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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피지공화국을 다녀오다.
* 기간 : 2014년 10월 7일 - 13일(5박 7일)
* 주업무 : 피지정부 초청 및 사업개발 업무상 출장
* 주요인사 미팅
-피지정부 : 대통령, 수상, 총사령관, 총참모장, 육군사령관, 육군참모장 및 기타 장관 등
-한인교민 : 장영기 회장, 이주봉 사장, 전규태 사장, 김성영 사장, 박상영 목사님 등
* 주요행사 참가 : 피지데이(독립기년일) 의장행사 및 대통령 초청 만찬(대통령궁)
* 주요정찰지 : 퍼시픽 하버 타운하우스 부지, 와나나부 리조트, 수바지역 그랜드 퍼시픽 호텔,
난디 빌라타운, 난디 타운하우스 부지, 난디 호텔 등
* 관광 : 해상이동, 스노클링 및 핸드 피싱(반나절)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피지공화국...
군에서 20년 이상을 충성하고 전역 후 인생 2막을 열고 65세 이후에는 거의 완전 은퇴를 하게되는데, 이럴 즈음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한 2-3개월 이상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쉬면서 지난 날도 돌아보고 미래 삶을 구상할 수 있는 '힐링 센터'를 기왕이면 아름다운 섬나라에서 골프와 해상 스포츠를 즐기면서 값싼 가격에 지낼 수 없을까 하는 마음에 피지공화국을 그 1순위로 정하고 피지공화국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때마침 피지데이에 예포 용도로 사용할 105미리 박격포 6문을 지원했던 공로를 인정받아 피지 군총사령관으로부터 정식 초청장을 받아 겸사겸사 떠나게 된 피지공화국...
피지공화국은 남태평양 서쪽에 위치한 약 330개로 구성된 섬나라로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름대로의 교통 요충지인 셈이다.
인구는 약 88만명 정도이고 면적은 18,000평방킬로미터로서 우리나라 제주도의 약 6배 되는 면적을 가진 나라다.
행정수도는 옛 도시인 수바이며 국제공항이 위치한 난디로부터는 차량으로 한 서너시간 가야하는 거리에 있다. 도로사정이 좋지않아 6-70킬로미터로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니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과 대전 정도의 거리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수바는 비교적 비가 잦고 흐린 편이나 난디는 거의 맑고 높고 아름다운 구름을 지닌 하늘을 보여 전형적인 남태평양의 전경을 보이는 곳으로 보면 될 듯싶다.
인구의 54%는 피지인, 그리고 38%는 인도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도인들은 영국식민지 시절 사탕수수 농사를 위하여 영국인들이 이주시켰지만 피지 독립 후 피지 원주민과 거의 대등한 세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상권을 장악하여 경제권을 거의 쥐락펴락 하는 것같다.
종교는 기독교가 한 52%. 힌두교가 38%, 이슬람 8%, 그외 카톨릭성당 등도 있다.
국가원수는 원주민 18개 족장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대통령이지만 실질적으로 나라를 이끄는 행정수반은 수상으로서 내각책임제 형태를 띠고 있다.
군은 섬나라인 관계로 공군은 아예 없고 해곤 조금, 나머지는 육군인데 그 숫자는 약 3,500여 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연대급???
제일 높은 계급은 원 스타, 총사령관, 총잠모장, 육군 사령관 등이고 육군 참모장은 대령이며 나머지는 중령급 이하로 구성되어있다.
조그맣지만 국가는 국가다.
제일 즐기는 스포츠는 럭비이며 국가의 주 수입원은 관광, 그리고 농업으로는 사탕수수, 어업으로는 참치잡이 등이 있다.
한때는 우리나라 참치잡이 원양어선이 제법 많이 드나들었고 그 선장 출신들이 이곳으로 이주해서 살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거의 없고 아이들 영어공부를 위해서 엄마들이 주로 함께 와 있는 듯하다.
2006년 군부 쿠테타 이후 정정이 불안했으나 2010년부터 제법 안정을 되찮았으며 얼마 전에는 이곳에서도 총 선거가 있어 수상 및 국회의원 등 도 뽑았는데 그 질은 알 수가 없다.
