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순 일상탈출 스케치 제179화]
♤ 제 목 : 덕유산 송년 / 새해 일출 산행
♤ 언 제 : 22년12월31일~23년1월1일
♤ 장 소 : 전북 무주 덕유산 향적봉 일원
♤ 목 차 :
1. 무주 덕유산 리조트 곤도라 승강장
2. 덕유산 솔천봉
3. 덕유산 향적봉 정상
4. 향적봉 대피소
5. 덕유산 중봉
6. 하 산
7. 뒷풀이
# 프롤로그
말 도 많고, 탈 도 많았던
2022년 임인년 (壬寅年) 해는 저물고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오누나
2023년 계묘년 (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라 하더이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신 이라나 뭐라나
띠 가 무애 중요하리요
십이간지 중 하나요 음양오행설 결합하여
만물의 길흉화복 점치던 풍습이로니
그저 옛 선인들의 관습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것 또한 새삼 신기하나니
아직 우리는 옛날에서 못 벗어남 아닐런지…
각설하고,
오늘 지나면 새해로 바뀐다고 하니
가는해 환송하고,오는해 맞이하러 산행 나선다
무주 덕유산 향적봉으로…
화창하고 청명한 날씨
고속도로 달려 음성휴게소에 들렀다가
죽암휴게소에서 점심으로 국밥 한 그릇 먹고
무주 덕유산 리조트 주차장으로 출발…
1. 무주 덕유산 리조트 주차장
어느덧 전북 무주에 들어서노라니
무주 구천동 관광특구 쓰여진 간판이
걸여있는 커다란 출입구 통과한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 입구에서
형합친구와 통화를 하니 주차를 윗쪽으로
올라와 하라고 해서 필자는 너무 윗쪽 끝에
펜션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다보니 너무
멀어서 다시 끌고 내려와 곤도라 승강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였다는...ㅋ
형합과 정란친구 먼저 도착하여
곤도라 승차권 구매하고 승강장 입구에서
기다린다고 하여 찾아가려는데...
건물 사이로 무주 구천동 리조트 스키장이
활짝 펼쳐져 보이는데 수 많은 인파들로 인해
인산인해, 복잡거리고 북새통 이었다는...ㅎ
형합, 정란친구와 만나
반갑게 해우하고 인사 나누고 나서 곧바로 곤도라에 승차하여 올라간다...
곤도라 안에서 스키장과 주변 산자락이
내려다 보이는데 지난 주 내린 폭설로 인해
온통 하이얀 설국으로 변해 있었다...
2. 무주 덕유산 설천봉
한 십여분간 달달 거리며 올라간
곤도라는 우리를 설천봉에 사뿐히
올려다 주었다...
우리는 덕유산 설천봉에 내려서
아이젠과 스틱을 꺼내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올라가기로 한다...
설천봉에서 저 멀리 보이는
덕유산 올라가기위해 저쪽 끝에 있는
향적봉 들머리 향해 걸어가다가...
왼쪽 한켵에 보이는 고사목 몆구루가
상고대를 피워 운치를 더 하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은가 말야...ㅋ
형합친구 도움으로 한 컷 남겨본다...
설천봉 끄트머리에 있는
향적봉 올라가는 입구, 들머리에서
잠시 쉬어간다...
오늘 연말연시 해맞이 산행 팀원
우리 비박 삼총사는 덕유산 향적봉에서
새해 일출 탐방 하려하는 것이다요...ㅋ
우리는 계묘년 새해 일출을 과연 볼 수
있을런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 올시다만
날씨가 관건이긴 하다요...ㅎ
향적봉 들머리에서
설천봉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이
마치 하얀 동화속 설국 처럼...ㅎ
정란친구 베낭은 빵빵 배 가 불러있어
아마도 오늘 저녁거리가 잔뜩 들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꼬르륵~~ㅋ
향적봉으로 가는 길목에
주변에는 온갖 나뭇가지 위 에는 상고대
눈꽃들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요...ㅎ
히힛! 셀카로 한 컷 담아 보았는데
아이쿠나! 추운 날씨 땜시롱 금세
손가락 끝이 시큰거리며 얼얼 하다요...ㅋ
향적봉 가는길 중간즈음 전망대에서...
