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 1일 비행
이륙 13:00
착륙 16:11
비행시간 3시간 11분
4. 고도획득 1. 플라이마스타 3,117M
2. X-C트랙 3,124M
3. 기기평균 3,120M
플라이마스타
□ 준비
전날인 3월 31일 박준석 님께서 100년 만에 오는 기상일 것이라고 하며 3,000m이상 기대되는 북서풍을 예고하였다.
집에서 찬바람에 대비하여 얼굴모자, 장갑, 비행복, 무전기두대, 쵸콜릿 다섯 조각, 바나나 1개, 물 500㎖ 한통을 준비하였다.
□ 이륙장에서
이륙장에 올라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였다, 안전벨트는 혹시 나무 위 불시착할 경우 장거리비행 시에는 회원님들에게 구조를 요청할 수가 없기에 스스로 탈출하려고 하는 장비다, 안전벨트에 8 자 하강기까지 연결하고 하네스 착용전 라이프재킷을 착용했다. 라이프 재킷은 물에 빠질 경우 자동으로 튜브가 팽창되어 물속에 잠겨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다.
□ 상승예측과 비행방향 결정
이륙장에서 최고온도와 상대습도를 비교하고 최대상승고도를 예측하니 약 2,800M가 나온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최대상승고도가 조금 더 올라서 2,900m까지 나온다. 그러나 상대습도가 현저히 적은 날이라 구름발생을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그사이 먼저 이륙한 회원님들이 두 번째 비행차 올라오도 다시 이륙하는데도 Thermal 기류가 파악이 안 된다. 12시가 지나 12시 30분경 이륙장 앞에서 상승기류가 발생되며 막을 형성하여 바람을 방해하여 윈드쌕이 내려갔다 오르기를 반복한다. 그사이 이륙장 상공에는 Thermal Cloud 가 관측된다. 한 타임 늦었다.
구름으로 보는 높이계산
4월 1일은 기온선과 습윤단열선의 교차지점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해발 3,500M로 나타난다. 이는 상승하는 공기와 하강하는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서 공기덩이가 3,500M에서 모이게 되며 층운을 이루게 된다는 것으로써 이런 기류만 잘 만난다면 3,500M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륙~고속도로 휴게소
앞에서 비행하는 회원님들의 고도획득이 어려운 상태라 장거리 비행을 준비하는 회원님들이 이륙하는 것을 서로 꺼린다.
약 12시 50분경 홍원기 전팀장님께서 이륙하시더니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올라가신다. 모두가 이륙준비가 완료된 상태라 나도 바로 이륙을 하였다. 그러나 상승기류를 잡아내기가 그리 쉽지 않다. 이륙장 주위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Thermal 상승 기류를 타고 1,728M를 확보하는데 기울기가 북서풍이다.
마적산으로 가기가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비행방향을 금병산으로 잡고 금병산을 갔다가 시간이 지나면 이륙장을 거쳐서 마적산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무전기에서 나오는 말은 마적산으로 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잡음이 심하여 누구 목소리인지는 모르겠다. 고속도로 휴게소 부근으로 가면서 고도는 950M로 다 떨어졌다. 마적산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고도를 확보하면 홍천으로 갈 생각이었다.
□ 홍천으로
고속도로 가기 전 산 위의 과수원 위에서 두 차례 오르내리며 1,950M 이상을 확보했다. 이제는 조건 없이 홍천방향이다. 홍천 방향으로 전진하면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부근 봉명리에서 이날의 최고고도인 3,117M를 확보했다. 핸드폰의 X-C트랙은 기능은 유지되고 있었으나 화면이 까맣게 변하고 플라이마스타의 계기에 3,117M가 나타난다.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추위와의 싸움이다. 콧물이 나고 손이 시리고 옷소매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러는 사이 비행속도는 17~24Km/h 밖에 안 나온다. 3,000M의 Layer는 동풍인 모양이다. 맞바람을 받으며 전진하려고 액셀레이션을 해도 비행속도는 조금만 빨라질 뿐이다.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상승음도 조그맣게 간신히 들린다. 이퀄라이징 을해도 잠시만 괜찮을 뿐 또다시 콧물이 나고 손도 시리고 귀가 먹먹하다. 이고도로 계속 전진할지 아니면 고도를 잃어버리더라도 2,500M 이하로 내려가서 뒷바람을 받고 전진 속도를 올려야할지 결정해야할 순간이다.
그러나 어떻게 확보한 높은 고도를 일부러 내려가기 싫어서 확보한 높이로 상당한 거리를 비행했다.
□ 정풍을 받고 인제로 가기
그러다가 홍천 구성포리 부근부터 속절없이 하강을 하여 1,400M까지 떨어진다. 그러자 손시럼움과 추위는 어느덧 없어지고 따듯한 바람을 맞이할 수가 있었다. 바람의 방향은 계속해서 동풍이 불어온다. 나는 이미 인제를 갈려고 방향을 잡았는데 정풍을 받고 갈려니 중간중간에 큰 Thermaldl 있어야 가능한 상황이었다. 차라리 이곳에서 홍천 양덕원, 경기 양평방향으로 비행했으면 약 70Km/h의 속도로 쉽게 갈 수 있었던 것을 목표가 뭐라고 정풍과 싸웠는지......
홍천 주음치리에서 고도를 확보하느라 Thermal Circling을 하니 역시 기울기가 인제방향에서 경기도 방향으로 기울어진다.
계속 인제방향으로 전진하면서 한차례는 1,700M 한차례는 2,167M를 확보하고 전진하였으나 하늘에 구름이 전역에 걸쳐서 덮이는 바람에 상승기류가 없어서 홍천 두촌면 장남리 780번지 하천에 착륙하였다.
세시간에 걸친 아쉬운 비행~~~ 양평방향으로 갈것을!!!
장거리는 경신을 못했지만 몇 년 전 내가 확보한 최고확보고도 2,850M를 경신했다.
착륙 후 바로 카톡으로 내 위치정보를 보내서 조성환 회원님께서 나를 착륙장까지 편하게 픽업해 주셨다.
조성환 회원님 고맙습니다.
착륙: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 780
첫댓글 대단하고멋진비행축하합니다 ᆢ
멋진비행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멋지십니다~
교육장에서 잠시 들었던 내용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대단하시고, 멋진비행!!!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