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남들이 나보고 남자가 이니라고 말하는거 같았다. 누가 뭐라 그러지도ㅈ않았는데도
그런 눈치가 보였고, 느낌도 왔다.
나도 내가 남자가 아니라고 말하는둣 처신도 그리 했다.
황금이 돌같이 보이거나, 올림픽 공원 수영장에 다니시라고 보기만하면 권하는
앞집 여자를 만났을때, 이 아줌마가 절구통에 치마두른 것으로 보이면
내 정체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면 <남자가 아닌 남자>가 되는 거라고 일차 진단을 해야 할게다.
그런데 종종 우리를 놀래키는 <남자들도 아닌 남자들>의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70대 후반에 득남해서 화제가 된 배우 김모씨같은 이는 나이 불문 남자로 남아서
세간의 화제남이 됐다. 늦둥이 덕에 광고까지 떴다. 보란듯이 티비광고에서
<비결이 뭔지 알아 >라고
구라 동상에게 맨트를 날린다.
요즘 50대에 첫 2세를 낳은 늦등이 그릅의 찐행님으로 자리 잡았다.
80살이 코 앞이니 그럴만 하다.. 70대 박모 배우는 25세 년하의 여성과 네번째 결혼을 했다.
장모님과 불과 6살 차이란다.
90대 서양 할아버지가 손녀뻘 되는 20대 여성과 결혼했다는 해외토픽도 있다.
이들은 나는 남자다라고 외치고 있다. 아마 소풍을 마칠 때까지!
결코 이들이 부러운건 1도 없다. 늙어서 짐을 지고사느니 강원도 산골에서
자연인이 되어 편안한 삶을 택할 거다.
하튼 남자냐.아니야의 기준이 뭔지 모르지만 내 입장에서는 보나마나 들으나 마나지만
생리적 현상을 떠나 주민증 앞자리 6섯 숫자가 낮은 숫자로 시작되는 것일게다.
그럼 여자도.아닌 여자는 무슨 기준일끼!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하느님이 태어날때
정해주신 < 아담과 이브의 성별>을 없애려는 건 창조주에 대한 도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죽을때까지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로 살다 죽으라는게 창조주의 섭리다.
때어 버리거나 막아 버리지 않는 한 말이다.
요즘 울집 마당에 핀 철쭉 꽃을 보노라면
유난히 철쭉꽃을 좋아했고.
날 좋아했던, 철없던 사춘기 여고생을 한 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70대가 다 되가는 이 애가 어떻게 곱게 늙어 있을까 궁굼도하다.
손주들은 몇 명이고 등 등 말이다.
한번이라도 안아 주며 등을 두드려 주지도 못하고 학교를 떠나 미안했다고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50년이 헐 지난 낡은 세월의 이야기지만
그 여학생에 대한 예쁜 감정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건 아직도 20대 감성이
내 심장안에서 살아 남아서가 아닐까!
얼마 전 여동생이 전화 통화말미에
<오빠 나이값을 해요. 컬러링 노래가 이 노래가 뭐야.바꿔>
라고 거의 명령조로 말했다. 지가 싫으면 저 좋아하는 노래로 선물을 하던가!
내 컬러링 노래는 가수 임영웅이 부른 <사랑은 늘 도망가>이다. 무슨 이 나이에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사랑타령 노래를 좋아하다니 이해가 안되서 겠지, 옛날에
도망간 여인이라도 있어 아직도 못잊고 있는지 ㅋ.
내 나이에 황성옛터가 적격인데!
오늘 5월5일에 저녁에 발표된 임영뭉의 신곡 <溫氣>로 바꿔야겠다.
탈렌트 안은진과 같이 찍은 MV를 보며 오늘 열번이나 들었다.
이 친구 이 노래 대박은 따논 당상이다.
첫 소절부터 눈물이 울컷 나올 거 같은 자작곡이다.
아니면 <모래 알갱이>라는 곡으로 바꿔 볼까.
아마도 내 동생도 오빠가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러나?
앞으로 150살 산다면 이제 겨우 절반 쬐매 넘었는데
性의 주체성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잃어버렸다니 내 인생에 가장 큰 걸 잃어버린건 아닐끼!
이런 생각 자체가 과한 욕심이 아닐까?
온종일 내리는 봄비가 아닌 봄장맛비를 바라보며 씨알도 없는 맹탕 헷소리 글을 올려본다.
원래 출첵글에 올렸다 자작글로 옮겨왔다.
낼은 꽃지님 월정라도 없는 꽁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