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운전자는 호화 외제차와의 교통사고를 피해야겠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경, 둥난(东南)자동차의 링웨(菱悦)를 몰던 20대 남자는 루커우(禄口)국제공항 잉빈로(迎宾路)에서 유턴하려던 중 실수로 마주오던 롤스로이스 팬텀을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차량의 왼쪽 앞부분이 파손되고 타이어도 펑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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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보험사 관계자가 현장에 와서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링웨 측 운전자의 과실이며, 80만위안(1억4천25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시가 1천2백만위안(21억3천7백만원)의 롤스로이스 팬텀 한정판으로 파손된 앞부분의 재질은 탄소섬유로 순수 수공으로 제작된 것이다.
또한 롤스로이스 전용 타이어는 한개에 10만위안(1천8백만원)을 넘는데 상하이, 닝보(宁波), 항저우(杭州)에서만 수리가 가능하다"며 "수리비로만 최소 80만위안 이상 든다"고 수리비 내역을 설명했다.
링웨 운전자는 "수리비를 감당할 것을 생각하면 막막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차량은 최대 배상금 30만위안(5천3백만원)의 차량보험에 가입돼 있어 나머지 50만위안(8천9백만원)을 스스로 배상해야 한다. 월급 3천위안(53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최소 14년간 한푼도 쓰지 않고 봉급을 모아야 하는 거액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피해자 차와 충돌한 롤스로이스 팬텀은 한정판이기 때문에 파손된 외관 외에도 차량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다른 롤스로이스 모델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며 "중국에서는 상하이, 닝보, 항저우에서만 수리할 수 있으며, 수리비가 최대 100만위안(1억8천만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