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4K)방송은, 아날로그방송이 HD방송으로 전환을 하였듯이, 현 지상파 HD방송을 4K UHD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해서, 지상파 UHD(4K)방송을 2017년 2월에 시작하면, 10년간의 전환 기간을 거쳐, 2027년에는 지상파 HD방송은 종료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2020년을 전후로 8K UHD방송 실시가 예상되어, 지상파 4K UHD방송은, 실시 3~4년도 못되어, 무용지물의 방송으로 전락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현실을 모를리 없는 지상파방송사들은, 왜 지상파 4K UHD방송을 실시하려는 것일까? 그 해답은 지상파방송의 기술기준을 보면 알 수 있다.
지상파 UHD(4K)방송은, MMT(MPEG Media Transport) 전송 시스템을 IP기반으로 하여, 4K UHD본방송을 포함해 2채널 이상의 방송이 가능하고, 여러 부가기능을 함께 서비스할 수 있어, 다중화가 가능한 방송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상파 UHD(4K)방송의 총 전송 비트레이트가 25Mbps여서, 부가 방송이나 부가서비스를 할 경우, 4K UHD본방송 1채널의 전송 비트레이트는 20Mbps를 넘기가 힘들다. 지상파 UHD(4K)본방송 1채널을 4K@60fps에 10bit/4:2:0, BT.2020 표준색을 적용하고, HDR까지 적용하여 4K UHD로 방송을 할 경우, 어느 정도 4K UHD화질이 유지되려면, 압축(전송) 비트레이트가 최소 30Mbps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17년 2월에 실시(전환)하는 지상파 UHD(4K)본방송 1채널의 전송 비트레이트는 18Mbps로, 말 그대로 무늬만 4K UHD화질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왜 무늬만 4K UHD화질로 지상파 UHD(4K)방송을 하려는 것일까? 위 도표에서 보듯이 ATSC 3.0의 총 전송 비트레이트가 25Mbps인 상황에서, 부가기능을 빼고 남는 용량이 18Mbps여서 그렇게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지상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4K)방송을 화질중심으로 생각해서 한다면, 최초 실험방송을 할 때처럼 35Mbps를 유지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적어도 중계소를 지금보다 3~4배 이상은 늘려야 한다. 엄청난 예산이 들어간다. 하지만,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중계소 증설 때문에 UHD(4K)방송의 전송 비트레이트를 18Mbps로 줄인 것만은 아니다. 그 1차적 목적은 바로 인터넷(IP)을 통한 UHD(4K)방송을 겸하기 위함이다. 즉, 지상파 UHD(4K)방송이 각종 부가기능까지 모두 IP를 기반으로 방송을 할 수 있다 보니, 인터넷(IP)을 통해 지상파 UHD(4K)본방송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게 하기 위해 1채널의 전송 비트레이트를 18Mbps로 한 것이다. 해서 지상파를 통한 UHD(4K)방송 실시(전환)는 명분일 뿐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상파 UHD(4K)방송은, 지상파를 통해 무료 보편성(공영성)을 유지해하기 위한 형식적인 방송일 뿐, 그 핵심은, 인터넷(IP)을 통해 지상파 UHD(4K)방송을 시청하게 하는 것이다. 인터넷(IP)을 통한 지상파 UHD(4K)방송 시청은 유료화를 의미한다. 위 2가지 그림을 보자. HD방송에서는 무료 시청이 어렵지 않았지만, 지상파 UHD(4K)방송은, 안테나를 통해 삼성-LG에서 만든 4K UHDTV로만 시청(수신)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무료로 시청할 방법이 없다. 설사 PC용 UHD(4K)TV수신카드 같은게 나온다 해도, 지상파 UHD콘텐츠에는 암호화 기술(CAS)이 적용되어 있어, 사실상 무료시청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지상파 UHD(4K)방송을 유료방송사들이 재전송해주기도 쉽지 않은 상항이다. 지상파 UHD(4K)방송과 유료방송사들의 4K UHD방송 방식 자체가 다르고 부가 기능들도 기술이 달라서, 당장은 유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4K)방송을 재전송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즉, 유료방송사들의 UHD(4K)방송 시스템은 대다수 HD방송 전송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지상파 UHD(4K)방송은 기술적으로 재전송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설사 유료방송사들이 IP기반의 지상파 UHD(4K)방송을 그대로 재전송을 한다 해도, HDR방식이 다르고(유료방송 세톱박스 대다수 HDR미지원), 오디오(MPEG-H)도 디코딩을 못해, 유료방송사들이 지금까지 보급한 4K UHD세톱박스 모두를 새로 교체(재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전송은 산 넘어 산이다. 