종 결과수 만을 남긴다.

결과 부위를 구성할 만한 공간에 결과지(특히 세력이 약할 때)의 과실은 제거하여 곁가지가 늘어져서 결과모지 또는 측지의 역할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관리는 3, 4년차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 열매를 맺기 전에 꽃봉오리를 따주면 더욱좋다. 재식시에 주간을 절단하지 않은 나무에는 주간에 착과가 많이 될 수 있는데, 수확기에 서로 맞닿을 정도로 착화해도 비대생장이 양호하므로 나무전체의 결과량으로 판단하여 적과여부를 결정한다. 주간에 착과된 과총의 과대지는 생장이 빈약하게 되어 결과부위(측지)로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상하간격과 방향을 고려하여 주간의 착과를 제한한다.

나무당 적정 착과량은 나무의 발달정도에 따라 달라지나, 재식시에 곁가지수가 많고 충실한 묘목(주간 직경 18㎜ 내외)을 심어 제대로 관리되었다면 40과 정도를 착과시켜도 무방하다. 그러나 주간 직경이 13㎜(2년차)정도에 불과하거나 나무세력이 약하면 모두 적과하고 영양생장을 도와야 한다. 접목부 10㎝ 위쪽의 주간 단면적을 기준으로 ㎠당 5과를 남기면 적당하다(예 : 주간 직경 3cm이면 7.06㎠이므로 35과).

3) 시비 및 토양관리

비옥한 토양이거나, 재식 당년에 10a당 4톤 이상의 퇴비를 시용한 경우에는 퇴비 시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완숙퇴비를 재식열의 양쪽 수관 가까이에 10a당 2,000㎏ 정도를 사용하고 로터리를 해준다.

시용 시기는 전년 11월 중순~12월 상순이 좋으나, 2년차의 땅이 풀린 직후인 2월 중순~3월 초에 시용해도 무방하다. 화학비료는 나무 당 질소 성분량으로 10~15g 정도 되도록 과수복합비료를 시용한다.(2월 중순~3월 초). 5월 중·하순경 잎색으로 보아 질소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면 나무당 질소 성분량으로 5g 정도를 시용한다. 관수와 토양표면 관리는 재식 당년에서와 같이 한다.



4) 생육기간중의 수형관리

재식당년의 관리요령에 준하여 실시한다.

먼저 수평 또는 그 이하로 유인된 곁가지의 등에서 발생하는 직립신초는 목질부가 굳어지기 전에 비틀기를 하거나 솎아주는데, 빈 공간이 많으면 비틀기를 해서 가지를 아껴야 한다. 주간에서 발생된 신초는 재식당년 에서와 같이 세력과 발생각도에 따라 유인 각도를 달리해주되 수관 상부로 갈수록 유인을 강하게 한다. 지상 1.8m 정도 이상에서 발생된 신초 중 세력이 지나치게 강한 것은 6~7월경 기부에서 절단하거나 찢어버린다.



다. 3년차 관리

1) 휴면기전정 : 전정시기는 2년차에 준한다.

재식당년의 묘목상태에 따라 나무크기가 다르겠으나 충실한 묘목의 경우(곁가지 가 많거나 없거나 관계없이) 나무수고는 지상 2.5m 내외에 달하고 지상 약 2m 내외까지의 주간에는 적어도 15개 이상 30개 정도의 곁가지(과대지포함)가 착생된다.

3년차부터는 수고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정지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수관구성의 목표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수관구성을 제대로 하면 결실부위가 지상 2.5m 정도만 되더라도 10a당 5톤 수확이 가능하므로 수고를 너무 높게 하여 관리하기 어렵게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수고를 더 높이면 생산량을 더 높일 수 있으나 불량과율이 많이질 뿐 아니라 관리하기 어렵고 수관하부의 광선분포, 세력균형 등 문제가 많으므로 최고 3.0m 이상의 결과부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고가 3.0m이상(주간연장지의 선단높이)으로 자란 나무는 지상 2.5m 정도의 높이에서 연장지를 최상단 철선에 둥근 모양으로 휘어준다. 이때 휘어준 가지의 높은 부위는 지상 2.7m 정도가 될 것이다. 주간 연장지를 그대로 둘 경우 조만간 최상단 결과부위가 지상 3m 이상으로 높아지게 되며, 적과 및 수확 등 관리 작업이 불편하여 진다.

수고가 3m 이상 되더라도 2.5m 전후에 꽃눈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지직경 7~8㎜ 정도)에는 주간연장지를 유인하지 않고 두었다가 다음해에 2.5m 전후의 주간상에 꽃눈이 착생된 측지를 두고 수고를 바로 제한하거나 다음해에 제한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의 주간연장지의 선단에 여러 개의 경쟁지가 있을 경우에는 세력이 강한 것을 속아버리고 중간~약한 가지를 남겨 둠으로써 주간상부의 세력이 과도해지는 것을 억제한다.

주간에 붙어있는 곁가지 중 특히 묘목 재식때 부착된 곁가지가 지나치게 강해진 것은 그 부근의 곁가지의 세력과 방향 등을 고려하여 될 수 있으면 솎아 버리도록 한다. 그러나 부근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곁가지가 없을 경우에는 세력이 강한 곁가지라도 바로 솎아버리지 말고 곁가지에서 발생된 도장성 발육지를 많이 솎아내어 세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억제하거나, 꽃눈이 착생된 2년지를 두고 잘라 들이기를 실시한다.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더라도 특히 수관하부에 곁가지가 복잡하게 많을 경우 전해에 결실에 이용한 곁가지를 솎아버리고 꽃눈이 잘 붙은 인접 가지에 광선투과가 잘 되도록 한다. 곁가지의 등에서 발생된 직립지는 세력이 약한 것(25㎝ 이내)은 남겨둘 수 있으나 강한 것은 모두 제거한다.



2) 결실관리

결실량 조절은 2년차의 요령에 준하여 나무크기에 따라 조절한다. 곁가지가 많이 달린 충실한 묘목을 재식한 경우에는 40~50과 정도의 착과수가 적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크기에 비해 착과수가 적으면 영양생장이 많아지게 되며, 반대로 착과수가 과다하면 과실의 비대생장이 불충분하고, 꽃눈 분화율이 떨어지고 영양생장이 억제되므로 착과량을 신중하게 판단하여 결정한다. 과도한 영양생장이나 과다결실에 의한 수세의 약화 모두 저수고 밀식재배를 망치게 함을 명심해야한다.



