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
오늘은 9기 마지막 교육이 있는 날이다. 도나님과 블랙님은 심한 감기로 인해 불참하여 오늘도 나 혼자만 교육생으로 참석을 했다. 경수사 앞에 차를 대고 조금 올라가니 운봉대장님과 한잔님, 세현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운봉대장님은 타나님이 참석하시는 줄 알고 계속 기다렸는데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잘못 알고 계신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타나님은 최근에는 토요일에는 일 때문에 참석 못하고 일요일 등반에만 참석하셨기 때문이다. 타나님과 전화 통화 후에 우리는 소풍릿지를 향해 출발했다. 지난 주와 달리 해도 안 뜨고 날씨가 은근 쌀쌀했다. 하지만 가파른 언덕을 따라 어프로치를 시작하자 금새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어프로치 거리는 길지 않아서 10여분 만에 소풍릿지 출발지점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는 워킹 경험도 거의 없어서 체력이 부족하고 속도가 느린 탓에 중간에 뒤쳐져 잠시 엉뚱한 길로 빠졌다가 운봉대장님과 통화를 한 끝에 겨우 도착했다. 소풍릿지는 출발지점이 2개가 있는데 우리는 왼쪽 시작점에 짐을 풀고 장비를 착용했다. 그때쯤 태산님도 오셔서 총 5명이서 소풍릿지 등반을 시작했다.
-1피치-
운봉대장님-한잔님-세현님-나-태산님 순으로 출발했다. 위에서 릿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해서 나 역시 릿지화를 하네스에 매달고 출발하려 했다. 그런데 세현님이 보더니 자기 배낭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며 대신 매 주셔서 엄청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운봉대장님이 올라가실 때 암벽화를 신고 벽에 한번 붙어 보았다. 지금까지 지 경험했던 슬랩은 최소한 암벽화를 신은 뒤 한 발에 체중을 싣고 붙었을 때 슬립이 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여기는 벽에 한 발을 붙이고 조심스레 체중을 실으니 빙판 마냥 쭉 미끄러졌다. 핸드폰을 꺼내 경사계 어플을 실행한 뒤 슬랩 벽에 갖다 대 보았다. 68~73도가 나왔다. 여기를 소풍 릿지라 이름 붙인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소풍은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가는 여정이 아닌가? 나에게는 지옥 난이도의 소풍길이었다. 그리고 뒤로 갈 수록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세현님이 올라가는 걸 유심히 지켜보았다. 정확히는 올라간다기 보다 크랙같은 선을 딛으며 오른쪽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길이었다. 세현님은 무난하게 1피치를 통과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70도 벽에 붙으려니 도저히 방도가 없었다. 태산님이 왼쪽 끝에서부터 출발하면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다고 길을 알려주셨다. 과연 훨씬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몸을 벽에 최대한 붙이고 손가락 한두마디 정도 넓이밖에 안되면서 경사가 진 크랙 부분을 발로 간신히 밟으며 조심조심 오른쪽으로 가로질러 갔다. 태산님이 발 디딜 곳을 계속 알려주셔서 어려운 부분을 통과할 수 있었다. 우측 끝에서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바위에 몸을 붙인 뒤 왼발 하이스텝으로 성큼 디뎌서 통과했던 것 같다. 겨우 1피치만 통과했을 뿐인데 비축한 체력의 50퍼센트는 써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여기가 5.9라고 들었는데 절대로 믿을 수 없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데 딱 맞는 표현 같다. 개척자들은 아득히 먼 초보시절의 기억은 까맣게 잊어린 것이 틀림 없다.
