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 사진 100장 정도 상당한 스압글이니 주의하세요]
전날 4월 19일 월요일
포항에서 새벽 4시30분 출발하여
월요일 하루 종일 투어 한다음
저녁 6시 40분 전남 무안군 무안읍 입성하여
치킨 반마리에 맥주 2병 먹고
밤 10시경 바로 취기와 피곤에 의해 뻗었습니다.
전날 후기 링크 드릴께요.
https://cafe.daum.net/jis0125/NbNn/1343?anchor=commentDiv-1343
이제 4월 20일 화요일
복귀하는 날이지만 그래도 랜드마크 투어는
계속 되어야 했습니다.
복귀날 투어의 백미는
평일 오전 조용한 시간대 고창 청보리밭 방문
하지만 실전 투어는 언제나 변수라는게 있었습니다.
사진 거의 100장 가까운 후기 이제 슬 시작하겠습니다.
단디 폰 붙잡고 스크롤 쭉쭉 내리시길 바랍니다.
아침식사로 해장국 사먹을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침 식사하는 시간을 세이브 하기 위해
기상과 동시에 라면 한주디 때려줍니다.
그냥 컵라면도 아니고 후라이드 치킨 닭가슴살을 활용
후라이드 치킨의 튀김옷을 벗겨낸 닭가슴살을 찢어넣은
닭곰탕 St. 사리곰탕 사발면을 조리해서
한그릇 먹어주니 속이 든든해집니다.
제가 소유한 가죽자켓 중 유일하게 손이 제법 가는
옵션 719 스페셜 클럽 자켓입니다.
전날 장거리 600 이상 달려줬더만,
팔과 가슴 상판에 날벌레가 제법 붙었었네요.
가죽 크리너와 컨디셔너가 없어서 물티슈로 오염물만
가볍게 제거후 라이딩 복장 착용 완료
키온과 동시에 부팅되어 구동되는
본체 매립 네비의 편리함에 아침부터
루팅 작업해주신 작업자에게 무한 감사가 발동됩니다.
아침 6시 1분 총주행거리 11,617km에
이제 복귀 겸 투어를 시작해 봅니다.
아무리 급해도 냉각수온도 어느정도 오를때까지
약 3분간 예열을 필수입니다.
밤사이 아무이상 없이 잘 있어준
K1600B 배거의 두 눈매는 부리부리해서 맘에 듭니다.
오전 6시 9분
무안군을 벗어나 함평군에 접어들자
육교가 함평의 상징 "나비"를 나타냅니다.
사실 이 나비 육교를 찍으려고 멈춘게 아니라
이른 아침 안개가 너무 심해서 잠시 멈춰서
짙은 안개속 라이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봤습니다
와, 안개는 둘째치고 어쩐지 춥더라 싶었더만
역시나 외기온도는 3도, 그래도 이제 4월말인데 춥네요
눈꽃송이 모양의 외기온도 경고등까지 점등된 상태
이럴땐 엉따,손따를 가동해줘야 합니다.
아침 6시 15분경
전남 함평군 학교면 [함평 골프 고등학교]
어제는 남원 경마 축산고등학교를 봤다면
오늘은 함평의 골프 고등학교까지 구경했습니다.
투어하다가 우연히 이런 신기한 장소를 발견하면
꼭 멈춰서 사진을 찍어둡니다.
진짜 여기 투어하기전까지
이런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는줄도 몰랐으니깐요.
아침 6시 32분경
전남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 도착
여기 해수욕장은 바다위로 뻗어진
나무 데크길이 예술입니다.
저멀리 어제 투어했던 신안군의 섬이 살짝 보입니다.
이곳 또한 서해안이라 간조와 만조가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제법 물이 빠진듯 보이네요.
좌측 끝단의 예쁜 모양의 전망대가 참 이쁩니다.
돌머리 해수욕장 처럼
바다 위로 이렇게 긴 나무데크 탐방 도로가
놓여진 곳이 어디 또 있을까요?
서해안에 1곳 있으니 남해나, 동해에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아직 모르고 있거나 가본적 없으니 궁금해지네요.
돌머리 해수욕장의 바다위
나무 데크 길 총 길이는 대략 400미터 넘는 거리
시간만 충분하면 여유롭게 산책해도 좋을듯 합니다.
와, BMW모토라드 GS활용의 좋은 예를 보여주십니다.
