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설명 | 이 길은 신라의 시작부터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감포와 경주, 장기와 경주를 이어주던 길이다. 이 길은 사람과 문화를 이어주던 곳이지만, 왜구가 침략하던 주된 통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길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한다. 특히 이 길은 용성국의 왕자인 석탈해가 신라로 잠입하던 길이며,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의 장례행차길이며, 신문왕이 용이 되신 부왕인 문무왕에게 신라의 보배인 옥대와 만파식적을 얻기 위해 행차했던 길이기도 하다. 이 길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왕’과 ‘용’ 그리고 ‘광명’과 ‘피리’이다. 이처럼 용이 왕이 되고, 왕이 용이 되어 광명으로 나라를 밝히던 길, 신라 사직을 누천년에 이어가기 위해 미래의 비전을 모색하던 길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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