예비역들이 장,차관 등에 많이 입각했다는 것을 보니 아직까지는 후진성이 느껴진다.
비록 영국식으로 모든 것을 처리한다고는 하지만...
자, 그 미지의 섬나라를 이제 떠나볼까 한다.
10.7(화)
공무상 해외출장을 떠나는 역사적인(?) 날이다.
여느때와 같이 기상, 그리고 정상 출근하여 업무를 보고 부재중 업무를 옆 부서의 직원에게 인계한 후 앞으로 일주일 동안 혹시 먹고 싶더라도 먹지 못 할 짜장면으로 간단하게 오찬...
부지런히 집으로 와서 이것저것 짐을 챙기며 웃음이 절로 난다.
마눌 현숙은 짐을 챙기면서 이런저런 잔소리가 많다.
'잠 잘때 코고는 것 조심하고 절대 이상한 음식 함부로 먹지 말 것이며 등...'
사당역에서 6016번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 따사로운 가을 햇볕과 한가한 평일 오후가 참 좋다.
일행들을 4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오다가보니 너무 이르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일행들이 도착하기를 가다려 모두 다 도킹.
몆개월 전에 피지에서 공부하는 아들녀석도 볼 겸 가족과 함께 한 달 동안 지내고 온 군 동기생 한서문이가 어학원을 운영하는 이주봉 사장님께전해주라는 두부제조기까지 받아들고 수하물도 보내고 출국장으로 나선다.
언제보아도 우리 인천공항의 규모와 면세점의 다양성에 놀란다.
사전에 마눙 화장품을 주문해 놓은 신세계 면세점으로 가서 화장품을 인수하고 참이슬과 담배도 챙기고, 탑승 전 쥬스도 한 잔 나누면서 피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한국을 떠나면서 인증 샷!!!
18시 50분.
드디어 칼 비행기에 탑승(KE137) 완료.
창문쪽 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에는 덩치 큰 외국인이 탔다.
백인인 것으로 보아 아마 호주나 뉴질랜드인쯤으로 보이는데 물어보기도 귀찮아 그냥 신문만 읽는다.
유창한 어나운스먼트가 나오는가 싶더니 이륙을 위해 비행기가 서서히 이동...
19시 50분.
아름다운 인천, 서울의 야경을 뒤로한 채 드디어 비행기가 날아오른다.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면서 고도를 밥고서 이제 나아갈 목표를 향하여 기수를 잡는다.
승무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피넛 한봉지와 물한잔을 건넨다.
어, 나는 배가 고픈데...하고 생각 할 그 순간...
21:00시
드디어 기내식이 제공된다.
된장덥밥에 레드와인 한 잔...
시장하던 차에 와인이 들어가니 속이 싸르르...
밥도 맛있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거늘...
잠시 졸고서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를 감상한다.
70대의 '나문희'가 어느날 갑자기 20대의 '심은경'으로 변신...
주변의 손주, 아들 딸과 옛부터 자신을 아껴주던 '박인환'과의 로맨스까지...
22시 10분.
기체가 흔들리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깊은 잠에 빠진다.
10월 8일(수). 06시 30분(이하 현지 시간입니다).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새하얀 뭉게구름 위로 비행중...
어렴풋이 햇빛이 들어오고 구름은 마치 솜을 뭉쳐놓은 듯, 아니 제설작업을 하다가 눈이 대충 쌓인 듯한 그런 형상을 하고 있다.
07시 30분.
빵과 요거트, 커피로 간단한 기내식 아침식사.
기류가 불안정한지 기체가 제법 심하게 흔들리는데, 이거 괞찮겠지???
08:00시
헤드셋을 회수하는 것을 보니 착륙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나 보다.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면서 순회비행을 하는데 귀의 고통이 심하다.
급격한 고도차가 나의 귀를 아프게 하는데 나는 어지럼증이 있는데 이거 골치아픈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
바깥 날씨는 흐린건지 안개탓인지 뿌옇고 희미하다.
08시 25분.
급격히 하강.