그렇다고 유료방송사들이 세톱박스 재원(비용) 문제를 해소한다 해도, 거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상파 UHD(4K)방송은, 현 지상파 HD방송 채널을 그대로 4K UHD포멧으로만 바꾸어 송출하는 것이기 때문에(4K UHD화질 편성은 5%미만), 유료방송사들이 지상파 HD방송 재전송료로 1,000원 이상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 UHD(4K)방송에 대한 재전송료를 추가로 지불하면서까지 재전송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방통위는 지난 12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UHD 방송 정책 세미나`에서 “UHD에서는 KBS1과 EBS가 의무재전송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지상파 UHD(4K)방송의 재전송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케이블TV나 위성은, 채널(주파수)이 부족하여, 지상파 UHD(4K)방송의 편성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지상파 UHD(4K)방송은, 당분가은 오직 안테나(무료)로만 시청을 하거나, 인터넷(IP)을 통해 유료로 시청을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현 지상파 HD방송 직수율이 5.3%인 상황에서, 이중 대다수가 공청망을 통해 지상파 HD방송을 시청(수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시청) 하는 경우는 고작 1%내외밖에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00만 다세대 주택(아파트)의 공청망이 모두 HD방송방식(8VSB)에 맞추어져 있어, 공청망 설비를 모두 UHD(4K)방송방식(OFDM)으로 교체를 해야만 지상파 UHD(4K)방송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파 UHD(4K)방송을 안테나로 시청할 시청자는 극소수에 불과해, 사실상 인터넷(IP)을 통해 지상파 UHD(4K)방송을 시청(유료)을 하는 구조가 된다는 것이다. 현실이 이러니, 지상파방송사들은, 명분상 4K UHDTV에 안테나를 의무 내장하자고 하는 것인데, 이 내장도 전송 비트레이트가 20Mbps이내의 방송 수신에는 효과가 있지만, 25Mbps이상만 넘어가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어, 3년 후 실시가 예상되는 8K UHD방송(50Mbps~)에선 TV내장 안테나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지금까지의 설명 드린 상황을 모두 감안해서 본다면, 왜 지상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4K)방송을 인터넷(IP)망을 기반으로 하는 유료 콘텐츠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의 유료화 시도는 이미 시작이 되었다. 최근 지상파3사(KBS·MBC·SBS)는 40억원씩 출자하여, 미국에 KCP라는 유한회사를 설립하여, ‘코코와'라는 브랜드로 내년 7월부터 IP망을 이용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명분은 VOD서비스지만,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IP기반 푹(pooq)과 연동이 되면, UHD(4K)방송도 유료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터넷(IP)망을 통한 유료 콘텐츠 서비스가 시대의 변화이고, 기술의 발전으로 치부할 수도 있으나, 과연 이것이 무료 보편적 지상파(공영)방송사들이 할 수 있는 형태인지는 스스로 자문해 보았으면 한다. 결국 지상파 UHD(4K)방송은, 무료 보편성을 위한 기반시설(수신환경)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4K UHD화질도 부족(18Mbps)한 채, 형식적으로 UHD(4K)방송을 실시하여, 인터넷(IP)망을 통한 유료 콘텐츠 사업만 키우는 형태로 변질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상파를 통한 UHD(4K)방송 시청(수신)은, 공영방송사로서의 입지와 수조원에 이르는 주파수 사용료를 면제받기 위한 형식적인 UHD(4K)방송이고, 실질적인 것은, IP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유료화하려는 것이 바로 지상파 UHD(4K)방송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시청자(국민)입장에서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정부(미래부/방통위)의 태도다. 정부가 지상파방송사들의 꼼수에 멍석까지 깔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시청자)들이 지상파 UHD(4K)방송에 대한 기술을 잘 모른다고 하여, 4K UHD화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지상파방송사에 주어진 막대한 혜텍은 그대로 두면서, 추가로 지상파방송을 위한 혜텍만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지상파방송사들은, 유료방송사들에게만 주어졌던, 24시간 종일방송과 광고종량제, 간접광고까지 모두 허용을 해주었다. 여기에 중간광고까지 허용이 된다면, 유료방송사와 동일해진다. 어디 이뿐인가, 지상파방송 시청료는 전기료에서 강제 징수를 하고 있고, 지상파 방송 수신료도 2,500원(월)에서 4,000원(월)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민(시청자)들은, 난시청으로 어쩔 수 없이 유료방송에 가입하여, 지상파방송을 시청함으로서, 90%의 가구가 가구당 1,0000원 이상의 재전송료까지 전가 되고 있는 데도, 난시청에 대한 대안도 없이 지상파 재전송료을 유료방송 발전방안이라며 미래부가 나사서 합법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90%이상의 가구가 유료방송 세톱박스로 지상파방송을 시청하고 있어, TV에 내장된 지상파방송 수신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데도, 4K UHDTV에 안테나까지 내장을 하자고하고 있어, 수신기+안테나까지 국민(시청자)들의 TV구입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미래부/방통위)가 국민(시청자)을 무시하고, 지상파방송사에 무한한 혜텍을 주는 것은, 지상파방송사가 언론사라는 이유 때문에,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그렇게 한다지만, 적어도 국민(시청자)을 위한 방송을 한번만이라도 생각하였다면, 이번 지상파 UHD(4K)방송을 이런 식으로 추진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미래부/벙통위)와 지상파방송사들의 뜻대로 지상파 UHD(4K)방송이 인터넷(IP)망을 통한 유료화가 호락호락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IP)을 통한 유료 콘텐츠 서비스는, 2011년 삼성이 스마트TV사업을 시작하면서, 콘텐츠시장을 유료로 하려다가, 인터넷망의 한계(KT저지)와 콘텐츠 확보의 부재로, 결국 포기를 하고, 모두 무료로 전환하는 수모를 겪은 사례가 있었다. 