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특수부대가 여럿 있죠.
강철부대를 통해 소개된 UDT,SSU...그리고 우리에겐 영화 "아저씨"를 통해 알려진 UDU라는 특수부대.
해군의 HID라고 소개하면 빨리 이해가 되실듯...
1980년대 해군/해병대 지급품 큰파도 무늬 위장복을 구하기도 힘든데...오늘 운 좋게도 지급품 UDU 위장복을 비록 상의 뿐이지만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큰 파도 무늬로 불리는 위장 패턴에 미군 베트남전 정글복 처럼 4포켓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해군/해병대 위장복이나 단색 전투복 처럼 단추가 안쪽으로 여며지는 방식을 채택한것이 상륙시 모래사장이나 뻘에서 포복할경우 상의 안으로 모래나 뻘흙들이 들어오는것을 막아주고 단추 분실도 방지하는 효과때문에 이렇게 제작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뭐 당연히 제작 공정이 더 손이 많이가고 공임도 더 들겠지만...
헌옷 더미,군복들이 쌓여있는 더미 속에서 큰 파도무늬 위장복의 일부만 보이길래 혹시나 지급품일까 하고 군복 안쪽부터 훑는데 하얀 스펙 택이 떡 하니 붙어있기에 오랫만에...참 오랫만에 지급품을 보나보다 했는데 품명을 보는순간...앗!!!
차태식이 나왔다는 그 UDU 군복이라니...
1988년에 생산된 군복이니 벌써 34년이나 지났군요.
목 뒷쪽에 아주 작게 붙어있는 사이즈 표...3호 사이즈
하단 포켓.
포켓 중간에 주름을 한번 접어넣는 방식으로 실제 주머니에 더 많은 물품을 수납할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소매 여밈 부분.
단추 하나 깨진것,떨어져 나간것 없이 모두 말짱합니다.
상단 포켓.
베트남전 미군 정글 퍼티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디자인 같습니다.
하단 포켓 한쪽 밑이 살짝 찢어진곳이 나중에 발견되었습니다.
뭐 이정도 컨디션이어도 실물 지급품을 만나는게 어딥니까.
일부 해병대처럼 일부러 물빼려고 작업하지 않아서 더 다행이고...
여러모로 UDU를 검색해 봤지만 정보사령부 내의 기밀부대라 몇몇 전설로 남는 이야기들과 부정확한 정보들도 좀 혼용이 되어있는듯 하네요.
뭐 다들 자기 부대가 최강이라고 하니까...
요 몇일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공병대 대원이 러시아군 진격을 막기위해 폭발물을 설치하다 본인이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느끼자 자폭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최고 강도의 훈련을 받고 최악의 환경에서 살아남고 수없이 생사의 고비를 넘겼더라도 막상 내 죽음앞에 담담해 지기는 몹시 힘들꺼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정예부대라는 해군 UDU군복을 입수하게되어 상당히 뿌듯한 하루가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