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비혼주의로 있다가 46살 돼서 결혼한 사람이에요.
내내 결혼 생각이 없다가 신랑 만나고 3개월도 안돼서 결혼 스파크 터져서 결혼을 했어요.
1년 다 돼가는 지금까지는 (코로나때문에 결혼식은 늦게함) 결혼을 잘했다 싶고 사람 욕심이 한이 없다고
배우자 생기고 안정적이 되니 아이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식 올리기 전부터 난임병원에서 검사는 미리 했었고 늘상 그렇듯 해봅시다. 희망 있습니다 였어요.
둘다 늦은 결혼이다 보니 경제적으로는 안정돼있는 편이고
신랑은 사업으로 바쁘긴 해도 시간적으로 매이지 않는 직업이고
저도 업무는 빡시지만 근무시간이 상당히 짧은 편이라 자유 시간이 많고 길어요. 육아휴직도 잘돼있구요.
양쪽 어머님들 저희 나이에 비해 젊으시고 두 분다 운전 잘하시고 기동력 있어서 저희가 아이를 낳기만 하면
언제든지 라이딩 하실 준비로 기다리고 계시는 중이구요.
문제는 저인데
나이도 많고 무엇보다 아이를 낳는다 해도 잘 키울수 있을지 고민으로 아직 시험관 시작을 미루고 있어요.
건강하게 잘 낳을수 있을지, 요즘 같은 세상에 올바른 아이로 내가 과연 잘 키울수 있을지
아이를 낳는다는게 시험관 시술로 내 몸 망가져 가며 할 가치라고 하기엔 모하지만 가치가 있는 일인건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시험관을 시작한다 한들 성공 가능성이 있을지 이런 생각으로 고민이 많아요.
그래도 한번은 해보자 심정으로 우선 지금은 개인pt 받으며 몸 먼저 만들고는 있어요.
제 조건에 제 나이라면 여러분은 어떠실지
저희 둘은 아직까지는 젊고 결혼생활이 짧아서인지 둘만 있는 생활에 만족도는 높아요.
결혼 스파크가 늦게 터진것처럼 더 나이 먹고 정말 의학에 힘도 빌리지 못할때 아이 스파크가 터질까봐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준비해보자 심정인데 사실 맘이 복잡합니다.
뱃속에서 키우고 낳을때까지도 모정이 뭔지 모르다가 고생하면서 키우고보니 그제야 그 새로운 감정을 느낍니다
낳기전과 후는 세상이 달라요
새로운 세상이요
남편이 젊으니 가망있어요
도전하세요
아이가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에 많이 반성하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사춘기가 오지않아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육아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정서적으로 아이에게 많은것을 배우고 많은 사랑을 받는것에 감사할따름 입니다.
제가 주는 사랑 보다 아이가 저에게 주는 사랑이 훨씬 크네요.
우리 첫째 성향이면 다시는 낳지 않는다에 한 표!!
우리 둘째 성향이면 3명은 키울 수 있다에 한 표!!
어떤 아이가 찾아 올 지 몰라요~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인간의 dna는 생존과 번식을 잘 수행해 나갈때 그 보상으로 행복한 감정을 준다고 합니다
사는거 별거 없어요
보편적인 삶이 행복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진심 결혼도 안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