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톤보리에서 우메다역까지는 전철로 20여 분 정도 걸리는데 우메다 역에 도착을 하니 7시 반이 되었다.
이곳에서 30일 동안이나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자리가 없어서 결국 먹지 못했었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화요일 저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 했는데 역시나 식사를 할 만한 곳들은 1시간이 넘게 기
다려야 한다고 한다.
주변을 몇 바퀴 돌아서 결국 찾은 집이 술을 파는 집으로 술안주로 나오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기로 하여 여행을 할 때 맛집에서 맛
있는 저녁 식사를 하려고 했던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오사카 우메다 역에 도착한 시간이 7시 20분이다.
4일 저녁 이곳을 지나가는 셈이다.
숙소쪽으로 가면서
지난 번에 보았던 식당들을 훑어보는데
선술집 비슷한 곳 밖에 없어서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한다.
식사가 아닌 술안주로...
한 번도 제대로 된 저녁식사를 못한 셈이다.
다음날은 귀국하는 날이기 때문에 이번 여행의 관광일정은 끝이 나고 말았는데...
많은 인원이고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여행이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패키지여행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볼 수는 있지만 교통편이나 식사문제가 너무 힘이 든다는 것을 실감한 셈이다.
여태까지는 여행이 끝나면 다음 행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번 여행이 끝나고 나서는 어디를 가자는 말들을 하지 않는
것을 보아 자유여행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맘속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숙소의 창문에서 본 오사카...아마도 이곳은 가까우니 또 올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나름대로 익숙해진 숙소에서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짐을 들고 나오는데...
비가 온다....
다음 날 아침 간사이 오사카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데 비가 온다.
출국수속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니 두 시 반이 지났다.
헤어지기 전에 준비해간 프랭카드로 마지막 사진을 끝으로 남매 여행을 마친다.
이 여행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계속 진행될 것이고,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로 진행될 것이다.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길...
공항에 도착을 하여 출국수속을 하고...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보인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번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유여행은 안하는 걸로...ㅎㅎㅎ
간사이 공항은 바다를 메워 만든 인공섬 위에 만들어졌고 2018년 태풍 제비에 활주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여행을 마치는 공식행사를 하고 ..여행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우리가 여행을 했던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코로나 기간 때문에 진행을 하지 못하기는 했지만 여섯번이 진행되었다.
2015년 방콕, 2017년 대만, 2018년 태항산, 2019년 귀주, 2023년 네팔, 2024년 오사카 여섯 번을 다녀 왔는데, 구성원들이 7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로 앞으로 얼마나 더 계속될지는 각자 얼마나 건강할 수 있는가에 달린 셈이다.
이번 여행에서 다녀 온 곳은 교토의 청수사와 금각사와 용안사, 나라의 동대사, 고베의 가야산 야경, 아와지섬의 이자나기 신궁과,
아카시해협공원, 나루토 소용돌이, 히메지의 히메지성과 코코엔, 오사카의 도톤보리이다.
교토의 청수사
교토의 청수사
오사카 역
교토의 금각사
교토의 용안사
나라의 동대사
나라의 동대사...일반관광객들은 가지 않는 곳이다.
고베의 마야산의 야경
아와지 섬의 이자나기 신사
아와지 섬의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해협공원
나루토해협의 울둘목과 같은 소용돌이
히메지시의 히메지성
히메지 코코엔(好古園)정원
오사카의 도톤보리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앞으로 우리들에게는 즐거운 일들보다는 건강상의 문제들로 어려운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 즐거운 일 중의 하나가 여행을 하
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이 여행기를 읽는 분들도 많은 여행을 하시길 바라며 형제들끼리 여행도 많이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