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방에서 기차여행 야그가 나와서 생각난 일인데...
기차 하면 누구나 사연 하나씩 있겠지만 난 기차에 사연이
참 많은것 같다.
술먹구 열차에 올라 자다가 엉뚱한데서 내리기두 해보구..
핵교 뎅길때 공짜기차(일명삥차)타고 일어났던 잼나는것두 많쿠...
고등학교 막 졸업 하군가?
소나라(여재용)하구 군대일찍 지원해서 간다구 신검하구, 체력테스트
받을려구 조치원에 간적있는데......
공수특전 자원원서내구 둘이 나름대루 좀 빡신데 지원한다구 해놓쿠
전날 대전서 술 퍼마시면서 공수부대 입대 열대번 했다....
그런 통에 둘이 달랑 조치원에 갔다 올 차비만 냉겨두고.....
아침에 겨우 눈을떠서 조치원에 갔는데 운동복이랑 운동화두 못 챙기구
초봄이라 좀 쌀쌀하더라구 아직 술에서 덜깬 게슴치레한 얼굴들로
체력테스트를 받는데 정말 둑것두만 아첨두 굶고 갔는디....
단건 할만 했는디 마지막에 4키로 장거리 달리기가 있는데
구두신고 뛸라 카니께 정말 둑것데 배두 고프구...
중간에 둘다 포기 하구 조치원역으로 왔는데 기차표가 안구해지는거야...
역에서 나온 우린 둘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뭔가 쫘악 통하는게 있는거야 (텔레파시)....
배두 고프고해서 누가 먼저랄것두 없이 막걸리집으로 가서 입가심하구
그 담엔 약속이라두 한듯 조치원 역사 끝즘에서 월담했지...
그럼서 둘이 (아직 예전실력은 살아있군....ㅎㅎ)
차비도 술값으로 치르고 당연히 우린 공짜기차(삥차)에 몸을 실어야
되었지(어차비 시간두 한참 기둘려야 표를 끈을 형편이구 해서)
저 멀리서 들어오는 열차 이왕 타는거 존넘으로 탄다구
새말호로 잽싸게 탔어.........
앗 그런데 이런 실수!!!
이런 신혼열차네 전부 쌍쌍파틴데...우리 둘만....
정말 황당 하두만.. 그래두 다행이 대전 까지 바로와서 다행이지...
그래두 촌넘이 새말호 타봤잔으....ㅎㅎ 그렇케 대전서 내려서
우린 헤어졌는데 난 영동오는 차를 또 타야해서...
이번에도 무일푼인 난 어쩔수 없이 또 열찰 무임승차 했지..
요번엔 무궁화로... 근데 이넘 열차 영동에 안서는 열차네..
일 되게 안풀리두만....
애라 내친김에 부산까지 갔어.... 근데 부산역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났잔으....정말 방갑데...ㅎㅎ
그래서 부산서 몇 개월 살다가 왔지.... 정말 그 때가 그립다.
젊음....... 무서울거 없는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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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그립다....
조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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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
05.11.29 17:3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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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막가는 인생이었구만 ㅎㅎㅎ또 무전기차타고 부산올 생각은 없는감? 내가 열차내리는데서 하얀손수건 흔들며 기둘려줄수 있는데말야.....그래 정말 젊음 그때가 그립다......
또 한번 가볼까나?^^ 무작정 발길닫는데루?
ㅋㅋㅋㅋ ;;; 병배야, 그런추억을 가지고 있었구나. 근데, 우리 벌써 그렇케 늙어다구 생각하니?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는데... 암튼 즐건 추억이다.
돈없이 기차도 탈수 있다고? 그거이 어째 도통 어떻게 탓다는 것인지....쥐구멍도 없었을텐데말야.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겠당. ^^*
병배 한테 이런꿈같은 추억도있어어..요즘은무서워서도 못할일을 젊음의 패기로했군....
배짱한번 좋았네 ...어데서 그런 배짱이 .....지금 하라카면 둑어도 못하겠지? ㅎㅎㅎ 난 추억이 없어서.....아쉬워...넘 모범생이였나?
그것도 젊은날에 추억이 아니겠는가
지금들 겁나게 나이들먹은것같다 아직두 멀었어 우리네 젊음은 마음에 있는거 아닐까 다들 나중에 후회하지안는 인생들을 만들어 먼훈날 경노당에서 추억에 보따리들 털어놔보자 알갔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