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arole from Rock 'n' Roll은 알카트래즈의 첫번째 앨범으로 1983년에 공개했다.
128위를 정점으로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7주간 머무르며 알카트래즈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타리스트 Yngwie Malmsteen을 론칭하여 이후 화려한 솔로 활동을 펼쳤다.
일본에서는 항상 강력한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었고 그 노래들은 오늘날에도 가라오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앨범에 담긴 곡들은 모두 절대적인 예술 작품들이다.
모든 것이 헤비하고 멜로딕하며, 멋진 훅과 흥미로운 주제와 가사를 지니고 있다.
잉베이 맘스틴의 기타 연주는 오늘날에 비하면 먼가 좀 어설프고 설익긴 하다.
당시 신인이었던 잉베이는 솔로를 할때 단 한순간이라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하여 오버 아닌 오버를 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기타 솔로를 하는 그 짤막한 시간에 자신의 내공을 유감 없이 보여주어야 했기에 음악의 주테마와 전혀 상관이 없는 기교를 선보이는 오버질을 했다는 말이다.
이건 뭐랄까...
이런 표현을 들면 어떨까?
개울물을 건너기 전 아씨를 평소 사모하던 동네 총각 하나가 여인의 동의를 구하지도 아니하고 그냥 번쩍 들어서 개울물을 저돌적으로 달려 건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보통 이럴 경우,
개울물을 다 건넌 후 백이면 백,
아씨는 총각에게 화를 낸다.
어떻게 내 동의도 구하지 않고 감히 네놈이 나를 번쩍 들어 건널수 있냐고?
하지만,
사실 겉으로 이렇게 화내는 척 하지만 그녀의 기분은 매우 좋다.
남자답지 못하게 이거 어쩌죠 개울물에 물이 많이 찼는데 다시 돌아갈까요?
이 지랄하는 돌쇠들보다는 훨씬 더 남자답고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점잖은 아씨 체면에 어찌 천한 머슴 놈한테 어후야아 고마워 너 어쩜 그리 남자답고 멋지니 이런 말을 지껄일수 있겠는가?
걍 화를 내야지.
이걸 음악에 적용한다면,
잉위가 머슴이고 그의 연주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이들은 아씨렸다.
한 마디로 말해서 잉위의 기타는 엄청 도발적이고 충동적이면서도 그 어느 누구에게도 없는 마력이 있었다.
전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상머슴 같으면서도 그 어느 누구도 감히 할 수 없었던 박력있는 연주를 미친듯이 퍼부어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그의 연주를 가리켜 음악과 동떨어진 과잉기교네 어쩌네 그러면서 혹평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솔직하게 느낀대로 말한다.
존슨 개뿅가네~
아 죽이지 않나?
거침이 없잖아?
당시까지 팬타토닉으로 천착하며 답보 상태에 머무르던
여타 락 메탈 기타리스트들과는 달리 하모닉 마이너, 드미니쉬드 스케일, 브로큰 코드(분산화음)로 이루어진 프레이즈를 주체로 스윕 피킹(브로큰 코드 프레이즈로 잘 이용되는 것으로, 윗줄 프레이즈는 다운 피킹, 아랫줄 프레이즈는 업 피킹으로 단숨에 치는 방법)을 주무기로 씬에 등장한 잉위 맘스틴은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수많은 추종자와 적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그의 영웅적 비행에 가장 기폭제가 된 것이 바로 이 알카트래즈의 역사적인 처녀작이었다.
사실,
이전에 공개했던 스틸러의 앨범은 상업적으로 폭망해서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반면,
레인보우와 마이클 쉥커 그룹 출신의 베테랑 보컬리스트 그레함 보넷과 함께 한 이 앨범은 스틸러의 작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마법 같은 음반이며,
음악계를 지배했던 1980년대 메탈 씬의 최고 고퀄 앨범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칭송받고 있는 걸작이다.
https://youtu.be/SitEuezk_Jw
ALCATRAZZ - ISLAND IN THE SUNMUSIC- VIDEOwww.youtube.com
뮤비로도 만들어진 Island in the Sun 은 앨범의 첫곡으로 가장 유명한 싱글중 하나이다.