바이크와 함께 떠나는 자연에서의 솔로 캠핑
어드벤쳐류의 바이크가 특히 바이크 캠핑에 특화된 것은
당연지사인듯 싶습니다.
오전 6시 41분
함평군 돌머리 해수욕장 조금 윗쪽에 위치한
[주포 한옥 마을]입니다.
전주 한옥마을과 같은 컨셉이라기 보다는
한옥 민박집 스타일이였네요.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한옥 민박집들이 많았습니다.
일부러 티맵에 따라 투어하지 않고
지도를 보고 해안도로를 타줬습니다.
함평만 해안도로는 제법 길이가 되는 편입니다.
대략적으로 약 19km 거리
7시 8분 전남 영광군 염산면
어제 건넜던 칠산대교와 어제 봤던 칠산 타워
어제 찍었던 랜드마크도 또 반대편 각도에서 찍어보니
느낌이 다릅니다.
아침 7시 9분경 예상 치 못한 변수 발생
때 이른 [연료 경고등] 점등 상황이였습니다.
연료경고등이 켜지면 남은 연료량은 4리터
공인연비 17.5km로 살살 타야만 대략 70km 탑니다
본체 트립상 남은 연료량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73km 로 떴습니다.
아, 어제 오전 전북 남원에서 가득 넣고
종일 라이딩 하고 투어러 연료탱크 용량 27리터만
믿고 실컷 주행한 댓가를 여기서 치루네요.
대략 23리터로 388km 타줬으니
공인연비 살짝 못미치는 리터당 16.8km 정도 수준
최초 계획은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찍고
고창군 청보리밭 투어 후에 전북 정읍시에서 고급유
넣어주려는게 목적이였으나
현재 연료량으로는 그냥 전북 정읍까지 직빨로 살살
달려야만 고급유를 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놓칠 수는 없어서 과감하게 경로를 변경 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가장 가깝게 고급유 판매하는 지역인 광주광역시까지
이동하면 되는것이였죠.
물론 영광에서 광주까지 이동후 광주에서 가득 넣고
다시 영광읍으로 돌아와야 하는게 문제 ㅎㅎ
오전 8시 27분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급유 주유소
영광에서 전남 광주 광역시까지 이동하는 내내
왜 이런 강박증이 생겼는지 스스로 자책을 했지만
어찌보면 고급유 성애 간증의 현장 투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광주광역시 출근시간대 조금 막혔지만
무사히 고급유 주유소까지 도착했습니다.
2014년부터 쭈욱 이어온 단 한번도 고급유 풀투풀
기록이 깨지지 않았음에 안도감이 몰려오네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의 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냥 이렇게 고급유 성애자로 살고 있습니다. ㅎㅎ
검아웃 연료계통 크리너(바이크 전용)을
인천 FXDR 타는 대장님한테 선물 받았는데
이 기회에 사용해 봅니다.
검아웃 제품은 미국판 불스원샷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 스천알 탈때 자동차용 검아웃 사용해보고
효과가 좋더라구요.
이건 바이크 전용이니까, 딱 저 작은병 1병으로
바이크 연료탱크 가득 용량에 맞게 나온 사이즈입니다.
전날 오전 전북 남원시에서 가득넣고
순창군-담양군-장성군-영광군-신안군-무안군-함평군
그리고 광주광역시에서 다시 가득 넣기까지
주행거리 445km에 고급유 25.6리터 가득 넣어줍니다
풀투풀 실연비는 17.3km로
공인연비 17.5km와 거의 비슷하게 타줬습니다.
오전 9시 25분 전남 영광군
[백수 해안도로] 입성
2011년 11월 국토해양부 주관
제 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자연경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곳을
예전부터 꼭 라이딩 해보고 싶었습니다.
티맵은 당연히 우측의 큰길로 안내를 하지만
네이버 지도를 켜보니 밑에 길이 좀 더
해안도로에 가까운 절경 루트일 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부산,경남,포항 지역에서 여기까지
다시 투어오기 쉽지 않은 거리니까
일부러 밑에 길로 내려가봤습니다.
음,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좀 더 해안도로(시멘트 노면) 다운 코스였고
저 멀리 어제 봤던 영광 풍력단지의
풍력발전기들이 아기자기 하게 붙어있는게 보였습니다.