이는 국제시장에서도 같은 맥락이었다. 만일 지상파방송사들이 인터넷(IP)을 통한 유료 콘텐츠 서비스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면, 유무선 인터넷 시장을 모두 점유하고 있는 통신3사가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즉, 인터넷 망트레픽을 무기로 지상파 콘텐츠 유료화를 무력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CJ E&M가 인터넷(IP)을 통한 유료 콘텐츠 서비스인 ‘티빙’을 17년부터 완전 무료화하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료화가 다른 유료방송사들로 확대가 된다면, 지상파방송사들의 인터넷(IP)을 통한 유료 콘텐츠 서비스는 무력화 될 수밖에 없다. 방송과 통신의 결합은, 여러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하지만, 지상파방송사들이 자신들이 주어진 특혜를 모두 가져가면서, 무료 보편성(공공성)을 무기로 유료화를 시도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국민(시청자)들은 용납할 수 없다. 지상파방송사들이 수조원에 이르는 주파수 사용료를 납부하고, 그 외 그동안 누려온 모든 혜텍을 포기하고, 유료화로 가는 것이라면, 지상파방송사들의 방향에 대해 뭐라 할 국민(시청자)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지상파 UHD(4K)방송은, UHD(초고화질) 본연의 목적부터 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 |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이런 속내가 있었다니,,,, 아 ~ 너무 답답하고 안탑깝고 화가 난다.
잘읽었습니다. 역시 정부가 문제네요...
이노무 정부는 콘트롤 타워가 없는게 이런 부처까지 나타나니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 동안 감으로 이렇지않을까? 하던 내용이 결국 확인되었네요.. 현실은 너무 답답하네요.
방송사들의 지저분한 속내를 충분히 알것 같습니다.. 좋은 자료 매번 감사합니다
- 내년에도 UHD TV 구매를 보류하고 기다려야 겠군요
이런 내용은 사방에 알려야하지 않을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설명이 타당하지 않습니다. 지상파 방송사가 UHD를 재전송해 주는 유료방송을 거치지 않고 IP로 모든 방송을 뿌린다면 망 비용이 얼마정도 될 것 같습니까?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지상파 UHD만 제공하는 유료 플랫폼을 위해 지갑을 열어줄 소비자는 몇 명이나 있을까요?
본문에 적어주신 내용에도 IP망을 통한 콘텐츠 전송에 각 사업자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 적어 주셨네요.
지상파가 나쁜 놈들이라면 그리고 UHD를 위해 투자를 해야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쪽으로 서비스를 끌고 갈텐데 본문에 있는 내용들이 서로 상충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타당하지 않은 게 아니라, 님께서 제 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셨거나, 제대로 이해를 못하신 것 같습니다. 지상파 UHD(4K)방송은, I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방송과 인터넷(IP)으로 동시에 방송을 할 수 있다고 지상파방송사 스스로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인터넷(IP)으로 UHD(4K)방송을 한다고 인터넷(IP)망 비용이 따로 들어가진 않습니다. 또한 님께서 지적하신 지상파 4K UHD방송을 유료 플렛폼으로 간다고 하여 지갑을 열 소비자가 없다고 하셨는데, 지갑을 열 소비자가 없는 게 아니라 시청할 방안이 없으면, 어쩔 수없이 지갑을 열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지상파방송사들이 인터넷(IP)으로 지갑을 열 시청자가 없다면, 뭐 때문 유료 pooq을 운영하고, 미국에 지상파3사가 합자회사를 만들어 인터넷(IP)을 이용한 회사를 운영하려 할까요? 그리고 유료 유료방송사에 VOD(IP)를 판매하고 또 재전송료도 받고 있습니다(시청자들에게 전가). 요즘 시청자들은 상당수 실시간 방송보다는 VOD(IP)도 적지 않게 돈을 내고 시청하고 있습니다. 돈이 되니까 인터넷(IP)으로 방송을 하려고 하는 것이고, 유료화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IP)에 대한 각사업자들의 대처방안을 이야기 해달라고 하셨는데, 아직 진행도 안 된 지상파 UHD(4K)방송 인터넷(IP)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사업을 제가 사업자도 아닌데, 설명을 드린다는 것은 맞지 않지만, 대신 본문 글에서, 저는 예전 사례는 언급해 놓았습니다(삼성전자-KT IP망 분쟁).