-2피치-
2피치 시작지점은 편하게 서 있을 수 있는 완만한 테라스가 있어서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다. 아파트 숲과 인수봉, 선인봉도 한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 번에 갔던 산머루 산다래보다 훨씬 가파른 슬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세현님이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1피치와 비슷한 지형이었다. 가로로 실금처럼 가늘게 패인 홀드들을 딛고 왼쪽 출발지점에서부터 우측으로 가로질러 올라가야 했다. 2피치 마지막 부분은 잡을 것도 없고 그냥 가파른 직상 슬랩이라 세현님도 여기에서 고전을 했다. 이윽고 내 차례가 되었다. 슬랩에서 슬립이 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얘기해 주셨지만 아직 슬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큼 암벽에 익숙하지는 않았다. 몇 번 미끄러지고 엄청나게 텐션을 받아가면서 거의 두레박 수준으로 2피치를 올라갔다. 등반 중간에 가파른 슬랩 벽에 붙은 채로 퀵드로우 자를 통과시키는 것도 나에게는 상당한 과제였다. 할 수 없이 나는 이때 퀵드로우를 왼손으로 꽉 붙잡아 균형을 잡을 채로 자를 통과시켰다. 반칙이긴 하지만 내 수준이 여전히 초보이니 달리 방도가 없었다. 어려운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그냥 걸어서도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슬랩과 흙길이 있었다. 그렇게 3피치에 도착했다. 3피치에 도착해서 후등 빌레이를 보며 태산님이 올라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70도가 넘어보이는 슬랩을 릿지화만 신고 무난하게 올라오는 걸 보며 마치 묘기를 구경하는 듯 했다. 이렇게 보기만 하면 참 쉬워보이는데 왜 나는 저렇게 안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머릿 속을 지나갔다. 내가 태산님의 반이라도 하려면 암장에 텐트를 쳐놓고 몇달은 살아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전에 내 쿠크다스 같은 발목이 먼저 망가질 것이 분명하다.
-3피치-
3피치 시작지점에도 편하게 쉴 수 있는 테라스가 있었다. 여기에 앉아 암벽화를 벗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래도 여기는 앞의 1,2피치보다는 조금 쉬운 구간처럼 보였다. 물론 전혀 쉽지 않은 건 매한가지였지만 말이다. 여기의 특징은 시작지점 슬랩 부근에 달걀같은 돌멩이 3개가 딱 붙어 있다는 점이다. 누가 무엇으로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단단하게 잘 붙어 있는 것 같았다. 태산님이 얘기하기를 바위가 미끄러워서 올라가기 좋게 누가 붙여 놓은 거라 했다. 내가 올라갈 때 태산님이 발 디딜 곳을 알려주셔서 3피치의 크럭스로 추정되는 가파른 슬랩을 간신히 올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올라갈 때 접착된 돌멩이를 딛고 올라가서 더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3피치는 1,2피치보다 훨씬 길어서 한참 올라간 뒤에야 앵커에 다다를 수 있었다. 예전이라면 몇번은 쉬었다가 올라갔을텐데 그래도 종아리 체력이 늘었는지 이를 악물고서라도 안 쉬고 올라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4피치-
4피치 시작지점도 널찍한 테라스가 있어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이미 시간이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태산님은 운봉대장님에게 '사장님 나빠요'를 외치며 배고프다고 시위를 했다. 다행히 내가 가져온 빼빼로가 있어서 그거라도 조금씩 나눠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4피치는 고도가 높고 시야가 탁 트여서 전망이 훌륭했다. 미세먼지가 뿌옇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멋진 경치였다.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였다. 과자를 먹고 태산님, 세현님과 얘기도 나누며 꽤 긴 시간 동안 휴시을 취했다. 한잔님이 올라가는 걸 보니 바위에 물이 흐른 흔적도 남아있고 슬립도 여러번 나서 상당히 어려운 구간처럼 보였다. 얘기를 나누다가 돌아보니 어느새 한잔님이 저만치 올라가 있었다. 세현님도 뒤따라 올라가고 이어서 내 차례가 되었다.
이번에도 태산님이 발 디딜 곳을 하나하나 알려주신 덕에 어려운 부분을 통과할 수 있었다. 아직 양쪽 발목 앞쪽이 아프고 슬립이 날 때마다 이쪽에 충격이 가는 탓에 빌레이를 봐주시는 세현님께 여러번 '텐'을 외쳤다. 거의 80% 도착했을 쯤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슬립이 나면서 오른쪽 발목 앞쪽이 찌릿했다. 나는 크게 비명을 지르며 줄에 체중을 싣고 그대로 슬랩 벽에 매달렸다. 그러자 우리 팀원분들은 물론이고 주변에 있던 다른 등반팀원들까지 일제히 나에게 시선을 향했다. 순간 아프긴 했었으나 막 발을 못 디딜 정도로 심하게 다친 건 아니라 그런 시선이 좀 민망했다. 근데 나라도 암벽에서 등반 중에 누군가가 이렇게 크게 소리를 치면 무슨 큰 일이 난건가 싶어서 주의깊게 쳐다볼 것 같긴 하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좀 조심해야겠다. 다행히도 발목의 통증이 가라앉아서 세현님이 건네주신 등강기를 이용해 4피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4피치에 올라가서 알게 되었는데 세현님이 후등빌레이를 보시면서 계속 텐을 주다가 어깨쪽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며 통증이 왔다고 하셨다. 내가 제대로 올라갈 줄만 알아도 이런 일은 안 생겼을텐데 하며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어깨가 한번 다치면 낫기 참 어려운 부위인데 마음이 심란했다.