역시나 해안도로 밑에 루트에는
경치가 좋다보니 펜션들도 제법 많이 있었고
좌측 끝단에는 전망대 같이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지도상 확인해보니 저 곳이 바로 노을정이였네요.
와, 펜션 단지가 제법 크게 펼쳐져 있던데
[쉐이리 펜션]으로 된 간판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왠지 동화속 나라 같은 구성으로 펜션 전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중 가족들하고 여행 오면 서해안 낙조까지 보면서
충분히 펜션 이용하는 보람이 있을듯 합니다.
에헤이~ 이런게 바로 투어중 생기는 돌발 상황입니다.
제 바이크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길막 작업에는 답이 없네요.
일단 시동 끄고 한번 트럭 옆으로 빠질 수 있는지
정찰하러 올라갑니다.
일단 2대 작업 차량 사이로는
K1600B배거의 뚱뚱한 차체로도 살살 가면 충분히
빠질 수 있어 보였습니다만....
문제는 맨 위에 3번째 차량의 길막 수준입니다. ㄷㄷ
솔직히 저건 슈퍼커브가 올라가더라도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폭이였습니다.
급하지 않으면 작업하는 시간 동안 한참 기다리라고
하는데.. 그럴 시간에 제가 돌아가는게 맞겠죠 ㅎㅎ
우여곡절 끝에 백암 해안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왔던길 돌아서 여기까디지 왔습니다.
유채꽃이 이 부분만 활짝 피었으니 안찍을 수 없겠죠.
정자 이름 살아있네요 [노을정]
영광 백수 해안가에 떨어지는 낙조를 이 정자에서
바로 보면 느낌이 어떨까요 ㅎㅎ
정자에 올라서 앞서 봤던
영광군 풍력단지 쪽 방향을 바로 봅니다.
이 정도 조망이면, 충분히 낙조 감상 또한 멋있겠죠?
영광 노을 전시관 근처에 다왔을때
해안도로 절경에 저런 바다위 전망대가 있더라구요
이미 커플분들이 서로 사진 찍는다고
"난리났네, 난리났어~"
(영화 범죄와의 전쟁 최익현 와이프 명대사)
오전 9시 58분
영광 백수 해안도로의 백미 구간
[영광 노을 전시관] 도착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평일 오전 시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시간만 여유있다면 데크길 따라 좀 걷고 싶네요.
노을 전시관 옆에 이름 모를 등대가 보였는데
만약 제가 어드벤쳐 바이크 였으면
우측에 있는 데크 위로 바이크 올려서
좀 더 등대사진을 랜드마크화 했을텐데.
현재로서는 이 각도가 최선이였습니다.
등대 이름은 현장에도 없었고, 지도 검색해도 없네요.
오전 10시 5분
영광군 영광읍 [영광대교] 통과 직전
영광 백수해안도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무튼 무사히 영광 백수해안도로 라이딩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였습니다.
오전 10시 12분
저 뒤에 다리에 있는 굴비 보이시나요?
이곳이 바로 영광 법성포
영광굴비의 고장인 법성포 입니다.
온 동네 전신에 굴비집입니다.
앞에서도 굴비집, 뒤에서 굴비집
법성포 안에 굴비집이 그렇게 많았는데
시간대가 10시라 아침으로 먹기엔 아직 배부르고
점심으로 먹기에는 너무 이른 편이라
다음에 마눌 신애리 데빌고 다시 와야겠습니다.
오전 10시 35분
드디어 전북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한
[고창 청보리 밭] 도착했습니다.
계획했던 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 지체된 이유는
광주광역시에서 고급유 넣고, 영광 백수해안도로
공사중 구간에서 왔던길 되돌아 갔기 때문이죠.
그래도 2016년 4월 봄에 왔을때
그때처럼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청보리는 변한게 없는데 저의 장거리 기종만 기변했네요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글라이드를 4년반동안
45,000km 넘게 잘 타다가 제주 청년에게 잘 분양하고
저는 19년 11월 K1600B 배거로 기변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정도 배경이면
윈도우 바탕화면의 느낌도 살짝 듭니다.
2016년 처음왔을때와 달리진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입구쪽에 [청보리+왼손바닥] 랜드마크
이런 A급 랜드마크는 절대 참을 수 없죠.
평일 오전임에도 방문객들이 제법 있었습니다만
한참 기다렸다가 아무도 없을때 찰칵 찍엇습니다.