피지의 산과 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띄엄뛰엄 집들도 보이고, 여기가 바로 난디 국제공항 지역인가 보다.
공항지역은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한 것 같다.
통상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있고 당연히 높은 산과 높은 건물은 없고...
08시 30분.
드디어 이상없이 착지 성공.
국제공항치고는 규모가 조그맣다.
어딘가 모르게 캄보디아 씨엠립공항하고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09시 30분.
드디어 통관 완료.
피지 군 총사령관 초청장을 여권과 함께 보여주니 무사통과다.
우리 일행들이 타고 온 그 비행기다.
나오자 말자 바로 한 아가씨 붙들고 기념 촬영!!!
아마 여행사 직원인 듯하다.
09시 35분.
이곳에서 한 18년간 어학원을 운영한다는 이주봉 사장님 도착,
우리 일행의 짊을 옮겨 싣고 본인 집으로 향한다.
집도 둘러보고 일부 짐도 내리고...
오는 첫 날부터 이슬비가 내린다.
우리보고 여기 있으라고...
가라면 가랑비가 내릴텐데...
이주봉 사장님 댁이다.
앞 뜰에서 얼른 한 컷!!!
여기는 바로 앞 집...
집들이 다 이렇게 비슷하게 생겼다.
다시 난디 시내로 이동하여 일단 현지인들이 즐겨 입는다는 훌라남방을 구입.
그리고 시티 포렉스에서 일단 환전...
주차요금을 코인으로 계산하는 모습이 새롭고 우체통과 쓰레기통, 도로에 놓여있는 벤치의 모습 등이 참 새롭지만 정겹다.
혜공은 초록색 계통의 훌라남방 선택...
한국에서도 입을 수 있게...
환전소...
피지 1달어가 우리나라 약 600원...
유에스 달러는 피지달러의 약 2배 쯤 되는 듯하네요...
주차요금 코인 정산기...
30분 정도 주차 가능...
우체통...
도색 좀 하시지...
벤치와 쓰레기통...
여기서 담배 한 대 피우자 뭐 그런 곳...
10시 30분.
간단한 볼일들을 다 보고서 난디타운지역에서 '수바'지역으로 이동 시작.
난디를 좌측에 두고 수바를 오른쪽에 두고 보았을때 아래쪽으로 지나는 여왕의 길 일명
QUEEN'ROAD를 이용하여 대 이동을 시작한다.
사탕수수밭도 지나고 좌우 나즈막한 산에는 이상하게 나무들이 거의 자라지 않는다.
아마 지질 탓이리라.
도로도 그렇고 세차장, 자동차 정비공장 등이 먹고 살만한 직업 아닐까 싶다.
현지인들에게는 자동차가 재산목록의 중요한 요소 아닐까???
우리나라도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주 중요한 재산 중에 하나였으니까...
사탕수수밭이다...
12시 20분.
WARWIDE Fiji Resort & SPS 도착.
완전 남태평양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썰물때라 그런지 물이 제법 많이 빠져서 그 아름다움이 다소 덜하나 완전 가족 휴양지로서는 딱좋은 곳이다.
호주, 뉴질랜드 등 유러피안들이 연인, 가족단위로 북적인다.
카푸치노, 라떼 등 한 잔과 흥겨운 음악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여름 달력에 나올 법한 그런 모습이다.
그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원장님과 우리 일행들...
12시 40분.
다시 수바를 향하여 달리고 또 달린다.
속도는 별로 나지도 않지만...
13시 30분.
이곳에서 아주 오랫동안 사업도 하시는 장영기 회장님 댁에 도착...
육개장에 김치 맛이 아주 일품이다.
중국인들이 재배하여 판매한다는데 우리나라 강원도 배추로 담근 김치보다 훨 맛있다.
물론 사모님의 손맛이겠지만...
양념 종류는 모두 한국에서 직송하여 사용한다고 하니 그 맛이 더 좋을 수 밖에...
14시 25분.
퍼시픽 펑 하우스 호텔 도착.
중급 규모의 호텔인데 방안은 어두침침하고 에어컨은 빵빵하여 서늘한 느낌을 줄 정도다.