3) 시비 및 토양관리

시비시기와 방법은 2년차에 준하여 실시하되, 시비량에 있어서는 퇴비를 2년차와 같은 기준으로 하고 화학비료를 과수복합비료로 10a당 질소 3~4㎏을 시용한다. 그러나 2년차의 영양생장과 과실품질로 볼 때 질소가 과다하였다면 질소시비량을 2년차와 동일하게 하거나 30~50% 줄여준다.

5월 하순~6월초에 잎색으로 보아 질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10a당 1~2㎏ 질소를 수관 밑에 시비하던가, 요소 0.3% 액을 1~2회 엽면시용한다.

관수와 토양표면관리는 2년차와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4) 생육기 중의 수형관리

2년차에 준하여 실시한다. 5월 하순~6월 상순경 수관하부에 가지발생이 복잡하여 착색이 불량할 것으로 보이면 신초뿐 아니라 필요시에는 2년생 가지라도 적절히 솎아 버린다. 수관상부 특히 지상 1.8m이상에서 발생되는 강한 신초는 6월 중순 이전에 솎아 버리거나 찢어버린다.



라. 4년차 관리

1) 휴면기전정

수고 제한이 필요한 경우 3년차에 설명한 요령으로 시행한다.

수관하부는 측지에서 발생된 1,2년생 가지수가 많아지므로 상하좌우의 가지 발생상태를 보아 주간에서 발생된 측지 또는 2년생과 1년생 가지를 적절히 솎아낸다. 수관의 중간부와 상부에도 세력이 과도하거나 복잡한 가지는 솎아내되, 수관전체로 보아 햇빛투과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가지는 남겨두도록 한다.

특히 지상 1.8m 이상에서 발생된 가지 중 세력이 강한 가지는 제거한다. 직립지는 2년차와 같은 요령으로 처리한다.



2) 결실관리

3년차와 같은 요령으로 나무크기에 따라 결실량을 조절한다. 충실한 묘목을 재식했다면 10a당 4,000㎏의 수량은 무난할 것이다.



3) 시비 및 토양관리

3년차의 나무세력, 과실품질 등을 감안하여 질소 시비량을 결정하되 밑거름은 10a당 질소 4~5㎏ 정도면 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3년차 과실의 착색상태로 보아 질소가 과다했다면 3년차 시비량을 기준으로 하거나, 오히려 3년차의 50~70% 정도로 줄여 주도록 한다. 5~6월 상순의 잎색으로 보아 질소가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3년차의 요령으로 질소비료를 보충한다.

관수 및 토양관리는 전해의 요령으로 실시한다.



4) 생육기 중의 수형관리

3년차와 같은 요령으로 실시한다.



마. 5년차 이후

재식후 5년차가 되면 수관구성이 완료되며, 성과기에 도달될 것이다. 휴면기 전정에서는 수관상부의 과도한 세력지를 솎아 버리고, 수과하부에 광선 투과를 방해하지 않는 가지만을 남겨두어 원추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수관하부 뿐 아니라 수관 중간부의 복잡한 측지 또는 결과모지를 적절히 솎어주거나 약한 가지로 대치하여 수관의 모든 부위에서 고품질의 사과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한다.

주간에 붙은 굵은 측지를 솎아낼때는 아래쪽이 5㎜ 정도 남겨지도록 비스듬하게 잘라주어 주간에서 새가지(잠아에서 발생된)가 쉽게 발생되게 한다.

결실량은 나무세력이 좋더라도 6,00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4년차까지의 나무세력과 착과량 및 과실의 품질을 감안하여 각자 사과원에 따라 착과량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비량은 과실의 품질에 중점을 두고 결정하도록 한다.

즉 전해의 과실품질 상태로 보아 전해의 시비량이 적당하였다고 판단되면 전년과 같은 량의 시비를 반복한다. 토양비옥도가 중간정도인 경우 성과기의 10a당 시비량은 질소:인산:칼리가 각각 5~7㎏:4~5㎏:5~8㎏ 정도이면 적당할 것으로 추정되나, 각 사과원의 조건에 따라 가감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의 시비량은 화학비료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퇴비 기타 유기질비료를 화학비료와 혼용할 경우에는 유기질비료의 시용량과 성분량을 감안하여 화학비료의 시용량을 줄이거나 생략하여야 한다. 퇴구비와 같은 유기질 비료라도 시용량이 과도하면 질소과잉에 의한 착색불량, 고두병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되므로 시용량에 주의가 필요하다.

시판되는 유기질 비료의 대부분은 질소성분량의 표시가 안 된 것이 많으므로 시용시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계분 또는 유박을 주원료로 한 것이 많은데 이런 비료는 질소함량이 높으므로 과다시용하지 않아야 한다.



3. 기성사과원(교목성 또는 MM106대목 사과원)의 전정에 있어 특히 유의할 사항



가. 수고가 높고 주지수가 많다.

우리나라 사과나무의 정지실태를 보면 주지수가 많고 수고가 높아 수관의 위쪽에서는 광선을 충분히 받아 우량과가 생산될 수 있으나 수관내부와 하부에서는 광선투과가 불충분하여 착색이 불량한 과실이 생산될 수밖에 없는 나무가 아직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수고가 높고 주지수가 많은 나무는 수고를 낮추고 주지수를 줄임으로써 수관 내부에까지 광선투과가 잘 될 수 있는 나무로 만들어 주어야만 우량과를 생산할 수 있는 기본형태가 갖추어지는 것이다.

목표로 하는 수고는 4m 이하, 주지수는 3~4본으로 하되 일시에 수고를 낮추거나 주지를 여러개 잘라내면 문우병의 발생, 절단부위에 부란병 침입 또는 주간부의 일소발생 등이 우려되므로 연차적으로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주간의 길이(지면에서 최상단 주지의 발생부위까지의 길이)가 3m이상 되고, 주지수가 6~7본 이상일 경우에는 처음부터 위쪽주지를 솎아내는 것이 좋을 때가 있으나 보통은 위쪽의 주지에 붙어있는 측지 중에서 수관 전체로 보았을 때 광선투과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부터 솎아 주다가 2~3년 후에 위쪽의 주지부터 절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상 2m 이하의 주간에 착생된 주지라도 아래위로 주지가 가깝게 겹쳐 있을 때는 다른 주지의 발생방향이나 가지의 발달상태로 보아 상하주지중 하나를 제거할 목표를 세우고, 절단대상주제에 붙은 부주지 또는 측지를 연차적으로 제거해 가다가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될 때 주기를 절단하도록 한다.