청보리밭이 야외에 있더라도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KF94 마스크 쓰기는
필수입니다.
더불어 아재의 시커먼 얼굴까지 가려주니까
보시는 분들의 안구도 보호해주는 효과
청보리 밭은 이미 통제요원들이 입구와 출구에서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계십니다.
들어가는 입구와 나오는 출구가 따로 있다보니
역주행으로 돌아나가시면 안되거든요.
출구쪽으로 나오다보니 앞서 봤던 청보리 밭의 반대편
모습이 보였습니다.
중간쯤 왔을때의 청보리 밭은
정확히 삼각형 지형에 빼곡히 심어져 있습니다.
원래 바이크 우측면 찍는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K1600시리즈는 머플러가 왼쪽에도 있기에
왼쪽면 사진도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의외의 유채꽃으로 가득찬 광활한 유채꽃밭 발견,
올해 들어 가장 완벽하게 넓은곳에 펼쳐진 유채꽃밭에서 제가 타고온 바이크와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 유채꽃밭 사진만으로 제주도 유채꽃밭 놀러왔다고
구라치는 것도 가능할 법 합니다.
고창 청보리밭 출구쪽에 위치한 마지막 청보리 밭입니다
울타리도 있고 언덕위에 건물도 있어서
살짝 대관령 초원느낌도 듭니다.
푸르른 청보리밭 한바쿠 돌아보니
눈과 머리까지 시원해진 느낌이였습니다.
오전 11시 21분경 고창군 고창읍 통과할때
[우리 피순대]집에 멈춰섰습니다.
이곳은 2년전 투어할때 우연히 방문한 순대국집으로
그때를 추억할겸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2019년 6월 1일
S1000R 같이타는 멤버와 함께
하루 종일 투어1,151km 거리의 반국투어할때
우연히 들렀던 지역내 순대국밥 맛집이였거든요.
지금은 저의 스천알은 팔리고 할리데이비슨 FXDR로
재고 신차 내렸고, 그 옆의 스페셜 컬러 스천알은
조만간 기변 대기중입니다.
날씨가 슬슬 따뜻해지다보니 헬멧의 윈드쉴드에도
제법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기 시작합니다.
식당 냅킨에 물 뭍혀서 불려두면, 나중 쉽게 떨어집니다.
암뽕 피순대 국밥 8,000원, 금액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암뽕의 양과 피순대까지 맛볼 수 있는 조합으로 주문
부산,경남 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피순대입니다.
예전에는 이거 먹으려고 전주 풍남문 근처의 시장까지
투어 가서 피순대국밥 한그릇 먹었었는데..
굳이 오늘은 전주시내는 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쫀득쫀득한 암뽕도 많았고, 진한 육수도 좋았습니다.
역시나 2년전과 맛의 변화가 없네요.
뚝배기에 가득한 국밥 한그릇도 오늘 제대로 된
식사는 처음이다보니 12분 컷이면 충분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오후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 12시 31분경 김제로 향하는 길
[부안군 백산면의 어느 4차선 도로]
날도 따뜻하고 식곤증도 슬 몰려올때는
휴게소 굳이 찾이 않으셔도 됩니다.
큰 길 옆에 잠시 멈춰서 헬멧 벗고,
따끈따끈하게 데파진 콜라 한병 들이키면
당분 보충 및 리프레쉬 타임 완성
말로만 듣던 김제 평야를 달려보니
진짜 왼쪽도 평야, 오른쪽도 평야
와, 이건 뭐 조선의 인터스텔라 옥수수 밭 느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옥수수 밭은 보는 기분입니다.
오후 12시 45분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도착
일명, 하시모토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된
대한민국 근대문화 유산입니다.
소설 아리랑 속에서 하시모토는
실제 존재하는 일본놈이였습니다.
김제시 땅 대부분이 일마 꺼였고
우리 농민들만 소작농으로 힘겹게 살았다고 합니다.
오후 1시에 출발하여 일부러 전주시내 들리지 않고
완주군 대둔산 루트를 타줬습니다.
오후 2시 20분경 드디어
전북 완주군 대둔산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2시 24분
대둔산 아래 라이더 카페 [나마스테]도착
평일 오후시간임에도 다양한 장르의 바이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라이더 카페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점은
세나 충전시설이 있으면
진짜 라이더 카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벽면에 부착된 여러 스티커들도 모두
오토바이, 동호회 등과 관련된 스티커였습니다.
