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반 아타리 사의 초대형 삽질로 비디오 게임계에서 사라져 갈때 쯤 84년 세가에서 게임기를 출시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세가마크 III (북미 출시 명: Sega Master System aka SMS) 이었습니다. 그당시 이 제품은 아타리보다 월등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게임 시장에서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짧은게 문제지만......
(여담: 우리나라에서는 알라딘 보이로 출시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가 마스터 시스템 게임기. 제가 보기에는 많이 구려보입니다. 아타리 2600보다는 낫지만......
sms용 게임
하지만 1985년 일본에서 대박친 게임기가 북미에 상륙하는데 이게 바로 닌텐도의 패미콤(북미 출시명: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입니다. 성능은 SMS 보다 한 수 아래이지만 무슨 일인지 패미콤은 전 세계에 불티난 듯이 팔려버렸고(유럽 제외. 유럽은 게임기어의 판매량이 앞섰음) 게임기어의 판매량은 뚝 떨어졌습니다.
nes 게임기. SMS 보다는 디자인이 좀 좋아보인다.
위의 게임을 보고 이걸 보고 있자니 안습의 그래픽이다. 하지만 이건 게임성, 조작성, BGM만큼은 프리미엄급!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성능이 훨 좋은 게임 기어가 왜 패미콤에 졌는가? 그이유를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마케팅 전략
네. 애당초 닌텐도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했었습니다. 상당히 적극적으로요. 그 대표적인 예가 AVGN에서 한 번 언급됐던 '닌텐도 파워'라는 잡지였습니다.(닌텐도 전용 월간 '게이머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또한 TV광고도 많이 내보냈죠. 반면 세가는 마케팅에는 소극적이었죠. 아마 '잘 만든 게임 내놓으면 알아서 잘 팔리겠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실질적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차세대 게임기인 제네시스. (80년대 중후반 당시, 세가가 제네시스(메가 드라이브) 개발이 한창일 때 였습니다. 즉 SMS를 포기하고 제네시스에 올인하게 됐습니다.)
어쨌든 마케팅 전략이 닌텐도의 압승을 이루게 한 교두보 역할을 할 뿐, 실질적 계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2. 세가의 킬러타이틀, 아이콘의 부족
닌텐도는 슈퍼마리오 하나로 초대박을 터트렸으며 마리오는 지금까지 닌텐도의 상징이 되었으며 게임계에서도 무지막지한 영향을 끼치고 있죠.
그런데 세가에서는 킬러타이틀이라고 불릴만한 작품은 한 개도 없었습니다. 아니 딱 한개가 킬러 타이틀로 대접받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원더보이!
어쨌든 마스터 시스템의 그나마 잘난 작품이 판타지스타, 아웃런, 알렉스 키드 밖에 없었죠.
판타지 스타. RPG장르의 교두보 역할을 한 게임.
전설의 레이싱 게임. 아웃런. 아케이드 보다 못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알렉스 키드. 당시 그나마 세가의 아이콘이었다. 고슴도치 본좌가 강림하실때 까지는......
원더 보이.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의 명작. 유일하게 킬러타이틀 대접 받는 게임. 하지만 마리오의 포스에 눌렸다.
뭐 세가가 저 3개가 이름난 게임과 원더보이면 마리오 하나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으나 불가능 했었습니다. 우선 세가는 마스터 시스템에서 GG치고 제네시스 개발에 한창이었습니다. 둘째. 마리오 보다는 조금은 못하지만 지금 들으면 무지막지하게 유명한 킬러타이틀이 때로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제작자들의 기가 꺾이고 말았죠. 이때 닌텐도에서 좋은 게임들을 많이 출시했지만 유명한 킬러 타이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87년 록맨(메가맨)
86년 젤다.
86년 드래곤 퀘스트.(-> 최초의 (정통)RPG) 이게 나오면서 세계 게임시장의 돌풍을 일으켰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거 애니로도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과 스토리는 다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벨탐험대라고 하면 얼마나 아시려나.)
87년 파이널 판타지1 (파판1은 드퀘에 눌려서 빛을 못보다가 II가 나오면서 부터 대박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외 너무나 많은 작품들이 있으나 더이상 무리인것 같군요.
어쨌든 1회전 결과 닌텐도의 압승이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가 잘나가던 80년대 말 드디어 세가에서는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를 선보였고, 90년 쯤에 닌텐도도 차세대 게임기인 슈퍼패미콤을 내놓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제 세가 vs 닌텐도 2라운드를 예상했지만, 일본에서 의외의 복병이 나타납니다.
봄버맨을 만든 허드슨이 내놓은 PC-엔진 SNK의 네오지오, 필립스의 CD-I가 그러하죠. 그러나 실상은 허...... CD-I는 가장 못팔린 게임기 순위 4위, PC엔진은 9위, 네오지오는 세가와 닌텐도의 위력이 엄청나서 서서히 게임시장에서 빠지게 됩니다. 이건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어쨌든 제 2차전에서는 2차전 말의 세가의 개+돌+아이 짓거리와 슈퍼패미콤(SNES) vs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의 킬러타이틀을 비교 해보겠습니다.
첫댓글 아벨탐험대..저희집에 비디오가 ..지금도 드퀘가 일본의 국민게임이죠..파판보다 인기가 많은..뭐 발매되자마자 한주에 몇백만이 팔리니..
알라딘 보이가 아니라 겜보이였죠...알라딘은 겜보이 후속작으로 나오게됩니다...제가 소장하고있었구요...겜보이도 나름 퀄리티가 있었습니다...사진올리신것들이 대부분이였지만..저사진들보다 퀄리티 좋은 게임도 있었지요...그리고 참고하자면...저의 최고 로망은 그당시 현대에서 나온 패미컴(하지만 그당시는 컴보이란 이름으로 현대에서 판매되고있었죠)...당시는 드물게 사격게임도 할수있었던...ㅎㅎㅎ그리고 더 웃긴건...겜보이란 이름으로 삼성에서 판매되고있었지만...닌텐도에서 나온 미니게임기역시 게임보이로 현대에서 판매되고있었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