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음식
김옥춘
요리도 행복이다. 음식도 사랑이다. 이렇게 믿지만. 요리가 행복이다. 음식이 사랑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요리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잘 보면 아니 언뜻 봐도 설렘이 가득하다.
음식을 먹는 사람은 웃는다. 잘 보면 아니 언뜻 봐도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웃는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자. 사랑하는 나를 위해 요리하자. 설레고 행복해지자.
사랑한다고 느낌으로 말하고 싶다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자. 함께 웃고 달콤해지자.
요리도 행복이다. 음식도 사랑이다. 이렇게 믿지만. 엄마를 보면 사람들을 보면 요리가 행복이다. 음식이 사랑이다. 이렇게 느껴진다.
20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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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울 때 더 많이 배우는 인생
김옥춘
한고비만 한고비만 그렇게 살아지더라. 하루도. 평생도.
한 걸음만 한 걸음만 그렇게 걸어지더라. 발걸음도. 일걸음도.
한 고개만 한 고개만 그렇게 넘어지더라. 산도. 인생 희로애락도.
고생 지긋지긋했어도 고난 어마어마했어도 사는 일이 이겨내는 일이 배움이어서 깨달음이어서 감사했더라. 행복했더라.
고비마다 지혜를 냈더라. 고비와 고생이 살길을 행복을 찾아내게 했더라.
힘겨울 때 더 많이 배우는 게 인생이더라. 갈등이 많을 때 더 많이 깨우치는 게 사랑하며 사는 방법이더라.
힘겨울 때 더 많이 배우는 게 인생이더라. 어려움은 피할 일이 아니더라. 피하고 싶은 마음을 피해야 하더라.
20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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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김옥춘
예쁘다. 구름이 있어서 하늘이 더 예쁘다. 지금 노을 지는 중이다.
아름답다. 시시각각 변해서 영원하지 않아서 더 예쁘다. 지금 노을 지는 중이다.
예쁘다. 하늘이 예쁘다. 아름답다. 구름도 아름답다. 지금 해가 지는 중이다.
노을을 보면서 인생을 생각한다. 살면서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고 원망하지 않기로 한다. 살면서 구름 끼듯 때때로 오는 어려움을 원망하지 않기로 한다. 나 늙고 나 죽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원망하지 않기로 한다. 나의 늙음을 잘 받아들이기로 한다.
2022.5.22
| 생활 소음에 서운한 마음을 담으면
김옥춘
생활 소음에 서운한 마음을 담으면 안 됩니다. 배려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생활 소음에 서운한 마음을 담으면 의도와 다르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내는 소리는 같아도 듣는 소리가 증폭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크게. 그래서 공포가 되기도 하고 학대가 되기도 합니다.
서운한 마음을 담은 문 닫는 소리 바람에 문 닫히는 소리 같은 소리 같아도 마음이 약해진 사람에게는 매우 다르게 들립니다. 공포감과 베임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나 심리적 약자에게 더욱 그렇습니다.
특별히 문 닫을 때 배려심을 담아야 합니다. 사랑이 담긴 소리엔 누구도 마음 상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물건 놓은 때 배려심을 담아야 합니다. 사랑이 담긴 소리엔 누구도 공포심을 느끼지 않습니다.
일부러 문 쾅쾅! 일부러 물건 탁탁! 이건 하지 맙시다. 공포가 되기도 하고 학대가 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내 몸짓에 사랑과 배려를 담읍시다.
20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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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서 운동은
김옥춘
운동은 내 삶에서 필수이어야 했다.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하다 말다 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앞으로 운동을 내 삶에서 필수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운동을 내 삶에서 밥을 먹듯이 당연하게 해야 하는 거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 나는 젊지 않다. 운동은 이제 밥을 먹는 것만큼 중요한 생명의 끈이 되었다.
운동은 내 삶에서 필수였다.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 중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2022.5.26
| 서운함이 없지는 않아
김옥춘
사랑해! 너를. 내 가족을.
존경해! 너를. 내 가족을.
