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의 민물낚시기행-대호만[화보'436'번째]◆

[쉬리(경기)]

 

,·´″"`°³о＊ 몬스터 피싱 ＊о³°`"″´·,

'2012년 임진년 (壬辰年)' 흑룡의해 - 4번째










"내가 4년전 천수만에 매료됬듯이.. 이번에는 대호만이다"





지난주 오래된 카메라에 또 먼지가 쌓였다..

A/S 쎈타에 들러 무료 먼지 제거를 하였으나.. 이젠 .. 나와 함께한 앵글도 늙어 가는것 같다..^^


따뜻한 봄날이 다가왔다..

겨울내내 얼었던 대지가 녹아들고 .. 무거운 몸마져 나른해지는 계절은 꾼들에게 더욱더 값진 선물이다..



이번주말은 가까운 곳으로 계획을 세운다..



시대가 좋아지면서 작은 네모속 공간에서도 하늘위에 있는것 처럼.. 한눈에 볼수있는 우리나라 전국의 소류지와저수지들..

경기도 평택인근 소류지로 보이는 곳을 몇곳 지정하여 토요일 출조를 서둘러 본다..



하지만.. 소류지보단 .. 넓은 대호만으로 목적지를 정한다..

1박을 하고난후 철수길에 .. 소류지 몇몇곳을 탐색하기로한다..



나는 늘 그렇게.. 아무런 정보 없이 출조를 즐겨한다..

그만큼 조과에는 관심 없다고 해도 될것 같다.. (단 붕어낚시만 그렇다는 ㅎㅎ)



하지만 무더위가 찾아드는 6월에는 .. 아마도 기다란 녀석 사냥을 준비할것이다..ㅎㅎ

올해는 기다란 녀석 가격두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ㅎㅎ .. 일찍 시작 할수도 있을것 같다.. 그래야 무더운 여름을 잘..버틸수있기 때문일것이다 ㅎㅎ



작년에 녹녹하지 않았던 .. 작은 몸을 올해에는 기다란 녀석 사냥하여.. 건강에 신경써야 할것 같은데..ㅎㅎ

하여간 .. 오늘 출조역시 .. 무척 기대되는 단독출조가 될것 같다..












토요일 새벽4시 ..


잠을 설친다 .. 아이엄마가 미리 준비한 김치통과 얼려진 등심 한봉지를 들고 서해안선에 오른다..










새벽5시..

화성휴게소에서 ..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하며 오늘 힘들어질 출조에 대한 생각을 가져 본다..












아무도 깨어있지 않은 서해안의 야경을 처음 느꼈다..

아직 시간의 여유는 넉넉하기에.. 또 한번의 휴게소를 찾는다..












하지만.. 자욱한 안개속은 기대반,두려움반으로 .. 밀려들고 있다..

걱정은 단 한가지..! .. 어디를 어떻게 탐색을 할까?..












1차 목적지는 대호만 최상류지류인 출포리로 향한다..

어둠속에서 어디가 어딘지 도대체 모르겠다..^^












새벽6시 .. 이시간에.. 현장에 도착하여 아침낚시를 즐겨야 하는데..












스마트폰,지도책 뒤져.. 다시금 지리를 탐색해 보지만..

대호만 본류대로 이어진 수많은 수로의 진입로를 찾지 못하겠다..ㅜ












애마의 4륜을 빌어 .. 험한 논둑길을.. 찾아든 첫 .. 출포리 입구...

하지만.. 물이 없다..^^.. 모두 말라 버렸다..ㅜ

해빙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푹푹 들어가는 대지의 약한 지반은 반드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금 조금리 포인트권으로 이동한다.. 마음은 급하다..^^











하지만.. 여기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사람과 자연은 하나가 될수 없는것일까?..

수백미터 떨어진곳에서 촬영을 시도하지만.. 이녀석들 불청객 맞이를 이렇게 .. ㅎ











300mm 망원을 장착했어야 하는데.. 너무도 아쉬운 그림이 되었다..

요즘 부쩍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간절하다.. 이젠 .. 다루기 쉽다 못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하는 내 그림이 나와 주지 않는다..

인간의 욕심일까?..