요컨대 나무의 생긴 모양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며 무리하게 주지수를 줄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시일이 지나도 더 줄이기 곤란할 경우에는 주지수가 5~6 본 되더라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관전체에 광선투과가 잘 될 수 있는 전정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

수형구성이 일정하게 되어 있지 못하고 골격지수가 부족하거나 발생방향이 불합리한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나무가 많이 차지하는 과수원은 조속히 개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당분간이라도 유지하고자 할 경우에는 착과량과 과실품질을 높일수 있는 방향으로 나무에 따라 적절하게 전정을 달리한다.



나. 노쇠한 결과모지와 측지가 많다.

부주지 또는 측지의 복면(아래면)에 측지 또는 결과모지를 붙여 둠으로써 수관내부가 복잡한 나무가 많고 또 여러 해 결실을 반복시켜 세력이 떨어져 꽃눈이 충실치 못한 하수지(눌어진 가지)가 많다.

이러한 가지들은 우량과 생산에 전혀 도움이 안되므로 속가지는 잘라내고 쇠약지는 당년의 과실생산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세력이 좋은 가지와 갱신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다. 적절한 엽면적을 확보하기 위한 측지 보존

과도한 전정으로 열매를 달 수 있는 가지를 너무 적게 남겨놓은 사과원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나무는 엽면적이 부족하므로 과실의 생산량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10a당 30주가 심겨진 성목사과원이라면 한 나무의 잎수는 4만개내외가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휴면기 전정때 충분한 수이 결과모지 및 1년생 가지를 남겨 두어야 한다.



라. 하기전정때 1년생 가지의 지나친 전정을 삼갈 것.

골격지(주지, 부주지 또는 측지)의 등쪽에서 발생된 가지라도 도장성이 강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무전체의 생육상태를 감안하여 해당하는 가지 부근의 과실품질과 다른 가지의 발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 살려 두는 것이 좋다. 지나친 하기전정 때문에 수세가 약화되거나, 당년 과실의 품질(당도, 착색)에 악영향을 주고 또 노쇠한 가지의 갱신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http://www.inews.org/Snews/articleshow.php?Domain=kbapple&No=856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한 전정의 10원칙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김 규 래


이 글은 호주의 과수잡지 폼 푸르트(Pome Fruits)5월호 에 실린 '바스 반덴 엔데(Bas van den Ende)' 씨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내용의 대부분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나라 사과재배 농업인들이 다시 한번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고품질 과실 생산만이 수익성이 있다. 적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고 과실상자마다 고품질과로 채우지 않으면 오늘날과 같은 경쟁세계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을 것이다.
과실의 품질은 선과장 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과수원에서 겨울철 나무를 전정할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과실의 품질은 신규 과수원을 설계할 때부터 시작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림조각 짜맞추기 놀이(퍼즐 놀이)처럼 사과원 개원시 여러 가지 요소가 제대로 짜맞추어지지 않으면 고품질 사과를 년년이 생산하기가 어렵고, 또 생산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지나치게 세력이 강한 대목에 접목한 묘목을 심으면 웃자라서 햇볕이 잘 들지 않으므로 품질불량 과실만 생산될 것이다.
물관리 이외에 과수재배자가 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은 '전정'이다. 전정은 나무의 영양생장(수세)과 생식생장(결실성)간의 미묘한 균형을 잡는 작업이다. 이 균형을 잡는 주요인은 햇볕이고, 이 햇볕을 수관내부까지 어떻게 고르게 투사시키는가 하는 점이다.
과수재배자는 햇볕의 분배를 조절할 수 있고 전정으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잡힌 나무는 세력이 안정되고 생산력이 높다. 복잡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전정원칙이 개발되어 왔다. 전정원칙은 보편적인 원칙이며, 나무세력을 안정시키고 결실성이 높은 나무를 만든다.

원칙 1
세력이 약한 나무를 먼저 전정하고, 가장 강한 나무는 마지막에 한다. 이른 겨울에 전정한 나무는 개화직전 또는 후에 전정한 나무보다 수세가 강해진다.

원칙 2
3:1 원칙에 따라 큰가지를 제거한다. 큰가지는 세력이 강하고 그늘을 만들기 때문에 과실생산력이 떨어지며 과실크기가 자고 품질 등급이 낮은 과실이 달린다. 그러므로 큰가지는 나무가 어릴 때 제거하고, 착과될때까지 가능하면 큰가지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3:1 원칙이란 나무의 원줄기 직경과 원줄기에 붙은 가지의 직경을 나타낸 말이다. 원줄기에 붙은 가지는 원줄기의 굵기의 1/3 또는 그 이하라야 한다는 것이다.

3:1원칙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보증한다.
원줄기가 튼튼하고 균형이 잡힌 수형
대생지는 제거된다. 대생지는 수관을 복잡하게 하며, 햇볕투사가 잘 안된다.
개심형구조의 형성
수관은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데, 원줄기의 굵기가 위로 갈수록 가늘어짐을 의미한다.

원칙 3
절단전정에 앞서 솎음전정을 하라. 솎음전정은 신초, 가지 또는 주지를 기부에서 절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솎음전정은 정부우세성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나무의 자연적인 생장과 형태를 교란시키지 않는다. 절단전정은 나무세력을 활성화시키며 절단위치 바로 아래에서 강한 새가지가 발달하게 한다. 작은 가지에 대한 절단전정을 많이 하는 것은 나무세력를 자극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이런 나무는 세력을 안정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원칙 4
절단위치는 가지 또는 주지의 하면(복면)에 두도록 한다. 전정한 나무를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될 수 있는 한 전정한 흔적이 많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나무 위에서 보아 전정상구(剪定傷口)가 보이며 그 자리에서 세력이 강한 직립지가 발생한다. 세력이 강한 직립지는 영양생장이 강하고 그늘을 만들며 결과지로는 되기 어려운 가지이다.

원칙 5
열간에 그늘이 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나무높이를 적당하게 유지해야 한다. 주간형과 팔메트형 나무에서는 여름철의 최대허용수고는 열간거리의 80%이다. 예를 들어 열간이 5m 이면 수고는 4m를 넘지 않아야 하며, 겨울철 전정시 약 3.7m 정도로 잘라내려야 한다. 타투라(Tatura)형 나무에서는 여름의 최대 허용수고(수직방향으로 측정)는 열간거리의 60%이다.