-하강-
운봉대장님과 한잔님은 여세를 몰아 5피치까지 찍으셨다. 5피치는 트래버스 구간인데 심리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곳이어서 그런지 한잔님이 트래버스를 건너가실 때 꽤나 고생하셨다. 하지만 나, 어깨 쪽에 통증이 생긴 세현님, 배가 매우 고팠던 태산님은 어서 내려가고자 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태산님은 마저 올라가셨던 것 같고 나와 세현님이 먼저 하강을 시작했다. 하강할 때 하강링에 줄을 통과시킨 뒤 퀵드로우 2개를 사용해 각각 클로브히치를 걸어 줄을 내리는 방법도 보고 배웠다.
하강은 여전히 어려웠다. 한번 빼고 모두 개근을 하며 벌써 9주차 수업을 듣는 건데도 동작이 어색하고 비효율적이었다. 어느새 태산님과 운봉대장님은 다른 길로 먼저 내려가셔서 내가 하강하는 걸 봐주시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피드백이 안되니 많이 답답하셨을 거다. 그래도 무사히 하강을 마치고 원래 시작지점으로 돌아왔다.
-정리 및 회식-
내려오니 이미 오후 4시를 훌쩍 넘겼다. 다들 너무 배가 고파서 점심 때 못먹었던 행동식들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나는 등반 중간에 과자와 음료수를 먹었던 지라 내 짐을 먼저 정리하기 시작했다. 서둘러 하산을 하고 태산님이 추천해 주신 감자탕집으로 향했다. 커다란 묵은지가 함께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차를 가져온지라 맥주는 안 마시고 콜라를 마시며 국물을 연신 들이켰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었는데 9기 졸업 등반 일정 관련 대화를 하다 도봉산 선인봉 은별A라는 곳으로 가는 것으로 정해졌다. 명목상으로는 5.8이이고 4피치라 나도 도나님도 왠지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실제로 해보면 전혀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어프로치가 1시간 30분이 넘어간다고 들어서 그점 또한 걱정이 된다. 워킹 경험도 별로 없기 때문에 나는 그날 남들보다 미리 출발해야 비슷한 시각에 암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태산님은 암벽등반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바로 선등을 하게 된 케이스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추락을 겁내지 않고 추락을 하더라도 함께 따라온 후등자들의 분위기를 꺾지 않기 위해 태연하게 다시 올라간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어떤 사람들은 한번 큰 추락을 겪으면 트라우마가 생겨서 선등의욕이 팍 꺾인다는데 확실히 등반은 멘탈스포츠의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한번 빼고는 산마실 9기 교육에 모두 참석했다. 교육대장님과 도우미 분들 모두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써서 베푸는 수업이니만큼 빠지지 않고 최대한 전부 수업을 받으려고 노력했다. 적지 않은 횟수의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선배님들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4월부터 시작되는 코오롱 등산학교 정규반 교육과정을 촬영한 유튜브를 보게 되었는데 내용은 기초적인 것일지라도 일정은 생각보다 강행군이었다. 만약 내가 9기 교육을 받지 않고 바로 등산학교에서 첫 시작을 했더라면 3주차 쯤에는 중도포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등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몸도 튼튼하지 않은 내가 곁다리로 껴서나마 멀티피치 등반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발전이다. 2주차 수업 때 그 쉬운 완만한 슬랩도 몇번이나 쉬면서 간신히 올라갔고 며칠 동안 종아리와 팔, 등이 쑤셨었다.
다음주에 있을 선인봉 졸업 등반을 위해서 한주동안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겠다.
