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둔~ 다시 돌아온 꾸러미 날!
오늘 집합 장소는 서벽의 아침농장입니다.
따꺼님과 바비캔님이 계시는 곳~
거실 밖으로 보이는 시원~한 사과밭 뷰
우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별농회칙 제 1조 1항에 따라
노동 시작 전,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즐거운
브런치 타임을 갖습니다. (방금 만든 조항입니다..)
들풀님이 호박을 쪄오셨어요.
씨드림카페에서 씨앗을 나눔받아 키운 '생으로 먹는 단호박'이래요. 이름대로 생으로 먹을 수 있은 호박이랍니다.
그치만 이렇게 쪄서 먹어도 또 맛이 있네요.
부드러우면서도 당도가 굉장히 높아요.
이렇게 은은한 옥색 빛을 띠는 호박이에요.
생으로 먹었을 때 고구마보다 더 달콤하고 당근보다 아삭한 식감을 가졌답니다!
이제 꾸러미 포장을 시작해 보아요.
따꺼님네는 사과 창고가 있어 포장 작업하기에 아주 쾌적한 환경이네요.
라벨 먼저 붙이고~
박스를 준비해요.
기우뚱기우뚱 피사의 사탑~
이제는 어디서 포장을 하던
구조부터 만들고 작업을 시작해요.
이렇게 물품을 한데 담으면
포장계의 황금손 총새님이 박스에 담습니다.
촥~촥촥~
이거슨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테트리스끕 ㅋㅋㅋ
흔들림없이 안전하게 도착하겠어요.
물품이 담긴 박스는
입구를 야무지게 닫아
트럭 짐칸으로~
오늘도 열일하는 바우님 트럭
이번달 꾸러미 물품입니다 :)
왠지 겨울냄시가 나기 시작하는 듯..
11월의 꾸러미
꾸러미 포장이 끝난 뒤 잠깐의 쉬는시간~
늘보님은 아침농장의 마스코트 '돼지'에게 다가갑니다.
어딜가나 늘 개들에게 사랑받는 늘보님을 보며
바우님은 '멍멍계의 대장'이라고 칭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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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별농밥상!
탄이님 손 왠지 비장 ㅋㅋㅋㅋ
알록달록 생야채들
왼쪽 위부터 청회색호박, 야콘, 수박무, 당근
들풀님의 무표고버섯조림
찐호박과 말린토마토가 들어간 샐러드!
그 밖에 수키님의 메밀묵, 총새님의 고추장아찌, 바비캔님의 깻잎찜 된장국 등등이 있었는데 제가 그만 밥에 눈이 멀어 사진을 찍다 말았네요...
하지만 아무리 밥이 급해도
식권은 잊지말고 제출해요~
식사 후
늘보님과 바우님은 꾸러미 택배를 부치러 먼저 떠나고,
남은 멤버들은 이번 주말에 있을 바자회 행사와 다음달 꾸러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오늘따라 왠지 회의도 즐거운 별농쓰~
회의까지 다 마치고 마당의 화단을 구경해요.
그김에 꽃씨도 좀 얻어가구요~
땅 가까이 몸을 낮추어 자라며 늦가을에 보랏빛 꽃을 피우는 갯쑥부쟁이
별농을 가면, 그것이 먹거리이든 일감이든
늘 두 손과 차 안이 가득가득 채워져 돌아옵니다~
마음을 좋은 것들로 가득 채워주는 별농~
오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