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restler는 Robert D. Siegel이 쓴 각본에 Mickey Rourke, Marisa Tomei 및 Evan Rachel Wood가 출연하고 Darren Aronofsky가 제작하여 감독한 2008년 미국 스포츠 드라마 영화입니다. 미키 루크는 맛이 간 건강과 빛바랜 명성에도 불구하고,
1980 년대 전성기의 성공에 천착하는 한물 간 꼰대 프로 레슬러를 열정적으로 연기합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스트리퍼로 일하는 여성과 아련한 사랑을 꿈꾸기도 하죠 ^^ 이 영화는 엄청난 찬사를 받았으며 제 65 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골든 라이온 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불렀으며, Rotten Tomatoes는 비평가의 98 %가 이 영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BAFTA 상, 골든 글로브 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및 아카데미 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키 루크가 극적으로 재기했죠 ^^ 여주 마리사 토메이 또한 최우수 여우 조연상 후보로 아카데미 상 후보 지명을 받았습니다.
잠깐 스토리를 살펴볼까요?
Randy "The Ram"Robinson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Robin Ramzinski는 1980 년대 유명했던 프로 레슬러입니다. 이제 전성기를 지나서, 랜디는 주말에 뉴저지에서 독립적인 프로모션을 위해 시합을 하고 그의 레슬링 경력을 조롱하는 매니저인 웨인의 슈퍼마켓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합니다. 스트립 클럽의 단골인 랜디는 그와 마찬가지로 너무 나이가 많은, 한물 간 스트리퍼 캐시디와 친하게 지냅니다. 지역 경기에서 승리한 랜디는 20 주년 기념 쇼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상대인 "아야톨라"와의 재대결에 동의하여 스타덤을 다시 타기 시작하죠 ^^ 랜디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가며 훈련을 강화 합니다. 하드 코어 경기에서 레슬링을 한 후, 그는 무대 뒤에서 심장 마비로 고통받고 관상 동맥 우회 수술을 받습니다. 의사는 랜디의 심장이 더 이상 레슬링처럼 거친 운동을 할 수 없다고 말하죠. 결국 그는 은퇴하기로 결정하고 슈퍼마켓의 델리 카운터에서 풀타임 교대 근무를 시작합니다. 캐시디의 제안에 따라 랜디는 어린 시절 양육을 포기해서, 소원해진 딸 스테파니를 방문하지만 그녀는 아버지를 거절하죠. 랜디가 스테파니에게 선물을 사도록 돕는 동안 캐시디는 아들이 있다고 고해합니다.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깊어지나 그녀는 자신의 직업에 자격지심을 지니며 다가오는 그를 애써 밀어냅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 랜디는 딸에게 선물을 주며 어린 시절 그녀를 버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두 사람은 해변가 산책로를 방문하여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을 아련하게 회상하죠 ^^ 그리고 다가오는 토요일에 저녁 식사를 하기로 동의합니다. 랜디는 캐시디의 스트립 클럽에 가서 그녀에게 고맙다고 말하지만 캐시디는 다시 한번 그에게 야멸찬 뻰찌를 날립니다.
이에 격분한 랜디는 레슬링 경기를 보러 갔고 거기서 만난 레슬링 친구들에게 위안을 찾습니다. 그들과 함께 술집에 있는 동안,
그는 술에 취해 코카인을 마시고 여자 화장실에서 만난 어떤 여성과 섹스를 격렬하게 합니다. 다음날 내내 잠을 자버린 랜디는 딸 스테파니와의 저녁 식사를 안타깝게 놓치고 말죠. 그는 사과하기 위해 스테파니의 집에 가지만 그녀는 화가 나서 다시는 아버지를 보고 싶지 않다고 야멸차게 뻰찌를 놉니다. 한편 델리 카운터에서 후원자는 랜디를 여전히 훌륭한 레슬러로 인정하지만 그는 그것을 부인합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랜디를 찬양하고 이에 격분한 그는 델리의 슬라이서에 손을 자르고 상점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웨인과 고객에게 폭언을 퍼붓습니다. 팬의 인정에 모진 말을 하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랜디는 레슬링으로 돌아가서 아야톨라와의 재대결을 조정하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그는 캐시디와 화해하지만, 그녀는 그에게 본인의 심장 상태를 생각하며 레슬링을 하지 말라고 간청하며 두 번째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 경기를 취소하도록 설득합니다. 하지만 랜디는 사회의 나머지 인간들과는 달리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팬들 & 동료 레슬러들과 함께 링에 속할 거라고
덤덤히 말합니다. 이윽고 시합이 시작되고 랜디는 가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불안정해집니다. 아야톨라는 이것을 알아차리고 핀을 시작하라고 촉구합니다만 Randy는 거절하고 Ram Jam이라는 다이빙 헤드 버트인 그의 시그네쳐 마무리 쇼를 위해 탑 로프에 올라갑니다. 순간 그는 고개를 돌려 캐시디가 떠난 것을 봅니다. 이에 그는 눈물을 흘리며 군중에게 경례를 하고 밧줄에서 뛰어내립니다.