원칙 6
수관의 선단부(꼭대기)를 잘라 내리는 것은 될 수 있는 한 지연시키도록 한다. 수관선단부를 곧고 부드럽게 유지하도록 한다. 원줄기의 최선단부는 '배(船)의 방향타(키)'와 같은 것이며, 뿌리를 비롯하여 나무의 다른 기관과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갖고 있다. 수관의 선단부가 교란되지 않을수록 주지와 가지를 더욱 안정된 상태로 유지 할 수 있다. 선단부의 세력이 안정되면 결과지가 많이 생긴다. '핑크레이디(Pink Lady)', '선도우너(Sundowner)' 및
'골든데리셔스' 품종은 기부가 우세한 생장습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품종은 기부가 강하고 정부(선단부)가 약하여 과실이 달리게 되면 나무 높이가 스스로 결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앞의 품종과 반대의 생장특성을 나타내는 품종으로는 '그래니스미스'와 '갈라'를 들 수 있는데, 나무의 선단부가 강한 경향이고 우산과 비슷한 모양을 보인다. 이들 품종에는 3:1 원칙을 적용한다. 그리고 원줄기를 절단해야 할 경우에는 나무세력이 강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개화후에 절단한다.

원칙 7
주지를 제한된 길이로 유지하려면 2년생 가지나 그 보다 많은 묵은 가지의 위치까지 잘라 들이도록 한다. 아래쪽 주지의 길이는 1.5m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다. 대개 3년차 정도면 이 정도 길이에 이르게 되는데, 3년 이후에는 겨울철 전정시 잘라 들이는데 다음중 한가지 방법을 택한다.
ㅇ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는 단과지 또는 세력이 약한 결과지가 붙은 위치까지
ㅇ 가지의 나이가 바뀌는 지점에서 절단한다.
때때로 주지의 선단은 끝눈에서 발달하여 1~2개의 과대지가 붙어있는 사과가 달렸던 한 토막의 2년생가지로 되어있다. 1년생 가지와 2년생 가지 사이의 경계부에서 절단하도록 한다.
이때 비대된 부분은 남기도록 하는데 이부분이 과대(果臺)이다. 과대에는 몇 개의 약한 눈이 있는데 이것이 주지의 세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지는 거의 수평상태가 되도록 유인하는데, '활' 모양으로 휘게 해서는 안된다. 주지의 세력을 살리려고 할 때는 주지 끝쪽을 30도 정도 세워주고, 위쪽으로 향한 단과지 또는 측지의 착생위치까지 잘라 들인다.

원칙 8
결실지(결과모지)는 젊게 유지하라. 갱신전정의 1, 2, 3 원칙을 사용하라.
최고의 품질과 크기를 가진 사과는 2년생 가지 및 젊은 단과지에 달린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1, 2, 3 원칙은 2년생 가지가 언제나 잘 만들어지도록 해준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원칙은 1년생 측지에 있는데, 길이는 대개 30cm 정도이고 끝에 꽃눈이 달려있다. 이러한 측지는 절대로 절단전정해서는 안된다. 이와 같은 측지가 지나치게 많으면 솎아내고 수평방향으로 나와있는 것을 남긴다. 이러한 측지들이 결과모지가 된다.
둘째 원칙은 2년생 측지에 있는데, 2년생 측지는 대개 그 끝에 1~2개의 과실과 1~2개의 과대지를 달고 있다. 이러한 2년생 가지의 전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전체 꽃눈수와 나무세력에 따라 다른데, 2가지의 선택이 있다.
ㅇ 과대지를 포함하여 가지 나이가 바뀌는 지점까지 잘라 들인다.
ㅇ 꽃눈수를 줄이기 위하여 가지 나이가 바뀌는 지점 훨씬 뒤쪽까지 잘라 들인다.
대개의 품종은 2년생 가지에 많은 꽃눈이 붙으나 그렇지 않은 품종도 있다. 같은 나무라도 이들 가지의 결실의 차이가 생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잘 관찰하여 보라. 2년생 결과지가 수평상태로 발생되어있고, 과실간 간격이 충분할 때 최고의 품질과 크기의 과실이 달린다.
세 번째 원칙은 2년생 가지였을 때 결실이 된 현재 휴면상태에 있는 3년생 가지에 관한 것이다. 3년생 가지는 강하게 잘라 들여 갱신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새가지 발생을 촉진시켜 생장과 결실의 순환을 다시 시작하게 한다. 가지 길이가 짧은 3년생 가지의 잠아(潛芽, 숨은 눈)가 소질이 좋은 단과지로 발달할수 있게 된다.
갱신지의 약 3분의 1은 1년생이어야 하고, 3분의 1은 2년생, 나머지 3분의 1은 3년생이어야 한다. 갱신전정의 1, 2, 3 원칙은 열매가지를 젊게 유지 할 뿐만 아니라, 해거리도 피할 수 있게 한다.

원칙 9
절단전정 시기의 지연은 민둥가지에 열매가 많이 달리게 한다. 민둥가지는 새가지 기부에 있는 잎눈이 잠아 상태로 있는 것인데, '그래니스미스', '후지' 같은 품종에 이러한 현상이 심하다. 민둥가지는 열매가지군 발달에 장해가 된다. 열매가지군은 2년생 가지와 이보다 묵은 가지로 이루어지며 이들 가지는 주지와 큰 측지에 붙어있고, 젊은 나무의 결실용량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다. 나무에 민둥가지가 생길 징후를 보이면 1년생가지 주지 또는 큰가지를 겨울에 절단전정 하지 말고 봄에 발아하여 파란 잎이 자라 나오는 것이 보일 때 또는 만개기가 지날 정도로 늦게 까지 지연시켰다가 절단전정을 하라.