잠시 환복하고 호텔을 둘러보는데...
명색이 호텔인데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 아주 그렇다.
우리나라 예전 시골 공동화장실처럼 스텐으로 된 일체식 소변기...
여럿이 죽 서서 소변보는 뭐 그런 곳...
좌측이 소변장(?)이다...
15시 30분.
퍼시픽 하버 지역을 관리하는 회사 도착.
Estate Management Service Ltd.
퍼시픽 하버 지역은 완전 개인 소유부지로서 매매가 자유로운 프리 홀드 토지이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개발, 매매, 인허가 등을 통째로 담당하며, 이 곳은 1917년부터 영국 등지에서 개발을 시작하여 1981년부터는 일본 등지에서도 개발에 많이 참여하고 최근에는 파푸이누기니 및 중국 등지에서도 펄 하우스 호텔 인근 지역을 매입하여 그 일대를 재개발 하려고 한다니 제법 부동산 투자 가치가 있는 곳이란다.
현재 1,400여 필지 중 400필지는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하는데...
그리고 새벙부 출범이후 활성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초기 개발 시에 비하여 현재 지가는 약 3배정도 올랐다고 하는데 그것도 글쎄요다.
이곳 타운지역은 별장처럼 가끔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란다.
지그 이 회사는 일본회사와 약 166건의 소송도 진행 중이라는데 곧 승소할 것이라고 하며 그러면 회사가 완전 좋아진다고 하네요.
만약 부지를 매입하게 되먄 건축을 하기 전에도 제초작업 등으로 일정 금액을 관리비로 붇ㅁ해야 한다는데 재산금액의 1.65%를 부담하면 된다네요.
그리고 매각 시에는 매입금액과 차액의 10%를 세금으로 내면 되고요.
파푸아뉴기니지역에 최근 유전이 발견되어 그 많은 자금력을 피지에 집중투자한다니 앞으로 한국처럼 부동산 광풍이 한 번 몰아치려나???
퍼시픽 하버지역 관리회사에서...
지역 전체 개발 지도이다.
모형도를 만들었네요...
브리핑을 들으면서 토의 중...
제초작업 등을 관리하는 농기구도 있네요...
16시 45분.
다시 호텔로 복귀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늘 아침부터 완전 강행군이다.
날씨도 궂은데...
한 한시간쯤 쉬었나???
17시 45분.
피지군 총사령관 초청 만찬장으로 이동.
수바지역에 있는 한국식 레스토랑이란다.
18시 50분.
코리아 하우스 도착.
대한민국 장교, 부사관도 일부 참석하였다.
예포 작동 및 정비 등을 지원하는 요원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피지로 무기 등 군납을 담당하는 회사의 간부들도 이번에 함께 초청 받았나 보다.
한국식이니 이곳으로 초청한 모양이다...
가눈데가 피지 군 총사령관님...
주 피지 한국대사 김성인님...
아주 교민들을 위하여 적극적이시고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위하여 남다른 노력을 하신다.
총사령관님도 한 말씀...
우리끼리...
가운데가 이주봉 사정님...
피지 전통무기인 도깨비 방망이(?) 모형을 선물로 건네 받고...
한국군 인솔장교 이강구 중령님...
먼 타국에까지 오셔서 수고가 많습니다.
무역상을 하시는 분...
우리 한국군과서빙하는 피지인 아가씨와 함께...
퍼시픽 하버에서 수바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듣는다.
도로변에서 다소 깔끔한 집은 대부분이 인도인들의 집이며 피지 원주민들의 집은 형편없다고...
피지인들은 우선 좀 게으르고 연구하고자 하는 노력도 부족하지만 천성적으로 온순한 민족이라는
총평...
한국 모 교회의 선교재단에서 피지에서 쌀농사를 시범적으로 하려는 지역도 둘러보았는데 아직까지는 경제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입장...
해군기지는 우리나라 독립중대 정도의 규모로 해변가에 위치해 있는데 별로다.
최근에는 큰 구리광산이 개발되어 미쯔비시와 호주에서 공동으로 개발 중이라네요.
