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대학 졸업한 후 8개월간 서울 경기쪽 대학병원 2곳, 남양주 한양병원 , 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구 ,
김포 우리병원 등 6곳 면접 본 끝에 서울에 위치한 400병상 종합병원에 입사를 했습니다. 1주밖에 안되었고요.
그런데 면접때 1800~ 2000을 적어서 선배선생님들에게 서울물가 생각안하고 적었다고 혼났고 광주에 남아있는
졸업동기생들이 자기들은 신입이데 180 정도 받는다며 트레이닝 받으러 간거냐고 욕하고 서울과 양평,용인에 있는
졸업 동기생들, 부모님들도 8개월 놀다가 급해서 알아보지도 않고 막 들어간거 아니냐고 오래 있을 곳은 아닌거
같다고 합니다.
어제 수습계약 근로계약식을 체결했습니다. 10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가 수습기간이고 내년 1월 1일에 정규직 계약식을 체결한다고 합니다. 수습계약 근로계약서를 보니 기본급 65만에 다른 추가수당까지 다 합쳐서 (수습기간은 당직,연장근무, 포타블 근무 없음) 140만원 [정규직 계약의 90& 지급]이고, 정규직 계약때는 100%니 156만원정도 되더군요. 계약식 체결 후 다시 졸업동기들에게 물어보니 진짜 생각없이 들어갔다고 하면서 정규직 계약시 연봉 2100으로 올릴수 있으면 올려받던가 하라네요.
제 전에 이 병원에서 일하던 선생님은 저처럼 올해 졸업한 신입이고 여기가 첫 직장이었는데 미국유학간다고 입사 1달만에 수습기간 1달 남겨놓고 그만두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경력을 쌓아야 하기때문에 6개월 이상은 해보고 미래를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졸업동기 중 동생 한 명도 광주일곡병원에서 6개월 경력 쌓고 어학공부를 위해 미국 시애틀에 가 있고 다른 졸업동기들도 첫 직장에서 6개월 경력 쌓은 후 더 좋은 병원으로 이직한 동기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부산으로 갔던 졸업동기생은 4월 입사했으나 대우가 탐탁지 않다며 8월에 다시 광주로 와서 서울쪽으로 알아본다면서 취업 준비중입니다.)
전 솔직히 1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미래를 생각한다는게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1년까지 있고 싶지는 않네요. 부모님께도 정규직 계약 6개월이 되는 6월까지 다니고 그만둘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솔직히 제가 1년까지 못 버틸거 같음)
무턱대고 생각없이 그만두는게 아니라 호주 언어연수나 보건직 공무원 준비 , 기업체 입사 , 타병원(다른 종합병원, 대학병원) 이직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선배님들, 과연 제가 6월까지 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것이 옳은지 월급이 작고 견디기 힘들더라도 참고 내년 12월까지 1년은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이거는 어디까지 계획일 뿐이고 실행 여부는 4월 이후가 되어서 결정할 겁니다.) 물론 그런 도전이 쉽지않다는 것은 잘 압니다.
* 역시나 다른 신입 분들의 고민처럼 막내라서 조기출근이고 혼나는 것, 타지 생활이라 애인도 없어 외로움을 타는 것은
의료, 보건 계열뿐만이 아니라 어느 직종이건 마찬가지라 이해는 갑니다만 연봉을 생각하니 생활비 빼면 너무 남는게 없네요.
첫댓글 서울에선 그연봉으로 살아남기힘들죠 집세랑 생활비만해도 후덜덜
정규직 계약때 연봉협상 다시 해서 올려보고 안되면 님 말대로 좀 참으면서 배우고 경력쌓고, 다른데로 옮겨여.. 사실 400병상 이면 경력 쌓기에는 좋아요..
방사선과 일을 계속 하실 생각이시면 경력 쌓는다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하세요... 하지만 다른 일을 하실 생각이시면 하루라도 빨리 어학연수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는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좋은 미래를 위해 항상 도전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0.11.10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