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은 우리국민의 신경을 날이 갈수록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돌고 돌며 바뀌어 오고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대비(알아서 잘 생각하시길..)하는 자세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는 매주토요일 한국영화를 통한 한국어 듣기 시간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 여고생 시집가기”를 봤는데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한국사람 시각에서는 가벼운 저질성 영화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 같은 교사입장에서는 이렇게 단순하게 이해하면서 웃으며 즐겁게 한국어 듣기 연습하는 영화가 최고의 수업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영화의 내용은 고구려의 장수 온달과 평강공주의 내용을 현대판으로 응용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내내 고구려고등학교..고구려 어쩌구 저쩌구...계속 나옵니다.
그러나 영화자막은 고구려라고 하지 않고 고려라고 표기하거나 자주 생략하고 얼버무려 표시하지만 음성은 한국어로 선택해서 듣기 때문에 중,고급반 이상의 학생들은 모두 알아 듣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학생들과 같이 보면서 얼마나 가슴 뭉클 했는지 모릅니다.
수업시간에 애써 강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같이 웃으면서 역사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업중 교재 중간 중간 간간이 나오는 “한국문화 소개” 가 있을때 항상 학생들의 거부감없이 올바른 고구려와 한국의관계 그리고 한자와 한글의 관계(이 부분은 학생들이 옛날에 중국말을 사용했네..?? 그럼 한국은 원래 중국나라였네??이렇게 생각함)를 설명합니다.
그럴 땐 말과 글은 다른 거예요..옛날에 한국사람들은 한자를 동방문자라고만 생각했지..한자를 중국사람이 만든지..몰랐어요...그렇죠..?? 한글은 세종대왕이 만드셨는데 영어나 한자는 누가 만들었어요?? 이렇게 질문하곤 합니다.
그리고 ... 태권도는 고구려 때부터 시작됐고요.. 온돌문화도 고구려 때부터 이고요..씨름도 고구려벽화에 나옵니다..
더 중요한건...코리아라는 나라이름이 고구려가 어원이랍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국어의 어원은 부여~고구려~발해~남북국시대(통일신라)~고려~조선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어라는 증거는 고구려 광개토왕비 비석에 보면 중국어순이 아닌 한국어의 어순대로 글이 씌여 있기도 해요... 그리고 발해 대장경도 그렇고요~~ㅎㅎ
라고 하면 학생들이 끄떡 끄덕 내지는 아!! 소리가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증거가 이런데 왜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하죠? 라고 는 당연히 안하죠..ㅎㅎ
그러면 중국학생들은 궁금증이 더해갑니다.
물론 학생들은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그런 교재를 들고 다님)이라고 매일매일 배우고와서 저에게 와서는 기우뚱하고 난처해하며 돌아갑니다.
몇 번 학생들과 작은 마찰이 있어서 신중하게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아무도 도와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학생들과 친분이 없다면 아마 무슨 문제가 생겼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영화 “남남북녀” 도 듣기수업에 사용했는데. 물론이영화도 고구려 문화재를
발굴하는 남한발굴단 학생과 북한 발굴단 여학생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라고 자연스럽게 암시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만드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일기예보에서 울릉도만 예보하다가 독도를 같이 일기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왜 독도를 일기예보에 포함해야하는지,,잘 아실것 이라믿습니다.
독도와 백두산, 아니 북한지방날씨를 함께 보도해야할 필요성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어느때 부터인가 우리의 한국교과서들은 남한만 표기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뿐만이 아니라
각종 문화활동 뮤직비디오에도 대사의 내용은 분명 우리나라 라고 하면서 화면의 배경은
3.8선 아래의 남한의 사진이 등장합니다.
중국대학의 일본어교재에도 한국을 소개하면서 남한 반쪽만을 대한민국이라고 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을 포함한 것 아닌가요?
원인은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을 중국에서 한성 이라고 불르는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중국학생들이 그러더군요 한국에서 한성이라고 먼저 공식적으로 사용하니깐 그렇지 안나요? 라고 합니다.
각방송사의 일기예보등은 뭐가 그리 바쁜지 그 조그만 남부지방 중부지방 이야기하며 지도를 자르는 모습은 과간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중국이나 러시아는 일기예보를 어떻게 할까요?
한국에서 보는 시각과 제3국에서 외국인과 한국을 이야기 하면서 한반도의 반쪽지도를 보며 말하는 기분을 여러분들은 이해를 하실 런지요. 저도 중국에 오기 전까지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저는 백두산의 일기예보를 기다려봅니다. 그리고 두만강날씨도..남한사람도 북한날씨를 알 권리가 있지 않나요?? 당장 필요한 장소(요즘은 개성날씨도 말하긴 하지만)의 일기예보만 하는 방송국은 예산 문제 일까요?
앞으로 통일이 오지 않는다고 들 생각하는지...쩝..
저는 특별한 애국자는 아니지만 한국어교재를 만드시는 분들게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만드시는 분들은 제작비가 몇푼 더들어가더라도 독도와 북한지방의 지도를 함께 꼭 넣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중간 중간에 “한국문화 소개” 란에 고구려관계(예:태권도,씨름,발해대장경,코리아의 어원, 한글이전의 구결문자, 거북선,등등)라던가 역사관련 내용을 자연스럽게 실어 주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만 된다면 일부러 교재에도 없는 역사내용을 들춰내서 학생들에게 불편한 관계를
만들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어교재를 만드시는 지식있고 생각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글의 문장 좀 거칠어도 부드럽게 읽어주세요~~ ^^ 제가 요즘 너무바빠서요~
계속....
