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금갈비에 금겹살’
갈비·삼겹살 연초대비 50% 폭등
브라질산 생육 수입 재개 검토
육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18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마트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도매가가 올해 1월에 비해 30~40% 급등했다. 특히 한인들이 좋아하는 소갈비는 연초 대비 50~60%, 삼겹살은 40~50% 가까이 올랐다. 닭고기도 20% 정도 상승했다. 이처럼 고깃값이 크게 오르는 데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씨플라자의 조인식 정육부 매니저는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삼겹살 수입을 활발히 하면서 내수 공급부족이 발생한 데다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고깃값이 오르는 현상도 겹쳤다”고 말했다.
H마트 조지영 구매담당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뚜렷한 대응방안은 없어 임시방편으로 냉장육은 냉동육으로 대처하고 있고, 캐나다산만 고집하지 않고 칠레와 멕시코산도 취급하려 하고 있다”며 “한달 전과 비교해 소갈비의 도매가는 파운드당 1달러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가격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삼겹살은 현재 4.99~5.99달러인데 다음주에는 50센트정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격 인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23일 취약한 위생검역을 이유로 브라질 쇠고기 생육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 미국 정부가 이르면 30일, 늦어도 60일 안에 쇠고기 생육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들이 보도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2017/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