원칙 10
노쇠한 단과지는 제거하라. 세력이 강한 짧은 단과지에 강한 눈이 생긴다. 강한 눈에서 튼튼한 꽃눈이 만들어지고, 가장 먼저 꽃이 핀다. 이러한 눈은 화총엽도 크고 과실도 잘 자라게 한다. 약한 단과지는 개화도 늦고 착과율도 낮다. 이러한 것은 화총엽의 크기도 작고 과실크기도 작다. 노쇠한 결실지는 위쪽으로 향한 1~2개의 눈이 붙은데 까지 강하게 잘라 들이고 나무의 수관상부를 열리게 하여 더 많은 광선투과가 되게 함으로서 나무에 있는 단과지를 튼튼하게 유지하도록 하라.
젊은 나무에 적절한 원칙을 적용하면 후에 가서 많은 두통거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초기에 나무생장을 유도하는 것이 후기에 가서 나무생장을 교정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생산량이 높아진다고 해서 많은 주지와 여러 가지 크기의 많은 측지를 나무에 붙여 두는데 유혹되지 마라. 총수량은 과실의 품질과 상품성 높은 과실의 출하량만큼은 중요하지 않다.
전정원칙을 노목(老木)에 적용하면 일시적으로 수량이 감소 될 수도 있으나, 곧 생산량과 소득이 올라 갈 것이다. 품질과 생산량의 저하가 느껴질 때까지 전정원칙의 적용을 미루지 말라. 10가지 전정원칙은 변함없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게 할 것이다.
2002-07-31 22:33:15


 

 

 

전정은 사과나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 김목종


 

다음글은 일본 히로사키대학교의 아사다(淺田武典)씨가 질의, 응답식으로 전정의 이론을 설명한 글입니다. 전정에 따른 오옥신과 시토키닌 등 생장조절물질의 생산과 이동을 나무의 생육과 결부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과나무 정지, 전정시 반드시 참고하여야 것으로 생각되어 전문을 소개합니다.

<질문 1>전정은 옛날부터 하여 왔기 때문에 연구도 상당히 진전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전정을 하면 사과나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확실히 연구는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험결과가 수세, 수령, 품종, 생육조건 등이 서로 다르든지 해서 때로는 서로 상반된 결과가 얻어졌기 때문에 해석에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정할때에 나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충분히 예측할수 있을 정도로 알고 있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나는 나무의 반응를 예측한다든지, 반응이 여러 가지로 서로 달라도 왜 그와같이 반응하는가를 전정이론을 들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질문 2>전정을 하면 나무가 이와같이 된다고 하는 것은 대체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예를들면 새가지가 강하게 자란다든다가, 꽃눈형성이 억제 된다든가 등등
<답변>지금까지 시험이나 경험으로보면 전정에 의해서 새가지 생장이 강해진 경우도 있지만 약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뿌리의 발육도 활발하게 되는 것이 있는 반면 억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꽃눈형성이나 과실의 발육도 같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밖에 똑같은 양의 가지를 전정으로 잘라내어도 전정방법 즉, 절단전정과 솎음전정간에도 반응이 서로 다른 것은 잘알고 있습니다. 전정에 대한 나무의 반응은 매우 복잡하여 아직 충분히 설명 할수는 없습니다.

<질문 3>전정의 효과를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을 까요. 예를 들면 양분의 이동 방법 등 일까요
<답변>세계 여러나라의 과수 생산지의 생육조건은 서로 크게 다릅니다. 그러나 생육조건이 달라도 새가지가 자라고, 꽃눈이 형성되고, 과실의 발육 등 생장 패턴의 변화는 없습니다. 즉, 과수는 각각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와 그작용을 변화시키는 체내 조절기능에 의하여 생활방식이 조절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체내조절 기능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전정은 영양분 생산 형태나 이동형태을 변화시키지만 그것만으로는 나무의 반응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이상으로 체내 조절기능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4>체내 조절기능이라고 하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만 좀더 상세하게 설명하여 주시겠습니까?
<답변>예를 들어 다음 그림과 같은 사과나무가 있다고 합시다. 사과나무에는 뿌리, 눈(芽), 새가지(잎 포함)와 꽃(과실)이 있어서 서로 유관속(維管束)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뿌리의 활동이 왕성하게 되면 눈의 활동을 촉진합니다. 눈이 활동하면 새가지가 자라게 되고 꽃(과실)의 발달을 촉진시킵니다. 각각의 생장작용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체내 조절기능의 첫째 형태입니다. 둘째번 형태는 생장하는 새가지나 과실이 뿌리 또는 눈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기능입니다. 이들 2개의 형태가 작용하여 나무 전체의 생장을 조절한다고 생각합니다. 뿌리나 눈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새가지나 꽃(과실)의 생장이 활발하게 되는 형태는 그림의 실선(實線)으로 나타내었는데 생장을 촉진하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생장중 새가지나 과실이 뿌리 또는 눈에 영향을 주는 형태는 활동을 촉진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억제하는 경우도 있는 관계입니다. 그것은 그림의 점선(點線)으로 나타내었습니다.

<그림>사과나무의 수체내 생장 조절 기능 모식도
<질문 5>그렇다면 체내 조절기능은 뿌리, 눈, 새가지, 과실생장의 상호관계로 작용한다는 것이지요. 서로 생장이 촉진되든지, 억제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합니까?
<답변>뿌리나 눈의 활동을 서로 연결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량(微量)으로도 영향력이 큰 식물호르몬의 작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러 가지 식물호르몬 가운데 주역을 담당하는 식물호르몬은 오옥신입니다. 오옥신은 주로 어린 잎과 과실에서 만들어집니다. 오옥신은 만들어진 장소에서 아래쪽에 있는 눈이나 뿌리에 작용을 합니다. 새가지가 잘 자라면, 즉 오옥신을 만들면 뿌리의 생장이 촉진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생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다시 설명하면 오옥신의 농도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뿌리는 오옥신의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생장이 촉진되고 농도가 높아지면 생장이 억제됩니다. 티만(Thimann, K.V., 1937)이라는 사람이 오옥신의 농도가 낮으면 뿌리, 눈, 가지의 생장은 좋아지고, 높으면 억제된다고 하였으며 특히 뿌리는 오옥신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증명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오옥신은 아래쪽에 있는 눈의 생장을 방해 하든지, 뿌리의 생장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또 하나 오옥신을 만드는 새가지나 과실의 힘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 새가지나 과실은 영양분을 강하게 끌어 당기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옥신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아래쪽의 생장을 오옥신이 좌우함과 동시에 눈이나 뿌리에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것도 생각하여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강한 생장을 하는 가지나 과실은 가지가 붙은 기부쪽에 있는 가지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습니다.

