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30분쯤 스쿠버 하러 모두들 출동하고, 전
돌 섬 근처에서 스킨 하면서 열심히 놀았음.
대박은 날 위해 전복을 죽어라 흔들어서 따주었고, 다른 사람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서 보이는 물고기는 다 잡았음.
돌섬에 내려서 우도 리조트 아저씨랑 소야랑 같이 소라도 줍고
석화도 먹고.. 정말 날씨가 넘 좋아서 우리들은 조만간 우도 주민
처럼 까만사람 될것 같았음.
밤 12시에 방파제 나가서 날라리와 누워서 밤하늘을 감상했음.
하늘에 별들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음. 너무나 빛나는 별이 있길래
이쁘다고 했더니 날라리왈 :그거 인공위성이야!
소야는 이날 다른 팀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갔음.
그런데 소야야? 소야가 소세지 야채 볶음이야?
- 7월 28일 (우도 주민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화장실때문에 죽을것 같았음.
동네 매점에 유일하게 수세식 화장실이 있었서 아침부터 몰래
남의 집 화장실에서 실례를 하고 왔음.
원래 서울 오려 했던 날이었으나, 넘 넘 좋아서 하루 더 있기로 함.
제일로 좋은것은 핸드폰이 안 되어서 좋았음.
우도에는 25가구가 살고 있으나 실제 주민수는 15명입니다.
우도 리조트 사장님 만이 유일하게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서
기지국 설치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016은 터지지도 않고, 011 은 집 근처 전봇대 안고 통화하면
터지던데, 정말 그 모습은 웃겼습니다. 한손엔 핸폰, 한팔에는
전봇대 끌어앉고.. ㅋㅋㅋ
참고로, 우도 아주메들 평균 연령이 70세 라 하더군요.
우도에는 차가 없답니다. 몇년전에 스쿠터가 한대 있었은데
주민 아주메들 시끄럽다고 해서 없엤다고 합니다.
문철이(?)가 아침부터 내려와서 찡얼 거렸습니다.
왜 냐면, 모두들 스쿠버는 안하고 집에서 땡자 땡자 놀았거든요.
근처, 욕지도에 가서 하드랑 아이스 크림 사먹었음.
욕지도는 정말 크더라구요. 차도 다니고...
거의 문철이의 반 협박으로 5시쯤이나 되서 배 타고 스쿠버 하러 갔음.
저녁을 위해서 주인 아자씨는 초밥을 만들어서 고기를 잡는 대로
그 자리에서 회 떠서 회초밥을 먹었음 (그 시각 7시 30분쯤)
깜깜한 밤에 배위에서 대박이는 낚시를 한다고 열심히 물질하지만
결국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었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리도 못 낚았음.
폭풍전야처럼 너무나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를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
참숯에 삼겹살랑 조개를 구워서 먹었음. 대박이 여기서도 막내 노릇
톡톡히 했습니다. 더운데 날 위해서 조개 굽느라고 수고했다.
- 7월 29일
새벽 4시에 귀신 꿈을 꾸어서 너무나 무서워 남자들 자는 방으로 가서
TV를 켰으나 TV에도 귀신 이야기 나와서 정말 무서워 죽는 줄 알았음.
아무래도 우도에는 귀신들이 많이 있는것 같았음. 주인 아저씨 왈
고양이 귀신들이 많다고 함. ㅋㅋㅋ
귀신 꿈으로 잠을 설치는 새벽 6시 30분 부터 일어났으나, 밖에서
비 바람으로 난리가 났었음. 오전에 음저보더외 다른 일당들이 온다고
해서 걱정되어 방파제로 나갔음. 파도 장난 아니게 쳐서 무지 걱정
했음.
오전 8시 넘어서 다른 일당들이 도착했음. ㅋㄷㅋㄷ
거의 여자애들은 반 죽음 상태임(배멀미),이미 우도 주민화가 되어버
린 나와 대박이는 넘 잼있었음.
오후 되면서 날씨가 좋아져서 오후 5시에 통영으로 출발함.
통영에서 충무 마리나 근처에서 저녁 먹고 서울로 출발함.
정말 우도 주민이 되고 싶었으나 서울로 돌아오는 왔음. 내 생애 최고로
잼있고 여유있는 휴가 였습니다. 모두들 수고 했습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
음훼훼... 우도 주민 대박이 서울 컴백~! 누나... 사진 잘나 왔당... ^^;; 음마... 아빠... ㅋㅋㅋㅋ
카카카 머꼬이게 잼나내염 우도 주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