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판매점인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을 합친 신조어 ‘그로서란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맛도 보고 쇼핑도 하는 일석이조 플레이스인 것. 트렌드세터들이 모이는 지금 가장 핫한 그로서란트 7.
다양한 치즈를 맛보다 유로구르메
18년 동안 백화점과 마트를 대상으로 유럽 치즈를 수입해온 전문가인 F&B구르메의 서재용 대표는 유럽의 다양한 치즈들을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어 치즈 전문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유럽에서 직수입한 치즈들이 가득 차 있는 진열대와 요리법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널찍한 오픈 주방이 눈에 띈다. 치즈가 들어간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메뉴와 함께 80종이 넘는 다양한 치즈와 식료품들을 마트 대비 15%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Info. 위치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8길 10, 문의 02-739-7711
best item 1 라자냐, 1만8천원. 다양한 치즈와 라구 소스가 풍부하게 들어가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best item 2 르 쏘니에 플뢰르 셀, 1만 5천원. 프랑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옅은 핑크색의 천일염으로 높은 육류,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린다.
best item 3 고다 올드 암스테르담 치즈, 9천원. 고다치즈에 비해 숙성기간이 길지만 짜지 않아 와인 안주로 제격이다.
best item 4 샤움 르 크레미에, 2만4천원. 따뜻하게 데우면 퐁듀 치즈처럼 변해 빵이나 감자에 발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올리아 키친 앤 그로서리
경리단길의 올리아 키친 앤 그로서리는 김현구 대표가 추구하는 진정성이라는 모토 아래 좋은 재료와 합리적인 가격의 이탤리언 가정식을 선보인다. 지하 그로서리에는 유럽에서 공수해온 다양한 식재료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소스와 피클도 구매할 수 있다.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1층과 2층에서는 이탤리언 가정식을 선보이는데, 높은 식재료 단가를 감안하고라도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가공품은 절대 첨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그로서리 옆에는 차고를 개조해 만든 갤러리가 있어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자.
Info. 위치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2길 4, 문의 02-792-6004
best item 1 데체코 라자냐, 500g8천3백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식감의 파스타를 선보이기 위해 올리아 키친 앤 그로서리에서는 데체코의 건면만을 사용한다.
best item 2 오이피클, 450g 5천8백원. 제주 유기농 당근주스, 250g 4천5백원. 시저 샐러드 드레싱, 100g 4천8백원. 방부제나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여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올리아 키친 그로서리의 대표 제품들.
best item 3 꽃게로제크림파스타, 2만9천8백원.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신선한 제철 꽃게만을 사용해 꽃게본연의 풍부한 단맛과 로제 소스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진 파스타.
건강한 식재료 내츄럴 소울 키친
풀무원 이씨엠디에서 운영하는 자연주의 그로서리 레스토랑. 전체 조리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형태로 매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고 신선한 유기농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제공된다. 직화메뉴로 구성된 ‘라이스존’, 면요리와 튀김메뉴로 구성된 ‘누들 & 플라이 존’, 팬스테이크와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 ‘팬 & 팟 존’ 등에서는 자연의 건강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무첨가 원칙을 고수한다. 레스토랑에서 맛본 메뉴를 옆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순도 전통 고추장, 박광희 약선
장아찌 등 각 지방의 명인들이 만든 양념과 밑반찬, 유기농 식재료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Info. 위치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6층, 문의 02-340-7500
best item 1 발아 볶음참깨, 100g 8천8백원. 100% 국내산 참깨를 엄선하여 발아시킨 볶음 참깨는 일반 참깨에 비해 더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best item 2 전통찹쌀고추장, 500g 1만1천9백원. 전북 순창에서 재배, 수확한 고춧가루를 사용하여 별도의 물엿이나 설탕 등을 넣지 않아도 달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best item 3 불맛 가득 주꾸미 반상, 1만3천원. 숯불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통통한 주꾸미에 정갈한 나물 반찬으로 구성됐다. 간이 세지 않아 집밥을 먹은 것처럼 속이 편안하다.
best item 4 새우과립, 90g 1만2천5백원. 100% 국내산 원물만을 사용한 천연조미료로 국물요리 사용 시 거품 발생을 줄여줘 쉽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지중해의 신선함 빌라올리바
청담동의 빌라올리바는 프랑스를 여행하던 중 올리브오일의 매력에 빠진 오너 이선혜 씨가 지중해풍의 소박한 가정식을 선보이는 올리브 하우스. 올리브오일은 어느 지역에서 자란 어떤 품종의 올리브를 사용해 만들었는지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오데 올리바’는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에서 재배되는 신선한 올리브를 사용하여 세계 10대 올리브오일로 꼽히는 오가닉 브랜드. 모든 요리는 오데 올리바의 올리브오일을 사용하고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을 살리기 위해 약간의 소금 간만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현지 가정식을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Info. 위치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34길 8, 문의 02-511-4771
best item 1 블랙 올리브 스프레드, 125g 1만4천3백원. 블랙올리브의 깊은 맛이 돋보이는 올리브 스프레드로 갓 구운 빵에 발라 먹거나 파스타소스로 활용하기 좋다.
best item 2 오히블랑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0㎖ 4만4천원. 풍부한 과일 향의 아로마에 부드러운 맛으로 가스파초나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사용하기 좋다.
best item 3 버섯 피자, 2만 6천원. 얇은 씬 도우에 다양한 버섯과 모차렐라치즈가 들어간 건강한 맛의 피자.