형합, 정란커플 다정히 사진 찍어주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길레...
같이 한장 찍어 주겠다는 필자의 말에...
두 커플 다정한 포즈로 한 컷 ... 찰 칵~~
그리고 필자도 한컷 담아 보았다...ㅎ
향적봉으로 가는 능선길엔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길다란
줄 이 이어지고 있었다...
곧이어 향적봉 정상에 도착하였으나
많은 등산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으메
바로 정상석 인증사진 때문 이렸다...ㅋ
그래서 우리는 정상 아래에 있는
향적봉 대피소에 예약을 하여 놓았던 터라
일단 내려가서 베낭부터 풀고 나중에
해 넘이 석양 노을 보러 다시 올라오기로...ㅎ
어느덧 고갯마루 넘어서노라니
언덕 아래로 향적봉 대피소 건물이 보인다...
먼저 내려가던 형합친구 멈추어서길레
필자가 먼저 한 컷 찍어주노라니...
형합친구도 답례로 언덕에서 내려오는
필자를 찍어 주었답니다...ㅎ
대피소 배경을 셀카로...ㅋ
내려가고 있는 정란과 지켜보는 형합...
그 너머로 보이는 산자락엔 해 넘어가면서
산자락에 비추우는 햇빛이 아름답더라는...
그래서 형합친구 불러 세우고서...
대피소 배경으로도...
햇빛 비추우는 산자락 배경으로 찍어본다...ㅋ
3.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정상 아래 100여미터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 하였다...ㅎ
대피소 2층 한쪽 구석에 나란히 자리잡고
필자는 정란친구로 부터 두터운 등산양말
선물 받아 입꼬리가 일자로 째 진다...ㅎ
지난번 비박때 하나 주겠다고 하더니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연말을 맞아
선물을 받으니 고맙기 그지없었다니요...ㅎ
정란친구 고마워용~~~^@^
1층엔 다른 예약 팀들이 들어있었으나
2층엔 아직 우리들 뿐 이어서 다른 사이트엔
텅 비워 있었다는...
하지만 조금 있다보노라니
다른 예약팀들도 하나 둘 도착하며
어느새 대피소 안은 씨끌벅쩍 해 진다...ㅋ
잠시 후,
다섯시 조금 넘어서 형합친구와 필자는
연말 마지막 해넘이 석양 노을을 감상하려
밖으로 나왔다...
주변은 눈 덮힌 설원이 펼쳐져 있고,
우리는 향적봉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좌우로 펼쳐져 있는
상고대 눈꽃을 구경하면서...ㅎ
정상에 올라보니
아까 많았던 등산객들은 자취를 감추고
텅 비어있는 광장으로 변해 황량하기 까지...
노을 사진 찍으려고
몇 사람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ㅋ
해발 1614m
향적봉 정상비석...
형합친구...
필자도 정사비석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바람이 억수로 많이 불어
추워서 모자 둘러쓰고 셀카를...ㅋ
허 걱~~
그러나 우리들 바램과는 달리 날씨가
너무나 추워서 주변엔 운무가 자욱하게 깔려 좀처럼 햇님 얼굴을 볼 수가 없었으니...
그래도 날 이 게이기를 바라는 맘에
주변 상고대 눈꽃 풍경을 감상하면서
기다려 보기로 한다...
주변 나뭇가지 위에는
하얗고 포스포슬한 먹음직스런
백설기 떡들이 올려져 있는 듯...ㅎ
가느다란 가지 끝엔
목화 솜털 마냥
탐스러운 눈 꽃송이들이...
임인년 해넘이
향적봉 정상비석
아까는 수 많은 등산객들
둘러쌓여 온갖 인기 누리더만
이젠 홀로 외로이
삭풍의 찬 바람 맞으며
한갖 돌덩이 되누나
덕유산 향적봉
오늘따라 뿌연 운무 깔리나니
저녁노을 볼 낮 없어졌네
오호 통재라!
