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참새만큼 들락거리던 서후리 농부쉼터.
하루가 멀다고 만났으니 농부쉼터 주인 할배와 할매와는 친한사이. ㅎ
서로 손자 자랑에 웃음꽃도 피고...
할매의 서후리 산골로 시집온 이야기 까지...
그렇게 홀로 라이딩으로 코로나 2년을 보내고 작년5월 알프스 라이딩을 떠나면서 할매에게 사진으로 소식 전한다고 했었지요. ㅎ
도싸에서는 10살 적은 동생들 이겨보려는 욕심에 로드싸이클 열심히 타고...
설악그란폰도 8 시간내 완주를 위해 참 열심히도 노력했는데....
마지막 자전거 버킷리스트인 뚜르드 프랑스 월드투어 코스 완주하기를 채우고나니 찾아온 자퇴기. ㅠ
40대에 접은 낚시를 지난 여름내내 다니면서
안부 전화온 농부쉼터 할매에게 벗고개/서후고개가 미시령만큼 힘들어 못간다고 했지요. ㅎ
한해, 한해, 세월가며 떨어지는 체력의 끝자락을 부여 잡으려고 용문 수영장만 다니면서 몹시도 추웠던 겨울도 보내고 따뜻한 봄기운에 다시 안장에 올랐네요.
벗고개 깔닥에서 10km , 서후리 고개에서 11km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오를때까지 무한정 반복해서 올랐던 멘탈도 이제는 포기해야 할것 같네요. ㅠ
1년만에 다시오른 벗고개는 8km, 서후리고개 9km,
세월 탓을 해야할지, 뚱한 몸탓 해야할지....
농부쉼터 할매에게 걸어다니는 손녀딸 자랑하려고 했는데...
할배에게 1년사이에 두번째 손자가 태어났다는 소식만 듣고 할매는 만나지도 못했어요. ㅠ
집사람하고 동갑인 농부쉼터 할매가 몸이 안좋다고 하네요.
농부쉼터 일보다 여행하고, 운동해서 죽을때 죽더라도 건강하게 사는게 우선인데...
서후리. 벗고개를 다시넘어 오빈역앞 공사중이라 차량많은 4차선 국도로 가야하는데...
다음주에 양평군청가서 공사 일정 알아보고 대책없이 막아버린 자전거도로 때문에 우회길 없이 위험한 6번국도 타야되는지 항의 겸 질의를 해야겠네요.
4월초 산수유 축제는 커녕, 4월중순 남한강 벚꽃길도 서울에서는 양평 자전거도로 타고 못올것 같네요. ㅠㅡㅠ
힘들게 중미산 넘어 양평으로, 그리고 후미개 고개넘어 개군으로...
올들어 가장 따뜻한 날 서후리 농부쉼터 다녀온 라이딩 이야기 입니다. ㅎㅎ
첫댓글
여전히 꾸준하시네요^^
감.행.조.
감사하고
행복하고
조심하고~
누군가의 말처럼
하루가 감사합니다^^
나이 들수록 모든것이 자신과의 힘겨루기라 쉽지않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설악산님은 카페 온오프라인에서 모범적인 동호인 생활 하시는 분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