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로 다녀왔어요.
여인네 혼자서 갔고,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많이 버벅댔죠^^
일본어는 전혀 못하고 영어도 별로 잘하진 않아요.
저처럼 단순 무식하게 일본 여행 가실 분들을 위해 작은 팁 남겨요~~
1.숙소
숙소는 라이잔 호떼루 였습니다.
가기 전엔 노숙자 출몰 지역이라 하여 조금 걱정 됐지만
다른 분들의 조언대로 과연 안전했습니다.
전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서 9시 즈음에 숙소로 돌아왔는데 그때까진 길에 사람도 많아서 안전하고요, 노숙자 분들도 약간 우울하긴 해도 전혀 걱정할 것 없습니다^^
라이잔은 교통이 좋은 점이 최고구요,
정말 친절합니다^^
그리고 2000엔에 그 정도 깔끔함과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사우나가 맘에 들었어요.
단 첫날 가니까 방에 특유의 냄새가 나길래
외출시 하루 종일 문을 열어놓았더니
밤에 잘 때는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일본식 방이었는데
까는 이불이 워낙 푹신해서 편하게 잤습니다^^
2. 오사까 성
찾기가 약간 힘들 수 있어요.
잘 모르겠으면 무작정 가지 말고 처음부터 물어보세요.
젊은 여자나 남자분이 영어를 잘하시더라구요.
물어볼 때 저는
Excuse me 또는 '아노,시쯔레 데쓰까'
라고 하고
where is 000? 또는 '00와 도꼬데쓰까'
라고 했어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J여동 님들이 알려준 걸 바탕으로요.
몇 번 물어보면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정말 놀랍게도 아주 친절하게!!!!
전 오사까 성이랑 그 앞에 있는 매화 공원이 너무 좋았어요.
지금 가면 벗꽃이 펴서 더욱 좋을거에요!!
오늘 보니까 거의 개화했고 핀 곳도 있더라구요.
3. 아메리까무라, 남바, 도똠보리 주변
이 곳이 가장 저렴하게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지역이었어요.
집에 와서 후회했죠.
더 많이 살걸...
필요한 게 있다면 이 곳에서 쇼핑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나라
오사까 성 다음으로 좋았던 곳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너무 부럽더라구요.
긴떼쯔 나라 역에서 도보로 여행하는 것이 괜찮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역 주변만 잘 둘러보면 여유롭게 볼 수 있으실 거에요
나라 공원!!
기대하고 갔는데
사슴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런데 조금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먹을 것을 보면 갑자기 사자로 변해서 쫓아올 수도 있으니까요ㅋㅋ
그래도 너무 순진하고 귀여우니까 꼭 기념 촬영하시길~~
참, 가기전에 과자를 좀 준비해가세요
센베를 사서 줬는데
순식간에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센베에 대해 어느 정도 파블로의 개처럼 반응하는 바람에;;;
보기만 해도 엄청 흥분해서 무섭더라구요~~
나라 박물관
나라 공원 안에 있어요.
별로 볼 것이 없는 듯 했습니다.
그 증거는----지금 생각 나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죠.
그래도 대학생은 130엔 밖에 안되니 가보는 것도 좋을 거에요^^
건물은 멋있으니 한 컷~!
나라 현청.
옥상(?)의 전망대가 좋습니다.
쉬는 곳도 있고 한 숨도 돌리며 다음 여행지를 계획하기에 좋아요.
100배 즐기기 책에 약도가 있으니 찾아가시구요.
R층으로 가야 하는데
반드시 '중앙 현관'으로 들어가셔야 엘리베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전 잘못 들어가서 헤맸는데
잘생긴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기분 좋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요시끼엔
바로 옆에 이스이엔이 있는데,
저는 같은 정원인지라 가격이 350엔 더 저렴한 요시끼엔을 택했습니다ㅋ
시간도 30분 더 늦게 닫구요.
3개의 정원이 있는데 지금 가면 꽃이 피어서 예쁜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동네엔 다들 이쁜 집들만 있어서 눈과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5. 스파월드
도부쯔엔마에역에 출구를 잘 보고 나가면 바로 있습니다.
4월 10일까지 1000엔인거 아시죠?
그 이후는 2000엔.
제가 알고 있는 스파중에 최고입니다.
강원도 워터피아는 36000원 정도여도 그렇게 좋진 않았는데 말이죠.
예쁘고 다양한 탕이 있고,
금요일 저녁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깔끔하고~~!!!
참 갈때 정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세요!!!