22년 임인년 마지막 해 넘이
환송 하려 했건만
이런들 어쩌리
저런들 어쩌리요
세상만사 억지로 되는 일 없나니
아쉬운들 어쩌리요
오묘한 자연의 섭리에 순응 할 밖에
이렇게 임인년과 작별하누나
임인년이여!
굿바이 하며 안녕! 너를 보네주노라니
얄궂은 시간은 멈출줄 모르네...
(221231 덕유산 향적봉 해넘이 보다가...)
2022년 임인년
덕유산 향적봉 정상 텅 빈 풍경 이모저모...
우리는 향적봉 정상에서
해넘이 감상을 포기하고 다시 대피소로 내려간다...
사방이 온통 흰눈으로 쌓인 향적봉
언덕배기에 자그마한 대피소 건물 한 동
우두커니 네온 안내판 불빛 깜박이며
자리하고 있다요...
대피소 뒷편으로 중봉으로 가는 길 이어지고...
대피소 앞에 놓여있는 나무탁자들...
백련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대피소 들어가기 전 주변풍경 배경삼아
셀카 찍으며 감상하여 본다...ㅎ
잠시후, 여섯시 조금 넘어서 다른 팀들이 취사장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야단법석... 우리도 저녁 요기를 간단이 때우려 밖에있는 취사장으로 내려간다... 필자는 간단히 먹으려고 볶음밥 세트 한 봉다리 달랑 사가지고 왔는데... 물론 성인음료는 빠트리지 않고 챙겨 왔지롱...ㅎ 예전 대피소 왔던 기억 떠올리며 다른 팀들이 고기 구워먹는게 그렇게나 부러웠었다며...ㅎ 형합, 정란 커플은 돼지고기 삼겹살을 준비해 가지고 왔더이다...ㅋ 백마후라이팬에 구워내노라니 흐이미! 냄새에 먼저 취해 버렸다니요...ㅋ 어쩐지 걸어오는 내내 냄새가 폴폴 풍기더라는...ㅎ 그 실력이야 인정하는 바 이고, 옆 에서 먹던 다른 단체팀들 소고기 넉점을 한번 먹어 보라며 건네 주신다... 우리도 역시 삼겹살 조금 나눠주고 받고하며 온정을 주거니 받거니 하노라니 취사장은 금새 한국인들의 정 이 묻어나는 현장이었다는...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취사장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간다요...ㅎ 음료수가 다소 모자라서리 살짝 아쉬움이...ㅋ 살짝 아쉬움이 남을 땐 뭐? 그렇지요 뜨끈한 라면이 최고지라...ㅋ 커피한잔 마시면서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저녁만찬은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요... 저녁식사를 마치고나서 대피소로 올라와 지정 자리에 누워 시계를 보니 7시 반 밖에 안됐네 그랴...ㅋ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에서 울 비박 삼총사와 함께 보내게 되었답니다... 허나 이 기나긴 밤 을 어이 견딜까나? 걱정이 앞서는 건, 필자가 겪었었던 한 십여년 전 대학교수 동창과 함께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에서의 잠자리에서 주위 코고는 소리에 한숨도 못 자고 날밤을 지새웠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때문이었다는...ㅋ 않기를 바래보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뿔싸! 어디선가 드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여기 저기서 그것도 서로 박자를 맞춰가면서 코고는 합창이 벌어지고 말았다... 오 마이 갓! 옛말에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했던가...ㅋ 오늘도 쉽사리 수면 취하기는 틀렸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눈 을뜨고 스마트폰으로 오늘 찍은 사진 업데이트하고 여행기를 쓰다가 잠이 들었는가보다 했는데 또 다시 들려오는 코 골이 합창단의 공격에 밤새 한잠도 못 자고 선 잠을 설치고 말았더이다...ㅎ 다음날 아침... 