응원해! 너를. 내 가족을.
그런데 그런데 가끔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뾰로통해져. 그래서 속상해!
자꾸 나만 소외되는 느낌이야! 자꾸 나만 초라해지는 느낌이야! 영영 내 정성만 잊히는 느낌이야!
사랑의 마음 그대로인데 존경의 마음 그대로인데 서운한 마음이 함께일 때가 있어. 그래서 속상해!
너도 그럴 때가 있겠지? 내 가족도 이유 없이 마음이 울적해지고 슬퍼질 때가 있을 거야?
마음 열고 우울해지지 않을게. 내 마음 닫혔을 때 우울해졌을 때 내 마음 뾰로통했었거든. 노력할게.
늘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줘서 고마워! 서운함이 없지는 않았을 텐데.
2022.5.26 |
가난해도 가난하지 않은 삶
김옥춘
이제는 나의 가난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가난해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이제는 나의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가난해도 나누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내 소원이 행복해지는 거였는데 부자가 돼야 행복해진다고 믿었는데 부자 되지 않아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기로 합니다. 내 생각을 바꾸기로 합니다.
나도 이제는 기부하며 살겠습니다. 쓰레기 줄이기로 탄소배출 줄이기로 후손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기부하겠습니다. 헌혈로 헌혈기부권으로 인류에게 사랑을 기부하겠습니다.
복원을 위한 기부보다 재난이 되기 전에 지키는 기부가 더 큰 기부라고 믿습니다.
날마다 조금이라도 배려하고 조금이라도 지키고 나누는 부자가 되겠습니다. 갑부가 되겠습니다.
이제는 나도 나눌 게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2022.5.27
| 국민이 합니다
김옥춘
등산로엔 나를 맞이하는 레드 카펫 야자 매트가 깔려있습니다. 폭신폭신 내 무릎이 좋아합니다. 미끄럼 방지 내 다리가 안심합니다.
산책로엔 나를 맞이하는 레드 카펫 탄성포장이 깔려있습니다. 말랑말랑 내 무릎이 좋아합니다. 통통 탄력 내 다리가 즐거워합니다.
지금 내 관절 관리 내 건강 관리 세금이 합니다. 국민이 합니다.
등산로를 걸을 때마다 산책로를 달릴 때마다 국민의 기도를 읽습니다. 내 발로 내 다리로.
국민의 기도대로 건강해지겠습니다. 국민의 기도대로 아프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기도대로 행복해지겠습니다. 국민의 기도대로 좋은 길만 꽃길만 걷는 인생으로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내가 걷는 길! 고맙습니다. 국민의 마음이 깔린 기도와 응원의 길!
20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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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헌혈 기다림
김옥춘
세상에 태어나 내가 제일 예뻐 보이는 날이 헌혈하는 날이다. 세상에 태어나 내가 제일 훌륭해 보이는 날이 헌혈하는 날이다.
나 오늘 헌혈할 수 있는 날이다. 피검사에서 헌혈할 수 있는 조건에 들길 그래서 헌혈할 수 있길 기도하는 마음 간절하다.
헌혈하러 가면 당연하게 헌혈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아니었다.
헌혈은 남을 위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나를 위해 한다. 남을 위해 하는 일이 나를 위한 일이 되는 세상이다. 그러하니 나를 위한 일은 너를 위하는 일도 돼야 한다. 함께 사는 세상이니까.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지는 세상이어서 참 좋다. 네가 불행해야 내가 행복해지는 세상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우리 서로 가족이라고 느끼는 아름다운 사회이길 기도한다. 행복한 인류이길 기도한다.
너를 위해 하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하는 일이 너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될 헌혈 오늘 꼭 할 수 있길 기도한다.
두근두근 헌혈 기다림 이 기다림이 행복하다.
2022.5.29
| 담배꽁초
김옥춘
길에도 있어요. 산길에도 있어요. 놀랐죠?
작아도 쓰레기 무단투기는 사라져야 합니다.
20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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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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