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ation은 Yngwie Malmsteen의 아홉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1996년 10월 14일에 발매했다.
맘스틴에게 영향을 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커버로 구성된 헌정 앨범이다.
보컬에는 제프 스콧 소토, 마크 볼스, 조 린 터너 등이 참여했는데,
모두들 아시다시피 이들은 모두 맘스틴의 첫 네 장의 스튜디오 앨범에 가담했던 싱어들이었다.
아쉽게도 마이크 베세라가 경질되었고,
이전의 앨범 두 장에서 분투했던 에이오알의 신 고런 에드먼이 참여하지 못한게 참 아쉽다.
레전설 지미 헨드릭스는 잉위 맘스틴에게 엄청난 영감을 준 불멸의 아티스트였다.
이 앨범에서 맘스틴은 Manic Depression 과 Spanish Castle Magic을 커버했는데
전반적으로 이 두 곡은 원곡에 충실하게 연주했고,
맘스틴은 본인의 목소리를 헨드릭스처럼 깊은 소리를 내기 위해 변형시키는 노력을 가했다.
맘스틴이 보컬을 맡은 Manic Depression에선 헨드릭스가 그의 음악에서 항상 그랬던 것처럼 약간의 웃음을 가미하기도 했다.
레전설 리치 블랙모어 역시 잉위 맘스틴에게 엄청난 영감을 제공한 불후의 아티스트였다.
그의 밴드 Deep Purple과 Rainbow는 맘스틴의 음악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는데, 그 답례로 잉위는 딥 퍼플의 곡만 무려 네 곡이나 커버했다.
Pictures of Home, Child in Time, Demon's Eye, 그리고 Mistreated 이 그것들인데,
비교적 커다란 편곡 없이 원곡에 충실하게 커버했다.
단, 기타 솔로는 맘스틴 그만의 유니크한 느낌으로 모조리 각색해서 연주했는데,
전혀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매우 훌륭하다.
한때 딥 퍼플에서 활동했던 조 린 터너가 Pictures of Home 과 Demon's Eye를 무난하게 부르고 있으며,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보컬리스트 마크 볼즈가 Child in Time을 멋지게 불렀고, 역시 맘스틴의 창세기를 함께 했던 제프 스캇 소토가 Mistreated를 열창했다.
모두 노래를 무리 없이 잘 부르긴 했수나 역시 이언 길런이나 데이빗 커버데일 같은 명창의 느낌을 잘 살리진 못했다.
이건 그들이 노래를 못 불렀다기 보단 원곡의 가창자인 길런이나 커버데일의 포스가 엄청났기 때문인듯...
70년대 초반 그 젊은이들이 자아냈던 그 순수하고 청아하면서도 처절한 느낌은 결코 재현할수가 없다.
앨범 참여자 중에 반가웠던 이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레인보우의 후기 키보드 연주자였던 David Rosenthal이었다.
그는 세 곡에 참여했는데,
그중의 한곡이 바로 레인보우의 초창기 명곡중 하나인 Gates of Babylon였다.
이 곡 역시 원곡에 충실한 훌륭한 커버이긴 했지만 못내 아쉬운게 하나 있었다.
이왕 레인보우 곡을 할꺼면 원조 후기 보컬리스트인 조 린 터너와 데이빗 로젠탈을 함께 팀을 이루어 Spotlight kid나 Death alley driver 같은 후기곡을 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그렇게 되면 동일 포지션에서 리치 블랙모어와 잉위 맘스틴의 대결 아닌 대결을 볼 수 있을테고 둘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느낄수 있었을텐데...
음~
선배에 대한 예우 차원인가?
잉위 맘스틴은 정면승부를 걸지 않고 조 린 터너에게 레인보우의 곡을 부르지 않게 하고, 마크 볼즈를 기용하여 로니 제임스 디오 에라를 선곡했다.
이외,
천재 뮤지션 에디 잡슨이 리드했던 초수퍼 그룹 UK의 명곡 In the Dead of Night을 비롯하여 그 유명한 캔사스의 Carry On Wayward Son,
지미 헨드릭스와 리치 블랙모어에 이어 맘스틴에게 또 다른 영감을 불어넣어주었던 울리히 로쓰 시절 스콜피언즈의 명곡 The Sails of Charon,
그리고 두 말할 나위가 없는 그 이름도 위대한 러쉬의 Anthem을 커버했는데...
모두 다 훌륭하다.
기본적으로 오리지널에 충실한 편곡과 잉위 맘스틴 특유의 아우라가 잘 녹아든 멋진 솔로 연주를 훌륭하게 잘 배합했다.
라인업을 보아하니 전술했던 보컬리스트 이외에 반가운 얼굴들이 있는데,
바로 요한슨 형제이다.
초창기 드러머 앤더슨 요한슨은 전곡의 드럼을 연주했고,
역시 1집부터 잉위와 함께 했던 건반주자 옌스 요한슨도 두 곡에 참여했다.
사실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면밀하게 주시한 이들이라면 결코 충격적이거나 놀라운 음반은 아니다.
선곡한 레퍼터리도 지극히 잉베이스러운 것들이었고, 무엇보다 편곡이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솔로 연주 역시 다른 앨범들과 딱히 변별력이 없고,
다만 신선했던 점은 잉위 맘스틴의 첫 번째 커버 앨범이라는 것,
그리고,
헤어졌던 이산 가족 상봉이라고나 할까?
잉베이판 국제시장? ㅋㅋㅋ
정말 좋았던건...
잉위 맘스틴이 자신의 뿌리이자 스승들에게 리스펙트를 표했다는 것이다.
비록 천상천하 유아독존처럼 군림하고 있지만
이 음반을 통해 맘스틴은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선배들에 대한 오마쥬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굉장히 경건하고 성스러운 마음이었다.
https://youtu.be/CeDKfwoI7q4
Child in TimeProvided to YouTube by TuneCoreChild in Time · Yngwie J. MalmsteenInspiration℗ 1996 YJM RecordsReleased on: 1996-10-14Auto-generated by YouTube.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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