그리고 끝으로 지상파가 UHD를 위해 투자 하겠다고 한 것은, 지상파방송사들이 UHD방송허가 시, 정부(미래부)에 제안을 한 것이지, 시청자들은 지상파 UHD(4K)방송을 요구한 적도 없고, 수익을 내서 가야 한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시청자들은 HD방송으로 전환한지 3~4년밖에 안된 상황에서, 4K UHD방송으로 전환하는 자체 부터가 문제라고 봅니다.
제 글을 잘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시청자입장에서, 기술적으로 지상파 UHD(4K)방송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지, 수익이나 정책적 방향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정책적 부분에서 일부 언급을 한 것은, 기술과 정책적 부분이 겹쳐서, 즉, 지상파방송이 무료 보편적 방송인데, 지상파 UHD(4K)방송을 한다면서, 수신환경 개선 대안도 없이, 안테나 내장 하나만으로 지상파 UHD(4K)방송을 밀고 나가면서(UHD화질 저하), 너무 유료화로 가는 것이 안타까워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현재 지상파방송은, 수조원의 주파수 사용료를 면제받고 있고, 또한 각종 혜텍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혜톅은 포기하지 않고, 광고운영 등을 유료방송사와 동일하게 해달라고 하고 있고, 현재는 중간광고만 빼고 모두 동일하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막대한 혜톅을 받으면서도, 시청자를 위한 무료 보편적 방송이 되기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고, 유료화(IP방송)만을 너무 내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시청자로서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지상파방송사들의 형태에 정부(미래부/방통위)가 멍석까지 깔아주고 있어, 지상파방송사들 비롯, 정부(미래부/방통위)는 정말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지상파 UHD(4K)방송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저의 글이 타당하지 않고, 또 저의 설명이 상충된다고 하시고 계시는데, 과연 저의 글이 타당하지 않고 상충이 되고 있을까요? 님께서 방송사 입장이 아닌, 시청자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하신다면, 님의 반론의 글은 오히려 지상파방송사들만 더 욕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글에 대해 반론과 모순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지상파 UHD(4K)방송이 시청자를 위해, 좀 더 나은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등을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상파는 현재의 수신환경을 볼모로 젊은층부터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수신형태인 OTT에 대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유료화라는 쌍피 카드.
향후 지상파 컨텐츠 우위 상황이 변하면 통신사들과 승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상파방송사들이 유료화를 하려면, 우선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엄청난 특혜부터 내려 놔야 합니다. 그러한 특혜는 그대로 두고, 유료화로 간다면, 그것은 무료보편성(국민)을 볼모로한 유료방송사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존재하는 근본은, 국민들로부터 막대한 혜텍을 받고, 공정한 보도와 신뢰성을 가져가는 것이 그 근본이며, 그러한 방송을 모든 국민이 무료 보편적으로 시청(수신)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상파 HD방송 직수율이 5.3%인 상황에서, 5.3%의 대다수인 공청망을 통해 지상파 4K UHD방송을 시청하지도 못하는데도,
그에 대한 대안도 없이, 지상파 4K UHD방송을 추진하고 있어, 무료보편성은 거의 없게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유료화를 위한 사업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본 글에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지상파방송사들이 유료화로 가려면, 모든 혜텍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봅니다. 즉,
수조원에 이르는 주파수 사용료 납부
TV에 지상파방송 수신기 의무내장 철회
TV수신료 전기료에 강제 징수하는 것 철회
기타 국가를 통해 받는 각종 혜톅 철회....
참고로 현재 지상파 UHD(4K)방송의 최대 문제는, 지상파 4K UHD본방송 1채널의 전송 비트레이트가 18Mbps까지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을 4K UHD본방송 1채널의 전송 비트레이트를 최소 30Mbsp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부가기능까지 하면 총 전송비트레이트는 35Mbps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만 지켜 준다면, 시청자들도 지상파 4K UHD방송에 대해 크게 뭐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UHD(초고화질)라는 기본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HD방송 과도기 때도 논란이 많았죠. 문화방송이 특집 다큐를 한게 기억이 나는데......휴대성을 강조해서 유럽방식이 좋다고 어쩌고 저쩌고,...근데 속내는 화질을 떨어뜨려 보다 많은 채널을 확보하여 방송국의 이익이 목적이었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