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ack!! 은 잉위 맘스틴의 14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2002년 10월 15일 Steamhammer 레코드를 통해 발매했다.
이 앨범은 드림 씨어터 출신의 키보디스트 데릭 셰리니안,
레인보우 출신의 보컬리스트 두기 화이트를 수혈한 첫번째 음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itomGHkl7zM
Razor Eater
본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인트로부터 울리는 개작살 쾌속 리프가 그야말로 개주구미다.
첫 곡 부터 나의 정신은 대기권 밖으로 솟구쳤다.
새로운 보컬리스트 두기 화이트의 보컬은 그럭저럭 무난하긴 한데,
마크 볼즈와는 견줄수가 없다.
볼즈라면 이런 곡에서 환상적인 개고음을 보여주었을텐데...
그래도,
이 곡 너무 환상적이다.
음악이 끝난 후에도,
전술했던 쾌속 리프는 여운이 되어 머리 속을 계속 둥둥 떠다닌다.
Rise Up
계속해서 미친듯이 솟구쳐오르는 갓베이식 네오 클래시컬 메탈 넘버.
리프 - 간주 - 솔로 그 어느 지점에서도 놀랍지 않은 부분이 없다.
완전히 제대로 미친 연주를 구사하며 청자의 정신을 한 없이 상승시키고 있다.
고음은 다소 약하나 중음이 매우 두꺼운 두기 화이트의 보컬이 맘스틴의 연주와 잘 묻기 시작한다.
자세히 들으니 보컬 발음이 아주 명확하고 뚜렷하다.
Valley of Kings
상당히 리드미컬하면서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갓베이표 에픽 넘버
중음이 강한 두기 화이트의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는 곡.
리치 블랙모어와 일합을 맞춘 인물 답게 두기 화이트는 중세 시대 서사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하고 있다.
잉베이 맘스틴 역대 보컬리스트중 가사 전달력은 가장 확실한 인물인듯...
동시에 갓베이의 포스에 절대 꿀리지 않는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캐릭터다.
적어도 노래를 부르는 부분에서 나는 잉위 맘스틴의 기타가 순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위대한 마크 볼즈도, 아니 아니 그레이엄 보넷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두기 화이트 정말 대단한 인물이다.
노래를 잘 부른다기 보다는 서사를 전달하는 프론트맨으로서의 자리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인해 음악이 조금 더 음악다웠다.
결코 기타 연주를 위한 양념처럼 들리지 않았다.
Ship of Fools
또 다시 태양 저편 멀리 날아가는 잉베이표 분노의 질주!!!
이런 곡에선 보컬이 고음으로 시원하게 질러주어야 하는데,
확실히 두기 화이트는 그런 면에선 좀 전임자들에 비해 딸린다.
하지만,
노래는 정말 잘 한다.
발음 하나 하나 또렷하게 잘 들린다.
잃어버린 지평선 너머로 항해하던 배가 어느 순간 세상의 끝을 관통하여 우주 저편으로 날아가는 느낌을 주는듯한 갓베이의 솔로 연주는 전율 그 자체,
개주구믜!!!
중반부와 후반부에 배치한 멜로딕 프레이즈는 다시 한번 알카트래즈 시절
Jet to Jet의 선율을 떠올리고 있다.
Attack!!
앨범 셀프 타이틀 트랙이다.
제목 그대루 아주 어그레시브하고 퍼펙트한 최고로 공격적인 연주를 감행하고 있다.
엄청 빠르고 사납고 맹렬한 한 마리 하이에나를 보는듯 개미친 야성미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보컬이 좀 약하다.
고음에서 보다 화끈하게 질러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마크 볼즈가 그립다!!!
https://www.youtube.com/watch?v=M_0nlK_0ChI
Baroque & Roll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연주곡이다.
이건 감히 위대한 Rock & Roll 이라는 장르에 대한 도전이라 봐도 좋을 정도,
잉위 맘스틴은 자신이 창조한 바로크 메탈이라는 음악이 50년 전통의 록큰롤 음악보다 더 훌륭하다고 말하는듯, 심혈을 기울여 연주하고 있다.
이 단 한곡에 그의 모든 커리어와 역량과 신기가 모두 녹아 흐르고 있다.
아름다우면서도 처절하고 격렬하면서도 애처로운,
영원히 늙지 않는 청춘의 비애가 작열하는 6현의 격동을 느껴보라.
이 단 하나의 연주곡에 인간의 희 - 노 - 애 - 락이 담겨 있으며 더 나아가 이 은하계 모든 생명체의 생 - 노 - 병 - 사의 오의를 함의하고 있다.
Stronghold
갓베이표 블루지 하드록 락킹 넘버.
고런 에드먼 시기부터 창궐하여 마크 볼즈 시절 The stand로 완전히 만개했던 이런 스타일의 곡은 마에스트로나 메탈러가 아닌 락킹한 사내로서 그의 걸쭉한 모습을 보여주는 매우 쿨한 곡이다.
두기 화이트의 명징스러운 보컬은 리치 블랙모어에 이어 또 다른 전설이자 갓인 맘스틴의 연주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있다.
진짜 멋드러진 곡이다.
Mad Dog
곡 제목 마냥 존슨 개미친 개작살 개주구믜 메탈 넘버다.