곡이 약간 팝스럽긴 한데 잘 만든 것 같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레함 보넷의 가창력과 팝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
잉베이의 기타는 이런 곡에선 그다지 위력을 발하지 못하는듯...
하지만, 역시 솔로 부분을 들으면 우리 속에 갇힌 호랑이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듣는듯 찌릿찌릿하다.
General Hospital 역시 멋진 곡이지.
80년대 중반에 미드 중에 잭 와그너 나왔던 '종합병원' 이 있었는데 왠지 그 드라마가 자꾸 생각난다.
멋진 곡이긴 한데 갠적으론 별 임펙트 없음.
https://youtu.be/arqc_TSQnS8
Alcatrazz Jet to Jet Live In Japan 1984 2018www.youtube.com
Jet to Jet 요거이 완존 개주구미지.
복날에 개패듯 작열하는 잉위의 속주가 불을 뿜으며,
그와 어우러져 시종일관 하이 노트로 짖어대는 그래함 보넷의 미친 보컬이 사나이 가슴에 불을 지른다.
싱어는 지르고 기타는 후리고 리듬 다이는 존나 달리고, 사람들이 알고있는 헤비메탈의 정수가 이곡 하나에 다 녹아있다.
https://youtu.be/ZSkT-w-N5NY
ALCATRAZZ【HIROSHIMA MON AMOUR】Graham_BonnetGraham_Bonnetwww.youtube.com
Hiroshima Mon Amour 이거 역시 개주금희
뮤비로도 만들어졌지만 뮤비는 저퀄이고 음악이 개조음.
상당히 멜랑꼴리한 곡으로 헤비함과 멜랑꼴리가 매우 잘 어우러졌다.
곡 시작할때와 중반부 발동하는 잉위 맘스틴의 연주는 애절 그 자체.
빠른 연주를 할때보다 더욱 매력적이다.
https://youtu.be/Oa4k0cWjzAI
Kree Nakoorie | Alcatrazz 1984Alcatrazz Live in Japan 1984Nakano Sun Plaza, TokyoJanuary 28, 1984Graham Bonnet - vocalsYngwie Malmsteen - guitarJimmy Waldo - keyboards, backing vocalsGary...www.youtube.com
Kree Nakoorie ㅠㅠ
헤비메탈은 결코 시끄러운게 아니라 슬픈 음악이라는 걸 이런 곡을 두고 말하는 게 아닐까?
엄청 무거우면서도 애처로운 한, 정서가 느껴진다.
이건 진짜 남녀노소 다 떠나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보편적으로 느낄수 있는 침울한 성정을 머금고 있는 음악이다.
딸래미로 환생한 마누라를 곁에 두고 혼술하는 중년남의 애매한 비애와 비견할수 있으려나?
후렴구 보컬 멜로디도 그렇고,
중반부 길게 펼쳐지는 잉베이의 솔로 연주도 그렇고,
정말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지한 멋이 가득 느껴진다.
https://youtu.be/D1dsSrtevzc
IncubusProvided to YouTube by Believe SAS Incubus · Alcatrazz No Parole From Rock ’N’ Roll + Bonus Tracks ℗ 2010 The Store For Music Ltd Released on: 2009-08-10 Music Publisher: Copyright Control Author: DR Composer: DR Auto-generated by YouTube.www.youtube.com
Incubus
짤막한 잉베이의 솔로 연주곡
언제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너희들을 메탈로 인도할 단 하나의 선택받은 남자.
그의 기개와 장렬함이 절로 느껴진다.
https://youtu.be/7zbQvRC79U0
Alcatrazz - Too Young to Die, Too Drunk to LiveNo Parole from Rock 'N' Rollwww.youtube.com
Too Young to Die, Too Drunk to Live
원래 메탈의 매력은 존슨 강렬하면서도 애처로운 것이었다.