수바지역은 항구와 버스터미널, 그리고 시장이 어우러져 경제 활성활ㄹ 이끌고 있다는데요, 금요일에는 주급을 받은 여러 시민들이 한데 쏟아져 나와 아주 북적인다 합니다.
요즘 배추, 무우같은 야채류는 중국인들이 대규모 농장에서 재배하는가 봐요.
그러다보니 맛도 좋고 품질도 아주 우수하다고 하니 화교 상권 장악 능력은 알아주어야 겠지요...
삼겹살에 등심까지 먹고 피지 골드, 피지 비터 맥주에 레드 와인, 우리나라 C1 쐬주까지 먹고 선물까지 한개씩 받아들고서 다시 퍼시픽 하버 지역으로 이동.
22시 45분.
다시 펄 하우스 호텔 도착.
간단하게 맥주 한 잔으로 입가심하고서 화목단결 취침...
이렇게 피지에서의 첫 날은 피곤하게 지나갔다.
10월 9일(목). 05시 45분.
야속하게도 룸 메이트가 계속 깨운다.
6시 다 되어간다꼬...
원장님은 벌써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올라가시는데...
삶은 토마토에 구운 토스트와 블랙 커피 한 잔으로 간단한 아침식사...
여행의 반은 먹은 것이고 그 나머지 반은 자는 것이라 했거늘 어제는 이런저런 이야기와 피지에서의 설렘 등으로 새벽 3시가 다 되어서야 잠이 들었는데 이거 오늘 하루 피곤해서 어쩌나???
원장님과 함께 아침 식사.....
바닷가 오두막에서 한개피 피우면서...
바다와 야자수 나무가 잘 어우러진다.
08시 20분.
다시 수바지역으로 이동.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날씨가 어제와는 달리 아주 쾌청하다.
날씨가 맑으니 남태평양 고유의 모습이 보이기는 보인다.
어제 저녁에 갈 때와 오늘의 이동 시 보는 거리의 모습은 여-엉 딴 판이다.
역시 낮과 밤이 다르고 맑은 날과 흐린 날의 차이는 많은가 보다.
주그마한 항구...
시내버스에는 우리창이 없다.
시커먼 커텐을 유리창 대신 달아놓고 비가 오면 내린다 그카네요.
09시 20분.
피지 데이 행사 예행연습장 도착.
예행 연습도 제법 진지하게 한다.
원래 군대는 의전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예행연습이 그 어느 훈련보다도 더 힘든 법.
원장님과 현지 군인들...
혜공은 고관대작의 아들들과 함께...
혜공 오른쪽 옆은 여군 중위...
다른사람들은 아마 의장대 지휘관인듯...
원장님과 장관, 교민 등...
해군들이 사열대 앞에서 우로 봤 하면서 가는 모습...
12:00시.
군 총사령관과 군 총참모장 접견 및 거북선 등 기념품 증정...
환하게 웃는 그 모습들이 참 좋아요.
군 총사령관....
피지계통....
군 총참모장...
인도 계통...
12시 40분.
접견을 마치고 다시 에코 트레블 호텔 도착...
6층 한국식 식당으로 향한다.
서울 레스토랑...
순두부,냉면, 된장찌게 등 메뉴도 다양하다.
호텔은 중국인에게 팔리고 식당만 한국 주인 아들이 지금 경영하는데 아주 젊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더니 보기에는 엉성한 된장국이 맛은 참 괞찮은 편이다.
냉면도 순두부도 모두 맛이 좋다고 하네요.
후식으로는 한국식 믹스 커피 한 잔 나누고...
순두부...
냉면....
된장찌게...
엄마가 이곳 호텔에서 일하시는데 딸레미와 친구들이
찾아왔다. 그들을 붙들고(?) 기념 촬영!!! 오, 굿!!! 불라 불라....
식사 후 듣는 피지인들의 일화가 참 재미있다.
금요일 주급을 받으면 일단 토, 일요일까지 몽땅 써버리고 정작 월요일엔 출근들은 안 한다네요.
그 이유가 걸작이지요.
출근할 차비가 없어서...
