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홍보국]
한국 최초의 종단 협의체로서 종교간 화해와 협력의 길을 선도해 온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유경석·이하 종협)가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4주년을 맞아, 종단 그리고 종교인 상호간의 평화와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여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 2016 종교평화 피스컵 종교지도자 친선축구대회 개회식 전경
종협은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4주년 성화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2016 종교평화 피스컵’ 종교지도자 친선 축구대회를 천력 7월 24일(양 8.26) 경기도 하남시 하남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다.
▲ 2016 종교평화 피스컵 종교지도자 친선축구대회 단체사진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와 교류는 물론, 종교 간 상호 공존을 위한 평화와 화합의 장(場)이 축구 경기를 통해 열린 것으로, 국내 최대의 종교지도자 체육문화행사로 기획·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금강대도, 기독교선교연합회, 대순진리회, 대한천리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한국불교태고종, 한국다문화평화연합 충남지부 등 총 7개 종단 10개팀, 300여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종교지도자 친선 축구대회 종단대표 선수들
특히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대한천리교 이순훈 교통, 대순진리회 김욱 교무부장, 금강대도 김원묵 종무원장,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로빈슨 장로와 김도균 홍보위원장, 기독교선교연합회 안정수 회장, 한국불교청년회 김동완 이사장 등 종협 회원 종단의 최고 종교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종협 홍윤종 사무총장의 사회로 오전 9시부터 열린 이날 대회 개회식은 국민의례, 대회선언, 참가팀 소개, 선수선서, 대회사, 종단대표 인사말, 종단장 시축,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유경석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의 대회사
이날 유경석 종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세상의 수많은 종교들이 종교 간에 담을 높이 쌓아 놓고 서로 반목과 질시로 갈등과 분쟁을 일삼아 인류의 미래를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이때에 이웃 종단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문을 열고 뜻 깊은 친교와 어울림의 한마당에 동참한 여러분은 이 시대의 평화의 사도”라고 격려했다.
▲ 유경석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의 대회사
또, 유 회장은 “축구에 담긴 화합과 평화의 스포츠 정신은 국경·인종·종교·문화의 장벽을 넘어 우리 모두를 한 형제, 한 가족으로 묶어준다”며 “마찬가지로 종교 간에 높게 쌓인 벽들도, 인종 간에 높게 둘러쳐진 담장도, 국가 간에 견고하게 구축돼 있는 경계선도 오늘 우리의 만남으로부터 허물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사말에 나선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이어 각 종단대표 인사말에 나선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오늘 날씨도 선선한 아주 좋은 날을 맞아 종교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수 있는 좋은 행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운동으로 종교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맺어진 서로의 화합과 소통이 종교평화,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통일로 이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 인사말 하는 대한천리교 이순훈 교통
대한천리교 이순훈 교통은 “종교간 화합과 남북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모여 결실을 맺을 때 분명 우리에겐 즐거운 삶의 세계가 이룩될 것이라 믿는다”며 “오늘 축구라는 소통의 매개체를 통해 서로 화합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대순진리회 김욱 교무부장의 인사말
또한 대순진리회 김욱 교무부장은 “2016년 종교평화 피스컵을 여러 종단의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고 귀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어울림이 전 세계 평화, 더 나아가 인류 모두의 어울림으로 발전해 영구적 세계평화의 길을 여는 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금강대도 김원묵 교무원장의 인사말
금강대도 김원묵 교무원장은 “우주가 한 가족이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며 “바로 오늘 이 행사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과 같고, 우리 모두가 모여 화합하는 이 순간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김도균 홍보위원장의 인사말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김도균 홍보위원장은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정정당당한 경기를 하는 오늘 대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귀한 시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독교선교연합회 안정수 회장의 인사말
끝으로 기독교선교연합회 안정수 회장은 “종교 간의 갈등과 반목의 시대에 서로가 이해하고 화합하는 이 시간을 갖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편견을 극복하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여 싸우지 않고 함께 평화의 길을 나아갈 수 있는 이 자리가 진정한 참사랑의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팀별대항전은 각 종단을 대표하는 성직자와 지도자들, 중심 신앙인들로 구성된 10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렸다.
▲ 우승팀과 기념촬영
각 조별 토너먼트 마다 열띤 경기를 펼친 가운데 대회 우승은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청년팀이, 준우승은 기독교선교연합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히 패자 토너먼트를 통해 공동 3위팀을 선정했는데, 한국불교태고종 청년팀과 다문화 충남지부팀이 각각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정정당당하고, 누구보다 많은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팀에게 돌아가는 페어플레이상은 대한천리교팀이, 응원상은 금강대도팀, 캐논슈터 선발전 최고의 영예는 대한불교태고종팀이 가져갔다.
▲ 대순진리회가 준비한 쌀을 한국다문화평화연합 충남지부에 전달하는 모습
▲ 대순진리회가 준비한 쌀을 다문화연합 충남지부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
이밖에 대순진리회는 본부도장이 있는 경기도 여주의 특산품인 사랑의 쌀 50포대(500kg)를 다문화 가정을 위해 다문화평화연합 충남지부에 전달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폐회식에서 유경석 회장은 우승팀과 준우승팀, 공동 3위팀 등에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한 후 폐회사를 통해 “종교인들이 벽을 허물고 함께 화동하는 아주 귀한 시간을 가졌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종단, 더 많은 종교인들이 함께할 것으로 믿으며, 오늘 참석한 우리 모두가 다 각 종단을 대표하는 종교인임을 잊지 말고 한국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길을 갔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태고종 교무부장 상진 스님은 “한국의 다양한 종교 협의체와 종단 협의체의 정신은 한국종교협의회가 그 기초를 닦았다고 생각한다”며 “매년 학술세미나, 문화행사, 종단 방문, 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종단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온 한국종교협의회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서 선수단 대표로 선수선서에 나섰던 한국불교청년회 이승윤 의장은 “지금은 나만을, 또 우리 단체만을 주장해서는 고립되는 시대인 것 같다”며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때 내가 인정받는 시대이기 때문에 오늘 이를 실천한 귀중한 만남의 시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좋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종협은 그동안 종교평화문화축제, 종교인 체육대회, 종단 방문 및 교류, 성지순례, 학술세미나, 남북통일운동, 해외봉사활동 등 종교평화와 화합을 위한 범종교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와 함께 종협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뿐만 아니라 음악, 춤, 음식 등 다양한 분야로 종교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제공 : 한국종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