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예술가와 비평가들 사이에서 <시녀들(Las Meninas)>이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혔다.피카소는 44번이나 모방작을 발표하여
이 작품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벨라스케즈는 레오나르도의 격언인
"거울은 우리의 스승이다"라는 말을 본받아 캔버스 위에 자신이 보는 바>를
되도록이면 정확하게 그리려 애썼슴이 분명하다.
이작품은 다섯살박이 공주 마가리타가 두 명의 시녀들과 난장이들의
시중을 받고 있는 모습을 중심으로 여러 다른 인물들을 그린
그룹 초상화이다
이들은 아마도 가운데 거울에 비친 왕과 왕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화가 (화면의 왼편 캔버스 앞에서 붓과 팔레트를 들고 있는 인물)의
화실을 방문한 방문객들인 듯한데, 비평가들은 이러한 그림 속 이미지의
이중성에 주목하였다.
<시녀들>은 소묘와 구성에 대한 벨라스케즈의 지속적인
관심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인물들은 자유분방하게 그룹짓고 있는 듯 보이지만,
중복되는 일련의 삼각형 구도로 세밀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는 아랫부분만을 초상화에 할애하고 위의 절반은 빛과 그림자로
채움으로 보는 이가 실제 공간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안정적인 수직과 수평선은 관객의 눈을 방안으로 끌어들인다.
1650년의 미술 애호가들은,
"수많은 미술작품 속에서도 이 그림만이 진짜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1656,
프라도미술관 마드리드
벨라스케즈는 선을 통해서가 아니라
색체와 빛을 통해 형태를 그리고 있다.
그의 회화 기술은 매우 능란해서
직접적인 초상화나 간접적인 초상화나(그림 속의 벽에 걸린
그림이나 거울 곳에 비친 영상을 말함) 똑같이 설득력있게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