어느새 그래도 잠깐 잠이 들었었나본데, 새벽 다섯시 경 주위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 뜨니 형합과 정란은 벌써 일어나 있었고, 주변 다른 팀들도 일어나 부산을 떠는 소리에 필자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는...ㅋ 다들 아침을 먹네 마네 하는데, 우리는 아침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향적봉 정상에 올라가기로 하였기에 울 삼총사는 향적봉으로 올라가기로 하였다... 어제 운무가 잔뜩 끼어 해넘이도 보지 못 하였던 터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이라도 붙잡으려는 일념으로 올라가려는 것이다...ㅎ 아직 어둑어둑한 어둠이 깔려 있었으나 온통 하얀 눈으로 덮혀있어 그닥 어두워 보이지는 않았다는... 그리고 새벽에 백련사에서 무박으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계속 올라오면서 대피소 밖은 등산객들로 꽉 차 버렸다는... 다른 등산객들 렌턴불빛을 이용해 천천히 정상을 향해 언덕을 올라간다...ㅋ 내어놓은 완벽한 방한차림 한컷 찍어준다... 정란친구 잘 올라오고 있나 점검을 하고, 가뿐 숨 쉬고 있는 조릿대나무 잎 들을 잠깐 쉬면서 담아 보았다... 등산객들이 일출을 보기위해 일렬로 서 있는 모습들이 아스라이 보인다요...ㅎ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정란을 기다리다 다시 정상 광장을 향해 걸어간다...ㅎ 일출을 지켜보려는 한마음의 등산객들 정상 난간에서 해 뜨는 방향으로 줄 지어 서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요... 운무가 걷히고 붉은 새해 일출 떠 오르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 말야...ㅎ 운무는 걷힐 생각이 없는듯 하나니... 없었으나 어이하리요 자연의 섭리에 따를 밖에 없음 아니겠는가 말야...ㅎ 등산객들의 마음이 필자도 같은 심정이기에 공감이 갔다는...ㅋ 난간 말뚝에 우리 가족들과 제가 아는 모든 친지분들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자 몇 줄 끄적여 본다 비록 새해 일출 보지는 못 했지마는 필자의 마음을 담아 모든 친지분들 새해에는 가내 모두 건강 하시고 행복한 한 해 이루시길 바랍니다...^@^ 나뭇가지는 사슴의 뿔 닮아있고, 눈 꽃 상고대 후두러지게도 피었나니 보는 이 마음도 포근해 지는 맘 감출 길 없어라... 정란친구는 대피소에 남고 형합과 필자는 이왕 내친김에 중봉까지 갔다오기로 하였다... 혹시 가는 길에 운무가 걷혀서 중천에 뜬 햇님이라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ㅎ 껍질, 속 붉은색 자르르 잡 귀신 물리치는 벽사나무 몸 에서 흘러 나오는 탁솔 항암물질 나무썩게 만드는 미생물 덤비지 못한다지 절대 권력자들 누리던 기득권 저승길에 함께 가져가려 했었던 주목 자신 주검 감싸줄 목관 으뜸이었으나 훗날 목관은 남았으되 권력자는 사라졌나니 부질없는 욕심의 허망함 일깨워 주누나... 한반도 등장 200만년여 세월 몇번에 걸친 빙하기 혹한 견뎌내노라니 천천히 몇세기를 내어다보는 여유 느긋함 가졌더이다 오랜세월 지나 주위 다른 성급한 나무들 수명을 다함 지켜보며 기다리노라니 하루종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삶 주목이 주는 메세지 의미하는 바 크노라니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 간다 했던가 주목나무 백년도 못 사는 인간들 가만 내려다 보더이다... (230101 덕유산 중봉 가는길 주목 상견하면서 인터넷에서 자료 수집하여 짤막하게 정리함 ...) 누가 밀가루를 뿌려 놓은겨? 마치 쑥 버무리 만들어 놓은 듯 하더이다...ㅋ 잰걸음의 나그네들 걸음을 멈추게 하며 소맷자락을 붙 잡곤 한다요...ㅎ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 오리가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ㅎ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눈 호강을 시켜준다... 눈오리 가족들이 줄 지어 서 있기도...ㅋ 미처 떨어지지 못한 단풍나무 잎에는 오그라든채로 메달려 오롯이 흰눈으로 옷을 갈아 입었더라니요...ㅎ 멋진 풍경 나타나면 이렇게 길을 막고 막무가내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이해는 하면서도 짜증나는 건 어쩔 수 없다는...ㅠ 명품 주목과 고사목, 그리고 진달래 군락지 눈꽃 상고대 풍경 이모저모... 무거운 삼바리 거치해놓고 순간을 담으려 기다리고 있는 출사들이 눈에 많이 띄고... |
