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孃'이라고 부르던 동년배의 여직원이 혼인을 해 기혼녀가 되었습니다. 호칭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갑자기 그것도 동년배인데, '여사'라고 부르기가 쑥스러워서 그럽니다.
| |
![]() |
'여사'라고 부르는 것을 쑥쓰럽게 생각할 까닭이 없습니다. 미혼인 여자를 '양(孃)'이라 불렀으니까 기혼인 여성은 당연히 '여사'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사'에도 두가지의 뜻이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바로 '女史'와 '女士'입니다.
'女史'는 여자인 사관(史官)이란 뜻으로 옛날 왕실에 여자의 사관을 두어 왕후의 측근에 있으면서 왕후의 언어와 동정을 기록하는 직책이었습니다.(周禮) '
女士'는 성년례(成年禮)이 계례를 치른 성인인 여자를 높이는 호칭입니다.(家禮)
따라서 '女史'는 기·미혼에 관계없이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자를 이르는 호칭이라 할 것이고, '女士'는 성년, 즉 기혼여성을 부르는 호칭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동년배라도 기혼여성이니까 '여사(女士)'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
첫댓글 ,여사> 의 뜻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알아 가는게 참 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