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에서 진사는 봉사를 하는 자리인가, 본인 취미로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자주하곤 했다
이 자작글을 쓰는 지금도 하고 있다. 일부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몫이기도 하다.
내가 봉사라고 해도 여러분들이 아니라면 아닌거다
피의자가 나는 무죄다.결백하다 라고 주장 해도 배심윈들이 유죄라면 유죄 평결이 대부분 난다. 그 만큼 남의 생각이중요한거다.
뭘 말하러고 이리 서두가 길다냐! 결론은 난 봉사를 하는게 아니다.
만일 어느 분이 봉사라고 봐주시면 이 자작글의 플러스 알파 맞다
처음, 15년 전에는 100프로 봉사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봉사보다는 취미,
착한 의미로 사진 찍는 중독증에 빠졌다는 생각이 더든다.
어제 영주 테미라이딩에는 명품진사님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사진을 찍을수없다기에
땜빵 진사를 자처하고 중무장, 경무장하고 나섰다.
대타로 만루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홈런을 쳐서 감독 눈에 들어 주전이 되기를 바라며
방맹이를 힘차게 휘두르듯이 나도 명품 사진 진별 능력이 높은 아하 지기 눈에 들려고
분수 모르고 달리며 찍어됐다. 무려 800 여 장이니 말이다.
이 모습을 보고 회장님 회춘하셨나. 노장은 살아있다라고 격려를 해줬지만 결과는 혹시나가 아니라 역시였다.
테마 라이딩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유명한 맛집 천서리 막국수 집에서 모두 저녁을 먹었다.
올만에 막국수를 선택한 여성 회원들 테이블에 앉는 행운을 얻었다.
마주 앉은 분들이 다들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다. 이분들중 사진 찍어주는걸 아예 좋아하지 않거나 ,
그냥 찍으니 찍힌 다는 피동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거 같았다. 이건 내 생각이고 느낌이다. .
주로 라이딩중 물을 마시거나 식사시만 버프를 내리는 분들이다.
사실 매번 찍는 식상한 자전거 타는 사진인데 진사에 대한 예의로 버프 내리고, 웃어주고.
손들고하는 것이 불편하고 조금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는것이 나는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더구나 얼굴 피부에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내가 정달자 초창기에 캐논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까페에 올릴때는 100프로 봉사를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만해도 회원들이 라이딩 사진을 많이 좋아했다.
그새 15년 세월이 흘렀다. 우리나라 자전거 동호회에서 나보다 많은 사진을 한(1) 까페에
올린 진사가 있을까 한다. 그런분 알려주시면 귀한 선물을 드릴거다.
아마도 최대 5-6만 장 이상 되지 않을까 추산된다. 샤터는 최소 3,4십만장은 족히 눌렀을거다 .
그러다보니 라이딩 나가서 사진을 안찍으면 뭔가 허전하기 조차하다.
나이가 들다보니 많은 정달자님들이 다른 젊은 진사분들한테 사진 찍는걸 맞기시고 잔거나
안전하게 타세요 라고 말해준다. 모든분들이 나를 염려해서라는 걸 안다.
다들 아시다시피 내가 사진을 찍다 여러차례 사고가 났지만 손가락 절단 사고도 있었고,
더 큰 대형 사고는 경추 3대가 부러져 자칫 목숨을 잃거나, 하반신 마비가 을뻔 한 사고였는데
우리 아버님이 돌보시어 아직도 안장위에 앉아있다.
그러나 옆으로 앞으로 목을 못돌리는 거북이 목이 되어 여러 장애인 혜택을 받고있다.
여하튼 몸도 기울어져 걷는거도 이상하다. 그래도 버스도 공짜로 타고, 각종 할인 혜택을 받는다.
그런데도 카메라만 어깨에 매면 잔거길을 겂도 없이 달린다. 항상 달리고도 싶다.
마치 시라소니가 먹거리를 보면 저보다 헐큰 놈한테 달려드는 사냥 본능처럼
나도 잔거를 타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나서려 한다. 이젠 대포가 무거워 신형 소총을
목에 걸고 나선다. 아직은 손에 익숙치 않아 수준이하다. 아마도 10월 캐나다 단풍 사진은
제대로 찍을 거라 확신한다.