하여간 난 그렇다... 늘 느끼지만.. 내가 원하는 그림은 여기까지가 아니라고..^^(원하던 앵글은 무려 3장이 넘던데..^^)














내가 지금 이럴때가 아니지.. ㅎㅎ 다시금 3번째 목적지인 .. 적서리쪽으로 핸들을 돌린다..











하지만.. 본류대는 아직 물반 , 얼음반인 상황과 .. 각각의 그림좋은 수로는 아직 해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녀석과 한참을 눈싸움하면서 .. 느낀것은..

돌리자.. 2년전 12월달에 처음 찾았던 대호만 지류 쪽으로..~~ (2010년 12월14일 화보 396번째 조행.. 아마 수도권 첫 상경후 처음 찾았던 간척지 대호만)














상류 수로포인트는 .. 장마시즌 출조계획으로 세워둔다..











농노길을 따라 .. 달린다.. .. 너무 늦었다..^^











대호대교는 처음 건너본다.. .. 너무도 멀리 돌아 왔다..^^










지나다 마음이 끌려버린 삼봉저수지..^^

물색 , 조건.. 모두 좋아 보인다..











금요일밤 밤낚시를 즐긴 꾼들이 몇몇 보인다..

조과는 .. 시원치 않다고 .. 나에게 전해 주신다..

나는 .. 대호만 지류가 모두 심한 배수가 이루어졌다면.. 다시금 탐색후 돌아와 이곳에서 1박을 준비해야 겠다고... ㅎㅎ












아침8시 대호방조제를 건너며.. 얼핏 보아도.. 물이 없는듯..^^













전지역 수로 탐색 2시간만에.. 겨우 포인트를 정했다..(오전10시)

지난번 개인좌대를 구입차 방문하였을때.. 잠시 인사를 드렸던 모 조구사 분을 만난것이 화근이 되었을까?

난 다시금 내가 즐겨 사용하였던 대물대가 갑자기 떠올랐다..

그래서 다음주 낚시박람회에 관람하여 다시금 내가 좋아하는 장총을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된장할 삐걱 거리는 의자부터 바꿔야할낀데 ㅎㅎ)












오늘 오전은 너무도 고생하였다..^^

모든 수로에는 얕아진 수심층과.. 맑은 물색...^^

겨우 수심60전 되는 수로에 앉아 버렸다..^^











아침겸 ,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곤.. 열심히 낮낚시에.. 몰입한다..












행복한 순간이다.. 물색좋고, 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 물가에 앉아 있으니..ㅎ












갈대에 붙혀세우면 30전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맹탕을 공략하며.. 밑밥질 조금은.. 시도 한다..ㅎㅎ











오후2시경.. 새벽 출조 때문에.. 텐트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너무도 졸음을 몰고 온다..ㅎㅎ











불편한 텐트보단 .. 애마에서.. 낮잠을 청한다..ㅎ












오후5시경.. 저녁을 준비한다..












그리고. 황홀할것 같은 하룻밤을 맞이한다..











이시기엔. 전자케미를 주로 사용하지만.. 오늘은 꺽어 보고 싶었다 ㅎㅎ













밤낚시를 위해.. 조금 긴 대를 건너편 갈대에 세운다..












모질게 분다는 서해안 강풍은 오늘은 잠잠하다..

이젠.. 시즌이 다가왔음을 알수가 있다..












갈대앞에 붙힌 3.0칸에서 입질이 올것 같았는데.. 항상 예감은 반대 인것 같다..ㅎ












밤11시까진.. 세워둔 찌불이.. 너무도 미워 보였다..^^

참으로 기대를 하였던.. 대호만 첫 물낚시를 이렇게..












막걸리 한잔 따른다.. 그리고 두번째 케미를 꺽는다..

대물낚시 이론에서.. 그랬다..

수심1미터 이하권에서 즐길때에는 찌불의 밝기가 중요하여 대물붕어의 경계심을 유발.. 입질이 없을수 있다고..

하지만.. 필자 생각은 아니다..

케미(찌불)의 밝기와 대물붕어의 입질은 무관하다.. 단 사람의 발자국소리만 없다면..^^(쉬리생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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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5시 ..