정말 부끄럽습니다. 구호를 외치지않고 역사를 바로세우는 획기적인 방법 ~감탄합니다... 한국어교재가 우리나라역사를 바로세우는데 충분히 앞장설수 있는데 왜 이런생각을 못할까요? 저도오늘 책을 보니까 최근에 구입한 " 교실활동100 " "경희대한국어교재 " 등등 남한지도만 표시해서 설명하고 있더군요..물론 전체지
정말 예리한 지적들이에요.저도 일기예보를 보면서 항상 백두산날씨는 어떨까? 두만강날씨는 어떨까?생각했는데..방송국에서 이런점을 왜 생각못할까요? 답답하네요..독도만 중요하단 말인가요. 2580 같은 프로에 건의해서 한국어 교과서의 역활과 일기예보관계를 제가 건의 해보도록 하죠.. 우리교사들도 같이 좋은의견을
아!!~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여서 고려과 고구려를 같이 한 맥으로 보는것이고요. 중국문헌에는 대부분 옛날 고구려의 명칭을 고려라고 표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를들자면 북경근처에는 고구려시대에 고구려땅이었던 고려영이라는 마을이 지금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고구려는 고려를 계승했다하여 코리아의 어원을
오늘 이 글을 보고 한국어 교재들을 살펴보았더니..예전에 제작된것일수록 남북한 지도가 잘있고 요즘출판되는 것일수록 북한의 지도가 삭제되서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교과서의 내용이 주로 서울 부터 부산..제주도 식으로 부터~까지 의 문법때문이거나 관광지관련 내용인데..북한지도는 없어도 된다는 의식이
첫댓글 정말 좋은지적해 주셨습니다.주변국에게 확실한 인식이 중요한 때입니다. 저희 외국학생들도 항상 교과서에 등장하는 남한지도를 보고 왜 ! 한국은 북한지역을 삭제 하냐고 묻습니다. 요즘쏟아져 나오는 교과서들이 대부분 남한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더욱 한국어 보급에 노력해 주시길... 화이팅~!
정말 부끄럽습니다. 구호를 외치지않고 역사를 바로세우는 획기적인 방법 ~감탄합니다... 한국어교재가 우리나라역사를 바로세우는데 충분히 앞장설수 있는데 왜 이런생각을 못할까요? 저도오늘 책을 보니까 최근에 구입한 " 교실활동100 " "경희대한국어교재 " 등등 남한지도만 표시해서 설명하고 있더군요..물론 전체지
도가 필요없어서 책을 만들때 디자인 했겠지만 외국인이 보는입장에서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나다 학원의 교재는 한반도는 물론 백두산을 잘 설명하고있지만 독도는 표시되어 있지 않더군요! 일기예보도 우리교사들이 이메일을 보내서 시정도록 해야합니다.
정말 예리한 지적들이에요.저도 일기예보를 보면서 항상 백두산날씨는 어떨까? 두만강날씨는 어떨까?생각했는데..방송국에서 이런점을 왜 생각못할까요? 답답하네요..독도만 중요하단 말인가요. 2580 같은 프로에 건의해서 한국어 교과서의 역활과 일기예보관계를 제가 건의 해보도록 하죠.. 우리교사들도 같이 좋은의견을
꼬리말로 참여 하시면 제가 아는 PD에게 이곳을 방문해서 참고하라고 하겠어요. 김민재선생님 혼자 할일이 아니네요.
중국대사관앞에서 무모하게 백날 외치는것보다 몇천배 효과가 있구만 그래요 .그리고 일기예보도 독도는물론 북한도 포함해서 하여 북한도 우리것이라는것을 분명히 암시해야합니다. 한국어교재가 큰일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다같이 꼬리말을!!!
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김민재 선생님 늘 앞서가는 지적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놀라고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혹시 Korea는 '고려'의 영문표기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는 고려시대에 외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고려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는데... 아시는 분들 꼬리말 좀...
아!!~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여서 고려과 고구려를 같이 한 맥으로 보는것이고요. 중국문헌에는 대부분 옛날 고구려의 명칭을 고려라고 표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를들자면 북경근처에는 고구려시대에 고구려땅이었던 고려영이라는 마을이 지금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고구려는 고려를 계승했다하여 코리아의 어원을
고구려로 보는 것입니다.
저는 KBS역사스페셜에서 고구려를 예전부터 중국에서 고려라고 속칭으로 불렀다고 하는것을 봤습니다.
중요한 내용이라 다른 곳에도 알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오늘 이 글을 보고 한국어 교재들을 살펴보았더니..예전에 제작된것일수록 남북한 지도가 잘있고 요즘출판되는 것일수록 북한의 지도가 삭제되서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교과서의 내용이 주로 서울 부터 부산..제주도 식으로 부터~까지 의 문법때문이거나 관광지관련 내용인데..북한지도는 없어도 된다는 의식이
우리의 생활에 이미 습관이 된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일본 아니 다른나라의 외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관점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우리모두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수고들 하세요.
사실에 근거하여 "사진실"에 재밌는 고구려와 중국의 역사 연대표를 올려 놓았습니다.
이거 좋은데여...저도...활용을...감사함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몇일전부터 SBS의 일기에보에 갑자기 북한지방까지 보여주는 지도가 나오기 시작했더군요.. 이글이 전달이 된건지...방송국에서 이미알고 있던건지...신기하네요..
정말 바뀌었던 데요? 정말 신기하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