많은 사진작가(?)들이 서로 좋은자리 선점하여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언덕너머로는 살짝 붉은 기운만이 비추우고 미처 운무를 비집고 나오지를 못하고 있었다는 햇님이 말이다요...ㅎ 하나. 둘.. 자리를 뜨는 분들이 많아진다... 올해 새해 일출 보기는 틀렸다며...ㅋ 필자도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하면서 기다리기 무료하여 애꿋은 셀카촬영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ㅎ 아무리 기다려도 운무가 걷힐 기미가 안보이나니 중봉에 있는 이정표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기고, 중봉 언덕 언저리에 올라 활쏘기 포즈로 마지막 인증사진 찍고서 중봉을 뒤로하고 대피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뒤 돌아보니 중봉 언덕엔 그래도 아직 미련이 남은 작가들이 몇몇 남아 있었다요... 대피소에 돌아와서 우리는 아침을 먹고 가느냐? 아니면 곧바로 내려가서 아ㆍ점을 먹느냐? ... 상의 끝에 곧바로 내려가기로...ㅎ 6. 하 산 향적봉 정상에서 덕유산 전경사진 배경으로 마지막 인증사진 찍고 설천봉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내려가다 보니 오늘도 향적봉 정상표지석엔 사진 찍으려 줄 지어 서 있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는...ㅋ 올라오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로 인해 좁은 길이 더 더욱 복잡해지나니 하산 속도는 느려지고, 어느덧 솔천봉 승강장 광장에 도착... 솔천산성 아래를 지나쳐 걸어가노라니... 승강장에 도착하여 솔천봉 뒤 로 하고 곧바로 곤도라에 승차하여 아래로 내려간다... 곤도라 안에서 울 비박 삼총사... 곤도라 창 밖을 볼라치니 습기로 인해 밖이 좀처럼 뵈이지를 않네... 쓱쓱싹싹 장갑으로 닦아내고 창 밖으로 하강하고 있는 풍경을 담아내면서 1박2일, 연말 해넘이, 새해 일출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답니다... 아쉽게도 해넘이와 일출 풍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덕유산의 눈꽃 상고대 풍경을 대신 만끽하며 새해를 맞이하였으니 나름 의미있는 산행이었노라 자축하고 싶다는... 7. 뒷풀이겸 아ㆍ점 시간... 주차장에 내려와 각자 차를 끌고 인근 맛집 찾아서 형합친구 안내로 따라 가노라니 맷돌 손 순두부집에 도착... 메뉴는 몇가지 안되어 형합과 필자는 청국장, 정란은 해물 순두부 그리고 손두부 1모 주문 하였다...ㅎ 반찬도 정갈하게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나오고, 청국장과 해물 순두부도 소쿠리에 담아 내오는게 특이하고 이 가게 만의 특색이라고나 할까...ㅋ 청국장... 해물 순두부... 시골 집밥처럼 담백하고 맛 있는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인근에 있다는 안국사로 향 했다가 폭설로 길이 끊켜서 할 수없이 각자 귀경하기로 하면서... 2022년 해넘이, 2023년 새해일출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답니다... # 에필로그 평소 한번 쯤 새해 일출산행 해보고 싶었던 차 다행히도 기회가 왔다 향적봉 대피소 예약 티오 생기는 바람에 갑작스레 성사된 일출산행 친구 초청으로 감사하게도 참석하게 되었지 무주 덕유산 리조트 주차장 생각보다 춥지 않아 향적봉 정상에 상고대 눈꽃 다 녹았으면 어쩌나 걱정 했드랬지 이런 설레발도 유분수지 곤도라 타고 설천봉 올라서노라니 찬 바람 몰아치고 추위에 깜짝 놀랐더이다 어마 추워라! 