잠시 잠을 청하고 난후.. 새벽 커피 한잔을 준비한다..


옆조사(좌,우)님들꺼 까지.. 준비했는데.. 3분 모두 아직 단잠에 빠지신것 같다..ㅎㅎ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 오늘은 .. 땡겼다..ㅎ .. 그래서 고요한 새벽 필자 혼자 달콤함을 즐겼다..ㅎㅎ












세번째 찌불을 밝히고(오늘 무려 8봉을 사용했다 ㅎ).. 담배 한모금.. 마실때..즈음..~


우측 두번째 찌불이 약24시간 만에 처음으로 움직인다..

대호만은 입질 받으면.. 대물이라는 전설은 이미 알고 있다..






두마디 찌톱을 내놓은 상태라.. 걱정 하지는 않지만..

한마디가 잠겨 들어 간다..

또? 수면에 떠있는 갈대 때문인가?..

긴장하며 뚤어지게.. 바라보니.. 분명 입질이다..



하지만.. 내려가곤 올릴 생각이 없다..

'목줄을 너무 길게 썼나?' ..










그러자..~

올린다..

너무도 느리다.. 조금만더... 조금만더..

나는 긴장과 .. 찌오름의 시간이 지금껏 이렇게 늦은건 처음이다..(오래전 새우 입질의 느낌)


그리고..

몸통을 드러냈다..

이미 오른손은 낚시대 손잡이에 .. ^^ㅎㅎ

챌까?..

(수심이 얕은 상황이라 초기에 제압 못하면 안될것이라고 머릿속에서 전달하고 있다 ㅎ)

조금만더.. 기다리던 순간.. 사월이찌를 우측 갈대사이로 살며시 끌고 간다..



요란한 원줄소리와 .. 수면을 온통 뒤집던 녀석..^^

몇번의 뜰채에 성공을 하지 못하다가.. 3번만에.. 겨우 담았다..ㅎㅎ












숨이 턱 하고 머져 버릴것 같다..

체구가 너무도 크다..^^ ..

아.. 올해 물낚시 3번째만에.. 이렇게 큰 수확을 ..^^












미쳐 놀랜 마음 때문에.. 계측도 못하고.. 말려둔 살림망에.. 담는다..ㅎㅎ











지난주 담가 두었던 젖은 살림망 오늘 밤 다 말렸는데.. ㅎㅎ










밤사이.. 뒤척거리던 물파장 소리가 간간히 들렸다..













오래전 모 조우회에서 필자를 정리하였던 기억이 있다..

이유인즉...

붕어대물낚시는 새우,옥수수,메주콩 만으로 해야한다는 이유였다..

나는 .. 떡밥도 즐겨 했었던 나의 개똥철학의 붕어낚시가.. 그당시 그렇게 천대 받기는 처음이였다..

그후 그네들은 지금도 새우,옥수수,메주콩만 .. 사용하며 낚시를 할까?..

아마도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 내가 올린 화보를 보면.. 다시 한번 .. 미움을 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도.. 붕어낚시는 다양한 미끼를 응용하는 낚시라고 주장하고 싶다..












이젠 무식한 감성돔5호 바늘에서.. 아주 작은 붕어5호바늘을 즐겨 사용한다..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필자만의 빠른 대응력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ㅎㅎ

아님.. 걍 꼴린대로.. 해야 맞나? ㅎㅎ 걍.. 대충 하면 될듯..싶은 생각이..ㅎㅎ

하지만.. 필자의 10년 넘는 화보조행의 역사는 남아 있으니..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바늘이 뿌려져도 좋다.. 목줄만 터지지 않으면..ㅎ

(알싸한 채비로 전향하면서 .. 원줄 카본사2.5호와 목줄 바다원줄 2.0호를 즐겨 사용하게 되었다)










팔뚝까지.. 밀어 올린 체구는 당당하다.. 역시 .. 간척지 붕어다..