향이 진한 아아 한잔 걸치면서
2층에서 바이크 잡지 보는 재미
그리고 중요한건 꼭 제가 타고온 바이크가
보여야 합니다.
바이크 아끼는 마음보다는
부산에서 온 걸 좀 관심받고 싶어서요 ㅎㅎ
나마스테 커피숍 외부에는
타이어 공기압 보충용 컴프레셔와 간단한 펑크킷
기본 공구류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오후 3시 8분
이제 전북 완주군 끝 여기서 부터 충남 금산군 시작
금산군 시내 들어가면 초대형 인삼랜드마크가 있지만
이곳에서 아쉬운대로
"인삼약초의 고장 금산"을 찍어줍니다.
오후 3시 53분 경부 고속도로 [금강 휴게소]도착
바이크가 진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입니다.
예전 할리 스트리트 글라이드 타고 여기 처음왔을때
우측 이륜차 구간이 너무 좁아서 하이패스 구간으로
진입했다가 직원분들이 엄청 쿠사리 주셨습니다.
그당시 부산에서 올라와 모욕감 항그 받았었죠.
그 이후부터는 꼭 우측 이륜차 통행 좁은길로 댕깁니다.
금강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에 있는
자연 경관 좋은 휴게소로
상행(서울)과 하행(부산)
모두 진입할 수 있는 경부 고속도로 휴게소 입니다.
이륜차 차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주차 안내하시는 어르신이 이륜차는
이렇게 라바콘으로 세워진 곳이 전용 주차장이라고
하시면서 이곳에 주차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먹거리,화장실 이용하는 사람들
전신에 제 오두바이를 구경해가 관심 좀 받았습니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받아본 질문
"어우, 사장님~ 이 오두바이는 맻 씨씨 에요?"
이런 질문 안 받으면 이젠 제가 섭섭해집니다.ㅎㅎ
오후 4시 딱 출출해지는 시간
고속도로 왔으니 당연히 우동을 한주디 해야할 것인가
아니면 당 떨어지는 시기라서 당분을 보충해 줘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가벼운걸로 선택
방금 갓 구운 호두과자 1봉지와
아재의 음료 솔의 눈 한캔 주문,
요즘 MZ세대는 이맛을 모릅니더 ㅎㅎ
최소한 X세대는 되어줘야 솔의 눈의 청량한 맛을 알죠.
금강 휴게소는 사시사철 올때마다 금강을 보면서
먹고 마시고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제 수상 스키 시즌이라
우측에서 한참 타고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작은 1봉지에 3,000원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호두과자입니다.
뜨끈뜨끈하고 달달한거 먹으니
이제서야 당보충이 되는 느낌
아, 그냥
바로 고속도로 올리고 싶은 설정샷 입니다.
여기 타고 내려가면 바로 뉴스 나오겠죠?
우리때 과연 이륜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 대한 대답짤 입니다.ㅎㅎ
오후 4시 35분
충북 영동군 [영동 터널] 앞
좌측에 보이는 쌩쌩 도로는 당연히 경부고속 도로입니다
시골길 따라 가다보면 과연 이 길이 맞나 싶지만
나름 지름길입니다.
오후 4시 55분 [월류봉] 도착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이곳은
"달도 머물러 가는 곳"이라해서 월류봉입니다.
상당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라 투어하시다가
꼭 한번 들러줘야할 라이딩 코스
오후 5시 8분 경북 상주시 루트
일부러 추풍령~김천~구미 라인을 타지 않고
퇴근시간 러쉬를 피하려고 상주~선산~가산 루트를
타기로 합니다.
이젠 저녁이라는 표현이 맞을듯 싶습니다.
저녁 6시 15분 가산 톨게이트 입구
처음 티맵의 이륜차 모드로 라이딩 하다가
이곳을 왔을때의 황당함 ㄷㄷ
진짜 고속도로 타게 되는 줄 알고 쫄았더랬죠.
톨게이트 진입전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5번국도 위로 가면 군위
5번국도 아래로 가면 대구
저녁 6시 34분
군위군 화본역 맞은편 [화본역 급수탑] 도착
한국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철도 유물입니다.
1930년대 증기기관차 시절
증기기관차에 물을 주입하는 시설물
오오, 처음으로 중앙선에 기차다니는 모습을
실제로 목격하게 됩니다.