매일 주말 야외에 나가 미친 암캐들과 수간을 즐기는 변태 새끼들을 응징하는듯한 핏서린 리프와 복날에 개패듯 후려치는 솔로(중간에 살짝 블루지한 패턴도 선보이는)는 실로 가공할 정도이며, 후반부에 펼쳐지는 데렉 세레니언의 고전적인 분위기의 하몬드 오르간 사운드와 대미를 장식하는 두기 화이트의 블루지한 추임새도 그 못지 않게 훌륭한 여운을 남겨준다.
In the Name of God
갓베이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성스럽고 웅장하면서도 한 없이 복날에 가까운 개패는 사운드가 유감 없이
터져나온다.
두기 화이트는 마치 그레고리우스 찬양대 몇 십명의 목소리를 하나로 응축하여 내는 듯 하다.
그의 음성에는 확실히 다른 록 보컬에게는 없는 특이한 빛이 담겨 있다.
그 빛은 주님의 은총을 받은 초원의 집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매우 격렬하면서도 성스럽고 영험한 그야말로 초인간적인 음악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4QUTHRdTqU
Freedom Isn't Free
두기 화이트를 밀어내고 갓베이가 손수 노래를 하는 블루지한 트랙으로
잉위 맘스틴이라는 마에스트로의 본질과 재능,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맘스틴은 그의 뿌리인 지미 헨드릭스적인 블루스를 구사하면서도 그가 지금까지 행했던 이적인 클래식과 메탈을 결코 버리지 않고,
이 한곡을 통해 모두 하나로 영글어 버무렸다.
그의 음성은 매우 추하지만, 그의 연주와 음악을 통해 그 죄를 사하였고,
결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영생의 존재로 탄생했다.
Majestic Blue
마치 꿈결 속을 거니는듯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갓베이의
달콤하면서도 현란한 연주곡이다.
이건 정말 사랑하는 여인의 갸날픈 허리를 잡고 부드럽게 블루스를 추다가 갑자기 가랑이 사이에 손을 밀어넣어 천장에 머리가 닿을만큼 번쩍 들고 빙빙 돌리다가 바닥에 내다꽂고, 다시 일으켜 블루스를 추는 크레이지 환타스틱 나이트메어를 보는듯하구나 ㅋㅋㅋ
Valhalla
전장에서 명예롭게 죽은 전사들이 가는 천국인 발할라.
끝없이 나오는 돼지고기와 꿀로 빚은 술을 먹고 마시면서 노는 전설의 연회장인 이 소재는 이미 1986년 USPM의 레전설 크림슨 글로리가 사용했고, 이후 블랙 쌔버스를 비롯한 수많은 메탈 밴드들이 사용했던 단골 레퍼터리인데, 천하무적 대마왕 갓베이도 드디어 이에 관한 곡을 만들었다.
그 옛날, 북유럽 사람들은 발할라에 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장에서 죽어야 했기 때문에 병환으로 쓰러졌던 전사들은 병으로 침상에서 죽기 전에 일어서서 죽을 수 있도록 목을 쳐주었고, 전투 중 전투불능 수준의 부상을 입었다면 창자에 구멍을 내어 친히 발할라로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들의 직계후손인 잉위 맘스틴은 이러한 비장미를 모두 잘 살려 음악에 녹여냈다.
막아도 막아도 끊임 없이 흘러나오는 당뇨병 환자의 상처에서 나오는 핏물 마냥 끊임 없이 쏟아지는 갓베이의 화려한 리프와 솔로는 정말 죽어도 죽어도 해가 뜨면 다시 일어나 미친듯이 싸우는 에인헤랴르들을 보는듯 하구나.
끝없이 나오는 안주거리와 혼술로 연명하다가 해가 뜨면 다시 일어나 미친듯이 회사에 출근하는 현실 속의 에인헤랴르인 내가 어찌 이곡을 싫어할수 있겠느냐...
Touch the Sky
어느새,
갓베이의 음악은 태양 저편 멀리 날아가 하늘의 가슴을 쥐어짜듯이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고 있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iJy0YAMwBKA
Iron Clad
인트로에서 나오는 이 구슬픈 선율은 도데체 무엇이란 말인가?
정말 너무나 처절하고 슬프구나...
이후 펼쳐지는 강력하고 신나는 연주마저 왠지 모르게 처량하게 느껴진다.
곡의 제목인 철갑함이라 함은 19세기 후반 영국이나 미국에서 발달한 함선의 한 형태로, 증기기관으로 추진되고, 강철로 된 장갑으로 보호되는, 그야말로 그 어떤 것으로도 부서지지 않은 강력한 놈이다.
그런 금성탕지처럼 완벽한 이 배를 노래한 음악이 신나다기 보다는 슬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얼까?
참,
메탈의 매력은 이렇게 완벽한 존재에서 살포시 드러나는,
결코 보이고 싶지 않은 어두운 그림자 때문이 아닐까?
모든 것을 다 가졌고 뭐 하나 부족한게 없는 그런 사람들도,
이면을 살짝 들여다보면 뭔가 애닲은 거시기가 있지 않을까?
바로 그렇기에,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게 아닐런지...
아~
술도 안 먹었는데 초저녁부터 별 개소리를 다하는구나.
Air (Theme by J.S. Bach)
대미를 장식하는 연주곡으로 그 유명한 세바스찬 바하의 곡.. ㅋㅋㅋ
언제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구나.
첫댓글 The Gods Made Heavy Me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