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유재웅_ < 맴돌다 사라지는 것들 >
전시기간: 2023년8월21일(월)~ 8월30일(수)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전시 마지막 날은 5시까지 입니다.
전시내용
갤러리 담에서는 8월을 보내면서 유재웅의 <맴돌다 사라지는 것들 Things that wander around and disappear> 이라는 제목을 전시를 기획하였다. 무더위에 지쳐갈 때에 빛에 반짝이는 작은 점들을 도판에 그려나가는 작업이다. 한 점 한 점 붓질을 해 나가는 것이 흘러가는 시간을 잡는 것일 수도 있고, 비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전에 해 왔던 도판에 점으로 채워나가는 시리즈와 함께 다양한 색안료를 사용하여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유재웅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도자문화를 한국예술종합학원에서 조형예술사를 공부한 후 지금은 경북 구미에서 개인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이 여덟 번째 개인전이며 신작 20여 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작가의 글
맴돌다 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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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려 그럼에도 스쳐 지나가는 것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부를 수 없는 것들
해가 질 무렵의 빛에 반사되는 작은 것들. 그런 것들
우리에게서 멀어졌거나 멀어져가고 있거나, 그러나 다시 먼 곳에서 불어오는 것들
인상과 사유의 사이에서 맴돌다 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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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점을 찍는다. 옆에 점을 다시 찍는다. 속도나 압력에 따라 못생긴 점이 되거나 만족스러운 점이 된다. 처음의 점이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여 화면의 마지막까지 재현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각각의 점들은 미묘하게 다르다. 동일한 모양의 점을 찍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차이는 붓에만 집중하게 되어 내부에 공명을 일으킨다. 떨림은 인식과 대상의 경계를 와해시킨다. 점들이 고요하게 흐를 때 스스로 사라진다. 선율이 반복과 변형, 순환의 방식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고정된 실체는 외부와의 관계로만 의미가 있다. 연결을 풀어나가면 흔적만이 있다. 자취에서 느껴지는 고양된 울림이 있다. 이는 반복의 작업으로 멍해지는, 비존재의 순간이다. 도판의 점들은 사유가 머무르지 않는 무아無我의 관념적 용태다. 지나간 선율의 자리와 같이 점들은 우리와 교차되어 날아간다.
유재웅 YOO JAEWOONG 兪在雄
학력
2018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 졸업
201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자문화디자인과 졸업
개인전
2023 여백의 이동 展, HNH 갤러리, 서울
2022 Space out 展, KIT Craftgallery, 서울
2022 Zone out 展, Gallery Knot, 서울
2022 Zone out 展, 갤러리중앙202, 대구
2021 공백 展, 갤러리담, 서울
2020 Space out 展, 갤러리중앙202, 대구
2019 Space out 展, Craft on the Hill, 서울
그룹전
2023 성동문화재단 청년공예작가 초대전, 갤러리허브, 서울
2021 미술의 구조요청 전, 구미문화예술회관, 구미
2018 시도전, 아트업서울 서울혁신파크 갤러리, 서울
2018 김근태, 유재웅 2인전, 갤러리 담, 서울
페어
2023 공예트렌드페어, Coex,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