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일찍 아들집에 왔어요.
어제 저녁에 아들이 카톡으로
아침에 조금 일찍 와 줄 수있냐고
손녀가 콧물과 기침으로 어린이집에 등원 못할것 같다고..
아주 미안해하면서요.
짜~식 미안하기는..
부모가 가까이있어 이럴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맞벌이부부는 갑작스런 상황에
누군가 도움없이 어린자식 키우는일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부부는 은퇴자라 이것이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여기서 간단히 아침먹고
예약한 병원에 가려고요.
코로나시국에 개인적으로나 어린이집 사정상 이런저런 이유로 등원 못하면서는
여러번 있었던일입니다.
2.
그리고 요즘 맞게방 화두
돈 이야기, 가족 이야기
지난주에 딸네 식구가 잠시 다니러 왔어요.
사위 사업차 출장이었고,
마침 캄보디아 프쭘번 연휴라 우리네 추석같은것이라서
수앤이가 노스브릿지 학교에 가지 않기에
짧게나마 따라왔어요.
여름휴가로 다녀간 이후 두달만에 상봉이었습니다.
오는날과 돌아가기전날 제외하고는
여행기간중 숙소는 시내 호텔에서 묵었고
체류중 하루는 카라반 글램핑을 하고 갔답니다.
사위에게 한국의 가을은
예전에 싱가포르 에어라인 부기장 시절에
비행으로 와서 잠시 다녀가곤 했지만
쿠알라룸푸르, 또 프놈펜등
그렇게 늘상 더운나라에 사는사람에겐
언제나 오고싶어하는 계절입니다.
이번엔 가평 운악산 카라반 글램핑
바로옆 계곡에 발도 담그고
아주아주 좋은날씨에
짧은기간이라 아쉬었지만
그 청량함이 좋다는 가을을 체험하고 돌아갔습니다.
사위와 나눈 비지니스건에 대한 이야기
환율 이야기
금리 이야기
프놈펜은 금리 8%라 하네요.
사위가 지금 프놈펜에서 하고있는 항공학교며,
지난번 오지못했던 쿠웨이트 , 두바이 출장중에서의 다른 사업아이템
자신만의 경험이나 노하우로 뭔가를 이루려하더군요.
이번주에 싱가포르 출장이 또 있다고 하는데
사위는 꿈이 많습니다.
지금 전문경영인보다 가능하면
자신의 회사를 갖고 싶어하는데
문제는 자본, 돈 💰 돈이겠지요.
항공산업 어렵다해도 어쨌든 틈새시장도 있으니
그리고 아직 젊은나이라서 부지런히 계획하고 노력하면 언젠가 꿈을 이루겠지요.
자식들이 멀리서 오면 식사준비가 좀 힘들지만
이번엔 내집에서 두번의 간단 식사외에는
모두 외식했어요.
바비큐파티, ㅇㅇ 한방삼계탕, 남양주 한강뷰 한정식, 집근처 고깃집에서 한돈 돼지갈비,
싱싱한 광어회등등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것이 내가 돈을 벌고 모으는 이유입니다.
(아..생각해보니 이젠 돈을 벌거나 모으진 않습니다.
모으지 않아도 감사하게도 그냥 쌓입니다.)
돈이 있어도 가족이 없으면
또 가족이 있어도 유용할 돈이 없다면
다 슬프고 허망한일이지요.
얼마전 여기서 가족이 어떤 범위냐고 물었던데
제 기준 사위는 당연히 가족입니다.
울시어머님과 남편, 내 속으로 낳은 내새끼들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인 며느리와 사위
또 무럭무럭 커가는 손녀들
모두 소중한 가족입니다.
물론 자식들의 독립된 가정임을 인정하고
간섭은 안합니다만
(어이구 힘들어요.
각자 잘살아주면 아주 편합니다요.)
언제라도 내가 도움을 주고
그 좋다는 돈도 아낌없이 내어줄 수 있는 대상이라면 그것이 분명 가족이지요.
행복도 가족과 함께라야 좋은것이고요.
이제 나가봐야할 시간입니다.
또다시 시작하는 한 주,
이 좋은 가을날에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이런게 인생이고 행복
사랑과 행복이 쭉 함께하시길~
멋지십니다~❤
맞습니다.
3가지 모두 중요하지요~~
행복해 보이십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이렇게 나이들고 싶어요
이 모든 것 모든 관계를 지지해주시는 중심축 미네르바 내외분의 가족사랑에 눈물이 찔끔! 같이 모여보내는 잠시지만 영원같은 꿈같은 시간들을 빚어내는 것이 인생같아요..이뻐요 이뻐 아름답습니다~~~~~~~~~♡♡
가족, 건강, 돈
가장 중요한 행복의 축이죠.
부럽습니다 ~
역시 미네님~~ 너무 멋지세요~~
닮고 싶고 배우고 싶고..
항상 존경합니다~~♡
더할나위없는 노년의 모습입니다.
저도 십오년쯤 뒤엔 꼭 그리살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글보며 배우고 더 노력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손주들은 진짜 자식과는 또 다른 차원의 행복같아요. 부럽습니다^^★★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삶, 은퇴후 노후를 보낼 충분한 돈
많은게 부럽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글, 사진 감사드립니다.
저도 친정엄마,시어머니 육아도움 받고 일한 입장이라 부모님 육아도움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잘 압니다. 자식들 잘되고 손주들 잘 커주니 얼마나 좋으실지요~ 행복하고 예쁜 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건강하시길요~
최상의 은퇴후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제가 원하는 삶이 미네르바 언니님께
다 있는것 같아요.
보기 좋고 멋지십니다^^
글 속에 행복이 묻어나서 미소가 지어지네요
마음까지도 진정한 부자세요♡
제가 원하는 노후의 모습이에요^^
행복한 말년을 보내고 계시네요.
말년의 올바른 예입니다 ^^
행복하고 여유있는 노년 응원합니다.
자녀분들이 든든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현명한 분이시네요^^
행복한 글입니다.
저도 배우겠습니다.
시간 되실때 또 글 올려 주세요.~
본받고 싶은 노후의 모습입니다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맨위 풍경사진 저장해 갈게요^^
여유롭고 행복이 묻어나네요.
훗날 저도 이렇게 살고 싶어요~
행복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우신 삶을 사시는거 같고요^^
자식들한테 나중에 결혼하면 절대 저한테 아이 맡기지 말아달라고 얘기해놨는데 가끔 꼭 필요할 때는 도움을 줘야겠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부모자식 사이에 절대라는건 없어요.
도움없이 잘 헤쳐가는 분들도 있지만
아이가 아프면 어쩔도리가 없어요.
출근할때 데리고 갈수가 없으니
아이는 아들,며느리가 매일 7시30분 출근할때 맡기고 5시 하원합니다.
하원만 도와주고 있어요.
가까이에 살면서 필요할때 안봐준다면 맞벌이 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