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남 양산시 소재 산천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경남 지방에서 가장 황태자찌를 사랑하시는 손**님께서 며칠째 저에게 전화를 주십니다.
상당한 실력자, 재야의 고수이신 손**님께서 웬만하면 혼자서 해결하실텐데 뭐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드레곤채비를 최근에 접하시고는 궁금한 점이 굉장히 많은 모양입니다.
어제도 오전부터 전화를 주시길래 어디냐고 물었더니 산천에 계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가겠다고 하고 약 50키로를 달려 도착하니 오후 3시경.
산천낚시터는 평소에 바람이 많이 부는데 어제는 바람도 거의 없어서 낚시하기에는 완전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도 옆에서 갤럭시4 - 1호찌를 장착하고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1시간이 채 안되어 저는
감이 오더군요. 1호찌에 드레곤-18채비가 딱이었습니다. 스위벨 무게는 부산 근교의 다른 낚시터들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0.87그램 전후였습니다.
그런데 손**씨의 찌올림을 본 후, 채비를 확인하고는 바로 수정을 해주었습니다.
손**씨는 드레곤-15 채비에 스위벨 부분은 핀클립 하나에 직결로 무게조절하여 사용하는데 그 핀클립이
0.15그램짜리였습니다. 그래서 전체 찌올림이 약간 빠른듯 튕기듯이 올라오는것이었습니다.
제가 드레곤-18로 바꾸고 간격 'D'로 하여 4.5센티로 하라고 하고 핀클립도 0.09그램짜리로 바꾸고 손**씨가
사용하는 오아시스2호찌로는 0.80그램으로 시작해 보라고 하니 그때부터 정상적으로 올리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재야의 고수답게 빨리 케치하시더군요.
밤이 되자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여 처음에는 위에 있던 쇠링 0.03그램짜리를 스위벨쪽으로 2개를 이동하니
정상적인 찌올림이 나타났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더 하강하자 나중에는 5개까지 쇠링을 끼워주어야
정상적인 찌올림이 나타났습니다. 밤에는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져서 간격 'C'로 해야 찌가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환상적인 찌올림을 만끽하며 따박따박 찌를 올리며 잡아내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한 대를 더 펴고 최근에 개발중인 편대낚시를 하였는데 완전 환상적으로 올려주었습니다.
역시 제가 고안한 편대채비 죽이네요.
바늘은 0.012그램 전후에 바늘목줄 길이는 6.5센티가 가장 좋았습니다. 미끼는 수제흔들이에 마부시하여
아주 좋은 입질을 받았습니다. 밤 10시가 가까워오자 너무 추워서 저는 철수하고 손**씨는 40대 초반이라
아직 추위를 덜 타시는지 저보다 늦게까지 낚시를 하였습니다.
첫댓글 편대채비빨리보고싶네요
사장님... 아직 30 댑니다.. ㅠㅠ OTL
ㅋㅋ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