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개의 일자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60126_100%2Fwishan1046_145381597845890eKd_JPEG%2Fmolab_1_1.jpg)
지난 5월 13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5-29세의 청년층 인구는 949만5000명으로 이중 니트족이 15%를 차지했다. 니트족은 일을 하지도 않고, 학교에도 다니지 않으며 취업의지도 없는 청년층으로 그 숫자는 147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100명중 15명 정도가 취업무기력증에 빠져있는 셈이며, 니트족, 실업자, 학생을 제외한 청년취업자는 390만 2000면에 그쳤다. 지난 4월중의 청년실업자는 44만 5000명으로 청년실업률은 10.2%다. 외환위기이후 16년만에 최고치다. 그러나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에 따라 알바를 하며 다른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이나 고시준비생, 구직단념자등을 포함하면 사실상의 실업률은 20%를 넘을것으로 추산된다. 공식실업자는 44만 이지만 실제실업자수는 110만에 이른다는 얘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의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신입사원채용 실태조사’ 에 의하면 올해 대졸사원 취업경쟁률은 32.3대 1이며 특히 대기업 경쟁률은 35.7대 1로 중소기업의 6.6대 1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해 신입사원 지원자 100명중 서류전형 합격자는 49.2명, 필기시험을 거쳐 면접전형 대상자는 16명, 최종 합격자는 3.1명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올해 대졸자 100명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단지 3명뿐 이라는 얘기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50214_69%2Feunoki1677_14238830350045RulX_JPEG%2Fit%25C3%25EB%25BE%25F7.jpg)
취업이 어려원진 것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여기에 저성장까지 가세, 청년층의 취업률은 계속 낮아지고 반대로 실업자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00만 백수의 시대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며 이 심각한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기미는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그만큼 청년실업문제는 심각한 것이며 사회적 불안요인이 될수도 있다. 우라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99%의 중소기업이 전체 근로자의 76%를 고용하고 있는 현실로 증명된다. 전체기업의 1%로 정도인 대기업은 나머지 24%를 고용하고 있을뿐이다. 5월11일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 발표를 보면, 종업원 5인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 채용공고를 내고 구인활동을 벌였음에도 끝내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일자리(미충원 인원)가 7만7828개로 조사됐다. 이중 6만여개는 연구직이나 생산직같은 이공계 일자리였고, 나머지 1만 7000여개는 사무직이나 서비스, 판매와 같은 인문사회, 예체능게 일자리 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41201_249%2Fjcs203_1417414978404wbp52_JPEG%2F%25B4%25EB%25B1%25E2%25BE%25F7.jpg)
8만여개의 채용공백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공계 일자리의 경우 대기업쏠림현상으로 중소기업이 원하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인문계 일자리는 구직자들이 원하지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쉽게 말하면 구직자와 구인자(중소기업)의 눈높이가 맞지않는 미스매치로 청년실업자 17%를 흡수할 수 있는 일자리가 방치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이고 다른쪽에선 사람이 없어 아우성인 것이다. 고학력실업자들이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먼저 거론되는 원인은 대우-급여문제다. 그러나 그것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한국폴리택의 황전원 전 학장은 중소기업과 학생들 모두를 직접만나 체험한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20924_155%2Fmcdermott_13484510712675oFfO_JPEG%2F13.jpg)
첫째 회사의 작업환경이 매우 지저분하거나 불결하다. 산업현장이 카페같을수는 없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개선할수 있는게 이 문제다. 종업원은 물론, 사주-사장의 인식부터 고쳐야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다. 중소기업도 작업현장이 깨끗한곳은 얼마든지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20410_22%2Fgdgmz_1334048308299uTim7_JPEG%2F%25BE%25F0%25BE%25EE%25C6%25F8%25B7%25C22.jpg)
둘째 언어폭력으로 볼수밖에없는 모욕적인 처사가 비일비재하다. 일을 배우는 과정에서 심한언사가 다반사인 것은 중소기업 현장의 속성상 어쩔수 없다고 얘기할수 있지만 지금 세대는 그런 것을 참아낼 인내심이 부족한 것을 감안해야한다. 말하자면 기업문화의 문제인 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imgnews.naver.com%2Fimage%2F020%2F2015%2F05%2F14%2F71232957.2_99_20150514094513.jpg)
세번째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점이다. 청년들이 처음 취업하면 찾는 것이 롤 모델이다. 즉 자신의 미래상을 직장상사나 회사의 장래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이때 중소기업주가 적극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자신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주면 월급이 적다고해서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는 별로없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imgnews.naver.com%2Fimage%2F5268%2F2015%2F07%2F05%2F2015070501000532100028231_99_20150705180106.jpg)