그래도 다들 염려하는 눈길로 나를 지켜 볼뿐 영감 본인이 좋아서 하는걸 누가 말릴까!
나는 분명 말하건데 봉사를 하는게 아니라 그저 본인이 좋아서 하는거다.
헌데 올린 사진밑에 무슨 댓글 안단다는 타령을 할까! 내 사진 봐주는것만 해도 감사하다.
몇 년전 진사로 등장한 분이 자신의 사진에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댓글을 안단다고 라이딩 중
식당에서 서운하다는 선을 넘어 예의까지 언급하는 말을 했다.
그날 참석자들 중 일부는 내가 언제 당신한테 사진 찍어 달랬냐고 거부감을 들어냈다.
몇 분들은 그날 그 진사가 사진을 안찍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표시했고.심지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본인들이 정달자 탈퇴하겠다고 강변했고 운영진 몇 분도 같은 반감을 표시했다.
어느 분은 이 분의 순수성과 열성을 높게 평가하여 두둔하여 분란이 커졌다.
그게 5년 전 일이다. 이 후 이 일로 이 진사는 정달자에 나오지 않았다.
다들 기억하고 있을거다.
헌데 가재는 게편이라 내가 진사들을 두둔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사진을 찍는 어려움과
위험도 있지만 까페에 올리는 작업 과정도 간단하지 않아 시간도 들어가고, 수고가 크다.
내 경우를 예를 들어 토요일 영주 테마때 찍은사진 800여장 중 300 장의 사진을 추려 올렸다.
집에 도착하자 바로 노트북 연시간이 밤10시, 작업을 시작해 다음 날 새벽3시에나 끝내고
샤워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여러분들은 이미 깊은 잠에 빠졌을 시간이었다.
이건 내가 봉사한게 아니라 나 좋아서 하는 개취미인 거다.
나한테 돈 줄테니 하라고 하면 절대 안할거다. 바람이나 도박도 저 좋아서 피고, 하는 거지 상대에 대한 봉사가 아니둣이 ㅎ
우리까페에 가끔 등장해서 사진 봉사하신 분들 중에 특정한 분이나, 분들만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는 진사들도 있다. 이 분들을 다들 작가들이라 불렀다.참 대단하신 분들이
정달자에서 사진을 찍는다. 사진보다는 포샾 전문가들이다.
한번은 요즘 개인 사정으로 잠시 쉬고 있는 운영진이고, 번짱였던 분이 있다.
이분이 사진을 찍고있던 ㅇㅇㅇ님한테 본인 사진을 찍지 말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자기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단 한장도 사진방에 안올린다는 것이다.
기분 나쁘다는 말이다. 이 분은 단 한분의 전속 사진사가 맞다.
내 생각으로는 만일 어느 진사가 자신이 어떤 단체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소신껏 말하려면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미운회원,
고운회원.
잘난회원.
못난회원.
남자회원.
여성회원을
구분하지않고 가능한 한 고루 올려줘야 한다. 물론 안나온 사진은
당연히 빼야하지만 자신과 감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는 특정인 사진을
안올리면 개인 작품 사진을 찍으러 다녀야한다.
이런 진사가 봉사한다고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취미가 사진찍기라는게 맞다.
만일 내가 기회가 되서 카메라를 다시 잡는 다면 까페의 진정한 봉사자들인
번짱님들의 모습과
자신의 사진을 찍어 달라고 진사를 찾는 분들을 위주로 하고
다른 분들은 가급적 고루 찍어 올리려 한다. 솔직히 버프를 하신 분들은 내가 누군지 모른다.
카메라는 정직한 기기이다. 렌즈에 보이는대로 찍는다. 보이는대로 찍어 올리면
인증도 되고 때로는 추억의 사진으로 남을거다.
이 건 나의 생각일뿐 열심히를 봉사하시는 다른 진사님들의 생각은 얼마든지
나와 다 룰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양해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