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이였음다..
친구가 취업원서에 넣을 사진땜시 무척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아는 미용실과 사진관을 소개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말에 솔깃했는지 정확한 위치를 물어봤습니다..
친구는 서울로 이사를 했기때문에 수원 지리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큰 맘먹구 아침에 기사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만나기로 약속한 날짜가 어제 아침이였습니다..
아침에 10시쯤에 수원역에 도착하기로 한 친구가...
아침 9시 30분이 되도록 통 연락이 안되었음다..알고 보니..전날
밤새고 예비군 훈련에 또 시험이 밤 10시가 되서 끝나느라...결국
아침에 알람소리를 못듣고 계속 잤단 말이였습니다 -_-;
해서...결국 저의 오후 레슨을 다 째버리고(역시 동기사랑 나라사랑!)
친구와 미용실로 향했습니다...미용실 가면서도 그러더군요...돈이
마침 오링되서 저더러 통장 계좌번호를 갈켜 달라구...엄마가 보내
주신다나요 --; 암튼...제가 빌려준다는걸 마다하구 그렇게 했습니다..
미용실에 도착해서 머리를 신나게 잘랐습니다...원서에 넣을거니깐..
잘 잘라달라구...신신당부하구 잘랐죠....근데 한참뒤 보니..왠걸..
깻잎 머리를 해놓은것입니다....제 친구가 좀 말주변이 없어서..얼굴이
이그러짐을 보고 제가 대신 말했죠...가름마를 좀 가운데로 넣어달라구.
사실 이 친구는 앞가름마인데 제가 그걸 옆으로 옮겨달라구 부탁했더니
완전 깻잎머리를 해놓은 것입니다...친구가 사정해서 다시 앞머리를
살짝 자르고...아예 넘겨 보려 했습니다...그러나 역시...친구도 맘에
안들었던지...나중엔 포기하더군요...머리를 두번이나 감고...드라이를
하고...그 언니는 역시나 깻잎머리를 선호하더군요...젊어 보인다나 --;
제 친구는 워낙 어려 보여서 왠만하면 나이 들어보이길 바랬는데..
암튼..결국 적당히 마무리 하고 나왔습니다...머리 자르는데 1시간 --;
언니한테 미안해서 친구 모르게 팁까지 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진관으로 향했습니다...어머니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 말로는 어머니가 입금 못해서 아는분 이름으로 넣었으니 그런줄
알라 하십니다..쿠헐...
사진관 도착해서 양복으로 갈아입고 여러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중 가장 맘에 드는걸루 골라서 얼굴이쁘게 수정하구..색깔도 입히고
이쁘게 꾸미고 나니...제가 가야할 시간이 다되었습니다 --;;
결국 4시까지 가기로 약속했는데...사진 찍고 나오니 3시50분..
그동안 아침부터 점심까지 아무것도 안먹은 우리로서는 밥을 먹고 가느
냐 마느냐...고민하기도 정말 아까운 시간이였습니다..
결국 설렁탕 한그릇을 10분만에 뚝딱 먹어치우곤...고속도로를 타구
레슨을 갔습니다...--; 수원서 분당가는데..고속도로라니...참고로..
그곳은 양선생님 옆동네입니다...
도착하니 40분...시간을 미룬것두 미안한데 40분이나 늦게 와서 어쩔줄
몰랐죠..게다가 그애 그날 저한테 완전히 죽됐습니다 -_-;
그리고 저녁에 학생과 그의 친구들과 함께 연주회를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레슨은 제껴버리고 겨우겨우 시작종을 알리는
순간 도착을 했습니다...
표를 사려 매표소에 간순간...아차차!!!
제가 보려던 연주가 아닌것입니다..-_-;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연주는
다음주....(오~ 주여!!!)
하는 수 없이 애들 델구 킴스클럽가서 책 사주고 노트 사주고..겨우겨우
달래서 집까정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ㅠ.,ㅠ
그리고 10시..아까 그 사진찍은 친구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났습니다..
동창 모임이 있어서 잠시 들렸는데...그 사진찍었던 친구가 얼굴이
굳은채로 앉아 있는것입니다..나중에 알고보니...사진이 이상하다구 --;
원서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친구들의 말이 의기소침해 있던 것입니다..
저는 괜히 벌 받은 기분으로 구석에 앉아 있다가 집에 왔습니다..
휴...좀전에 아까 그 친구..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사진 다시 찍었다.. 미안하다...라고...
오히려 제가 미안할 따름입니다..또..그친구는 어제 제가 집에 가고
밤새 술 마시고...버스타고 설 가다가...깨어 보니 다시 수원이랍니다..
(이해가 안되시죠?? 그 버스는 수원에서 떠나서 구로공단을 회차해서
다시 수원오는 버스죠 --; 결국 한바퀴 돌아서 다시 수원을 온거져)
결국 그 친구는 오늘 면접도 못가고...허탈하게 보냈던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어제 못한 레슨을 토욜 하루종일 떼우다가..9시 넘게 들어왔죠
기분도 꿀꿀해서 한게임 고스톱 들어갔다...돈만 날리공 --;;
정말 오늘은 기분 우울한 날입니다..
당분간 그 친구 얼굴 볼수도 없을것 같궁..
에고고...이눔의 머피의 법칙은 언제쯤 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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