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시편 102:1-11】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3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숯 같이 탔음이니이다
4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사오며
5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7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8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며 내게 대항하여 미칠 듯이 날뛰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9 나는 재를 양식 같이 먹으며 나는 눈물 섞인 물을 마셨나이다
10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
11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시들어짐 같으니이다
【말씀 나눔】
신앙 생활하면서 ‘기도’라는 단어는 쉴 세 없이 듣는 말입니다. ‘성도들이 누리는 가장 강력한 권세가 기도응답이다’는 말이 있듯이 성도들에게 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기도응답에 초점을 맞추어 기도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내게 고난을 주시고,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일까?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아시고, 그 선택에 따라 어떤 고난을 당할지 이미 알고 계셨을 텐데 왜 미리 막아주시지 않으셨나?
왜 고난 중에 부르짖는 나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나를 방치하시는 것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으로 기도조차도 되지 않고, 어떤 때는 기도하면 뭐하나 응답도 되지 않는데... 하는 자포자기의 마음도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도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속히 응답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점점 고통이 심해져서, 그 고통으로 인해 밤에 잠을 잘 수 없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음식을 먹을 수도 없습니다. 대적들은 시인을 조롱하기를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너의 기도를 왜 들어주시지 않으시냐? 하나님이 너를 버리셨다고 말합니다.
너무나 고통스럽다보니 시인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의 징계라고 생각합니다.
10절에 보면,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라고 탄식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징계하시고 돌아보시지 않으면, 자신은 연기같이 사라질 것이며, 자신은 재를 양식과 같이 먹고 눈물을 물 같이 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시지 않는다면 다른 희망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대적들의 말처럼 시인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아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시인은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라고 간구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 시인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 있었던 적이 있었을까요?
기도는 응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도한다면, 도깨비 방망이와 다를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성도에게 기도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도구입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자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부부사이라도 서로 대화가 없으면 없던 오해도 생기고 갈등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말씀 묵상과 함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내 앞에 있는 고난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고난을 견딜 수 있는 맵 집도 생깁니다. 금방 죽을 것 같았는데 지나고 보면 훈련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난을 지나며 믿음이 한층 성장되어 있고, 하나님과 더 가까이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에 대한 응답은 필수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먼저입니다.
고난은 그렇게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보다 깊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도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더 집중하게 되고, 기도하면서 희망을 찾게 됩니다.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던 시인은 고난 중에 낙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고난 중에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고통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고난 중에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여러분 앞에 어려운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까?
근심,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께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찬양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선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라고 말씀하십니까?
4. 오늘 본문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십니까?
5.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6.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은혜의 찬양】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https://youtu.be/agF__hprygk?si=PFz6SF84rp73yoWc
【새벽예배영상】
https://youtube.com/live/uNS9JeOWD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