+오늘 배운 점, 개선할 점
1. 슬랩에서 발을 보느라 자꾸 고개를 내린다> 위를 봐라
2. 자기가 잘하는 것,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걸 발전시켜라
예) 하이스텝을 잘한다> 하이스텝 주력으로 활용
3. 가파른 슬랩에서는 아웃사이드, 인사이드 스텝을 써라
4. 트래버스에서는 등반자에게 텐션 주면 오히려 좋지 않다
5. 하강하면 다른 거 하지 말고 곧바로 뒤에 내려오는 사람 줄 잡고 봐줄 것
6. 슬랩에서 손만 제대로 써도 훨씬 편하다> 손바닥 밀지 말고 힘줘서 콩알만한 거라도 잡아당기기
7. 추락할 때 손으로 벽으로부터 몸을 밀어내라
8. 나무에 걸어놓은 슬링에 확보할 때에는 반드시 끝 부분에만 걸어야 한다(잘못하면 추락 위험)
9. 슬랩에서 엉덩이 안으로 더 넣어야 한다
10. 아웃사이드 인사이드 스텝 골고루 쓰면 암벽화 밑창 더 오래 쓸 수 있다
첫댓글 교육 받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빠지지 않고 참석하신 게 보기 좋네요 등산학교 가셔서 원하시는 정보 많이 얻어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당한 거리를 매주 오셨다는게 👍🏻
넵, 등산학교 다녀오면 새로 얻어온 정보들도 많이 공유하겠습니다^^
타나님 주말 잘보내시고 다음에 암장에서 봬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멘탈스포츠!
공감이갑니다~
알렉스호놀드의 뇌 mri촬영에서 공포를 일반인보다 덜 느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죠.
멘탈은 아무래도 선천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또한 떨어지고 부딫이고 고통스런 부상을 당해도 꺽이지 않고 극복하는 역경을 통해 강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이상 유리멘탈 한잔생각입니다~
저도 겁이 많은 편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실력이 더디 느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자주 암장에 출석하다보면 언젠간 적응할 날이 오겠지요?ㅎㅎ 어깨랑 발목 관리 잘하시고 다음에 또 봬요^^
이번에도 생생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글 쓰기 좋아하시니, 읽기도 좋아하시리라 생각 합니다.
아래 글 일독을 권합니다.
유네스코에서 2019년에 알피니즘을
인류 무형 문화재로 선정 했었습니다.
"알피니즘은 모든 계절에 걸쳐 높은 산의 바위나 얼음 같은 지형을 통해 벽을 오르거나 정상에 오르는 예술적 행위이다. 그것은 피켈이니 크램폰 같은 매우 특별한 장비를 사용해 적절한 기술을 구사하는 물리적, 기술적, 지적 능력을 포함한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https://heritage.unesco.or.kr/%EC%95%8C%ED%94%BC%EB%8B%88%EC%A6%98/
어깨는 지금 어떠신지요?
알피니즘이라는 단어만 들어보고 제대로 알지는 못했는데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티벳(강동규) 어깨는 그냥그냥 입니다. 시간이 조금 필요할것 같네요. 저 글은 저에게 산에가고 바위에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저도 몰랐던 제 마음을 약간 설명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1p 소풍.
2p 김밥두줄.
3p 계란세개.
4p 사이다.
5p 오락시간.
6p 육칵년.
개통식날에 제가 즉석에서 피치마다의 이름을 지었어요.
이름을 마킹했는데 세월로인해 지워졌나보네요.
후기글 즐감합니다.
안전등반 이어가세요!
아 이게저희 산마실 회원분께서 개척하신 루트였군요~
3피치의 이름이 계란 세개인 이유가 납득이 가네요 ㅎㅎ
흰색으로 글씨가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음 번에 한번 더 주의깊게 읽어봐야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벳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졸업등반 선인으로...?
정했군요~
지난 주에 못 봬서 아쉬웠어요
넵, 회식 중에 운봉대장님과 얘기하다가 그렇게 정해졌습니다 ㅎㅎ
5.8이라는 숫자에 혹해서 그만 ㅋㅋ 그래도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겠지요
안 다치고 무사히 다녀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티벳(강동규) 졸업등반 잘 마치시고...
토요일이라 근무를 해야하니
수료식 함께 못합니다.
코등도 잘 마치시고
그담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