이제 반대쪽 얘기도 들어보자. 반월공단에 있는 한 제조업체의 인사과장은 ‘소설같은 얘기로 들리겠지만, 우리회사는 생산직 10명을 뽑을 때 40-50명까지 합격시킨다. 30-40명은 취업을 해도 곧 그만두기 때문이다. 퇴직하겠다는 신입직원들과 상담해 보면 카페같은 깨끗한 분위기의 서비스업에 가서 일하겠다는 사람이 많다. 참을성 없는 요즘 젊은이들은 한곳에서 반복적인 일을하는 자체를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한편에선, ‘하루종일 서 있으면 다리가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밥먹는 시간은 40분밖에 안되고... 그런데 몸 힘든것보다 더 힘든건 미래가 안보이는 일에 시간 낭비하는 것 같은 두려움이 자꾸 드는 것이다.‘ 생산현장에 있는 한 신입사원의 이 얘기도 우리는 함께들어야 한다. 중소기업은 모두가 그 임금이 낮고 지저분하며 미래가 없는것일까. 그렇지 않은기업을 ‘강소기업’ 이라고 부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40623_256%2Fmolab_suda_140350139225136tIq_JPEG%2F%25B0%25AD%25BC%25D2%25B1%25E2%25BE%25F7_%25C7%25A5%25C1%25F6.jpg)
삼성전자의 TV는 세계시장에서 1위 이지만 일본에서의 점유율은 0.1%의 굴욕적인 수준이다. 삼성은 2007년 일본에서 완전철수 했다. 냉장고나 세탁기등 다른 가전제품도 한국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일본시장에서 90%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산제품이 있다. 레이캅코리아의 ‘침구청소기’ 가 그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imgnews.naver.com%2Fimage%2F5270%2F2015%2F10%2F05%2F2015100513593454533_20151005141433_1_99_20151005141606.jpg)
보일러 전문업체인 경동나비엔은 2008년부터 순간식 콘덴싱 가스온수기 시장에서, 2013년부터 콘덴싱보일러 시장에서 북미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격은 현지제품보다 20%이상 비싸게 받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등 액세서리 전문업체 슈피겐코리아는 매출의 60%를 미국에서 올리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151215_276%2Fsosoyou27_14501480431381Db5A_JPEG%2F%25BD%25B4%25C7%25C7%25B0%25D5%25C4%25DA%25B8%25AE%25BE%25C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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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글로벌지다인센터를 세우고 2300개의 오프라인매장과 아마존등 온라인 마켓에 입점해 있다. 규모는 분명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이지만 매출규모, 이익, 글로벌마케팅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는 강소기업들인 것이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중소기업주간’ 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축제이기도 하다. 전국의 16개 시도에서 토론회와 전시회등 81가지 다채로운 행사도 가졌다. 특히 금년에는 벤처, 여성,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등을 회원으로한 14개의 단체가 공동으로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나의 중소기업이 최소 하나의 일자리를 더 만들자는 ‘1사 1인 채용운동’ 이 그것이다. 작년 5월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중소기업의 고용인원은 195만 4천여명으로 같은기간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산업종사자 227만 4천명의 85.9%에 해당된다. 같은기간의 대기업은 32만 1천명 수준이다. 근무조건과 환경도 열악하고 급여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지만 중소기업은 우리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전국취업근로자의 76%를 차지하는 고용율이 그것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열악한 현장보다 쾌적한 현장을, 낮은 급여보다는 높은급여를 원하는 인간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리고 그것은 인지상정이기도 하다.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더커서 경쟁이 심하고 그만큼의 탈락자도 생긴다는 점이다. 때문에 백수100만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 문제는 구조적인 것이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않다. 사람이 알바와 비정규직으로 그 인생을 살수는 없다. 그래서 발품을 팔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 강소기업을 찾아다니고 거기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처음에는 힘들고 고달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승급,승진하고 그만큼 안정이 된다. 그래야 연애도하고, 결혼도하고, 자녀도 가지고, 제집도 마련할수 있다. 자기의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것은 자기를 위한길 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게 사실은 지혜다. 체면이 밥먹여주는법은 없다. 우리 모두가 실용적이며 현실적이 될 수밖에 없는 가장 절실한 이유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tv.pstatic.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21217_244%2Fhsy1181_1355736149263tMmlb_PNG%2FEFBFBDE7B8B7_EFBFBDCCB1EFBFBD_qwejjjj.png)
불타는 여름날에, 움직이는 것은 한국인과 도마뱀 뿐이다. -쿠웨이트 격언. by/yor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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