옷깃 여미고 아이젠, 스틱 단단히 챙기고 향적봉 들머리 들어선다... 주변 나뭇가지엔 상고대 눈꽃 만발하고 주목, 고사목 멋드러지게 흰 옷으로 갈아입고 한 껏 멋 부리고 있더이다 덕유산 산자락 온통 겨울동화속 설국으로 변신 하나니 풍경에 취해 발걸음 자꾸만 더뎌진다 세찬 삭풍 얼굴 때리나니 모자 푹 눌러쓰고 웜넥 마스크 쓰노라니 눈 만 빼꼼하니 산적이 따로 없더라 향적봉 정상 올라서노라니 수 많은 인파들 정상표지석 인증사진 찍느라 순서 기다리는 기다란 줄 일별하고, 서둘러 예약한 대피소로 내려가메 대피소 2층 지정석에 베낭풀고 휴식 가진 후 저녁노을 감상하려 향적봉 다시 올라간다... 아뿔싸! 습도 높아 봉우리 주변 운무가 자욱하노라니 산자락 아래 한치 앞 뵈이지를 않는구나 오호 통재라! 22년 임인년 마지막 해넘이 환송하려 했건만 운무속 보내는 마음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찌하리오! 이것 또한 우리 팔자 인 것을 말야 자연의 섭리에 따를밖에...ㅠ 대피소에서 맞는 저녁만찬 삼겹살 파티, 울 삼총사 짠 하며 건배 나눈다 한 해 마무리 축하 하면서... 다음날 아침 향적봉 다시 올라 어제와 같지 않기를 소망했건만 새해일출도 꽝...ㅎ 아쉬움 남지만 어쩔도리 없음에 한갖 희망 간직하고 중봉으로 발걸음 옮겨본다 중봉가는 곳곳에 명품 주목나무들, 고사목, 진달래 상고대 눈꽃 향연 펼쳐지나니 이 또한 겨울 동계산행의 묘미 중 하나 아니던가 말야 하얀 설국 동화나라에 초대 받은것 마냥 그러나 중봉에서도 운무 가득 하노라니 올해 새해 일출은 포기하기에 이른다... 덕유산 산자락에 후드러지게 핀 상고대 눈꽃 풍경들이 눈 호강시켜 주었나니 가슴한편 마음만은 흡족 하였다는... 친구의 초청으로 거대한 자연의 위대함 직접 부딛치며 몸소 겪어보며 감상 하노라니 이 어찌 즐겁지 않을소냐 흔치않은 겨울 눈꽃산행 기회 만들어준 친구들 형합, 정란 커플에게 감사의 표현 전하며 친구여! 새해 2023년 계묘년 가내 두루두루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형합, 정란친구 고마워~~~^@^ 그리고 얼마전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한 친구에게도 힘내고 행복한 한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싶네요...^@^ 새해에는 모두에게 좋은 일들만 생기기를 바라면서 이만 총총... THE END... |
첫댓글 운무로 비록
일출은 보지못했지만
덕유산 상고대와
설국에 푹 빠져서 평생 기억에 남을것같네요
기 듬뿍 받아서
올 한해 운수대통하세요
덕유산이 준 선물
형순씨 덕분에 맘껏 감상했네요
세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상고대를 접한지 어연 몆년이 지났을꼬
헤아리지도 못하는 해가 지났건만
덕유산에 올라간듯 세심한 컷과 감성
고맙고 수고했고 부럽습니다~
기회가 난테 주어질려나 . .
내맘대로 기대해보며. .
멋진작품 후기글
즐감한다네 삼총사의
인연은 앞으로도 쭉~
내가 덕유산 갔다온 느낌~ㅎ
난 요런 자신감이 없어서리
부럽다오~
수고들 하셨어요~^^
지난해에 덕유산 추억을 되새김 하는듯 하네요
중봉까지~~ 후기글 풍광
즐감했습니다.
비박 삼총사 수고 많으셨습니다 ^^^
멋진 친구들
덕분에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글을 잘 쓰시니 부럽네요 본 것을 느낀 것을 일목요연하게 여행기처럼 눈꽃은 이미 머리에 저장되어 있어 다시 돌리면 되지만 글을 쓰는 것은 싑지 않아요 잘 읽었어요 전에 갔을데 눈이 많치 않아 아쉬웠는데 올 해는 완전 대박~ 지상에서는 이랬는데 설경을 봐야했는지 일출을 봐야 했는지 내년에는 둘다 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