<질문 6>미안하지만 오옥신이 생장을 억제한다는 점을 좀더 알기 쉽게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그러면 자동차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자동차는 액셀레이터를 늦추고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강한 엔진을 장착한 경기용 자동차는 속도를 떨어뜨리는데 강한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만약 약한 브레이크를 장착하였다면 차가 정지하는데 긴 거리가 필요하겠지요. 체내 조절기능은 생장에 브레이크을 거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나무 전체의 생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력이 강한 대목에 접목을 하였든가, 영양이 좋아서 수세가 강한 나무의 경우 물을 주지 않거나, 비료를 제한하거나 뿌리 전정(단근, 斷根)을 실시하여 생장에 브레이크를 걸수도 있지만 체내의 오옥신에 의해서도 조절 됩니다. 과실을 많이 달면 생장이 약해집니다. 과실은 어린 새가지와 같이 오옥신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강하게 자랄때에는 강한 브레이크가 필요하게 되는데 예를들면 새가지(페더, feather, 우모상가지)나 도장지는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 발생이 많지요. 새가지나 도장지는 보다 많은 오옥신을 생산해서 뿌리의 생장을 억제 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과나무는 새가지 신장정지가 빨라지고 겨울 추위에 견딜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새가지나 도장지가 나무의 생장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나는 ‘낙하산 효과’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즉, 낙하산은 천천히 낙하(落下)할때는 펴지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낙하 하면 펴져서 그후 급격히 낙하속도가 떨어집니다. 어린 새가지의 수가 적어서 오옥신의 생산이 적을때는 뿌리의 오옥신의 농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러면 뿌리는 활발히 생장을 합니다. 그런데 새가지나 도장지가 발생하면 오옥신의 생산이 증가하고, 뿌리의 오옥신의 농도가 높아지고, 뿌리의 활동이 억제됩니다.

정리하면, 나무의 생장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스스로 생장을 억제해서 조절하는데 그것을 체내조절기능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양분의 흡수, 이행(移行), 저장도 생장방법이지만 그것은 원인이 아니고 체내조절기능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질문 7>체내조절기능에 대해서는 이해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전정이 어떻게 체내조절기능을 작용하게 하는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주시겠습니까?
<답변>우선 전정을 한다는 것은 어떤것입니까. 전정은 사과나무 가지의 수(數)와 양(量)을 줄이는 것입니다. 뿌리나 눈(새가지) 또는 꽃(과실), 눈과 눈, 눈과 과실 등 이들의 관계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이들 관계는 무전정 상태에서 대목과 접수의 조합으로 결정되는 자연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뿌리가 저장양분을 사용하여 활동하면 많은 눈이 자라고, 어린 새가지가 발생하여 오옥신을 생산합니다. 그 오옥신이 뿌리로 이행하여 뿌리의 생장에 브레이크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가지는 균형잡힌 자연스러운 생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정은 눈수를 줄이기 때문에 새가지수가 적어지고 오옥신이 많이 생산되지 않습니다. 자동차에 비유하여 말하면,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것과 같이 뿌리가 활발히 생장하게 되고 새가지 생장을 강하게 촉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정을 한다는 것은 나무를 젊게 만든다는 것이 첫 번째 작용입니다. 그다음으로 새가지가 생장함에 따라 충분한 오옥신이 만들어져 뿌리에 많이 이행하게 되면 뿌리의 생장이 억제되고 새가지 생장도 떨어집니다. 예를들어 강한 절단전정을 한 경우는 많은 수의 눈, 즉 오옥신을 만드는 공장을 대부분 없애버리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대단히 강한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러한 경우는 뿌리의 강한 생장에 의하여 새가지(페더)나 도장지를 발생시키고 새가지 숫자를 증가시킨후 만들어진 오옥신이 보다 많아 지기 때문에 뿌리의 생장이 억제되어 원래의 균형상태로 안정되도록 작용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낙하산 효과’와 같은 것입니다. 솎음전정은 오옥신의 생산공장을 부분적으로 남기기 때문에 그렇게 생장을 강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질문 8>전정이 나무 생장을 강하게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경우입니까
<답변>설사 강전정을 하여도 토양이 척박하든가, 사과나무 뿌리의 생장이 여러 가지 이유로 방해를 받는 경우는 생장이 강하게 되지 않습니다. 뿌리의 활동이 나쁘고 지상부 생장을 촉진하는 힘이 약하면 새가지 선단에서 오옥신이 많이 생산되지 않습니다. 전정이란 수단으로 생장 브레이크을 느슨하게 풀면 수체내 조절기능 그자체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뿌리는 낮은 농도의 오옥신에 의해서 생장하기 때문에 만약 오옥신의 대부분이 뿌리에 공급되지 않으면 뿌리가 생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

<질문 9>전정을 하면 도리어 뿌리의 생장이 억제되어버리는 경우도 현실적으로 있을까요
<답변>뿌리의 생장이 전정에 의해서 억제된다고 하는 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보고를 보면 전정에 의해서 새가지가 발생하고 오옥신이 만들어진 후 뿌리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전정은 우선 뿌리의 활성을 높이는 작용을 하며 직접 뿌리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정으로 뿌리의 생장이 억제된다고 하면 2차적인 영향이 겠지요. 즉 오옥신을 만드는 눈이나 과실의 작용은 2 가지인데, 그 하나는 아래 쪽의 눈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이고, 또하나는 영양분을 강하게 끌어 당기는 것입니다. 만약 정전에 의하여 새가지가 자라는 기간이 길어지든지, 2차신장이 많아지면 영양분이 새가지 생장에 빼앗겨 뿌리로 가야할 량(量) 줄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뿌리의 발육을 억제 됩니다. 환상박피를 한 경우와 유사하지요.

<질문 10>전정은 일반적으로 화아분화를 나쁘게 한다고 하는데 ?
<답변>일반적으로 그렇게 말해지고 있지만 반대로 좋게 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화아분화에 대해서도 오옥신의 작용 원리로 잘 설명할수 있습니다. 화아분화는 먼저 봄에 새가지가 자란후 생장이 일단 멈추었다가 재차 눈속에서 생장이 시작되면 꽃을 만드는 성질을 가진 눈으로 바뀝니다. 일단 생장이 정지된 눈속의 생장점이 움직이기 시작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활동을 해야 합니다. 뿌리는 화아분화전 새가지 신장이 왕성할때는 일시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쉽니다. 새가지 생장이 멎으면 활동을 개시합니다. 그런데 강한 가지를 절단하게 되면 절단면 가까이의 눈이 강하게 자라서 늦게까지 오옥신이 많이 생산됩니다. 새가지 생장이 멈추지 않으면 뿌리는 생장을 재개하지 않습니다. 뿌리가 활동하지 않으면 액아는 휴면상태로 있습니다. 따라서, 화아분화가 억제되게 됩니다. 솎음전정을 한 경우는 남아 있는 가지의 정단 신초가 생장을 멈추기 쉬워 집니다. 생장이 멈추면 뿌리가 활발히 활동하게 됩니다. 그결과 눈의 생장점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단과지의 정아는 뿌리의 생장이 일시적으로 활발하게 되어 눈이 움직이면 화아을 만들도록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질문 11>겨울전정과 여름전정의 차이에 대하여 설명하여 주시겠습니까.
<답변>겨울전정과 여름전정의 효과는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느것도 동일한 수체내 조절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단, 차이는 뿌리와 눈(새가지) 및 과실, 눈과 눈, 눈과 과실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겨울전정은 이듬해 생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여름전정은 곧바로 나무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전정이 생장을 강하게 하지않는다고 하는데 그것을 증명하는 보고는 없습니다. 아마도 여름전정의 경우 약전정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질문 12>마지막으로 말씀하여 주실 것이 있습니까
<답변>전정은 먼저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나무는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하여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수체내 조절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정에 대한 반응도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도록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첫째입니다. 그 다음에 일어나는 변화와 나누어 생각하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무는 생장을 정지하든지 꽃눈을 만들든지 또 겨울의 추위에 저항력을 가지는 등 여러 가지 자극에서 회복하려고 합니다. 전정의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회복의 방법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회복의 방법은 전정 방법, 전정 강도, 전정시기, 또 토양, 일조량, 온도, 결실량, 대목 등 외적 내적 조건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따라서, 전정은 각각의 나무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전정 할때와 그후 각 나무의 상태를 잘 모르면 전정의 결과을 이해할수 없고, 결과를 예측할수도 없습니다.

