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不作이면 一日不食"이라
중국의 고전 시가 <太平歌(태평가)>의 첫머리인데
이것을 제목으로 오늘 하루를 되돌아봅니다.
특히 선방 수좌들이나 원불교, 천태종 수행승들은 울력을 일과로 잡고,
수행정진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프로 야구가 시범 경기중인데,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거의 시즌 아웃 중에 몸을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고,
지금은 상당히 좋아졌다고,
아마 시즌 중에는 일을 낼 것이라 장담을 합니다.
나 역시도 몸을 좀 만들어 봄 걷기에 쏟을 양으로 조석으로 제법 규칙적으로 걷고 있는데,
몸에 과부하가 걸렸는지 찌뿌둥 합니다.
물론 나이는 못 속인다지만,
가끔 우리와 같은 화백(화려한 백수)들의 모임에는,
단골 메뉴가 몸의 이상을 두고 갑론을박하다가 자리를 뜨곤합니다.
실컨 이야기 하고 나면, 결국 하나도 건질 것이 없는 그런 이야기 뿐이고,
그렇다고 실제 일어나고 있는 몸의 이상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잡다한 노인성 질환에는 다들 대가가 되어 한마디씩 거드니,
나 같이 말 없이 앉아 있다 보면 나는 괘 건강관리를 잘 한다지만,
나 역시 들먹이면 한 두가지가 아닌 노인성질환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차를 자주 타지 않지만 어쩌다 기차를 탈 양이면,
집에서 예매를 한답시고 코레일렛츠에 들어가 클릭을 하는데,
오랫 동안 하지 않아 비밀번호도 잊어 먹고,
제설정을 하여 들어가면 예매가 되지 않아 출력을 못하고,
휴대폰으로 다시 시작해도 결제가 되지 않으니 약간 김이 빠집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기차표 예매한다시고 무려 세 시간 정도 허비하니,
결국 는 “일 하지 않으니 먹지 말아야 할 것”이로되,
그래도 이렇게 한자 적으면 나름 일을 하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는 신경성 배뇨장애가 있어 버스를 타고 두 시간 정도 가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가능하면 기차를 이용하고,
승용차나 관광버스는 지장을 받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주 오래 전 추석에 고향 간다고 겨우 버스표를 구해 가는데,
달래내고개 못 미쳐 차가 꽉 막혀 한 삼십 분 정도 가지 않고 있는데,
오줌보는 터질 것 같고, 用器(용기)를 가지고 뒤에 가서 어떻게 해보라지만 좌석도 꽉 차 갈 수 없고,
또 전에 그런 일이 있어 시도를 한번 해 보았는데 잘 되지 않아 사람은 죽을 지경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사한테 사정사정을 하여 좀 세웨 달라고 하고,
빨리 일을 보고 오겠다니 기사는 나의 사정을 알고 앞을 보니,
차가 쉽게 빠지지는 않을 것 같아 버스에서 내려 오줌을 누고 뛰어 온 적이 있습니다.
일단 한 고비 넘기면 그 다음은 또 편안하니 아마 신경성인가 봅니다.
물론 신경성에다 방광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개인이 가지는 지병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나도 버스만 편하게 탈 수 있으면,
서울에서 구석구석 다 갈 수 있는데 부득불 팀을 짜서 승용차로 가든 지,
아니면 산악회 따라 가는 수밖에 없어 충청권과 전라도 쪽을 안 가본 곳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은 다 자기 짐은 자기가 지고 사는가 봅니다.
대전에 큰 아들 회사가 신탄진에 있어 서실을 하루 제끼고 나서볼까 합니다.
큰 아들의 회사와 달빛농부님 터밭이 멀지 않은 곳이고,
기차표를 예매할려다 오늘 시간을 따 까먹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다보면 그것이 배우는 것이고 헛된 시간은 아니지만,
요사이는 대표 전화가 아주 친절하여 내일 해결을 할 예정인데,
전국에 그 많은 사람들 특히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휴대폰도 미숙하고,
인터넷은 더더욱 어려고 이렇게 살다 가는 것이 순리인가 하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마음 편히갖고 여유있게 오십시요
그날 뵙겠습니다
아들이 근처 회사가 있어 볼 겸 달빛농부님은 작년에 늦고추도 한 보따리 보내주고 하여 한 행보할까 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배워두면 1분도 안걸립니다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