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4(금)
백아도 선착장
오후1:00
민박집 트럭을 타고 숙소로 ...
백아리 어르금(작은 마을)
보건소가 있는 마을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13:30 ~
보건소에서 발전소 쪽
큰 마을로 나가
백아도의 백미라는 남봉을
가보기로 했다
해변은 썰물이었지만
모래사장을 걷는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기에
도로를 따라 큰마을로...
큰말 해수욕장인가?...
모래가 곱고 해변도 깨끗했다
큰마을 선착장 뚝방 끝까지~
작은 동굴...
이 곳에서 아주 큰 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고
왠 밧줄이 시커멓게 생겼나
하고 자세히 보다가
기절할 뻔 했다.
꺅~! 뱀인 줄 알고...ㅋㅋ
길바닥엔 생을 다한 사마귀들이
얼마나 많이 나와 밟혀 죽어 있는지...
곳곳에 사마귀였다.
바위 사이 사이 해국들은 또
얼마나 곱게 피었는지...
바다와 하늘, 구름이 하나가 된 경치 또한 환상의 궁합
와, 좋다~
이 것이 힐링이구나..
바위솔님의 감탄사가 연발이었다.
도로의 거울에서 인증샷~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식물 이름,
큰마을 선착장 끝에는 길이 없다.
바위 옆에 피어있는 산부추꽃...
우아한 자태로...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며
길거리 간식 타임...
큰마을, 내연 발전소 동네
은빛물결 억새도 장관이고..
걷다 보이는 귀한 식물들도 관찰...
여기서 보건소 마을(숙소)까진 2.1km...
평지니까 금방 가긴 할텐데...
남봉으로 가는 등산로로 오른다.
산길1.6km ...
우리 셋은 모두가 초행길이었기에
남봉이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몰랐다.
얼만큼 갔을까?...
커다란 바위가 눈앞에 떠억~~~~
완전 절벽바위였다.
바위 위로 올라오니 바다가...
시원한 바람을 몰고 펼쳐지는 풍광들...
남봉으로 가는 공룡능선이 바로 앞에 보였다.
꼭대기가 남봉이다.
남봉을 가려면 계속 암벽을 타야한다는
다녀 온 사람들의 무서운 말에
이미 질려 남봉은 눈으로만 보기로.... ㅋㅋ
공룡능선까지만 가볼까?
에이, 가면 뭘해....위험한데
그냥 눈으로도 충분한 감탄이야...
여기까지~~
되돌아 가기로...
등산로를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 큰마을로 들어갔다.
큰마을에 발전소가 있어
발전소마을이라 부른다.
큰마을 구경하는 중에
큰마을민박집 주인께서 트럭으로
숙소까지 데려다 주신다기에
4km 도로를 한순간에 달려
1시간이나 빨리 숙소에
오게 되었다.
숙소엔 방이 6개...
친절도= 상,
주변 뷰= 상
위생 = 하
청소 = 하
음식 = 하
아무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는
e- 편한 자유(마음)= 최상....
주인집에서 빌려 온 전기불판에
준비해 온 고기와 새우, 부추호박부침개 등...
즉석 요리하여 주인집에 한접시 갖다 드리고...
술은 한모금도 못마시는 바위솔님을
강제로 한모금 들이키라며 건배하는 철수님...
3명이 모두 한 방에서 혼숙... ㅎㅎ
큰 오빠와 막내 동생 사이에서
잠은 1시간 정도 잤을까?...
그냥 뜬 눈으로,
둘쨋날 아침이 밝아온다.
첫댓글 백아도도 아름다운 곳이네요. 빗방울님의 설명을 곁둘여 사진을 보니 더욱 생생합니다. 가보고 싶어요...
당일 다녀올 수 있는 섬도 많은데 기회되실 때 함께 하셔요.
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거예요.
이제 곧 바위솔님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올라오면
더욱 가고 싶은 섬이 되지 않을까... ㅎ
감사합니다.
길에 앉아 간식타임...
확 와 닿습니다.ㅋ
구렁이 보셨으니 득남수가 있으려나?
재물운이 들오려나?
로또 한장 사시죠.ㅎㅎ
사진들 보기만 해도 힐링입니다.
좋은 시간 행복 만땅쓰~♡
구렁이 인줄은 모르고...
뭔 굵은 밧줄이 시커머갖구는 빛이 나는데.. 왜 시커멓지?
하며 자세히 본다고 얼굴 디밀다 얼마나 징그럽고 끔찍하게 놀랬는지...ㅎㅎ
복권파는 도시래야. 샀을텐데...
잘 다녀왔네요.
정말 하늘과 바다가 환상이었네요.
팬션 평가 보고 크게 웃습니다.
빨랫줄에 생선 널어놨던데
한마리만 떼서 쪄주시징ㅜㅜ
인심이 박해서야...
다음에 또 가시거든
구경했던 팬션을 숙소로 정하세요
ㅎㅎ
하늘 맑은 최상의 날씨를 선물받은 날이었어요.
전국의 하늘이 모두 그랬겠지요?..
(섬은 바다가 품고 있어 더 아름다웠지만...)
그저 우리 시골집이나 다름없는 지극히 소박한 민박이었습니다.
엄마가 밥해놓고 나가면서 일어나면 국데워서 밥 퍼 먹어라~ ㅎㅎ
그래도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은...
잘 다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