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제에서 문중에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
먼저 종헌이 제정돼 통과 됐다.
서문에 본문을 더해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거기에 더해서 우리선영의 표지비를 세우기로 했다.
석물제작업체를 물색하고 ~~~~~
고향에 있는 칭구에게 자문을 얻어서 결정을 했다.
칭구네 선영에도 이 곳에다 맡겨서 석물을 세웠다고 한다.
먼저 시골집에 있는 자연석을 보여주고 비문을 넣을 수 있는 지를 가늠해봤다.
모양은 멋있만 문구를 넣을 만한 공간이 안나온다고 한다.
숙고끝에 상석 하나의 크기로 하고 재질은 오석으로 하기로 결정이 났다.
닫집형태의 갓석을 올리고 비문아래는 기단석을 2단으로 하기로 했다.
자연석은 감사인 대전동생의 의견대로 선영에 배치하기로 했다.
맨 웟대의 예우가 아쉬웠던 차에 그 제절에 자연석을 놓기로 했다.
집에 있는 자연석을 꺼내다 석물공장에 놓구 이무기 형상의 돌은 좌대를 만들어 설치하기로 했다.
양석의 모양에 경사를 줘서 진취적 기상을 표현하기로 하고 음석은 좌대없이 그대로 세우기로 했다.
문구를 정하고 ~~
대전 동생의 의견을 들어 경순왕 22대손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양석의 좌대는 몇 번의 수정을 거쳤다.
12/10일 !
비를 세우는 날이다.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시간이 지났는 디 왜이리 안오는 겨????????????'
30여분을 기다리니 감사인 대전 동생이 오구~~~~~~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선영에 비문을 세우겠다는 고유제 (산신제)를 올렸다.
고문이신 친형이 도착했다.
곧바로 포크레인을 앞세우고 석물이 도착했다.
먼저 비석을 세울 곳의 위치를 알려주고 주변정리에 나섰다.
딱 한마디 해줬더니 알아서 척척 모양을 만들어 나간다.
이 넘의 칡뿌리는 왜이리 많은겨~~~~~~
겸사겸사 칡도 얻고~~~~~~~
비석이 위치할 바로 옆에 있는 돌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조경을 위해 괜찮지 싶다.
'아구야!!!!! 돌천지네~~~~~~~~'
이 곳이 위에서 흙이 내려와 쌓인 선상지 형태라 흙보다 돌이 더 많다.
대봉감나무는 캐서 제수 산소 옆에 심고 둥그련 향나무 하나 캐서 그자리에 심었다.
대충 정리가 되고 기단석이 위치했다.
길에서 오며 가며 잘 보이라고 길쪽으로 약간 틀어서 자리를 잡았다.
두 번째 기단이 올려지고 기단 홈에 시멘트 가루를 붓는다.
비문이 새겨진 돌이 올라가고 닫집모양의 갓석이 올려졌다.
뒷면에는 내가 지은 숭모의 글이 새겨지고~~~~~
잘생긴 향나무가 한 껏 분위기를 돋워준다.
자연석도 맨 윗대 산소 제절에 설치했다.
볼륨감이 돋보이는 음석을 우측에 설치했다.
참 잘 생겼다.
양석은 좌대를 갖춰서 좌측에 설치했다.
뒷 쪽에서 본 모습이다.
제단에서 본 모습이다.
제단의 우측 끝에 있는 펑퍼짐한 돌도 손을 봤다.
뒷 쪽으로 경사가 심해서 쓸모가 적었었는 데 장비가 온 김에 손을 봤다.
그 돌 바로 앞에다 기물창고를 옮기기로 했다.
대충 땅을 골라놨다.
표지비 주변을 한 번 더 다듬고 대충 마무리를 했다.
남청주 ic 앞에 있는 갈비탕집에서 점심을 하고 수고했다,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저녘에 고향칭구들 송년회가 있어서 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마시고 회장님과 둘이서 노래방으로가서 돼지 멱도 따고~~~~~~~~
이튼날, 일요일!
평소보다 좀 늦게 일어나 라면과 밥을 싸가지고 선영으로 달려갔다.
간밤에 삐뚤어진 코를 다시 반듯하게 하려면 찬바람을 쐐야겠다.
하룻밤을 새고 와서 보니 새롭다.
아래에서 올라오면서 잘보이라고 들머리 덤불과 나무들을 잘라냈다.
사계청소를 한 것이다.
포크레인 괘도자국을 보니 땅 속에 숨어있던 돌들이 올라와 있다.
이 것도 빼내서 치우고~~~~~~
부모님 산소에 낙엽도 갈퀴로 긁어내고~~~~~~~
새로 이발한 것 처럼 개운하지싶다.
어제 손을 본 너럭바위에 붙어있는 전나무 밑가지를 잘라냈다.
가지가 늘어져있어서 바위가 제대로 드러나 보이지 않았는 데 잘라내고 나니 널찍한 바위가 온전하게 드러난다.
흙과 낙엽을 쓸어냈다.
한여름에 오면 돗자리 깔고 한숨 자면 개운하지 싶다.
아카시아 줄기도 자르고~~~~~~
어~~하다보니 점심때다.
가스불을 켜서 라면을 끓였다.
가져온 찬밥을 말아서 점심을 먹었다.
대충 둘러보구 느타리버섯이나 간섭할까 했는 데 이 것 저 것 손 볼 게 너무 많다.
비석 옆에 대가리만 드러나 보이는 돌 주변을 파서서 흙을 경사면 울퉁불퉁한 곳에 뿌리고~~~~~
일부러 갖다논 돌마냥 보기 좋다.
이놈의 돌들은 왜이리 많은 지??????
돌들을 제수씨 산소 옆에 모아서 탑을 쌓아야겠다.
비 주변에 잔디도 깔아야 돼고 기물창고도 옮기고~~~~~~
올 겨울은 여기에 오며 가며 시간보내지 싶다.
봄에 꽃이 피고 새가 울면 바로 이 곳이 무릉도원이 아닐까?
첫댓글 조상님 위해 늘 신경쓰시고 최선을 다하는 뱜바우 형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잘 정돈되고 깔끔한 선영 표지비 컨닝하고 갑니다.
힘찬 응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빕니다.
조상님 모시는 정성 대단하십니다
마음좋은 형님 늘 존경합니다
힘찬 응원 감사합니다. 독감이 유행이라네요. 조심하시길 빕니다.
후세들이 대신에 복 많이 받지 않을까요.
힘찬 응원감사합니다. 복 도 복이지만 마음에 위안이 되지싶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ㅎ ㅎ 울신랑도 경주김씨인데 다들 선산에다가 잘 해 놓더라고여~~
아이구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즐거운 한 주 되시길 빕니다.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힘찬 응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빕니다.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하시더니....
수고 하셨습니다
자손들이 복 받으실겁니다
힘찬 응원 감사합니다. 그래도 고향이 지척이라 많은 위안이 됩니다.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