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기 2015.11.18 혜빈

[혜빈곤듀]

1. 머리를 다듬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미용실을 계속 못갔습니다. 아침 수업이 휴강되서 지금 잠깐 머리를 자르러 왔습니다. 수업이 자주 휴강이되서 잠도 잘 수 있고 다른 볼 일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커피 마시는걸 참 좋아하는데 미용실에 오자마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타주셨습니다. 아침부터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시작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오늘은 대학교 생활 4년의 마지막 방송제가 있습니다. 지긋지긋하기고 하고, 이래저래 말도 많고, 힘든게 많았지만 기분이 참 묘합니다. 졸업이라는게 마지막이라는게 아직은 낯설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언어공부를 계속 한다는게 어렵습니다. 이제 조금 들린다 싶으면 또 잠깐 쉬고, 그러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데 미루게 됩니다. 곧 있으면 또 중국에 갈텐데 슬슬 걱정입니다. 그래도 다시 공부해야 할 이유가 생겨서 새로이 다짐 할 수 있었습니다. 늘 좋은기회로 채워주심에 감사합니다.

5. 아침에 아빠랑 통화를 했습니다. 사실 아빠랑 통화를 하면 잔소리를 많이 들어서 약간 전화를 피할때도 있습니다. 엄마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아빠였습니다 하하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냐고, 얼굴이 많이 상했다고 걱정해주시는 아빠의 마음에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갔을때 엄마 아빠가 늘 맞이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게 참 감사하다고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왕코]

늘 여유가 없어 보였는데... 왠지 오늘 글에는 시간의 여유라기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네..
어제 방송제는 잘 끝냈니? 시간의 여유도 잘 찾아서 누려가며 살아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