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캐한 검푸른 연기를 내뿜으며 천천히 달리던 동해남부선 비둘기호...
차창 너머로 펼쳐지던 파란 동해와 은빛파도...어린 손자에게 사먹이시던
할머니의 홍익표 계란과 사이다...이런 아련하고도 진한 추억이
가득 녹아있는 동해남부선...(구)해운대역에서(구)송정역까지의 약6.8km...
이런 그림과 같은 구간이 폐선된 이후 이길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들에게는
일언반구 말도 없이 자기들의 기득권을 내세우며 아전인수격 개발을
엄청난 속도로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각시민단체에서는 서로의 목소리를
하나로 집약시켜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서 길을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들도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미포 건널목에서 송정으로 쭈욱 뻗은 동해남부선 철길 입니다...
아침 일찍 모여 오늘의 행사를 준비하러 갑니다.
멀리 광안대교와 동백섬이 보입니다.
철길 위에서 시민들은 께끗한 동해와 남해를 보고 싶습니다....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의 상징인 송정터널...
오늘 처음 참석하신 자연님...차분하시고 적극적인 성격이 매우 좋으셨습니다~^^
잉꼬부부 먼지님과 인연님...
계수나무님...
이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청사포 조금 못미처 넓은 공간에 자리하고 철길을 걸으시는 시민들께 반대서명을 받습니다...
삼삼오오 소원지도 정성껏 적어 달아봅니다...
꼬맹이를 캐리어에 메고 철길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는 소원지를 적어 매달고 계시네요^^
아름다운 동해와 철길을 걸으시는 시민들께 들려드릴 요들송공연을 준비해서
신나게 불러드립니다~^^
요들송과 포크송으로 멋진공연을 해주신 연주팀~^^
발도행 부산방 회원님...
억수로 수고하신 자연님과 게스트님은 바쁘신다고 먼저 가셨네요...
정말 적극적이면서 해박한 지식과 정성스런 봉사가 눈에 띄던 자연님과 게스트님...
좋은 걷기코스에 꼭 나오세요~^^
걷기를 마치고 오늘은 징검다리님의 생일축하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징검다리님~~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동해남부선 폐선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봉사걷기에
참석하셔서 수고하신 회원님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의것을 우리 스스로가 잘 찾는 그날까지 열심히 걷고 또 걸어서
모두가 활짝 웃는 그날엔 큰소리로 사랑해~라고 외쳐봅시다...
첫댓글 오늘의 봉사가 뜻있는 매듭이 되길 기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회원님들~~~~~~~
뜨거운 봄볕에 즐겁게 걷고 즐겁게 봉사했습니다. 저희의 수고가 헛되지 않길~~
기찻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어릴적 동요가 생각나게 하는 철길
'갈매길,둘레길,올레길 이어 소망의 기찻길 여기 놓았네'
어느 시인의 싯귀처럼 소망의 기찻길이 되기를 바라며...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