철도 건널목 대기 시간까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저는 기다림이 즐거웠습니다.
저녁 6시 40분 [화본역] 도착
네티즌이 뽑은 아름다운 간이역입니다.
실제로 기차도 지나가는 살아있는 역이죠.
우측 편 하늘을 보니 해가 벌써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금강 휴게소에서 호두과자와 솔의눈 마신지
2시간 30분 경과 되었기에
또다른 당분, 에너지 보충이 필요한 타임
담배를 피우지 않다보니 이렇게 라도
궁금한 입을 해결해줘야 겠습니다.
저녁 6시 54분
영천시 외곽의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랜드마크
철길 건널목 도착
행정구역상 이곳은 영천시 신녕면 화서리
우연히 이곳을 투어하다 발견한 뒤로는
계속 지날때마다 멈춰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영화 신세계 연변거지들의 활약 유툽 캡쳐]
영화 신세계에서 정청이 떠나고 난뒤 이자성(이정재)가
연변거지들 시켜서 작업친 바로 그 현장의 장소입니다.
소음기 장착한 권총으로 퓨슝 ! 퓨슝 !
연번거지들의 무서움 ㄷㄷ
저녁 6시 59분 영천시 외곽 4차선 도로 올리자마자
연료경고등 점등되었습니다.
여기서 포항까지 딱 4리터로 갈 수 있는 거리
(대략 66km 거리)
심지어 중간에 영천에서 고급유도 넣을수 있기에
이제는 고급유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약 23리터로 이번엔 살살 라이딩 했더만
415km를 타줬네요.
대략적인 중간 확인 연비는 리터당 18km 정도로
공인연비 17.5km를 넘어섰습니다.
약 1시간의 야간 라이딩을 살살 몰아줬습니다.
영천에서 12,128km에 연료경고등 점등되어
포항 외곽에서 12,184km까지 56km 정도 탔네요
아직 20여km 이상 달릴 수 있습니다.
어차피 포항 회사 숙소에 일찍 들어갈 이유가 없다보니일부러 포항 시내 고급유를 넣지 않고
포항 외곽을 삥둘러 흥해읍까지 갔다 포항 북구에
위치한 양덕GS스마일 고급유 주유소로 가기로 합니다.
신호대기중 윈드쉴드 찍었더만
1박 2일 장거리 투어의 결과물이 온전신에 벌레들 ㄷㄷ
저녁 8시 21분
포항 북구에 위치한 단골 고급유 주유소
GS 양덕 스마일 주유소에 무사 입성했습니다.
진짜 여기 고급유 맛집은 전국에서도 여러곳 고급유 맛을 본 저에게도 손에 꼽을 정도로 필링이 좋은 곳입니다.
이번 투어때 풀투풀 고급유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트림컴퓨터 상으로 남은 연료량으로 갈 수 있는 거리
2km ㄷㄷ
가득넣고 중간 급유없이 최대한 달린거리 492km
조금만 무리했으면 500km도 가능했을듯 합니다.
초록의 고급유를 연료탱크 필러넥 목띠 끝까지
가득가득 담습니다.
여기 고급유 가격도 착한편이고
M포인트까지 같이 할인되니까요
K1600B 배거를 타고 약 1만km 저와 달리면서
최고 연료탱크 주입량을 오늘 달성했습니다.
27리터 연료탱크 용량중 26.4리터
0.6리터 남은 연료로 약 10km정도는
더 갈 수 있었겠습니다.
아침 전라도 광주광역시에서 가득넣고
영광군-고창군-부안군-김제시-완주군-금산군
-옥천군-영동군-구미시-군위군-영천시-경주시
그리고 포항시까지 실컷 달렸더만
주행거리가 492km 에 고급유 가득 26.4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8.6km
(공인연비 17.5km)
역시나 느긋하게 투어하니 연비까지 만족스럽습니다.
1박 2일간 투어 연비 성적표입니다.
총 3회 주유했고 금액은 대략 122,000원대
투어 평균연비는 리터당 17.5km
딱 공인연비 수준이 나왔습니다.
밤 9시 6분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회사 숙소에 무복완료
1박 2일 동안 산길샘 어플을 구동했더만
기록은 단디 잘되었지만
단점은 gpx파일 용량이 10메가 가까이 되었습니다.
