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온 발리 여행 후기입니다
저는 시댁이 인도네시아인 새댁인데, 이번에 시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다가
생각치도 못한 발리여행을 보내주신다고 해서
정말 벼락치기 예약 + 준비해서 즐겁게 잘 다녀왔어요
저는 국내선으로 이용해서 자카르타 - 발리 다녀온건데요
혹시 궁금하실수도 있으니까 국내선에 관한 거랑
제가 여행하면서 괜찬다 싶었던 팁 몇가지로 후기 쓸께요 ^^
우선은 인천공항 면세점
미리 인터넷으로 사면 좋았을것을; 미루다 보니 결국 공항까지 왔더라구요
얼핏 들은 얘기로는 쿠폰이 있다던데
롯데나 신라나 상관없이 다 받아준답니다
금액은 5000원(만원이상 구매시) 10000원(5만원이상 구매시) 할인이구요
근데 이... 쿠폰... 도대체 안보이는 겁니다
자유여행객들에게는 여행사의 당근같은건.. 없으니까요 :(
이 쿠폰, 면세점 들어가시면 로밍센터랑 환전소에 있습니다
그런데 로밍센터는 이미 떨아졌다고 하고
환전소. 환전 해야만 준답니다
저, 이미 환전 다 하고 필요없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쿠폰 쓰는 편이 남는장사 같아서
가만히 잘 있던 100불 짜리 원화로 다시 바꾸었습니다
대신 이 얘기 다 하고 쿠폰을 4장이나 받았어요
ㅎㅎㅎㅎ
면세점 카드 할인에, 쿠폰까지 쓰니
물건 값이 쑥쑥 내려가더이다
특히 5000원 할인권의 엄청난 파워를 봤어요
예) 디올 립스틱 최종가 $18 (5천원 할인권 사용후)
헤라 썬크림+ 설화수 팩트 $48 (만원 할인권 사용후)
.. 괜찬은가요? ^^
참, 저는 달러로 계산했는데요. 그 경우 할인이 $5/ $10 이렇게 들어가더라구요
쵸큼이지만 조금더 할인되겠죠? 그래봤자.. 몇 백원이겠지만 ㅋㅋ
그리고 제가 후기에 꼭 써야겠다 맘먹은 팁이라면 팁 하나!
공항 택시 이용하실때요
국제선 택시부스 앞에는 줄이 엄청 나요
못 기다려도 3-40분은 기다릴듯;
(제가 갔을땐 그랬어요)
그런데요. 바로 오른쪽으로 국내선 건물로 오시면
(아마도 domestic depart.라고 써있을 듯)
줄 하나도 엄써용
국제선에서 국내선 건물도 엄청 가까워서 한 2분? 걸으시면 되구요
암튼 여기선 줄 안서고 바로 택시 탑니다
제가 비교 해보았습니다 혹시 다른점은 없을까?
하지만 전혀걱정하시지 않아도 되요
똑같은 택시 부스이고, 가격표 정확히 붙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줄 안길면 그냥 국제선 택시 부스 이용하시고
더워죽겠는데 줄 엄청 길다 하심
국내선 청사 찾아서 가세요 :)
이것이 제 두번째 팁 ㅎㅎㅎ
참, 택시 탈거냐고 물어보는사람들
엄청 바가지 요금으로 디스콘 외쳐댑니다 절대 타지마세요
제가 좀 아껴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공항에서 픽스 해놓은 요금으로 영수증 받아 가시는게
젤 싸고 안전한 것 같아요
그럼 ~~~ 세번째로 넘어갑니다
잘 따라오고 계시죠?
....이 사람들...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ㅠㅠ
부채 얼마냐고 해도 100 혹은 150
바띡 얼마냐고 해도 100 혹은 150
목각인형 얼마냐고 해도 100 혹은 150
돌아서면 외칩니다 디스콘! 얼마에 해주길 원하는지 말해봐바
무조건 깍으시구요 그냥 깍으시면 안됩니다
대충 70%는 깍아야 나중에 배 안아프실 거예요
처음엔 이사람들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하고 미안했는데
나중엔 너무 지쳐서 정말 안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치만 제가 강추하는 품목 몇가지
바틱 - 저는 결국 이거 발리에서 못사고 자카르타 와서 샀는데요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좋은거 알다보니;
곧 여름도 다가오는데 여기저기 생각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휴..
이것저것 고르다보니 100만 루피를 바틱에다가;;;
(고급바틱 산거 아니예요 >.<)
발리에서도 바틱 많이 팔더라구요 예쁜걸로 마니 사세요
바틱은 화려할수록 예쁘다는게 저희 어머님 말씀 ㅎㅎ
손뜨게 니트- 제가 이걸 구릉카위에서 샀던가요? ...
벌써부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아무튼 입구부터 엄청 걸려져 있는데 예쁜것도 많더라구요
얼마? 하고 물었더니 가격 환상
150 부르는것 보니 이것도 대충 4-5만루피아면 사겠다 싶었습니다
바로 흥정 들어갔고.