고기 마니아를 위한 존쿡 델리미트
육가공 전문 공장과 연구소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에스푸드와 미국 육가공 전문가 존 마크가 함께 오픈한 샤퀴트리 레스토랑. 가게 안의 팩토리에서 전문 마이스터들이 매일 엄선된 재료로 미국, 유럽의 델리숍에서 만날 수 있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정통 육제품과 델리를 만들어낸다. 합성보존료, 전분 등을 넣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낸 제품들이라 신선하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햄, 소시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빵도 매장에서 매일 구워내 가정에서도 손쉽게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Info.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75길 38, 문의 02-514-0040
best item 1 바이스 부어스트, 100g당 2천5백원. 우유와 달걀을 넣어 담백한 맛에 부드럽고 탱글한 식감으로 살짝 데쳐 브런치에 곁들이기 좋다
best item 2 이탈리안 스페셜 샌드위치, 1만3천원. 3가지 콜드햄과 건조육의 깊은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정통 이탈리아식 콜드 샌드위치.
best item 3 올리브 미트로프, 100g당 3천5백원. 미트로프 사이에 올리브가 박혀 있어 살짝 구워 발사믹소스나 머스타드소스를 곁들여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 좋다.
best item 4 이베리코 하몽, 40g 2만4천원. 가장 좋은 품질의 이베리코 하몽을 스페인에서 직수입해 선보인다.
프리미엄 이탈리아 식료품 펙
갤러리아에서 소품목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펙이 국내 최초 잠실 에비뉴얼 월드타워점에 문을 열었다. 황금색 메탈 외관부터 고급스러운 ‘펙’은 이탈리아 현지와 동일한 종류의 식료품과 와인은 물론, 레스토랑 메뉴와 커피 매장까지 동일한 레시피를 사용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생면을 이용한 파스타, 코스요리 등 이탈리아 현지 셰프에게 전수받은 정통 이탤리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Info. 위치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문의 02-3213-2616
best item 1 펙 화이트 와인식초, 250㎖ 2만5천원. 달콤하고 씁쓸한 맛으로 야채요리에 어울리며 요리의 색을변하게 하지 않아 밝은 색깔의 요리에 적합하다.
best item 2 흰 살 생선 라비올리, 2만4천원. 바질과 토마토 소스에 생 면을 이용한 라비올리를 곁들였다.
best item 3 페스토 올라 제노비스, 180g 3만원. 바질, 견과류, 마늘,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페스토소스.
best item 4 밀레 유칼립투스 꿀, 250g 5만원. 시칠리아의칼라브리아 지방에서 채취한 유칼립투스 꿀.
캐주얼한 카페테리아 에피세리 꼴라주
채광이 좋고 조용한 한남동 뒷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봉에보, 메종 카테고리를 오픈한 이형준 셰프의 캐주얼 레스토랑 겸 카페테리아다. 입구에 위치한 식료품 선반에는 외국에서 가져온 과자들과 술, 식료품이 자리를 잡고 있다. 다양한 식재료를 선보이겠다는 의미에서 지은 ‘꼴라주’답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부터 직접 만든 버터와 케이크류, 일회용 용기에 담긴 파스타 샐러드, 건강한 그릭 요거트 등을 판매한다. 키친에서는 좋은 재료만을 사용한 캐주얼한 프렌치부터 멕시칸, 소프트 쉘 크랩 커리 같은 아시안 음식들도 만나볼 수 있다. 와인, 칵테일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간단한 메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Info. 위치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24, 문의 070-4104-7278
best item 1 퀴노아 샐러드, 8천원. 병아리콩, 선 드라이 토마토, 깔라마타 올리브가 들어간 퀴노아 샐러드로 칼로리는 낮지만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한 끼로 추천하는 베스트 메뉴.
best item 2 애쉬드버터, 6천원. 매장에서 직접 만든 고소한 버터로 식초를 넣어 해산물이나 육류의 비린내를 잡아준다.
best item 3 새우 버거, 9천원. 직접 만든 타르타르소스와 블랙타이거 새우를 다져서 만든 통통한 새우 패티가 들어가 미니 버거의 맛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진행 김민지 사진 박종혁, 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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