누가 돈을 좀 빌려달라고 하면 진짜로 자기가 쓸 돈, 예를 들면 자녀 참고서 살 돈이라든가 뭐 그런 것...
그런 써야할 돈까지 몽땅 빌려줘 버린ㅁ다네요.
그리고는 회사에 와서는 이런 사정을 이야기 하고 가불을 해달라고 한다네요.
그래서 사장님이 그런 돈은 따로 남겨두고 빌려줘야지 그러면 그칸다네요.
'에이. 어떻게 있는데 거짓말을 해요???'.....
참말로 순진한 것인지, 모자라는 것인지...
조그마한 단층집 한 채 짓는데 한 10개월 정도 걸린다는데...
브로크 1단 쌓고 한시간 쉬고...
점심시산 이후에는 낮잠 잔다고 일 안 하고...
14시 15분.
육군 사령관 접견을 위하여 군부대 방문...
QUEEN ELIZABETH BARRACKS HEADQUATERS REPUBLIC OF FIGI FORCES
'피지 군 엘리자베스 여왕 부대 본부'
앞으로 태권도 교관요원 지원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으며 향후 한, 피지간 군사협력을 강화해서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것을 상호 협의.
이 내용을 총사령관도 언급했음...
선물 증정 및 기념 촬영...
거북선 증정...
명량, 이순신을 생각하면서...
큰 군인이 사령관, 그 옆이 원장님, 참모장....
14시 35분.
군 부대를 나와서 인근 대통령궁 경비병을 만나고 바로 옆 박물관도 구경...
박물관 도착.
옆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예전 돛단배 종류다...
카누처럼 생긴 쪽배다.
섬이라서 그런지 배 종류부터 전시...
박물관 시계탑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 컷!!!
마당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비하고 조용한 곳이다.
그런데 실상 볼 것은 그다지 있지도 않다.
고기잡이 그물, 배, 옷, 석기시대 유물 비슷한 것 등등...
이어서 대통령 궁 정문으로 이동.
거의 해변에 위치해 있다.
하긴 섬나라니까 뭐...
대통령궁 정문을 경비하는 경찰이다.
땡볕에 모자도 안 쓰고도 그 더위에 꼼짝 않고 경비 중...
우리가 옆에 가도 눈도 안 돌린다.
적이 아닌 것을 알기는 아는 모양이다.
이곳은 경찰과 군인이 1두 단위료교대금무를 한다는데 지금은 경찰이 근무 중...
경비 경찰 홧팅이다!!!
그리고 수바에서 제일 좋다는 100년 전통의 그랜드 퍼시픽 호텔 방문...
바다를 향해서 때리는 골프연습장도 있고(50개 30불, 100개 50불)...
바다를 내려다보며 여유있게 마시는 차 한 잔...
여행이란 이런 여유가 있어서 참 좋다.
일단 오늘 주간 공식행사는 이것으로 마감하고 다시 퍼시픽 하버 지역으로 가서 장영기 회장님이 초대하는 만찬에만 참석하면 된다.
100년만에 리오픈 했다네요.
우리가 볼 때는 엉성한 것 같은데....
바다가 보이는 풀장...
바닷가에서 호텔을 보면서...
이 호텔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최근 인수하여 운영한다는데 비싸서 잠은 못 자고 그냥 차만 마시고 갑니데이...
16시 15분.
다시 퍼시픽 하버지역으로 이동...
잠시 졸았나 싶었는데 갑자기 우리를 태운 차가 스톱!!!
운전석 옆에는 피지 현지경찰이 뭐라고 해싸면서 면허증을 요구하고 있고..
알고보니 60킬로미터 구간을 73킬로미터로 달렸다는구만...
우리 일행 중 장회장님께서 오전 예행연습때 총사령관님과 ㅉㄱ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코리아 브이아이피라고 했더니 그냥 통과!!!
역시 참 좋은 나라 피지 만만세!!!
17시 30분.
펄 하우스 호텔 도착.
샤워 후 잠시 휴식!!!
18시 30분.
장회장님 댁 마찬장으로 이동.
아주 푸짐한 만찬상을 받는다.
진토닉, 피지골드 맥주와 한국식 참이슬까지...
