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 백화점에는 시계와 창문이 없다면서요?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3.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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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백화점에는 시계와 창문이 없다면서요?
대형 할인점, 편의점 등에 가면 상품들이 저마다 자기 자리를 잡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수백, 수천 개에 이르는 상품의 자리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요? 상품 진열 방법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답니다.
맨 아래쪽에는 주로 어린이 장난감, 과자 등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품이 진열돼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지요. 음료수같이 가장 잘 팔리는 물건은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어요. 그 물건을 사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는 동안 다른 물건을 구경하게 하려는 의도이지요.
이번에는 백화점을 살펴볼까요? 대부분의 백화점에는 시계와 유리창이 없습니다. 고객들이 시계를 확인하면 쇼핑을 일찍 마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유리창이 없는 이유도 이와 비슷해요. 유리창을 통해 날이 어두워졌거나 날씨가 흐려진 것을 보면 서둘러 물건을 사고 집에 갈 확률이 높으니까요.
또 백화점에서는 고객들이 에스컬레이터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건물의 끝 부분에 있는 엘리베이터와 달리, 에스컬레이터는 건물 한가운데 있어요. 그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가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물건을 구경하게 됩니다. 이때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할 수 있겠죠.
백화점에서는 1층에 화장실을 잘 설치하지 않아요. 화장실에 가기 위해 백화점을 들른 사람도 놓치지 않고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이지요. 화장실을 찾기 위해 최소 2층까지 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열된 상품을 보게 되고,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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