옆에 계셨던.. 다른 조우님께서.. 담아 주셨다.. ㅎㅎ

구경한번 하고 싶다고 하셔셔..ㅎㅎ











좁살봉돌의 신화 군계일학은 .. 나의 전설적인 채비로 변천되었다.. 물론 그 신화는 10년을 훌쩍 넘겼지만..^^

이제서야 그 진솔한 채비는 자연지에서 뽐내고 있다..! 그래서 세월은 거짓이 없다는것을 느끼게 하고있다..^^


오늘 이녀석은 아랫바늘 긴 목줄을 물고 올라 왔다.. 그래서 수심60전에서 찌오름이 숨이 막힐만큼 황홀했을까? ㅎㅎ












아마 올해부터는 좁살봉돌 응용 쉬리의채비가 나름 효력을 톡톡히 볼것같다..ㅎㅎ 필자가 10년 넘게 기다렸었으니..













스위벨채비 역시.. 아랫쪽엔 바늘 탈,부착이 수월한점역시.. 수많은 응용 채비가 나에게 남겨진 숙제로 자리를 잡는다..

물론 채비는 누구나 만들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좁살봉돌 & 스위벨 채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찌맞춤이라고 필자는생각한다..

찌맞춤을 자칫 잘못 맞춘 다면 짜증나는 낚시가 될수도 있을것이다..












항상 나만같은 생각이였음 좋겠다..

우리가 평생 낚시를 즐길려면.. 솔선수범해야 할것이다..

철수길.. 인근마을 버스정류장에 세워두면.. 수거해 간다고 한다..^^

혹시나 종량제 봉투를 미쳐 챙기지 못 하였어도 .. 꼭 부탁드린다..(개인 수거물은 반드시 인근 마을 정거장에 놓아 주시기를..)





조황이 좋다고 하여 찾아가는 여행보단 본인이 직접 자연을 알고 찾아가며 만들어가는 나만의 낚시터에서

건져 올린 대물붕어는 무엇보다도 값진 선물이며.. 그 낚시터를 또 한번 읽어 내려가며.. 몇회가 될지 모를 출조를 꿈꾸는

붕어낚시꾼 필자는 천수만에 이어 대호만을 사랑할것이다..

따라서 곁눈질하여 보고 배우는 유로터와 달리 자연지에서 배울수 있는것은 바로 본인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지는것 같다..


(장소가 공개 될까 .. 최선을 다해 사진을 편집하였는데 넉넉하게 이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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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란..

자연속 흐트러진 인간의 비양심을 줍고 깨끗해진 내 자리에서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 그 찐한 사랑을 느끼는것이다.!

[꼬무신]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늘 안출 하시고 대박 조행기 되시길....

[윤아아빠(파주)]

멋진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사진도 잘보고여 사진기 사놓고 잘 안찍게 되네요 이제 좀 찍으러다니고 낚시도좀 가야 겠네요 고생 하셨습니다

[달빛그림자(순천)]

늘 멋진 물가 풍경 구경시켜 주심에 감사 드리며... 1호 월척 보심을 감축 드립니다.*^^*

[차태현(서울)]

암만 추워도 이 분위기라면....
음악마져 날뛰게 많드네요...웅장하게...^^

영상 잘 봤습니다...감사합니다^^

[정사장(영주)]

아~~ 감탄밖에나오질 않는군요

[박성수]

팬입니다~!~ 잘봣습니다!!

[까스]

수고하셨습니다

[광솔(일산)]

조행기 잘 보았네~요! 월척 축하합니다!

[갈매기의꿈전남고흥)]

조행기 잘 봤습니다. 한편의 대하드라마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낚시 도중 사진촬영도 너무 멋있습니다^^

[해리톰(원주,춘천)]

사진 정말 잘 보앗습니다. 역시 대가의 포스가 물씬 풍겨나는 군요

[평창강]

잘보구갑니다 넘 아름답네요~~

[허송세월(김포)]

붕어가 너무 멋집니다.. 쉬리님도 멋지구요~

[헬레네의 연인(경기)]

붕어가 아주 이쁩니다. 잘봤습니다~

[분노조절(동두천)]

케미컬라이트 사진만봐도 설레입니다

[희곰(청주)]

읽는 내내 즐겁고 그때의 그 상황이 상상이 됩니다.

화보 잘 보고 갑니다 ^^

[마름에제왕[목포]]

붕어가 크헉~이쁘네요~

[월척장어특급(서울)]

월척~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