한국에서 정구지(부추) 씨앗을 가져와 재배한 부추와 피지에서 잡은 씨푸드를 섞은 해물부추전.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해저 2-300미터에서 자란다는 대구과의 큰 물고기 '스냅빠' 졸임...
쏘스 맛이 일품이다.
진흙 뻘 속에서 자란다는 머드크랩...
머리, 다리부분까지 잘 손질해서 먹기에도 편하다.
머드크랩 머리를 넣고 푹 끓인 탕국물은 그야말로 베리 굿!!!!
아주 귀한 대접을 받는다.
단체사진 한 컷!!!
스냅빠 조림...
장회장님 내외분과 원장님...
머드크랩탕...
머리 알짜배기...
감사합니다. 장회장님, 그리고 사모님!!!
진하디 진한 탕국물...
21시 10분.
펄 하우스 호텔 도착.
그리고 앞마을로 나가서 가게에서 과자도 사고 구경도 하고...
해변가 팔각정에서 한 잔 할까나???
세계 여러분, 다들 사랑해요...
미인은 항상 혜공 차지...
팔각정에서...
그렇게 피지에서의 둘째 날도 즐겁게 마무리하고서...
10월 10일(금). 06시 30분.
오늘은 피지의 독립기념일, 바로 피지 데이다!!!
날씨까지 쾌청하여 기 더욱 좋고...
오늘도 역시 우리 룸이 늦게 도착.
계란후라이와 우유, 빵 등으로 식사 및 과일로 후식...
꼬맹이들이 너무 이뻐서 얼른 한 컷!!!
08시 10분.
피지 군사령관 부관이 영접을 위하여 차량을 가지고 도착,
장군님에 대한 예우는 다 해준다.
중국에서 기증했다는 관용차량을 타고서 수바 피지데이 기념식장으로 이동.
09시 40분.
기념식장 도착.
대통령 내외분과 수상 내외분 등 모든 피지 고관대작들이 다 사열대에 모여있다 그 중에 우리 일행도 함께 하고...
열병, 분영 등도 잘한다. 열병차량은 완전 우리나라 5/4톤 닷지차량 형태다.
가수들의 기념 공연도 있고....
단상에서...
우로 봐!!!
조그마한 사열대에서 경례를 받는 분이 바로 대통령이시다.
단상에서...
앞중에는 주로 장관들이 앉아있는 듯...
피지 수상과 함께...
피지 군 총참모장, 그리고 막둥이 딸과 함께...
원장님의 흐믓한 표정...
교민 전규태 사장님과 함께...
인도계 미인과 함께...
미국인지 어디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제너럴은 어디 가도 다 알아준다는 사실...
11시 30분.
공식행사를 마치고 호텔(수바 모터 인)로 가서 일단 여장을 푼다.
그런데 행사할 때는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끝나고 나니까 바로 비가 내린다.
스콜성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중국에서 직접 가져와서 기증한 관용차량,
피지 총사령관 부관이다.
오늘 하루 묵을 호텔...
12시 30분.
수바에서 제일 크다는 MUCC백화점 도착.
88레스토랑에 가서 잠시 오찬.
그런데 88이라고 우리나라가 아니고 중국집이다.
만두와 닭발, 기타 등등을 간단하게 먹는다.
역시 예측했던대로 짜장면은 없다.
중국집인데 손님 제법 많다.
스프, 조금 느끼하지만 맛 좋음...
딤섬과 깨빵...
우리나라하고 비슷한 것 같음...
군난두 형태인데 별로 맛 없음...ㅋㅋㅋ
13시 30분.
USP 대학 방문...
UNIVERSITY OF THE SOUTH PACIFIC(남태평양 대학)이다.
이주봉 사장님 어학원 출신들이 현재 한 40여 명 다니고 있고...
유럽연합 13개국이 합자하여 세운 학교랍니다.
기숙사도 여러 동 깔끔하고 하여간 제법 좋은 대학이라네요.
강의실, 회의실, 기숙사 등의 전경입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다모다시티'는 유병언의 다모아를 연상케하는 쇼핑센타 및 카페 등이 모여있는 곳이라네요.