이번엔 음악을 살펴볼까요?
Aronofsky의 이전 영화들, π, Requiem for a Dream, 그리고 The Fountain의 작곡가인 Clint Mansell이 The Wrestler에서 또다시 음악을 맡았습니다. 기타는 그 유명한 Slash가 연주했습니다. "The Wrestler"라는 제목의 새로운 브루스 스프링스틴 노래가 영화의 클로징 크레디트를 통해 흐르고 있는데요. 브루스는 미키 루크로부터 편지와 대본을 받은 후 유럽에서 투어를 하면서 곡을 썼습니다. Guns N 'Roses의 노래 "Sweet Child o 'Mine"이 영화의 끝 부분에 있는 Randy의 링 입구에서 흘러나오는데요. 미키 루크는 그의 골든 글로브 수락 연설에서 Axl Rose가 영화의 저렴한 예산으로 인해 무료로 노래를 기증했다고
감사를 표했고, 영화의 클로징 크레디트에서도 액슬에게 감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키 루크는 1990 년대 초반 복서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등장 음악으로 이곡을 사용했었죠 ^^ 또한 영화 속에서 랜디는 1990 년대 초반 뮤직 씬에서 액슬의 가장 큰 라이벌 중 하나인 커트 코베인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워낙 유명한 장면이라서 모두들 잘 아시죠? ^^
또한 영화에는 2개의 Ratt 노래 ( "Round and Round"와 "I 'm Insane"), Quiet Riot 의 "Metal Health"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고 Randy의 등장 시 노래), FireHouse 의 "Don't Walk Away", Slaughter 의 "Dangerous", Scorpions 의 "Animal Magnetism", Accept 의 "Balls to the Wall" , Rhino Bucket 의 "Soundtrack to a War", Cinderella 의 "Don't Know What You Got (Till It's Gone)" 등등 80년대의 주옥같은 록의 명곡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영화에 흐르는 두 개의 래트 곡들은 오리지널 Ratt의 곡들은 아니며, Rat Attack이라는 프로젝트 밴드가 연주한 것이죠 ^^ 이 프로젝트는 Ratt 의 리드 싱어인 Stephen Pearcy를 필두로 Dokken의 기타리스트 George Lynch와
L.A. Guns의 Tracii Guns가 주축이 된 것이죠 ^^
마지막으로 저의 감상평을 적어볼께요 ^^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많은 세월이 지나 이제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추한 퇴물이 되어버린 극 중 랜디의
모습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명성과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난 후,
그 어느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을 때의 외로움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고 즐거운 영광의 순간을 만끽하는
때가 있는 반면, 모든 사람들이 떠나 간 텅 빈 무대처럼 외롭고 쓸쓸한 시간이 도래하기 마련입니다. 영화 속 랜디의 모습이 의미하는 것은 단지 한물 간 레슬링 선수만은 아니었습니다. 감독은 랜디를 통해 우리 모두의 인생에 관하여 논한 것이죠 ^^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최고의 스타가 20년 후에 아무도 주목받지 않는 링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극 중 랜디의 모습은 자신을 사랑했던 모든 팬으로부터 버림받았지만 끝까지 열정과 꿈을 포기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열연을 펼쳤던 실제 미키 루크의 처절한 삶과 절묘하게 오버랩되며 우리 모두의 심장을 거칠게 쥐고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지 어느 누구나 가지고 있었던 잘 나가던 시절,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추억팔이에 끝나지 않았어요. 꿈을 버리지 않았다면 삶은 아직 살 만하다는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해주었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던 것이죠. 차 뒷 자석에 앉아 운전 열심히 하는 기사분에게 훈수 두는 시끄러운 아저씨들도 있는 반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정을 바쳐 꿈을 쫓아가는 멋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럴듯한 말만 지껄이며 주절대는 사람들은 꿈을 좇는다기 보다는
그냥 망상에 젖은 거라 할 수 있겠죠 ^^ 꿈을 좇아 열정 어린 삶을 살아가세요. 모든 것을 놓아버리기에 우린 아직 젊잖아요 ^^
첫댓글 Remember who you are..