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8일(수)
* 시작 기도
주님...
내 정수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주님만을 닮기 원하나 내 육신은 세상의 정욕을 탐하나이다.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나이다.
주바라기가 되기 원하여 주를 닮아가려고 작정하지만 육신이 나를 지배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도 모르게 육신을 좇아가나이다.
이런 나를 불쌍히 여기사 주의 보혈로 덮어 주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옛 사람으로 행하는 굳은 마음을 제거하여 주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옵소서.
성령으로 나를 충만케 하사 말씀으로 새롭게 하시며 주의 계명을 날마다 쉐마하게 하소서.
죄의 몸은 불구입니다.
옛날처럼 살 수 없사오니 이제 의의 무기가 되어 주를 기쁘시게 하는 지체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전 10:1-11
제목 : 주를 경외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영생의 도를 전하게 하소서.
1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3 우매한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지혜가 부족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가 우매함을 말하느니라.
4 주권자가 네게 분을 일으키거든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손함이 큰 허물을 용서 받게 하느니라.
5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재난을 보았노니 곧 주권자에게서 나오는 허물이라.
6 우매한 자가 크게 높은 지위들을 얻고 부자들이 낮은 지위에 앉는도다.
7 또 내가 보았노니 종들은 말을 타고 고관들은 종들처럼 땅에 걸어 다니는도다.
8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
9 돌들을 떠내는 자는 그로 말미암아 상할 것이요 나무들을 쪼개는 자는 그로 말미암아 위험을 당하리라.
10 철 연장이 무디어졌는데도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
11 주술을 베풀기 전에 뱀에게 물렸으면 술객은 소용이 없느니라.
* 나의 묵상
코헬렛 곧 전도자는 마치 죽은 파리 한 마리가 향유를 혼합하는 사람의 기름을 악취 나게 만들 듯이 어리석음을 줄이는 것이 지혜와 명예를 얻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왼편에 있다.
고대 사상에서 오른편은 행운의 측면이고 왼편은 불운의 측면이다.
어리석은 자는 길을 걸을 때에도 지혜가 모자라 자신의 우둔함을 모두에게 드러낸다.
통치자의 진노가 네게 임할지라도 너의 지위를 포기하지 말 것이다.
침착하면 큰 실수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도자가 본 해 아래에서의 악이 있는데, 그것은 힘을 가진 자 쪽에서 생기는 실수이다.
미련한 자는 가장 높은 곳에 있고 점잖은 사람들이 낮은 데 앉아 있다.
그는 종이 거들먹거리며 가고 상전은 종처럼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이런 모습들은 인간의 공동생활과 조직 안에 있는 무질서와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구덩이를 파는 자는 자기가 판 구덩이에 빠질 수 있고, 벽을 허무는 자는 그로 인해 뱀에게 물릴 수 있다.
돌을 캐는 자는 자기가 캔 돌 때문에 상처를 입을 수 있고 나무토막을 쪼개는 사람은 그 나무토막 때문에 위험한 일을 당할 수 있다.
쇠의 날이 날카롭지 못해서 쇠가 무디다면 많은 힘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지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뱀을 쫓지 못하고 물린다면 뱀을 쫓는 사람은 아무 유익이 없을 것이다.
지혜는 도구를 바르게 사용하게 할 때 유익하다.
그런데 뱀을 부리는 지혜에 있어 지혜자도 추락할 때가 있다.
코헬렛은 인생에 대한 지혜를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가르치는 지혜자이다.
특히 그는 자기가 깨달은 바를 금언형식으로 만들어 백성들을 가르친다.
그런데 그가 깨달은 인생의 지혜는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헛되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혜는 해 아래에서 행하는 일을 가르치는데 그 일이 헛되다면, 인간의 지혜 자체도 무용한 것이 되고 만다.
이로써 전도자의 지혜는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인생들에게 그 이치를 가르치는 일반적인 지혜와 대립한다.
전도자는 기존의 일반적인 지혜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무용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모든 인생의 행로에는 어떤 지혜자도 알 수 없는 하나님의 행동하심이 담겨 있다고 증거한다.
그가 깨달은 참된 지혜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쉐마의 삶에 있는 것이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숨겨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지혜의 근본이 되신 것은 그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지혜와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지혜는 창세전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것이다.
이는 창세전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으로 실재된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영생을 얻고 누리는 자, 그는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다.
하나님의 현현이신 말씀을 경외하며 말씀 앞에 두렵고 떠는 자이다.
그는 말씀이 밝히는 자신의 실체를 인정하고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날마다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간다.
곧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간다.
(히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그리고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는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를 능히 도우신다.
(히 7: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세상에 익숙하고 존재물에 인이 박힌 나는 여전히 그것들로 즐거움을 삼는 자다.
존재물을 향유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사역까지도 이용하는 자가 아니던가?
그러면서도 적당히 합리화시키고 정당화시키는 사탄의 궤계에 농락당하여 여지없이 쓰러지고 만다.
그런 나를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고난의 중심으로 몰고 가신다.
내가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주의 뜻을 거스르기 때문임을 안다.
하나님께서 그런 내게 고통을 주시며 나의 마음을 낮추시고 돕는 자를 끊으신다.
내가 환난을 당하니 마음 깊은 곳에서 부르짖고 부르짖는다.
긍휼이 힘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오직 아들의 구속의 은총으로 나를 살리신다.
오늘도 자기 이름을 위하여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그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엎드려 주를 경외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세상의 지혜나 인간의 지혜는 잠시 유익합니다.
그러나 그 지혜가 이르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도리어 그 지혜로 인해 불행이 닥치고 화가 임하나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인생의 몫, 어찌 하나님 없이 살 수 있으리이까?
주여 이 종을 불쌍히 여기소서.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실로 지혜의 근본입니다.
그 안에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나이다.
그 안에 우리에게 주시기로 한 생명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사 아들 안의 생명을 얻게 하셨나이다.
그 생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생명이나 그 생명을 알고도 여전히 존재물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습니다.
심히 패역한 자를 불쌍히 여기사 고통을 통하여 주의 은혜를 깨닫게 하옵소서.
아들의 구속의 은혜로 다시 살리심을 감사 또 감사합니다.
오직 주를 경외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영생의 도를 전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