USP 학생들이 아주 유용하게 이용한다고 하네요.
그 전에는 학생들이 시내 중심가까지 나와서 놀곤 했는데 이제는 거의 이곳 다모다시티에서 다 해결한다니...
여기가 본관쯤 되나요, 간판으로 보아서...
그리곤 PURE FIJI 화장품 공장으로 갔는데 오늘이 피지데이 쉬는가봐요.
요즘 한국에서도 G-마켓이나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독점판매를 한다는데 꽤 인기가 좋은가봐요
굳게 닥힌 공장문....
에고 내일 아침에 다시 와야지 뭐 별 수 있나???
14시 10분.
다시 호텔 도착...
풀장 옆 간이 레스토랑에서 피지 골드 그리고 비터 각 한 병씩 원 샷!!!
그리고 샤워 후 한 두어 시간 휴식...
잠을 좀 자고났더니 한결 개운하다.
17시 30분.
대통령궁 도착.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잘 지어진 궁이다.
꽃들도 잘 가꾸어져 있고...
오늘 초청행사에도 아마 아침에 사열대에 있었던 사람들 중 더 고관대작들만 오는 모양이다.
하우스밴드에서는 연신 음악이 흘러나오고...
하나 둘씩 도착하는 손님들은 저마다 인사를 나누며 칵텔, 와인 등을 마시고 있다.
대통령은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고...
장, 차관, 아니면 국회의원 부인인 듯한데 물어보지는 않았음....
초청장...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사진 인 것 같지요???
경호원과 함께...
피지 대통령과 원장님...
혜공도 대통령과 함께...
음식 간단해서 좋아요.
어라, 우리 충무 김밥 같은 것도 있었는데...
이 여자분이 바로 피지 대통령 영부인...
신분상으로는 대통령보다 더 귀한 부족이라네요...
그래서 처음 손님 맞이할 때는 없었는데 나중에 나오셨더라고요.
그래서 혜공은 다시 입장해서 악수를 청했구요.
예포 작동을 위해 초청된 한국군 포병장교...
그리고 피지군 포병 소위...
19시 30분.
간단하게 초대만찬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코리아 하우스 도착.
역시 한국 사람은 삼겹살에 쐬주가 최고여,,,
코리아하우스 입구 안내원.
왕배꼽이 정말 압권이다.
안마를 잘 해줘서 고마워요, 피지 요원!!
주인 아주머니에게 여쭤보았더니 그 집안이 대대로 안마에 일가견이 있다고 한다네요.
등짝을 한참 두드리고 누르고 했는데 시원하더구만요.
노릇노릇 삼겹살...
그리고 구운 마늘까지...
21:00시
물, 안주, 라면 등을 조금 사서 다시 호텔 도착...
오늘은 모처럼 이주봉 사장님과 함께 이야기꽃도 피우면서 보낸다.
이주봉 사장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피지에서의 공식 초청 일정은 끝나고 나니 어느새 피지에서의 3일은 지나버렸다.
이제 내일과 모레는 주말...
우리가 투자하고자 하는 지역을 탐방하면서 살펴볼 예정....
여기까지를 피지 방문기 제1부로 하겠습니다.
2014년 10월 15일
혜공 박용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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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부가 너무 긴가요???
좋은 곳.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
혜공은 피지에서 국빈대접. 부럽습니다.
우리가 높다 아이가....
그림 좋다!!
바람 한 번 쐬고 왔지 뭘...
역시 혜공 답구려.
65세 은퇴하면 여행기고가 가 한번 되어보시죠.
이회장님... 양평 텃밭 비와도 게안나???
혜공 덕분에 피지 완전 정복. 혜공도 피지사람들 옆에 서니 작아보이는 걸 보면, 피지사람들이의 신체가 우리보다 훨 크고 우람한 것 같다?? 축하혀!!
덩치 완전 죽여요.... 순박하고...여자들도 내보다 훨씬 크니 원....
와우 대통령 참모총장 등 어께 나란히 한 우리의 혜공!
자랑스럽고 부럽다
동대야, 요새 와 안 보이노??? 합동산행에도 안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