천장지구 마지막에 유덕화의 칼부림과 비견할 정도로
좀 말도 안되구 허세 쩌는듯 하면서도 콧날이 존나리 시큰한 뭐 그런 느낌 있잖은가?
죽기엔 너무 어리지만 살기엔 존나 개꼴은...
어린 주정뱅이를 생생하게 묘사한 이곡은 알카트래즈의 대표곡중 하나로 그 시절 락 좀 들었던 어린 놈들에겐 아마도 치명적인 자상을 주었으리라.
Big Foot
멋진 곡이지.
약간 분위기 있고,
근데 좀 자장가 같아.
잉위 맘스틴의 기타는 여전히 멋져.
https://youtu.be/97IZPzbyIJQ
Starcarr LaneProvided to YouTube by Believe SAS Starcarr Lane · Alcatrazz No Parole From Rock ’N’ Roll + Bonus Tracks ℗ 2010 The Store For Music Ltd Released on: 2009-08-10 Music Publisher: Copyright Control Author: DR Composer: DR Auto-generated by YouTube.www.youtube.com
Starcarr Lane
개조아하는 곡!
거의 낭만적인 80년대 메탈의 끝을 보여준다고 봐.
이곡에서 잉위 맘스틴의 기타는 정말 로맨틱해.
다른 곡과는 달리 이곡에서는 테마에 맞게 멜로디컬하게 연주를 하고 있어.
물론 그 특유의 마이너틱한 감성은 여전하지만, 암튼 개쿨해.
보넷의 가창력도 거의 주구미야.
다른 곡에서도 물론 그 특유의 기차화통을 삶아먹은듯한 괴물 같은 보컬은 환상적이었지만, 이곡에서 특히 그 포스가 쩌는것 같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는게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것 같아.
https://youtu.be/nZ7DZyVHUFA
ALCATRAZZ (1/28/84 Tokyo) Suffer MeRecorded at Nakamo Sunplaza in Tokyo, January 28th, 1984...... Band:.. Graham Bonnet - Vocals. Yngwie Malmsteen - Guitar. Gary Shea - bass. Jan Uvena - Drum...www.youtube.com
Suffer Me
아직도 이 노래를 처음 만났던 날짜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1986년 6월 30일...
전영혁씨가 자신의 방송에서 잉베이 맘스틴의 생일을 축하하는 수많은 애청자들의 사연을 조용하게 읽어주며 틀어주셨다.
이것이 나와 알카트래즈의 첫 만남이었다.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 노래는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곡이 되어버렸다.
그야말로 피를 토할듯 처절하게 울부짖는 그래험 보넷의 보컬은 어린 마음에 무척이나 깊은 감명을 주었고 앵무새 몸으로 울어대듯 청자의 고혈을 쥐어짜는 잉베이 맘스틴 특유의 미친듯이 불타오르는 속주 또한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
락앤롤에 맹세는 없다지만....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이 음악과 최초로 조우했던 그 순간을 난 잊을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곡을 맨 처음 만났을때의 새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기에~
그날은 말로만 전해들었던 전영혁 아저씨의 방송을 최초로 경청한 날이었고~
그로 인하여 나의 절대영웅 잉베이 맘스틴의 생일을 알게 되었으며~
덤으로 위대한 알카트래즈의 음악까지 처녀 감상할 수 있었던 실로 역사적인 밤이었다.
그 순간을 어찌 잊을수 있단 말인가??
지금도 이곡을 듣고 있노라니 칠흙같은 어둠이 반짝거렸던 찬란한 새벽의 기억이 흐릿한 뇌수 위로 선명하게 미끄러진다.
첫댓글 감동적인 리뷰 잘 읽었습니다.
잉베이 맘스틴이라는 아티스트는 그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냈던 사람들에게는 결코 잊을수 없는 인물이겠죠....
역사적인 명반, 그리고 명리뷰입니다...^^;;
I will remember...^^;;
👍👍👍👍🎶🎉🎁🎂💗😭😭😭🤘🤘🤘🤘
감동입니다...
감동감동.. ㅋㅋㅋ
역시 멋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