전 괜히 세면도구랑 바리바리 싸가서 필요없게 됐거든요OTL
따뜻한 타올이랑 목욕 가운, 치약 묻혀진 칫솔,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
그래도 수영복은 가져가세요.
8층에 있는 풀장이 안가기에는 너무 끝내줍니다.
우선 물이 기분 좋을 만큼 따뜻하고,
엄청 높은 물미끄럼틀이 있어요.
그 외에 몇가지 어트랙션(;>이 있지만 가서 보세요..ㅋㅋ
6.교토(주말에 가지 마세요~~~!!!)
교토는 버스를 타야 하므로
조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전 버스 노선표를 얻지 못해서
물어 물어 다녔지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오사카에 숙소가 있어서 왕복을 계획하신다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시기를 권합니다.
안그럼 저처럼 몇 가지 못보거든요...;;
처음엔 기요 미즈테라를 갔는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많더군요.
주중에 가기를 권합니다.
너무 시끄럽고 번잡해서
여유있게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토 국립 박물관을 갔어요.
정원이나 건물이 너무 예뻤습니다.
나라 박물관보다 볼만한 것이 많았습니다.
일본의 문화에 대해 알고자 하면 이곳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 대학생임을 증명하는 것과 간사이 패스가 있으면 단돈 100엔!!!^^
다음은 교토 국립 대학.
이 곳도 주중에 가야 합니다.
주말에 갔더니 학교의 참모습을 알 수 없었습니다.
중앙 회관에 있는 학교 박물관과 기념품 매장도 모두 문을 닫았더군요.
하지만...
꽃미남,꽃미녀가 많아서 그냥 즐거웠습니다.
길 물어봐도 영어로 잘 말해주고 가장 호의적으로 대해주더군요..ㅋ
7.마지막 투어-도부쯔엔(동물원)
숙소가 도부쯔엔 마에인데 어찌 도부쯔엔을 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12시 50분 비행기라
아주 촉박하게 갔다 왔습니다.(40분 투어)
시설은 겉보기엔 초라해 보여도
규모가 꽤 큽니다.
제대로 보려면 1시간 30분 이상은 잡으십시오.
볼만한게 많으니 가보기를 권합니다.
맑은날 가는게 좋구요.
비오는 날은 변냄새가 코를 찌를 듯(제가 맡았슴다ㅠㅠ)
입장료는 500엔~!ㅋ
8.여행 경비 팁
우선 항공료 : 학생 할인 받아서 33만원+ 세금=38만원
숙박비: 6000엔(2000엔 *3일)
교통비: 간사이 쓰롯 패스 5000엔 + 마지막 날 공항 오는 길 890엔
식비: 하루에 1500엔~2500엔->3박 4일=>6000엔 정도
입장료: 넉넉잡아 3000엔(스파월드 포함)
최소 생활비는 항공료 제외하고
약 20000엔이면 굶지 않고 볼 것 보고 탈것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9. 날씨 및 건강 팁
날씨는 네이버에서 세계 날씨를 검색해보세요^^
오사까 쪽은 부산 보다 2~4도 따뜻한 것 같아요.
얇은 티셔츠에 봄잠바, 그리고 비상 가디건 챙기시면 OK!
감기 유행이에요.
손 잘 씻으시고, 양치질 잘 하면 좀 낫겠죠?
특히 우리들이 가는 곳이 공공 장소가 많잖아요~~
문제는 발과 다리...
전 운동화를 신고 다녔는데도
가운데 발가락 바로 밑의 발바닥 부분이 물집이 잡혀서 아프더라구요.
아프면 잘 못걷게 되니까,
연고, 대일밴드 준비하세요.
100엔 샵에 가면 대일 밴드 많이 팔긴 해요.
밤에 잘 때 연고 바르고 자세요.
전..마지막 날 물집을 터뜨리고(뜨아~~엄청 아파요!!!)
연고 바르고 잤는데 담 날 나아있더라구요
다리는 밤에 사우나 할 때 마사지 해주세요.
원래 근육을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통증은
따뜻한 물로 찜질 해주는 것이 와따래요^^
여행 팁이 너무 길어서
일종의 여행기처럼 되버렸죠?ㅋ
요즘이 가장 좋은 시즌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벗꽃이 활짝핀 나무를 몇 그루 봤거든요.
90%는 다음주에 활짝 피리라 생각됩니다.
가시려거든,,
일본의 진정한 봄을 맛보시려거든
지금 떠나세요~~!!^__________^**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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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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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여행에 참고 할께요..........
fg
좋은게시물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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