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녀를...이유)의 글을 올린 님께 고맙다는 말과 함께 넘
잼있게 봤다는 예길 먼저 하고십네요.
별생각 없이 카페에 들어와 여러편을 나눠놓은 글을 보구 별 기대없이
읽어가기 시작 했어요.
생각과 달리 넘 흥미 있는 줄거리에 나두 모르게 빠져들구 있었죠.
때로는 혼자 바보처럼 ㅋㄷㅋㄷ대며 웃기두 하구 또때론 코끝 찐한
느낌과 함께 눈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전이미 이이야기 속에 여자 주인공이 됏다가 또 때론 남자주인공이
돼는듯 하더군요.. 나만이 이런 느낌을 받진 않았을 꺼라 생각이
듭니다.. 오랬만에 가슴시린 순정만활 본것 같아요.
비록 예상은 했지만 마직막엔 한마디 한마디에 눈물을 훌쩍이기 까지
했답니다. 아직까지 저의 감수성 만큼은 사춘기 학생으로 돌아간것
같아 어요..T.T
담에두 좋은글 부탁해요 ~조!!약!!돌!!님 연휴 잘보내시구 담정모땐
볼수 있었음 좋겠네요.!!
--------------------- [원본 메세지] ---------------------
그녀를 차버릴수 없는 이유<10>완결
.. part..10-1
오늘 밤이 지나면.....
그녀 또한 내 곁을 떠나가게 된다......
내 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날 버린 세상처럼.......
하지만.... 난 그녀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녀가 왜 유학을 결심했는지......
왜 유학을 갈 수밖에 없는지 물으려 들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나는....
처음부터 내게... 그녀를 사랑할 자격이 없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맥주 한 캔을 사든 난.....
고시원 뒤편에 있는........ 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난..... 우울한 일이 있을 때면.... 이곳에 오곤 했었다........
아무도 없는 넓은 운동장 가운데에.....
내 몸을 누일만한 작은 원을 그려놓으면......
그 원의 안만은.....
잉태한 어머니의..... 자궁 속처럼.....
내게 편안한 공간이 되어 주곤 했었다........
한동안 나는....... 작은 원 안에 몸을 눕힌 채......
하늘만 올려다보았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검은 하늘.......
마치 그건..... 비젼 없는 내 삶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내 삶에......
잠시나마 빛이 되어 준....... 그녀에게.........
감사드린다..............
친구들은 내게 말한다.........
"그녀를 붙잡으라고......... 지금 이렇게 그녀가 떠난다는 것은...........
어쩌면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는 거라고........."
나 역시도......
오늘의 이별이......... 내일의 만남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아니.....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도 그녀를 붙잡고 싶었다...........
그 마음만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내가 더 간절할 것이다.............
그치만.... 지금 내가 그녀를 붙잡는다면.............
우리에게 남는 건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모든 걸 다 버릴 수 있는........
영화 속의 주인공은 아닌 것이다..........
그리고 난...... 자신이 없었다.............
그녀의 미래까지 책임질만한......... 용기가 내겐 없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이 암흑 같은 사회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만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삶의 희망조차 갖지 않았던 내게............
그런 용기를 주었다.............
맥주 한 캔을 비운 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씁쓸한 미소를 지우며....... 다시금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학교 출구 앞에...........
눈물로 얼굴이 범벅이 된...... 한 여인이 서 있었다...............
내게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던 사람.......
내게 한 마디 물어보지도 않은 체.........
닫혀있던 내 심장을..... 쉽사리 휩쓸어 가버렸던 사람............
그 사람....... 그 사람이..............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이곳에 찾아왔는진 모르겠지만.........
그녀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난 행복했다...........
그녀는........ 내게로 한없이 달려오더니.............
내 품에 안겨왔다............
그리곤..... 내게...........
소리를 치듯 말해왔다..............
"나 왜 안 잡니.......!!!!
바보야.....!!! 나 붙잡아줘....!!! 나 잡으란 말야..........!!!!!"
결국 난....... 또다시 내 맹세를 지키지 못한 것 같다..............
그녀의 눈에....... 다시금 눈물 흘리게 했으니...........
하지만 난........ 그런 그녀에게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었다................
이미 내 결심은 섰기에...........
그리고 난......... 앞으로의 내 삶에 대해....... 꿈을 갖기로 했으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나 같은 놈을 사랑해 준......... 그녀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그날 밤을....... 그렇게 서로를 품에 안은 체...........
지새웠다..........
그녀의 울음 소리를...... 한없이 삼키며..............
난........ 그렇게..................
'이별' 이란 단어를......... 현실로 받아들였나 보다......................
하지만 난....... 우리가 이별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녀의 유학 기간이........ 일년이 될지..... 이년이 될지.........
어쩌면 그보다 더 길어질런지는..... 나도 모른다............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날지라도.........
그때 우리가 다시 사랑을 하게 될지.........
아니면..... 스쳤던 사랑의 추억만을 기억하게 될런지도... 난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난...........
지금의 내 모습과는 많이 변해있을 것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새는 자신의 둥지를 버리고........ 남쪽 나라로 떠나겠지만.............
난...... 그 새를 기다리며..........
더 강인하고 편안한....... 둥지가 되어 있으려고 한다............
영원히 그 새가.........
돌아오지 않을 지라도..............
part..10-2
그의 고시원 앞에 도착한 난.........
다짜고짜 그의 방으로 뛰쳐 올라갔다.............
하지만.......
