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4일 공개했던 머틀리 크루의 9번째 풀 렝쓰 2000년 new tatoo 이후 처음 낸 정규 앨범이며 오리지널 라인업(빈스 - 믹 - 니키 - 타미)으로 따지자면 1997년 generation swine 이후 처음 공개한 스튜디오 음반이다. 하지만 제네레이션 스와인은 수많은 팬들의 기대에 엿을 먹인 것으로 낙인 찍혔고 이전에 존 코라비와 함께 했던 셀프 타이틀 앨범 역시 훌륭했지만 기존의 머틀리 크루 팬들이 갈망하는 그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국 Saints of Los Angeles는 Dr.feelgood 이후 근 20년만에 내놓은 진정한 머틀리 크루의 풀 렝쓰 앨범이다. 쉽게 말하자면~ 닥터 필 굿을 발매하고 새 앨범을 공개하기까지 무려 20년의 세월이 흘렀단 말이다. 그 동안 머틀리 크루는 수많은 라이브 앨범과 베스트 앨범, 리마스터 음반을 내놓으며 신실한 팬들을 약올렸다. 진정한 머틀리 크루의 팬들이라면 그러한 것들도 다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러한 기나긴 공백 아닌 공백기는 그들을 지지했던 수많은 팬들을 무척이나 피곤하게 했다. 하지만 머틀리 크루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밴드였다. 줄듯 말듯 줄듯 말듯 끈질긴 밀당 끝에 결국엔 주지 않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여타 그룹들과는 달리 천년이 가도 오매불망 그리워했던 신실한 팬들을 위하여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앨범을 뒤늦게나마 내놓은 것이다. 원래 이 앨범의 타이틀은 The dirt로 내정되어 있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이 '더트'라는 것은 그들의 일대기를 다룬 자서전이다. 앨범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타이틀이 바뀌긴 했지만 이 음반은 오토 자서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의 일대기를 다룬 일종의 컨셉트 작품이다. 니키 식스의 말에 의하면 각각의 곡들은 작은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그것들은 자연스럽게 책의 한 부분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앨범은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앨범 차트 4위에 랭크되며 99,000장이 팔려나갔고 호주, 스웨덴, 캐나다, 핀란드 등지에서도 높은 차트에 올라가며 많이 팔려나갔다. 머틀리 크루의 앨범중 유일하게 골드를 달성하지 못했던 전작 new tatoo의 부진을 만회하며 단숨에 골드를 달성했다. 비록 600만장을 팔아 해치웠던 닥터 필굿의 영광을 재연하지 못했지만 고체 앨범이 핵폭망 시대로 접어든 요즘 세상에 80년대 밴드가 50만장이면 꽤나 선전한 것이다. 첫 싱글로 공개했던 타이틀 트랙도 빌보드 메인 스트림 차트 5위에 오르며 꽤나 성공을 거두었고~
Mötley Crüe - Saints of Los Angeles (Official Music Video)Official music video for 'Saints of Los Angeles' by Mötley Crüe.Stream or Buy 'The Dirt Soundtrack' - https://motleycrue.ffm.to/thedirtWatch 'The Dirt' on Ne...www.youtube.com
Motherfucker of the Year라든가 White Trash Circus같은 곡들도 싱글로 발매하여 제법 선전했다.
Treat Me Like The Dog I AmProvided to YouTube by BMG Rights Management (US) LLCTreat Me Like The Dog I Am · Mötley CrüeNew Tattoo℗ 2000 BMG Rights Management (US) LLCReleased on: 2000...www.youtube.com
니키 식스와는 Brides of destruction때도 같이 작곡을 했었고 이후 sixx am에서 보다 노골적으로 활동을 하다가 이 앨범의 작업에도 아주 깊숙히 참여하였다.
제임스 마이클은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니키 식스, 디제이 애쉬바, Marti Frederiksen와 함께 거의 전곡을 작곡했으며 타이틀곡에서는 파파로치, 트랩트, 벅 체리의 보컬들과 함께 백업 보컬로도 참여했다. 정작 메인 멤버인 빈스 닐은 단 한 곡도 작사/작곡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타미 리도 매한가지, 믹 마즈같은 경우도 절반 정도만 참여했음) 이게 과연 머틀리 크루의 앨범인지 아니면 식스 에이엠의 앨범인지 그 정체성이 모호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식스 에이 앰의 멤버들이 전면 투입되었다는 하지만 식스 에이 앰의 메인맨은 니키 식스 아닌가?? 이 앨범은 걸스 걸스 걸스와 닥터 필 굿의 전통을 이어가는 머틀리 크루 사운드의 전형을 제시하고 있는 거룩한 개보다. 앨범의 사운드뿐 아니라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가사 역시 전형적인 머틀리 크루의 그것을 표출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한참 잘 나갔던 엘에이 탕아들의 섹스, 드럭, 로큰롤을 아주 극적으로 표현했다. 아주 거룩한 개보, 아니 위대한 개보다. 근데 앨범을 자세히 들어보면 확실히 뭔가 다르긴 하다. 느낌은 80년대의 그것을 표현하고 있지만 사운드의 방법론은 닥터 필 굿이라든가 걸스 걸스 걸스, 샤웃 앳 더 데블과는 다른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우리 보살님 표현을 빌자면 1차원적인 종이가 아니라 2차원적인 박스같은 그런 사운드라고나 할까?? 결코 그냥 스트레이트한 사운드가 아니다. 뭔가 군데 군데 겹겹으로 각을 낸 느낌이 상당히 모던하다. 어딘가 모르게 어베인지드 세븐 폴드같은 느낌도 좀 있구~ 아주 가끔 80년대 골수 락팬들이 요즘 밴드(어벤지드 세븐 폴드나 파파로치같은)들의 어떤 특정곡을 듣고 괜찮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는데 니키 식스와 제임스 마이클은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하여 기존의 머틀리 크루 사운드에 잘 매칭을 시켰다. 기본 캐릭터는 닥터 필 굿인데 군데 군데 모던한 명암을 살려내어 현대식으로 표현했다고나 할까?? 시대의 감각에 처지지 않으면서도 원래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원형은 잘 보존하고 있는~ 그렇기에 이 앨범은 거룩한 개보를 이어가고 있는 위대한 개보인 것이다. 결코 변형된 개보가 아니다. 앨범 수록곡은 균일하게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는 The Animal in Me과 Just Another Psycho 이 두 곡을 강추한다. 특히 Just Another Psycho에서 아련하게 펼쳐지는 빈스 닐의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리프는 실로 환상적이다. 80년대의 프레디 크루거가 밀레니엄 쓰리디 효과로 보다 리얼하게 스크린을 장악하는 그런 환상적인 임펙트를 자아낸다.
첫댓글 멋진 앨범이었죠~!!
The Gods Made Heavy Metal~~~*^^
Just Another Psycho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