참고문헌
M. C. Saure. 1992. Interference of pruning with endogenous growth control.
Acta Horticulturae 322 : 241-248
2004-02-29 11:50:10

 

성공적인 뿌리전정방법

안동대학교 생명자원과학부 교수 윤태명


 

신경북형 표준사과원이 조성되기 시작한지 3년차를 맞고 있다. 아직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미흡한 점이 적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과원이 고 밀식원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그러나 밀식에 부적합한 회초리 묘목이 재식되어 절단 전정이 불가피 하였고 기반 조성시 과다한 유기물(축분)이 시용된 사과원이 많은데다 성급히 추비까지 하였고 작년의 기상까지 좋지 않아 대부분의 표준사과원이 결실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다한 수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고밀식원에서 과다한 영양생장은 가장 경계하여야 할 문제점이다. 따라서 이번 호에는 과다한 수세 때문에 고민하는 사과재배농민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유럽의 고밀식 사과원에서 수세를 조기에 안정시키는 응급적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는 뿌리전정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내용은 이태리 남티롤의 Obstbau Weinbau 96년 11월호의 ‘Wurzelschnitt - Der Erfolg hangt von vielen Faktoren ab’을 옮긴 것이다.
뿌리전정은 나무의 자람을 조절할 수 있는 손쉬우면서도 효과가 빠른 방법이다. 근계(根系)의 일부를 기계적으로 절단함으로써 영양생장뿐 아니라 과실의 크기를 작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효과는 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뿌리전정을 할 때는 입지, 품종, 토양조건, 생장상태와 같은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하도록 해야 한다.

1. 뿌리전정의 조건
새가지 자람이 지나치고 대과의 비율이 높은 사과원에서는 불가피하게 뿌리전정을 해야 하는 수가 있다.
특히, 조나골드와 글로스터 품종에서는 과경 90mm이상의 대과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전정, 시비, 관수와 같은 일반적인 관리방법 만으로 과실이 지나치게 굵어지는 것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럴 경우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가 새가지가 자라기 전에 뿌리전정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뿌리전정을 한 사과원에서 평균 과경을 5.6mm까지 작게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작아진 사과는 과육내 칼슘량이 대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져 과실의 경도가 좋아지게 된다.
지력이 좋은 토양에서 알맞은 관리를 하지 못하였거나, 해거리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지나치게 밀식을 했을 경우에 나무의 자람이 강해질 수 있다. 이러한 사과원에서는 뿌리전정을 하면 유익하다. 일반적으로 뿌리전정을 일찍하면 할수록 나무의 자람에 미치는 영향은 크져 최대 70%까지 새가지의 자람을 억제할 수 있다. 6월 낙과 후에 뿌리전정을 하면 새가지 자람 억제효과는 적으나 2차생장을 막아 가지의 성숙이 좋아 진다.
새가지의 자람이 일찍 정지되면 전정노력이 적게 들고 다음 해에 사과꽃도 더 많이 핀다. 조나골드와 같이 과실이 굵은 품종, 글로스터나 엘스타 처럼 해거리가 심한 품종은 과실이 많이 달린 해에 뿌리전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과실이 적게 달린 해에 해당되는 사과원으로 자람이 지나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그 해에도 뿌리전정을 할 수 있다.


2. 중소과 품종에서의 뿌리전정
골덴 델리셔스, 레드 델리셔스, 갈라와 같은 중소과의 품종에서 재식거리에 비해 나무의 자람이 지나칠 경우, 먼저 전정, 시비, 관수, 적과와 같은 일반적인 관리방법으로 자람을 억제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관리방법으로는 효과가 적어 자람이 여전히 지나치고 과실의 품질과 수량이 떨어진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뿌리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과실 크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가능한 한 기본 수량을 유지하자면 결실이 다소 적은 해에 뿌리전정을 하도록 한다. 6월 낙과후에 하거나 한쪽 열만 뿌리전정을 하면 새가지 생장과 과실 크기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 든다.

3. 고지대 사과원의 뿌리전정
고지대의 경우 저지대에 비해 나무의 자람이 대체로 적으므로 뿌리전정의 필요성이 적으나 조나골드라면 고지대 사과원이라도 뿌리전정을 할 수 있다. 특히 가지자람이 지나쳐 사과원의 수명단축이 염려되는 사과원에서는 시도해 볼만 하다. 이러한 사과원이라도 새가지 자람을 억제시키는 마지막 수단으로 뿌리전정을 택하도록 한다. 표고가 높아 저지대와는 달리 과실 비대가 떨어지기 때문에 결실이 적은 해에 뿌리전정을 하여 과실의 크기나 수량감소가 심하지 않도록 한다.
4. 관수
뿌리전정을 하고자 하는 사과원에서는 필수적으로 관수시설이 되어 있어야 한다. 뿌리량이 감소한데다 가뭄까지 겹치면 양분흡수가 크게 줄어들어 생장에 미치는 뿌리전정의 충격이 지나치게 된다. 겨울과 초봄 가뭄이 있었던 1996년의 경우 3월에 뿌리전정을 하였던 사과원에서 자람이 지나치게 억제된 원인이 여기에 있었던 것이었다. 일부 나무에서는 그 정도가 지나쳐 심한 꽃떨이 현상이 있기도 하였다. 가뭄과 뿌리전정이 겹쳐 뿌리기능이 쇠퇴한 나무의 경우 개화 후에 결실이 되더라도 수확기까지 과실비대와 착색이 충분하지 못하게 된다. 건조가 우려되는 토양의 경우에는 뿌리전정을 너무 줄기 가까이 하지 않거나 6월 낙과 후에 하도록 한다.