그의 방문은 굳게 닫힌 채..... 그를 찾아 볼 수는 없었다.........
난....... 평소 그와 친하게 지낸다던....... 고시원 총무라는 사람에게........
그의 행방을 물어보았다.........
총무라는 사람은..........
"그가 날 만나기를 원치 않아 했다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그게 무슨 말일까...... .그가 왜 날 만나길 원치 않는다는 걸까.........
하지만....... 난.......... 그런 생각보다도..........
그를 만나는 것이 우선이었다...........
난..... 아주 간곡하게 그의 행방에 대해..... 물어봤고.........
총무라는 사람은....... 못이기는 척..........
"고시원 뒤편에 있는 학교"로 가보라고 했다..........
학교 앞까지 쉼 없이 달려간 난........
운동장 가운데쯤에 누워있는....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난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그의 품에 안긴 채.......
"지금껏 내가 잘못했다고...... 내가 잘못 생각했다고.........
이제라도 날 잡아달라고.........."
그렇게 때라도 써야 될 것 같았다..........
그때였다...............
운동장 사이로........ 아주 미세한 흐느낌이 울려 퍼졌다..........
작긴 했지만........ 아주 작긴 했지만.........
분명 그건 남자의 울음 소리였고.............
그 근원은........ 운동장 가운데에 누워있는 그로부터였다.........
그가....... 그가.............
울고 있었다.....................
한동안 그의 울음은 그치질 않았고.........
나의 눈물도 그치질 않았다.........
그는 서서히 몸을 일으키더니..........
내가 서 있는...... 학교 정문 쪽으로 나오고 있었다...............
우린..... 그렇게.............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눈물 흘리며.............. 마주하게 되었다.............
난 그에게 달려갔다........ 그의 품에...... 있는 힘껏 안겨버렸다..............
그리고 외쳤다...........
"날 잡아달라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날 붙잡아달라고........!!!"
그는 입술을 깨문 채...............
한없이 날 바라보며......... 눈물짓기만 한다...............
나 같은 여자를 위해.......... 눈물 흘려준 그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그날 밤을....... 그렇게 서로를 품에 안은 체...........
지새웠다..........
하지만..... 그는...........
끝끝내 날............. 붙잡지 않았다...............
마치 그는...... 무언가를 굳게 결심했다는 표정이었고.............
나의 유학이........ 오히려 그에겐...... 그 결심의 기회인 것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난...... 그에게 매달렸다..............
아니.... 좀 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에게...... 꼭 그래야 할 것만 같았다..............
난..... 그에게 말했다............
"내일 공항에 나와달라고............ 공항에 나와서......... 날 붙잡아달라고.............."
그는 내게 아무 대답도 하질 않았다...........
다만 그는.......... 눈물로써 모든 걸 다 말하려는 듯했다.............
그 눈물의 의미가 뭔지.........
지금 난........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난................
이것 하나만은 알 수 있었다...............
그는 날 진심으로 사랑했었다는 거............
나 또한 그런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거................
그렇듯....... 우리는............. 사랑하고 있었다는 거.............
그거 하나 만은...............
잊혀질 수 없는......... 사실이었다..............
영원히 잊혀질 수 없는.............
part..완결
그녀는 알고 있을까.......?
내가 그렸던 그림 뒷면에.........
그녀를 위한 나의 편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나의 진실된 사랑의 고백과........................
얼룩진 내 눈물의 사랑이.................
그곳에 적혀져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고 있을까......................
그는 알고 있을까...........?
아홉 권이나 되는 내 사진들을..... 내가 전부 태워버렸다는 걸........
이제는 정말로..... 그가 가진 열넛장의 사진들이........
내가 찍은 모든 사진이 되 버렸고.........
그의 생일날 주었던... 편지의 내용처럼........
이제 그는...... 나의 어릴 적 추억들을..... 전부 가지게 되었다는 걸.............
그런 나의 사랑을........... 그는 알고 있을까.....................
서로에 대한 사랑의 추억이..........
단 둘만의 것으로....... 남겨져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서로에게.................
감사드린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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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보다도 더 아끼던 사람조차도..........
결국은 타인으로 느껴지고........
그런 이별 때문에 미리부터 사랑하기를 거부하는........ 우리 또래의 사람들...........
그런 그들에게 알리고 싶다...........
사랑을 해 본 자만이.... 이별의 아픔 또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는 거..........
비록 이별의 아픔이지만.......
그래도 당신들에겐.......... '사랑했었던 순간' 만큼은....... 지울 수 없는 진리였다는 거.......
사랑에 힘들어하고..... 이별에 눈물짓는...............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을 받치며........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을 위해............
오늘 밤 기도 드리겠다...........
"당신에게도....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선사해달라고..............."
- 끝..-
끝까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끝이 좀... 걸리죠? ^^
저두 그렇답니다.
처음에는 재밌는 글이라 올리기 시작했는데 ... 괜히 무게가 느껴지네요.
저런 아픈 사랑두 한번쯤은 좋겠지만,
사실 전...토닥토닥거리며~ 이쁜 신경전과 이쁜 사랑만 했음 좋겠습니다.
아픈사랑은 한번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후후
음... 아픈사랑을 많이 하면.....
정말 이쁜 사랑이 다가와도.. 그 사랑의 달콤함보다먼저 아픔이 떠올라
사랑을 키울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이쁜 사랑을 위하여.. 화이링~~~~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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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이야기
Re:아직 나의 감수성은 남아있어~T.T
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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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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