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 탄핵은 인용될 것이다.
그렇게 은폐했어도 증거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국회가 탄핵 의결을 했을 무렵 이미 청와대는 장차를 예상하고 동원을 준비했다.
당시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얘기는 탄핵반대를 20% 정도만 끌어내도 성공이라는 것이었다.
박근혜 지지율이 5%이고 탄핵반대 여론이 12%일 무렵이다.
실제 그 뒤에 전개된 상황을 보라.
국가의 이곳저곳에 처박혀 있던 박근혜 무리들이 총동원되어 탄핵반대 여론을 실제 5% 상승시켰고,
시청앞 시위 동원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이 시위들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고 어릴 적 자주 보던 관제데모의 성격이 짙다.
그러나 지위 조직 조차 어렵던 국면에서 대놓고 관변단체와 기독교를 동원할 수 있었다.
이게 박근혜의 힘이다.
정책은 통 이해 못해도 권력을 쓰는 법은 귀신 같이 알고 무자비하고 비열하게 쓴다.
이 사람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을 합친 것보다도 더 간교하고 무자비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그를 아직도 철 모르고 따르는 시민들이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것이다.
이번 사건이 역사적인 것은 이러한 마인트셋을 지닌 시민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데 있다.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초의 예상처럼 박근혜 세력이 몰락할까?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친박과 박그네는 다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권토중래를 노릴 것이고,
이를 위해서 다음 정부(야당정부)에 대해 초기부터 총공세를 펼 것이다.
입법, 사법, 행정부에 온존하는 모든 박근혜 세력이 정권교체 이후에도 온갖 저항을 계속할 것이고
박근혜의 사법처리와 신정부의 정책활동을 방해할 것이다.
또한 보수언론을 움직여 정부에 대한 공격을 끊임없이 할 것이다.
2.
야당이 집권하더라도 야당의 권력기반은 120석 정도의 의회, 40% 정도의 자치체 권력, 그리고 여론이다.
실제 국가의 70% 가량은 보수세력에게 장악되어 있고,
국정원, 검찰, 경찰, 국대 등은 정권이 바뀌어도 성격이 바뀌지 않는다.
박근혜는 반드시 부활한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 상황을 이미 인지할 필요가 없다.
박근혜세력이 직접, 혹은 언론 등을 통해 끊임없이 시민들의 사고에 교란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치고들어올 곳은 뻔하다. 안보와 경제다.
지들이 다 말아먹고는 뻔뻔하게도 그 두 가지 문제를 이슈 삼아 신 정부를 공격할 것이다.
공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박근혜의 사법 처리 문제에 대해 걸고 넘어질 것이다.
시민들이 교란되지 말아야 한다.
3.
박근혜의 사법 처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공화국을 말아먹은 국사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법처리는 예상컨대 오로지 여론의 힘에 이해 결판난다.
다음 정부가 야당 정부라면 여론의 힘이 흔들리면 권력을 행사할 수 없다.
국가 내의 권력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다.
탄핵인용이 끝이 아니다.
박근혜 세력은 탄핵인용 이후에도 다음 스텝을 위해 계속 동원된다.
박근혜의 사법처리 방지를 위해서다.
친박의 구심은 박근혜이고 박근혜 없이 자유당의 의석은 없다.
대선,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등 3대 선거를 모두 이겨야만 박근혜 세력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
우리의 최소한의 꿈은 미국처럼 진보와 보수 세력이 어느정도 힘의 균형을 가지고 정권이 교체되는 나라다.
박근혜는 보수가 아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전체주의 세력에 가깝다.
그들은 시민을 공화국의 주인이 아니라 오로지 신민(臣民)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는 자신의 통치를 위한 무대일 뿐이지 시민을 위한 서비스 기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이나 정의당이 진보세력이 되고 바른당이나 국민당이 보수세력이 된다.
전체주의=수구적 친박자유당은 소멸하거나 일부 친박세력을 솎아낸 다음 바른당에 종속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그게 정치의 진화다.
국민을 그들이 찬 완장 때문에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하는 정치세력만이 존재하도록 하는 것..
그래서 국민이 정치세력에게 할말 못할 말 마음껏 해도 되는 것...
그런 사회가 앞으로 바라는 사회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공감
'.. 박그네는 반드시 부활한다?'
섣부른 기우일 뿐입니다
한 나라를 이렇게 말아 먹고
국민을 기만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순시리의 아바타 역활을 한
그를..
순시리가 감옥에 있는데
웬 부활??
언론이 바로 서지 않으면 말짱꽝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행 잘 못 되있는 양당제 기득권 구조를 혁파해야합니다.
독일식연동형비례대표제로 국회의원 선거법이 하루속히 개정되어야 합니다.
"비례민주주의연대"사이트에 가셔서 필요성과 중요성을 확인하시고 널리 알리시기 바랍니다.
민심이 정확히 반영되고 사표가 없는 국회의원선거법으로의 개정은 개혁의 핵심이며 중요한 개혁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