5. 시비와 양분흡수
최근 2년간 많은 사과원에서 엽분석과 과실분석을 실시하였던 바, 뿌리전정이 양분흡수에 뚜렷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1995년에 조사한 결과로는 뿌리전정을 한 사과원의 엽내 질소함량이 2.69%였고 뿌리전정을 하지 않은 사과원의 질소함량이 2.71%였다. 인산, 칼리, 마그네슘 함량에 있어서도 역시 처리간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뿌리전정한 사과나무가 최적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토양분석 결과를 토대로하여 각 성분이 최적의 상태로 공급될 수 있도록 시비를 하도록 한다. 식물체내로의 양분흡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생육초기에 엽분석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결핍증상이 나타나면 엽면시비나 토양시비를 통해 해결하도록 한다.

6. 착과와 다음 해 개화
저자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뿌리전정을 한 나무는 그렇지 않은 나무보다 개화량이 많은 경향이었다. 뿌리전정의 시기(생육개시기, 만개기, 낙화후)가 착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더 규명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해거리를 하는 사과원에서 결실이 많은 해에 뿌리전정을 하였다면 약제적과를 하여도 괜찮다. 그러나 뿌리전정을 한 나무에서 화총전체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생장장해가 감지되면 예정된 약제적과를 중지하여야 한다. 조나골드 품종에 있어서는 아미드(NAAmid)를 이용한 적과를 피하도록 하고 시기를 늦추어 세빈(carbaryl)으로 바꾸도록 한다. 뿌리전정을 하면 끝눈이 꽃눈으로 되는 짧은 가지가 많아지고 영양생장이 결실로 전환된다. 이렇게 되면 수세가 안정되고 고른 결실을 가져오며 사과의 내외적인 품질도 향상된다. 결실이 고르게 되면 다음 해에 다시 뿌리전정을 할 필요가 없다.

7. 동녹발생
뿌리전정을 하면 동녹발생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은 골덴 델리셔스에서는 큰 관심사항이다. 1995년과 1996년에 라임부르그시험장과 영농지도법인에서 M9 대목의 골덴델리셔스 사과원의 동녹발생을 세밀하게 조사하였다. 1995년 발아전에 뿌리전정을 하고 뿌리전정을 하지 않은 경우와 동녹발생을 조사한 결과는 그림 1에서와 같다. 한 사과원에서는 뿌리전정을 한 나무에서 하지 않은 나무보다 3.9% 동녹발생이 많았는가 하면 다른 사과원에서는 동녹발생이 2.4% 오히려 낮았다.
M9 사과원에서 뿌리전정시 전정폭과 깊이 뿌리전정시 줄기와의 거리가 깊이보다 나무생장에 현저하게 큰 영향을 미친다. 전정하는 깊이는 30-40cm, 줄기 양쪽으로 뿌리전정을 하는 경우 줄기와의 간격은 30-40cm로 하도록 한다. 2열식으로 심겨져 있어 한쪽만 뿌리전정이 가능할 경우 줄기와의 간격을 20cm까지 좁힐 수도 있다.
토심이 깊고 유기물함량이 많은 토양이라면 양쪽으로 뿌리전정을 하되 줄기와의 거리를 더 좁힐 수 있다. 나무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자면 3월에 한 쪽만 뿌리전정을 하고 필요하다면 6월낙과 이후에 나머지 한 쪽을 절단할 수도 있다.
사과원마다 적합한 뿌리전정의 폭은 원주 스스로가 정하도록 하여야 한다. 삽으로 미리 파보고 뿌리의 발달상태를 보고 뿌리전정 정도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뿌리전정을 줄기와 어느 정도 거리에서 할 것인가를 결정하자면 사과원의 입지, 토심, 토양수분, 나무의 생장정도, 품종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첫 뿌리전정은 좁게 하는 것보다는 넓게 하는 것이 좋다.

8. 뿌리전정 시기
뿌리전정이 과실크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여러 사과원에서 조사하였다. 표 1에서 보는 것처럼 뿌리전정시기를 3월 말(생육개시기), 4월 하순(만개기), 5월 중순(개암 크기인 때), 6월 상순(세포분열 종료기), 6월 하순, 3월 하순에 한쪽을 절단하고 6월 말에 다른 한쪽을 뿌리전정, 3월 하순에 한쪽만 뿌리전정한 7가지의 처리를 두었다.
뿌리전정을 늦게 할수록 새가지 자람 억제 효과는 줄어드는 경향이었다.
나무의 상태에 따라 뿌리전정 시기를 보면;

* 해동부터 발아기까지
·과경 90mm이상 대과의 비율이 높은 사과원(예, 조나골드)
·조나골드, 글로스터, 엘스타처럼 해거리가 심하면서 생장이 왕성한 품종
·어떤 원인으로 결실이 되지 않아 가지생장이 대단할 것으로 예견되는 사과원

* 6월 낙과 이후
·중소과 품종으로 가지생장이 지나치고 매년 2차생장을 보이는 사과원의 경우
·예상외로 6월 낙과가 심하여 새가지 자람정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어진 재식공간을 넘어설 우려가 있는 사과원
결론
뿌리전정에 의한 생장충격이 피해를 가져올 위험이 있고 과실비대를 너무 억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응급조치로서의 뿌리전정은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하도록 한다.
뿌리전정을 통해 나무의 자람이 안정되었다면 적절한 전정(솎음전정), 시비, 관수, 적과 등의 일반적인 관리방법을 통해 나무가 적절한 생리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01-11-07 22:23:45


 

www.bionel.co.kr

  Bio Spheres = Nature + Environment + Life = BioNEL

(주)바이오넬

TEL 041-742-9651

충남 논산시 연무읍 신화리 557번지 (우 320-837)

 Chief,  Office of E-business

TEL 041-741-1503

E-MAIL  bionel4u@gmail.com

 

--------------------------------- 

P바이오넬 비즈센터

》BIONEL-BIZ CENTER

 농업분야에 블루오션이 뜬다!

-------------------------------  

///////////////

 ^

》BIONEL-BIZ CENTER

 http://cafe.daum.net/bionelbiz

  귀하를 바이오넬 비즈센터에 초대합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