구글지도 업로딩은 5메가 한계라서
다음번 박투어하는 장거리 투어에서는
그냥 1일 1파일로 기록 생성해야겠습니다.
와,
진짜 막판에 고급유 주유소 변경은 의도한 부분이지만
둘째날 투어거리도 첫째날 투어거리 604km와 동일한 604km로 정확하게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전날도 동일한 거리 604km를 찍다니
이제 강박증이 자연스레 제 바이크에도 녹아 내렸니더
1박 2일 투어거리는 11,013km에 출발하여
12,222km에 복귀했으니 1,209km 타줬습니다.
장비, 인원 손상없이 그대로 복귀했지만
역시나 문제는 야간 라이딩으로 인한
날파리떼의 습격과 주 터진 흔적들 입니다. ㅎㅎ
다음날 바로 세차해줘야 직성이 풀리죠
덕지덕지 붙은채 오래둬봤자 좋을거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섬주섬 장비,투어 물품 챙겨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얼른 샤워하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경주 막걸리 한병 꺼냈습니다.
안주는 전남 무안군의 특산품 멕시칸 치킨(?)남은거ㅎ
뭐 안주가 중요하겠습니까, 무복한게 중요한거죠.
1박 2일 투어의 2일차 결산입니다.
1-광주광역시 고급유 45,136원
2-무안군 암뽕순대국밥 8,000원
3-완주군 나마스테 아이스아메리카노 4,000원
4-금강휴게소 솔의 눈 음료 1,100원
5-금강휴게소 호두과자 3,000원
6-포항 고급유 44,223원
2일차 지출 총액 : 105,459원
전날 사용 금액 109,218원
즉, 1박 2일 총 사용 금액 214,677원을 사용했니다.
고급유 12만원, 숙소 4만원, 식비,음료,간식 54,000원
이 정도면 제법 선방한듯 합니다.
끝으로 어제 오늘
봄철 1박 2일 투어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한편에 영화를 보는거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꼭 연이 되면 광주든 부산이든 꼭 한번 뵙고 인사드리고싶습니다!!🙏
크으~ 첫 리플 부터 진심이 느껴집니다.
원래 갈망하면 이뤄진다고 하듯,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꼭 한번 뵐 수 있기를 저도 고대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라,즐라, 무복만 하십시요 ^^
정독 했습니다.
부럽습니다.^-^
넵 긴글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바튜매 대문도전글이 여기도 있네요^^멋집니다
넵, 맞습니다. 1박 2일 투어글을 함축한게 대문신청 사진입니다. ㅎㅎ
신나게 캡처좀 했나, 안했나.
저작권 있는거 아니죠. ^_^
넵, 유튜브 보고 캡챠 좀 했습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저도 투어에 참고하고 싶네요~~~ㅎ
넵, 전라지역 투어시에 참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1~2편 잘봤습니다.
작가이신지요.?
어우,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잘 봐주셨다니
저도 뿌듯하네요
저의고향인 고창도 다녀오셨군요
멋지고 부러운 투어후기 잘 봤읍니다
저도 조만간 멋지고 기억에남는 힐링여행 도전 해봐야겠네요^^
넵 고창은 정말 멋진곳이였습니다.
주말휴일 투어도 좋지만, 또 평일 만의 여유로움이 있는듯 합니다. 연차 쓰기 빡빡해도 한번쯤
다녀와볼만 했습니다. ^^
즐감했습니다 멋진 투어 수고하셨습니다
긴 글 잘봐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
올시즌도 안라 즐라 무복만 하세요^^
역시 믿고보는 신애리님 투어^^ 이제 전국이 좁을듯 싶네요.
넵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복한 다음 이렇게 후기 쓸때가 가장 추억하기 좋은것 같습니다.
올 시즌도 안라하세요 ^^
이제막시작한 51세 초보입니다 기종은 1250rt 후기를 보니 제가사는 청송 ~ 옆동네 안동 ~제고향 문경을 경유 하시는 사진 을 보니
난 언제 전국 일주 하며 탈수있을 까 싶네요~~ 바이크로 인생 멋지게 사시는 모습이 부럽네요
넵 멋진 알티로 조만간 전국 일주 하실겁니다. 연비도 좀 더 좋은 기종이니까요.
충분히 더 멋지게 타실수 있으실겁니다. 올시즌도 일단 안라즐라 무복만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