검정하나 아이보리 하나, 흰색하나
14만루피아로 세개씩이나 득템했습니다
옆에 남편만 없었어도 가디건 하나 더 사고팠는데 흑
시어머님 하나 드리고
한국 돌아와서 친정엄마한테 색깔 고르라고하고 가격얘기해줬더니
등짝에 손바닥 내려옵니다
"얘는~~~~~~ 그럼 더 사왔어야지 실값도 안나오겠다"
커피 - 처음 묶은 호텔이 까루프랑 걸어서 10분거리라
구경삼아 함 가봤는데 여기 너무 괜찬더라구요
발리커피 공항에서 10만루피아짜리 여기선 3만? 혹은 2만루피아면 삽니다
(.. 기억이 안납니다ㅜㅜ)
종이 포장이 예쁘게 되어있어 선물하기 너무 좋을것 같아 몇개 담고
미친발리 후기에서 봤던 만루피아도 채 안하는 하지만, 맛이 참 좋다는
그 커피도 카트 한가득 담아봤습니다
아직 맛보지는 않았는데 커피 담아온 캐리어에서는
냄새부터가 다른것을 보니.. 아마 엄청난 맛이 날것 같은 생각이 ㅎㅎ
루왁커피도 많이 팔던데 (까르푸및 발리 여기저기에서)
저는 어머님이 가짜가 많다고 아는분께 특별히 부탁해서 구해 주셨습니다
ㅎㅎㅎ 자랑하는 겁니다
얼른 친구들 집으로 불러 한잔씩 줘야겠습니다
오프라인해서 하는 자랑이 제맛이니까요 ㅎㅎㅎ
로얄알버트 - sogo 백화점에 갔더니
50% 세일에 머그들이 50000 rp랍니다
눈물 날뻔 했습니다
커피잔도 150000rp
물론 자카르타에서 본 것들이지만, 디스커버리 몰에도 소고백화점이 있으니
혹시나.. 해서 ^^;
그런데 이상한것은 같은 나라인데 폴로 티셔프 가격이 자카르타와 발리 ..
달랐습니다. 참으로 미스테리 한데;
이것도 그런식인가.... 쵸큼 걱정이 되긴 하나;;
제 쇼핑 리스트중에 중요한 아이중에 하나 이므로 ^0^
폴로 - 저희 운전해준 기사가 그러는데
꾸타에 그 많던 폴로매장들은 다 가짜랍니다
저는 자카르타 백화점에서 샀는데 운좋게도 행사중이라 2개 이상 구입시 50%할인
워낙 싼데다가 세일까지 웬횡잰가 싶었습니다
덕분에 뭐 거의 사고싶은거 깔별로 샀다.. 생각하심될거예요 ㅎㅎ
근데 워낙 가짜가 많으니까
저라면 디스커버리 몰 소고 백화점 안, 폴로에서 살것 같아요
그럼....... 좀 괜찬은것 아닌가 .. 싶어서 ^^;
음, 보통 티가 3만 루피아
남방이 4만 루피아? .. 그정도 였던것 같아요
근데 아시죠.........
자카르타 가실거면 자카르타에서 사세요
이상하게 자카르타 가격이 더 싸네요 -_-!??
뭐. 느낌은 굉장히 많이 쓴것 같은데 별로 중요한것도 없는듯
;;; ㅎㅎㅎ
담번에 기회되면 제가 산것들 사진찍어서 올려볼께요
이것저것 신기해서 담아봤거든요
샤워코롱이랑 맛사지 오일, 과자 뭐 그런것들요
마지막으로 국내선 이용 팁.
airasia.com 저가 항공사라고 하는데요
가격 예술입니다 비행기도 깨끗하고 안정감있었어요
저희 두사람 기준 자카르타- 발리 왕복
한국돈으로 20만원정도 들었어요
물론 이것저것 붙고나니 25만원정도
... 이거 진짜 한사람 가격밖에 안되죠
인터넷 예약이고요
혹시 발리 가셨다가 자카르타 들르시는것도 괜찬을것 같아요
전 진짜 반했거든요 너무 저렴해서 ㅠ.ㅠ
제가 비수기이고 시간도 저렴한 시간으로 대간 맞추긴 했어도
다 비슷했던것 같아요 관심있음 꼭 함 보세요
미친발리 아니면 발리.........정말 어떻게 다녀왔을까싶어요
마지막으로 누리스와룽(네카미술관 맞은편) 포크사테 강추하고 갑니다
눈물나게 맛있어요
거짓말안하고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고기 중에 최고ㅋㅋㅋㅋ
맨 마지막 사진 꼬치가 사테구요.
진짜 꼭 드셔보셔야되요
짐바란보다 100배 마싯어요
첫댓글 그냥 지나치기 쉬운 팁들 체크하셨네요...낮시간대에는 택시서비스가 많이 복잡하시요,,가루다항공과 대한 항공 도착시간에는 좀 여유가 있습니다...
폴로는 어디가 비싸다..싸다!! 임대료에 따라서 가격이 비싸겠죠..ㅋㅋㅋ.. 요즘 폴로는 우리나라 인터넷에서도 많이 파는데,, 자세히 택 보시면 메이든 인 인도네시아 많이 볼수 있을거에요..ㅋㅋㅋ.. 진품/가품은 전 몰라요..ㅋㅋ
ㅎㅎ 좋은정보 많네요~^^~~
인도네시아가 시댁....... 아.. 부러워요~ 하얀머리 날때까지 뱅기 10번은 넘게 탈수 있겠다ㅎㅎㅎ
사떼가 참 맛나 보입니다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